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부모가 고의로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유령 아동’이 없도록 ‘출생통보제’가 내년에 도입된다. 감사원은 최근 7년간 2236명의 영유아가 출생신고가 안 된 것을 확인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이 드러나는 등 영아 살해·유기 사건이 잇따라 터지자 뒤늦게 법제화됐다. 하지만 출생통보제 이후 ‘병원 외 출산’의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보호출산제’ 도입이 거론되고 있다.◆‘유령 영아’ 400건 수사 중… 15명 사망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이른바 ‘유
한 동사무소서 9명 정보 열람 “공무상 개인정보 조회 빈번” 주로 전입신고 프로그램 조회 열람 목적 기록 칸 자체 없어 “범 지역적·시스템적인 문제” “정부, 행정시스템 보완해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부산의 동 행정복지센터(구 동사무소)에서 민원인들 9명의 개인정보가 한달 동안에만 15회나 열람되는 일이 발생했다. 6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열람자는 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 5명으로 이전에 민원을 처리했던 시민들의 정보를 지방자치단체 전입신고 프로그램을 통해 열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이 민원 처리 이후 한달이나 지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학교가 학생의 염색·파마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벌점을 매기는 행위는 학생의 개성 발현권과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A여자고등학교는 학생의 염색·파마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벌점을 매기는 학생 생활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두고 A학교에 재학 중인 진정인은 학교 조치가 학생의 개성을 발현할 권리와 일반적 행동자유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학생 생활규정의 경우 학생·학부모·교사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
[천지일보=김한솔 수습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성별정정의 기준인 ‘성전환수술’을 전문가들과 의논하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참석한 전문가들이 트랜스젠더의 인권보장을 주장했다. 인권위가 20일 서울 중구 명동 국가인권위원회 14층 회의실에서 트렌스젠더 법적 성별정정 기준에 관해 청문회를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인권위가 2008년부터 국회에 성전환자의 성별정정에 관해 별도의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권고해 왔지만 2020년까지 예규만 개정돼 현재까지 실질적으로 입법된 것은 없다고 말한다. 대법원 예규에 따르면 성별정정을 하기 위해서 ‘생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발생한 ‘수원 세 모녀’ 비극과 같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으면서 연락이 닿지 않은 이들이 1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7월 복지 사각지대 발굴 3차 조사에서 찾은 고위험군 20만 5748명 중 1177명은 주민등록 주소지에 살지 않아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복지부와 각 지자체는 이들을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대상으로 분류했다. 복지부는 단전·단수·단가스·건보료 체납 등 34개 정보를 토대로 고위험군을 찾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운영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소속임을 숨기고 교리를 가르쳐 피해를 봤다며 탈퇴한 신도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에서 대법원이 신천지 측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11일 탈퇴한 신도인 A씨 등 3명이 신천지 지역교회와 소속 다른 신도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 등은 신천지 입교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신천지예수교임을 밝히지 않고 몰래 접근하고 마치 다른 교단 소속 신도 내지 목사인 것처럼 행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수사기관이 통신조회 후 사후 통보를 하지 않는 것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검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경찰 등의 광범위한 통신조회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21일 ‘정보수사기관의 장의 수사, 형의 집행 또는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 방지를 위한 정보수집을 위한 통신자료 제공요청’에 관해 사후통지 절차를 마련하지 않은 것이 적법절차원칙에 위배된다며 전기통신사업법 83조 3항의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다만 즉시 법률의 효력이
[천지일보=오주영 수습기자]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백신패스 반대 집회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시민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법원, 학원·독서실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 인용“직업선택 자유와 자기결정권 침해하는 조치”7일 전체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 재판 심리헌법소원 청구도 접수돼 현재 전원재판부 회부결과 따라 추가소송 가능성도 배제 못 해[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법원이 학원과 독서실에 적용한 방역패스의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면서 헌법소원 등 남은 법정 공방과 이들 결과에 따라 앞으로 정부의 방역패스를 놓고 대규모 소송이 벌어질 가능성도 커지는 등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종환 부장판사)는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이
인권위, 개선 권고[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시력교정 시술을 받은 사람들이 군의 조종병과에 지원할 수 없도록 사실상 지원 금지 조치를 한 해군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개선하라고 권고했다.8일 인권위는 “해군참모총장에게 학사장교 조종병과 선발 시 시력교정 시술자의 지원이 합리적 이유 없이 제한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또한 인권위는 국방부 장관에게는 군의 조종병과 선발 기준이 시력교정 시술자 등에게 불합리하지 않은지 여부를 전반적으로 검토하라고 권고했다고 했다.해
여자 중고교 속옷 규제 규정 연말까지 삭제 예정남녀공학 중고교 속옷 규정도 2차 특별컨설팅 실시[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소재 속옷 규정이 있는 31개 여자 중·고등학교에 대해 지난 6월 10일부터 실시한 특별컨설팅 1차 결과를 23일 발표했다.서울시교육청은 학생인권교육센터 인권조사관과 교육지원청 장학사로 컨설팅단을 구성해 속옷 등 복장 규제 규정에 대한 특별컨설팅을 실시했다.속옷 규정이 있는 여자 중·고등학교 31개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7월 말 현재 속옷, 양말 등 색깔 규정을 삭제 또는 제·개정한
학교방역 안전망 구축방안 발표일반고 전환 자사고 종합 지원학생생활규정 특별컨설팅도 추진[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학기 전면등교에 대비해 학교당 2명 이상의 방역인력을 지원키로 했다. 오는 14일부터 등교가 확대되는 중학교의 경우 학생 수를 고려해 우선적으로 1명의 방역인원을 배치키로 했다.10일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등교 확대 대비 학교방역 안전망 구축방안’을 비롯해 ‘일반고 전환 자율형 사립고 종합 지원 계획’, ‘학생들의 개성을 실현할 권리 보장을 위한 특별컨설팅 및 직권조사 계획’을 발표했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공군이 현역병을 모집하면서 색약자에 대한 지원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은 평등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국방부 장관에게 각 군 현역병 선발 시 색각이상에 따른 제한 정도 및 필요성을 검토해 색약자에 대해 합리적 이유 없이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3일 밝혔다.또한 인권위는 공군참모총장에게 색약자의 지원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현행 공군 현역병선발 제도를 개선해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인권위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해 공군 현역병에 지원하고자
진정인 “공무원이 무단사용”인권위, 내부절차 마련 권고[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공무원이 타인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목적 외에 동의 없이 사용하는 것은 공익적 목적이 있다고 해도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공무원 A씨가 자가격리 위반자 B씨에 대한 촬영 영상을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방송사에 제공한 것과 관련해 B씨의 진정을 접수하고, 조사·검토한 이후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인권위 침해구제 제2위원회는 “정보주체인 진정인의 사전 동의를 받지 않고, 소관업무 수행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볼만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대학 운동부 내 위계·강압적 문화로 인해 발생하는 폭력적 통제 관행을 규제·예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또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할 것을 대한체육회와 운동부를 운영하는 주요 대학 및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등에 권고했다.6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는 대학 운동부 내 폭행, 성희롱 등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개별 진정을 다수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행위들이 단순히 행위자의 개인적 일탈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운동부의 엄격한 위계 문화와 관습에서 비롯된
이설아·장동현 부부, 민법 781조 1항 폐지 헌법소원 청구해당 법조항, ‘자는 부(父)의 성과 본을 따른다’고 규정“입법목적 찾지 못해… 구시대적 가족제도 종점 찍을 때”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태어난 아이가 남편의 성을 우선 따르게 하는 이른바 ‘부성우선주의’에 대해 한 시민활동가 부부가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심판청구를 냈다.시민활동가 이설아·장동현 부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시대적 가족 제도에 종점이 찍힐 때가 왔다”면서 ‘자는 부(父)의 성과 본을 따른다’고 규정한 민법 781조 1
교사노조연맹·통합공무원노조 공동주관 교원·공무원 정치기본권 국회토론회 개최‘교원 공무원 정치기본권 제한 이대로 좋은가?’ 주제로 열띤 토론 진행[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교사·공무원의 ‘정치적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 민주당 이형석·오영환·이수진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형동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광역시도공무원노동조합연맹,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 한국사립대학교수노동조합이 공동 주관한 ‘공무원·교원 정치기본권 국회토론회’가 지난
“유해정보서 보호 필요성 인정,그러나 과한 자유·결정권 침해”[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부모들이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내역을 검열하고 알림을 받는 것이 자녀의 사생활 및 기본권 침해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2일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청소년유해·음란정보 차단을 목적으로 부모 등 법정대리인이 실시간 모니터링, 메신저 사용 차단 및 내용 확인하는 것은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 및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인권위는 “스마트폰을 통해 유통될 수 있는 청소년유해매체물 및 음란정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
“국회의장, 개정안 전면 재검토해야”[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낙태에 대한 형사처벌규정 존치는 여성의 기본권 침해라며 개정안 심의·의결 시 비범죄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회의장에게 표명했다고 31일 밝혔다.정부는 헌법재판소의 지난해 4월 형법 제269조 제1항(자기낙태죄) 및 제270조 제1항 중 의사낙태죄 조항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형법에 낙태 처벌규정을 존치하되, 낙태 허용요건을 두어 처벌의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인권위는 “
인권위, 경찰청장에 매뉴얼 마련할 것 권고[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긴급한 상황으로 보이지 않는 112 문자신고에 대한 신고자의 동의 없는 위치정보조회는 헌법 제10조 및 제17에서 규정하는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24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씨는 “집에서 담배 냄새가 나서 112 문자신고 했는데 당일 경찰서로부터 위치를 추적한다는 휴대폰 문자를 받았다”며 “112 문자신고를 했을 뿐인데 경찰서에서 위치 추적을 한 것은 부당하다”고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112상황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