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소방청이 임산부의 질병과 특성을 파악해 신속하게 출동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의 각 시·도별 정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소방청은 이날 ‘국민 곁에 준비된 든든한 119’를 슬로건으로 내건 소방청 주요 정책과 전국 시도소방본부의 특수시책을 소개했다.세종시 소방본부는 지역 내 임산부의 질병과 특성을 미리 파악해 신속하게 출동하는 ‘119안심분만 서비스’를 운영한다.이 서비스는 119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개인 정보와 병력, 복용 약물, 보호자 연락처 등을 119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에 미리 등록하는 서비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임신 32주 이전 태아의 성감별을 금지하는 현행 의료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한 무분별한 여아 낙태를 막기 위해 마련된 ‘태아 성감별 금지법’이 1987년 제정된 지 3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헌재는 28일 의료법 20조 2항에 대해 재판관 6대3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이날 헌재는 “태아의 성별 고지를 제한하는 것은 태아의 생명 보호라는 입법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고, 부모가 태아의 성별 정보에 대한 접근을 방해받지 않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봄철 고농도 초미세먼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민감‧취약계층의 탄력적 근무시행을 적극 권고하고 주변 공사장에 대한 날림먼지 저감조치도 집중 점검한다.환경부는 봄철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 발생에 대비해 27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총력대응 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연중 3월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고, ‘나쁨 일수(36㎍/㎥ 이상)’ 횟수가 가장 많은 달이다. 특히 기상청 기상전망(2024년 2월~4월)에 따르면 올 3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인천시가 내년부터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1억원가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만 18세가 될 때까지 기존 지원금 7200만원에 자체 예산으로 2800만원을 지원하면서다.지난 18일 인천시는 저출생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태아부터 18세까지 성장 전체 단계를 중단없이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 정책을 마련했다.인천시는 임신출산 의료비 100만원,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부모급여 1800만원, 아동수당 960만원, 보육료와 급식비 2540만원, 초·중·고 교육비 1650만원 등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사가 피해 등급과 관계없이 피해자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첫 대법원의 판결이 9일 나왔다. 이에 따라 향후 피해자들의 배상 청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김모씨가 제조사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옥시가 김씨에게 위자료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한 원심 판결을 상고 기각으로 이날 확정했다.김씨는 2007년 1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옥시의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후 2013년 5월 간질성 폐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가습기살균제’ 소송 2심 판결을 앞두고 의과학계 전문가들이 과학적 근거를 고려해 판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가습기살균제 성분 ‘CMIT/MIT(살균보존제 성분을 가진 유독 화학물질)’가 건강 피해를 유발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대한예방의학회,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한국역학회 등 7개 환경보건 및 의학‧법학회 소속 전문가들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심 판결에서 가습기살균제와 건강 피해 사이의 인과적 관련성을 뒷받침하는 수많은 과학적 근거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10월이 되면서 일선 병원과 보건소에서 일제히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됐다.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고 환절기가 되면 감기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게 되는데, 이럴 때 감기약을 처방받아 감기가 호전되면 반드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독감 예방접종의 최적 시기는 10월~12월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독감의 유행시기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이고, 독감 예방접종의 효능이 백신 접종 후 2주 뒤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4주때 최고의 효과를 보인 후 약 5개월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10월 중순부터 11월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는 11일부터 고령층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이 시작된다.8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인플루엔자 국가 무료 예방 접종은 고령층의 경우 75세 이상은 오는 11일부터, 70~74세 16일부터, 65~69세는 19일부터 가능하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XBB 개량형 백신과의 동시접종도 받을 수 있다.앞서 13세 이하 어린이는 지난달 20일과 이달 5일부터 각각 2개 대상군으로 나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독감은 인류를 오랫동안 괴롭혀 온 악명 높은 전염병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매년 전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내년 7월부터 산모가 본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도 아기의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국회는 6일 본회의를 열어 위기 임신 여성이 익명으로 출산할 수 있는 ‘위기 임신 및 보호 출산 지원과 아동보호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처리했다.이 법안은 사회·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친 위기 여성이 신원을 숨기고 출산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가 아동의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보호 출산을 신청하면 가명과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는 ‘관리번호’가 생성된다. 임산부는 이를 통해 의료기관에서 산전 검진과 출산을 할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고용노동부가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키로 한 ‘외국인 가사도우미’ 사업을 놓고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육아 부담을 줄이는 저출산 해법으로 내놨지만, 국내 가사근로자와의 형평성과 외국인 인권, 서비스의 수요와 질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노동부는 지난달 31일 열린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시범사업 관련 공청회’에서 계획안을 밝혔지만, 쓴소리가 쏟아졌고 연내 도입이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가장 큰 문제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급여 문제다. 정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도 최저임금을 적용하기로 하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현대의학의 부족한 부분을 한의학과 같은 다른 의학체계로 보완하는 ‘통합의학’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통합의학은 수술과 약물 치료를 진행하기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인 대안이자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법이라는 다양한 연구 결과도 뒤따르고 있다. 실제로 한 글로벌 리서치 기업에 따르면, 통합의학의 전 세계적 규모는 매년 20% 이상 성장해 2035년 약 3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이 가운데 한의치료는 통합의학의 주류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내과학회에서는 2017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올해 하반기 필리핀 등 외국인 가사근로자 약 100명이 시범적으로 서울에 있는 가정에서 가사와 육아 일을 하게 된다.고용노동부는 31일 로얄호텔서울에서 개최한 외국인 가사 근로자 도입 시범사업 관련 공청회에서 이 같은 계획안을 공개했다.고용부에 따르면, 내국인 가사·육아인력 취업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 중 63.5%는 60대 이상이다. 외국인 활용도 제한적이다. 제외동포(F-4), 결혼이민(F-6) 등 장기체류자와 방문취업동포(H-2)는 취업 가능하나, 비전문인력(E-9)은 불가하다. 이번 시범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의료기관에서 출생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아동 2123명을 전수조사 결과, 1063명이 숨졌거나 생사를 알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소재·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814명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사망 아동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8년간 임시신생아번호로 남은 아동 2123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행정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2123명 중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확인을 완료한 사례는 1028명이다.이 중 771명의 아동이 원가정에서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사단법인 한국재능기부협회(이사장 최세규) 12일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마음자리 미혼모 보호시설(원장 김보미)에 각종 후원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이날 재능기부 55번째 행사에는 이완국 샴발라CC 회장, 송종채 ㈜에스엠 회장, 김경은 동작방송 동작중앙센터 대표이사, 한동빈 ㈜위너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원세연 여우락 대표, 송명의 ㈜고래푸드 대표이사, 이기식 ㈜효성ENG 대표이사, 한장현 ㈜와이앤엠건설 대표이사, 송환규 ㈜예거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김승기 ㈜한은이앤씨 부장, 최종진 양자강 대표, 장종철 ㈜임진산업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부모가 고의로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유령 아동’이 없도록 ‘출생통보제’가 내년에 도입된다. 감사원은 최근 7년간 2236명의 영유아가 출생신고가 안 된 것을 확인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이 드러나는 등 영아 살해·유기 사건이 잇따라 터지자 뒤늦게 법제화됐다. 하지만 출생통보제 이후 ‘병원 외 출산’의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보호출산제’ 도입이 거론되고 있다.◆‘유령 영아’ 400건 수사 중… 15명 사망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이른바 ‘유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최근 경찰이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이 신고되지 않은 ‘유령 아동’ 약 2200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영아 시신 유기 사건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경기 과천에서 아이의 시신을 유기한 50대 여성 A씨가 1일 긴급 체포됐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 9월 남자아이를 출산해 키우던 중 아이가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아이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이가 며칠간 앓다가 사망하자 지방의 선산에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했다. 경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아이가 태어난 병원에서 출생 사실을 의무적으로 지자체에 알리게 하는 ‘출생통보제’가 입법을 눈앞에 뒀다.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 등 출생 미신고의 영아 살해·유기 사건이 잇따르면서 지난 십수 년간 답보상태였던 ‘출생통보제’ 도입 움직임이 급물살을 탔다.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1년 정도 뒤에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산모의 ‘병원 밖 출산’을 막기 위한 ‘보호출산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찬반 논란이 적지 않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첫 안건으로 출생통보제 내용을 담은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금요일인 16일 전국이 맑고 내륙을 중심으로 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오늘부터 모레까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내일과 모레 제주도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내일과 모레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당분간 날씨가 맑아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는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다.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미세먼지가 잦은 봄 환절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서 마스크를 벗고 활보하는 시민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호흡기 질환과 함께 노화도 촉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 입자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에 따라 직경 10마이크로미터(㎛·10 ㎛은 0.001㎝) 이하인 것을 미세먼지(PM10), 직경 2.5㎛ 이하는 초미세먼지(PM2.5)로 각각 나뉜다.9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2㎛ 미만일 경우 폐포까지 침투하고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이른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이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K칩스법은 기업이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에 설비투자를 하게 되면 세액 공제 비율을 확대해주는 내용이 골자다.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내로남불’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무기명 투표라 정확한 찬반 명단은 파악할 수 없으나 여야 당론 등을 통해 추정해보면 민주당에서 적어도 49명의 찬성이 나왔다는 점에서다. 민주당은 앞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