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 미국계 헤지펀드 메이슨 매니지먼트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제투자분쟁(ISDS, 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에서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가 한국이 약 438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며 메이슨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같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약 69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단에 이어 또다시 한국이 패배하면서 삼성합병 관련 수천억원의 혈세가 외국으로 유출되게 생겼다.법무부는 11일 PCA 중재판정부가 메이슨 측 주장 일부를 인용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금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지금의 의정 대립이 의대 증원 찬반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출구 없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입니다.”민주노총,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의정 대립 속 실종된 공공의료 찾기 시민행진의 날’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이들은 최근 전공의 사직 등으로 인한 의료공백 사태로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공공병원을 확충하고 공공의사를 양성하는 등 정부가 공공의료를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정부가 앞으로 5년을 대비하는 사회보장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긴급돌봄 이용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등의 사회서비스 계획이 세세히 담긴 계획인데, 일각에선 사회서비스의 시장화·차등화를 불러온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1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사회보장위원회에서 ‘제1차사회서비스 기본계획’과 ‘제3차 사회보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사회보장기본법 16조에 따라 정부는 5년마다 복지 전략을 수립해 발표해야 한다. 이번 안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의 계획안이다.이번 계획에서 정부는 ▲약자부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한 헌법재판소를 향해 전문가들이 “헌법이 아니라 법률과 매뉴얼로만 판단했다”며 결정 과정이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8일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헌법재판소는 스스로를 탄핵했다’는 이름의 전문가 좌담회를 열고 헌재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 결정을 비판했다.오동석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헌법적 책임을 전혀 묻지 않았다”면서 “이상민 탄핵 사건에서도 헌법을 재판하는 기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10.29 이태원 참사에 책임이 있다며 국회가 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청구심판을 헌법재판소가 기각했지만, 후폭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유가족 측과 야당, 시민단체들은 이 장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면서 특별법 등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선고 직후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국가공식 사과,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책임자에 대한 합당한 문책과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족 측은 “이상민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부여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는 23일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고발 사건과 관련해 대구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 수사관 10여명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부터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청사 공보담당관실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다만 압수수색 대상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포함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대구참여연대는 지난 2월 홍 시장과 유튜브 담당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 연루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발에 “가해자가 피해자를 탓하는 모습이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5일 밝혔다.한 장관은 이날 서울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교정시설에서 열린 충혼탑 제막식 퇴장길에 “민주당이나 MBC가 제 탓을 많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사건과 관련해 신고하거나 고소한 적은 없다”며 “경찰이 법원의 영장에 따라 진행하는 수사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가상화페 투기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이 사건을 ‘한동훈 작품’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김남국 의원이 몰래 코인하다 금융당국에 걸린 게 왜 ‘제 작품'이라고까지 하는지 참 궁금하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 김 의원 주장과 관련한 질문을 듣고 “김 의원이 김어준 유튜브 같은 데 나와 계속 (코인 논란을) 제 작품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뭐만 있으면 저나 검찰 탓하는 게 하루 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법무부는 10일 한동훈 장관 등을 포함한 관련 직무 공무원들이 가상자산을 보유한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법무부는 이날 언론 공지에서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점검한 결과, 소속 공무원 중 장·차관을 포함한 직무 관련 공무원의 가상자산 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법무부 공무원 행동강령’에 근거해 가상자산 직무와 관련된 공무원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연 2회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앞서 한 언론은 참여연대가 지난달 법무부에 낸 가상자산 관련 직무 수행 공직자의 보유 현황 정보공개청구가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 1년여를 맞은 가운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지난 1년에 대해 실종·후퇴·참사·왜곡·퇴행·악화 등 부정적 단어를 동원하며 박한 평가를 내렸다.민변은 8일 ‘윤석열 정부 1년, 모든 것이 실종되었다’라는 제목의 윤석열 정부 1년 분석·평가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평가토론회는 총 7개 분야로 나눠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검찰공화국의 등장과 권력기관 개혁의 후퇴 ▲적나라한 반노동·친자본의 ‘노사법치주의’ ▲민생·복지 정책의 후퇴 ▲재난대응 참사 ▲왜곡된 과거사 인식과 외교 참사 ▲남북문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수아 수습기자]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들이 정부가 내놓은 전세사기 특별법에 대해 일부 환영하면서도 피해자 중 10%만 구제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세사기 유형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선 보증금반환채권 매입 방식이 병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24일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서울시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 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뒤늦은 피해구제 대책발표는 만시지탄이지만 환영”이라면서도 “경매가 진행되지 않고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의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수아 수습기자] 정부의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특별법’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전문가들이 특별법 안에 깡통주택 피해자 등을 위한 대책이 빠졌다고 지적하면서다.이들은 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한 보증금채권 매입을 활용한 공공매입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세사기 피해 보증금 대납’ 여부를 놓고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고 선을 넘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임재만 세종대 교수는 24일 서울시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 홀에서 열린 ‘전세사기·깡통전세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여야가 18일 2년 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이른바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공방을 펼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도덕 불감증을 보여준다”며 지적한 반면 민주당은 “검찰이 정치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국 국방부가 17일(현지시간) 한국 국가안보실 도청 내용 등이 담긴 미국 기밀문서 유출 사태와 관련, ‘사과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는 말에 즉답 대신 “한국과 아주 좋은 관계”라고만 밝혔다. 이외에도 18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돈 봉투’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최근 인천에서 이른바 ‘미추홀 건축왕’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정부가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참여연대 등 6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는 18일 출범과 함께 경매 중단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대책위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깡통전세 특별법 제정(공공매입과 피해구제 등) ▲전세가격(보증금) 규제를 위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전세대출‧보증보험 관리 감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석태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퇴임사의 상당 부분을 비서와 주무관, 환경미화 직원, 식당 직원, 사무처 직원, 연구관 등 임기 동안 자신과 함께했던 헌재 직원들에게 감사하는 데 할애했다.15일 헌재에 따르면 이 재판관은 전날 서울 종로구 헌재 대강당에서 열린 정년 퇴임식에서 “4년 7개월 남짓 되는 헌재에서의 소임을 마치고 퇴임하게 됐다”며 “이는 전적으로 헌재 구성원 여러분들과 저희 가족을 비롯한 친구·친지들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 덕분”이라고 밝혔다.이 재판관은 처음 헌재에서 업무를 시작했을 때를 떠올리며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최수아·이한빛 수습기자] 집회 장소를 제한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제11조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이 집회 신고 단계에서 집시법 11조를 과도하게 적용해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김종서 배재대학교 경찰법학과 명예교수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제를 통해 “집회의 자유를 가로막는 이중·삼중 장애를 설치해 집회 보호를 위한 법이 아니라 집회의 차단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집시법 제11조는 집회·시위에 대해 주요 국가기관 인근에서 ‘원칙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미영 KT새노조 위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경제개혁연대, 금속노조,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민주노총, 참여연대, KT새노조 주최로 열린 ‘2023년 주주총회,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가?’ 주총 문제기업 이슈 분석 및 연기금 역할 촉구 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발표주제는 ‘소유분산기업의 이사 선임,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하나’로, 최근 KT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