[천지일보=장윤정 기자] 대구에서 고교생이 또 아파트에서 투신, 숨진 사건이 발생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5분쯤 수성구 지산동 한 아파트 화단에서 고등학교 1학년 김모(15) 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김 군이 아파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이날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15층에서 내리는 장면이 촬영된 점으로 미뤄 15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A군이 지난 1월께 작성했다가 찢어서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1980년대 OB파·양은이파와 함께 3대 폭력조직으로 알려진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63) 씨가 지인의 청탁을 받고 기업인을 협박한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조호경)는 대구지역 고철업자 대표를 협박한 혐의(공갈)로 김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또 협박에 가담한 조직원 4명도 김 씨와 함께 사법처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인에게 ‘철거업 투자금을 받아달라’는 청부를 받고 지난해 4월 조직원들과 함께 건물철거업체 대표 한모(57) 씨를 찾아가는 등 수차례에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는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7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박 전 차관과 강 전 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에 따르면 박 전 차관은 개발사업 시행사인 파이시티의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2005~2007년 1억 6000여 만
맞벌이·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에게 배움 나눔 드라마·만화 통해 학생 안에 내재돼 있는 생각 표출 주입식 교육 아닌 ‘내 자식’이라는 생각으로 가르쳐 부모·학생·교사가 어우러지는 교육 진행돼야 할 것 [천지일보 대구=장윤정 기자]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의 생각을 표현하며 소통하는 수업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자살문제·학교폭력 사태 등이 해결될 수 있을 겁니다.” 최현자 참사람 지역아동센터장은 “현재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입식 상담과 대학 입시 위주의 교육에 문제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참사람 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광우병위험감시국민행동(국민행동) 등 시민단체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중단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번 촛불집회는 2008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것으로 주최 측 추산 5000여 명(경찰추산 1500여 명)이 참여해 미국 광우병 소와 관련한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주최 측은 5000여 개의 초를 준비했지만 바로 동났으며 20~30대 젊은 층 외에 교복을 입은 중·고생들과 주부 등 중·장년층도 많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집회는 4년 전과 같이 주제와 형식에 제한 없이 마이
[천지일보 경북=장윤정 기자] 본사 이전을 위한 교통안전공단 신사옥 착공식이 24일 경북 김천시 남면에 있는 경북혁신도시 내 신사옥 부지에서 열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주석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철우 국회의원, 박보생 김천시장, 한만희 국토해양부 제1차관,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지역 주민 700여 명이 참석했다. 교통안전공단 본사 신사옥은 경북혁신도시 내에 부지 1만 5150㎡, 연면적 1만 6198㎡, 지상 1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설비 358억 원을 투입해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 건축물 1등급을 획득한 환경친화적 녹색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복용해도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발암성연구과장 연구팀은 1995~2010년 국제학회지에 발표된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의 심혈관질환 2차 예방의 효능을 알아본 임상시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생선을 섭취할 때는 오메가-3 지방산뿐만 아니라 다른 영양성분이 함께 들어 와서 인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는 함량에 차이가 있고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서울 경찰이 받는 112신고전화 건수는 크게 증가한 데 비해 신고 센터 인원은 제자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진국과 비교할 때 1인당 응대 건수도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12신고센터의 접수 건수는 284만 1869건으로 2007년에 비해 37.7% 증가했으나 신고센터 전체 근무 인원은 현재 122명으로 1명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16일 밝혔다. 접수한 신고 내용 등을 포함한 총 통화건수는 765만 1725건으로 2007년보다 37.2% 증가했다. 선진국과 비교할 경우 1인
[천지일보 대구=장윤정 기자] “봉사활동은 나를 웃고 울게 하는 소중한 친구이자 든든한 동반자입니다. 이것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으며 살아가는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 대구에 위치한 함께하는 마음재단 오형자 급식지원 국장에게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그와 함께 있으니 기자마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말·행동 하나하나가 밝고 당당하다. 얼굴에는 언제나 미소가 가득하다. 오 국장은 “이런 저의 모습을 사람들이 좋아하니 매우 기뻐요. 특히 삶의 희망을 잃은 노인과 지체장애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어 감사
대구교육청 해당 교사 직위해제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에게 폭행을 당한 후 뇌출혈로 수술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대구경찰청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대구의 모 중학교 3학년 남모(16) 군이 옆반에 필통을 빌리러 갔다가 그 반의 담임교사 신모(56) 씨에게 폭행당해 다음날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 신 교사는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 남 군의 신체 부위를 발로 차며 장난을 걸었고 기분이 나빠진 남 군이 저항했다. 신 교사는 이어 교무실로 데려가 남 군의 머리를 잡고 목재 캐비닛에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수원 토막살해’ 사건에 현지 경찰이 부실 대응한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청이 해당 지역 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을 징계했다. 경찰청은 수원중부경찰서 김평재 서장(총경)과 조남권 형사과장(경정)을 경기지방경찰청 경무과로 대기발령했다고 6일 밝혔다.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납치살인사건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앞서 수원에서 20대 여성이 귀가하던 중 조선족 남성 우모 씨에게 납치된 뒤 112신고로 “성폭행 당하고 있다”며 전화를 걸었지만 경찰이 주변을 헤매는 사이 토막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여성가족부가 레이디 가가의 공연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변경된 것은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성부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레이디 가가의 내한 공연이 여성부가 청소년유해곡으로 지정한 ‘저스트 댄스’ 때문에 청소년관람불가로 추천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외국인의 국내 공연 추천은 법에 따라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의 고유한 권한”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영등위는 “공연은 업체에서 제출한 자료를 갖고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며 “‘저스트 댄스’는 사유 중 하나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오는 27일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휴가 나온 사병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오전 7시 15분쯤 대구 달서구 한 임대아파트 1층 현관 바닥에서 강원도 홍천군 육군 모 부대 소속 박모(23) 일병이 숨져 있는 것을 경배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일병은 이 아파트 부근 주택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뛰어내린 13층 복도에는 그의 휴대폰과 A4 용지에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죄송합니다. 더 이상 세상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지난해 9월 입대한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여고생 뒤를 몰래 따라가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노출한 혐의(공연음란죄 등)로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주택가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등 속칭 바바리맨 행각을 벌인 혐의로 직장인 김모(41)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5일 울산시 울주군온양읍 한 주택가에서 A(16)양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해 성적 수치심을 느끼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 씨는 A양을 따라서 주택가 부근 골목길에서 다세대주택 현관까지 30~40m를 이동한 뒤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7일 취임한 김철(성전사 대표) 울산상공회의소 제17대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의 경영체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상의 회장으로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관계 구축,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며 “특히 지역 기업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상의 조직을 대부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지원 분야로는 기술개발, 인적자원 확보, 해외판로 개척 등을 들었다. 그는 또 “상공회의소의 존립목적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며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경매로 낙찰받은 토지의 매도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살해한 후 자해를 시도한 패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4일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손모(42)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 씨는 3일 오전 11시께 고성군 간성읍 집에서 말다툼 끝에 어머니(68)를 목 졸라 살해하고 외할머니(83)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손 씨는 지난 2009년 경매로 낙찰받은 1억 400만 원 상당의 토지를 팔려 했으나 가족들의 반대가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 보니 나도 밝아져” 방학기간 인도서 봉사활동… 한국 문화와 놀이 전파 “10년 후 유네스코 들어가 전 세계에 한국 알리고파” [천지일보 대구=장윤정 기자] “인도 하층 계급 어린이들의 모습을 봤습니다. 그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평화로움이 가득했고 반짝반짝 빛나는 눈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마저 밝게 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달 영남대 해외자원봉사단 인도팀장을 맡았던 이상탁(27, 남, 영남대 기계설계공학과 4학년) 씨는 인도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고 말했다. 천진난만한 인도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다 와서 그
법원 “미성년이지만 죄질 좋지 않아 엄벌”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지난해 연말 발생한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의 가해 학생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방법원 제3형사단독(양지정 판사)은 급우를 괴롭혀 자살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A군에게 장기 3년 6개월에 단기 2년 6개월, B군에 대해서는 장기 3년에 단기 2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미성년자이긴 하나 죄질이 좋지 않아 형의 집행을 엄히 한다”며 “하지만 아직 인격적으로 미성숙해 개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기간을 두고 형을 탄력적
“환갑 몇 해 앞두고 약사 꿈 이뤄 기쁩니다” [천지일보 경북=장윤정 기자] “35년 전에 입학한 대학을 환갑을 몇 해 앞둔 이제야 졸업하게 되네요. 늦은 나이에 약사국가고시까지 합격하게 돼 정말 기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김우일(56, 남·사진) 씨는 오는 22일 영남대학교에서 약학사 학위를 받는다. 그는 최근 발표된 ‘제63회 약사 국가시험’에도 합격했다. 약사로서의 새 삶을 출발하게 된 것이다. 약사국시에 합격하기까지 그의 삶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김 씨는 1977년 영남대 약대에 진학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1학년만 마치고
“노인들 도와주는 요양·실버의료 전문의 될 것” 휴대폰 대리점 운영하다 외환위기로 부도 극심한 스트레스로 심근 경색 수술 받아 필기시험 합격했지만 제도 달라져 다시 1년 실기 준비 주변 사람들에게 받았던 은혜 그대로 갚으며 살아갈 것 [천지일보 경북=장윤정 기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근근이 생활하다 최근 발표된 제76회 의사국가고시에서 최종 합격하며 ‘인생역전’의 기회를 거머쥔 사람이 있다. 바로 영남대학교 의대 출신 김윤권(50, 남) 씨다. 7살짜리 딸과 6살짜리 아들을 둔 그는 “아내와 어린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했습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