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는데 28년 만에 세상에 이 일을 알리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2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소설 ‘특명’ 출판 기념회에서 책의 주인공인 남북이산가족협회 류재복 회장은 눈시울을 붉혔다.1996년 6월, 당시 40대의 류재복 길림신문 기자는 통일원의 공식 방북 승인을 받지 못한 채, 안기부와 정보사의 승인만 받고 우회 공작원으로 “김일성 시신을 확인하라”는 특명을 받고 평양을 방문했다.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기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이 특수임무를 완수한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류재복 (사)남북이산가족협회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편실화소설 ‘특명’ 출판기념회에서 책 소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폰지사기 의혹을 받는 시더스그룹 휴스템코리아가 주관후원하는 행사의 주관이 ‘통일부’와 ‘국가보훈부’로 적시된 포스터가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 확인 결과, 통일부와 국가보훈부는 ‘후원명칭’만 승인해줬을 뿐 행사 주관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시더스그룹 측에서 일부러 허위 주관 명칭을 사용한 게 아니냔 의혹이 제기된다.1일 천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휴스템코리아가 홍보하고 있는 통일호국유공자회 발대식 행사가 이날 오후 5시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휴스템코리아에서는 이 행사에 참석자를 파악
[천지일보=이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해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하마스 대규모 기습공격에 이스라엘이 보복공격을 개시한 이후 레바논의 헤즈볼라로부터 대전차 등 미사일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김장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배추 수급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가용물량 2900톤을 풀기로 했다. 우리나라가 다국적 마약 밀수·유통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3개국 국제연합 마약조직이 경찰에 검거되는 한편, 이번에는 6개국에서 마약을 밀수해 국내에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 때 저마다 귀성길에 오른 가운데 6.25 전쟁으로 부모, 형제, 배우자, 자식과 생이별한 이산가족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가슴 속에 남은 전쟁의 상흔은 세월이 흘러도 아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70여년이 지난 지금 이산가족 1세대는 평균 80세 넘는 고령이 됐고, 평생 가족을 그리워하다 세상을 떠난 이들의 숫자는 늘고 있습니다.부산에 사는 이산가족 2세대 김성만(66)씨가 지난 23일 천지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가 (가족)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을 뚝뚝 흘리셨다”고 말했습니다. 김씨의 부모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번주 검찰이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희대의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검사독재정권의 헌정질서 파괴에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 강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파견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이 18일 오전 7시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 인물인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
올해 6.25전쟁 제72주년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북적’세대 아우른 시민들 발걸음대통령 집무실에도 관심 보여[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잊지는 말아야지. 6.25전쟁은 잊지 말아야 해.”지금으로부터 72년 전인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 공산군이 38도선의 모든 전선에 걸쳐 공격을 개시하면서 전쟁이 시작됐다. 모습도 언어도 같은 한 민족이 두 편으로 나뉘어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고 혈투를 벌인 ‘동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은 우리 민족이 잊지 말아야 할, 잊어선 안 될 역사로 남았다.6.25전쟁 제72주년을 맞은 25일
6.25 72년 남북대결시대 중단 촉구 성명서 발표[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내 최대 민간통일운동 단체인 민족통일협의회(의장 곽현근)가 6.25전쟁 72년을 맞아 전국 10만 회원들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 염원 의지를 담아 남북대결시대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전국 조직인 민통은 1981년 창설돼 17개 시도 조직과 230여개 시군구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전국 10만 여명의 회원들이 통일 기반조성과 국민 합의를 위해 적극 활동하고 있다민통은 24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남북관계를 긴장시키는 북한의 잇단 도발행위와 군사적 행동을
“한국과 논의해 문제 해결해야”[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미국 거주 한인이 북한에 있는 이산가족을 만나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미 하원의원이 재차 발의했다.6일 미국 국영방송인 ‘Voice of America(VOA)’에 따르면, 뉴욕주 민주당 하원의원 그레이스 멩이 지난 4일 미·북 이산가족 상봉 법안을 재차 대표 발의했다.이번 발의에는 민주당의 앤디 김, 매릴린 스트릭랜드, 공화당의 영 김, 미셸 스틸 박 등 4명의 한국계 의원을 포함한 총 21명의 의원이 초당적으로 참여했다.해당 법안은 미국 거주 한인이 이산가족 상봉을 할 수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이 토마스 오헤나 퀸타나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발표한 남북이산가족상봉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제적 대응 촉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16일 최 위원장은 논평을 통해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북한 인권의 실상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려는 기존의 태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기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인권위에 따르면 퀸타나 보고관은 제43회 유엔인권이사회에 북한인권보고서를 제출하면서 북
발걸음 끊겨 푸념하는 어르신“서로 연락 안한지 오래됐다”“자식 못본지 10년도 더 돼”[천지일보=이수정·최빛나 기자]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 형제들 연락이 다 끊겼어. 혹시나 나중에 형제들이 아버지 산소에 오면 나한테 꼭 연락하라고 아버지 비석 뒤에 내 이름이랑 전화번호 적힌 팻말을 붙여놓으려고 해. 팻말 보고 언젠가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해서….”민족 대명절인 설이 얼마 남지 않은 20일 평범한 가정이라면 가족들끼리 모여 귀향길에 오르기에 여념 없지만, 서울 종로구 돈의동에 위치한 쪽방촌은 쓸쓸함만 맴돌았다.이날 기자가 찾아간 쪽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이라고 일컫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의 DNA가 당시 10차례 사건 중 3차례 사건 증거물에서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기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부장(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은 19일 경기도 수원 경기남부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5, 7, 9차 사건에 대한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가 용의자 현재 교도소에 수감중인 A(56, 남)씨의 DNA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지구촌에 팽배한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법의 구속력있는 법제화를
분단 70년… 고령화된 실향민들북한 땅 보며 부모님께 차례 올려‘고인 실향민’ 생각에 자녀들 방문“남북이 통일되는 게 평생의 한”[천지일보 파주=정다준 기자] “지금이라도 당장 저 다리를 건너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뵈러 가고 싶지.”추석을 맞이한 13일. 파주시 임진각에는 오전부터 부모님이 그리워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임진각을 찾은 대부분의 실향민은 ‘분단 70년’의 세월을 보여주듯 머리카락은 백발로 변하고, 몸은 쇠약해 혼자서는 거동조차 힘들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 생각에 아픈 몸을 이끌고 이곳을 찾
유라시아 횡단한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 당시 경험 책으로 엮는데 집중평화협정 촉구 마라톤 등 계획통일되면 사회 전반 문제 해결[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마라톤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알리고 싶었어요.”사람들은 그의 도전이 무모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과연 그의 몸짓 하나가 한반도 평화통일에 무슨 유익을 줄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을 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평화통일이란 신념을 가슴에 품고 그 신념을 이루기 위해 직접 몸으로 보여줬다. 유라시아를 횡단하며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직접 몸으로 알렸던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63)씨.강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전국에 비바람이 불어 닥친 15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해안가는 강한 돌풍의 영향으로 지붕이 날아가고, 낙뢰로 해상케이블카가 멈춰서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승리·정준영 등 유명 연예인 단톡방 대화를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언급된 ‘경찰총장’은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15일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전국에 강풍·낙뢰 강타… 당진 토네이도에 지붕도 날아가☞(원문보기)전국에 비바람이 불어 닥친 15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해안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5.18 왜곡’ 발언에 대한 사회적 파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관련 의원 제명과 자유한국당 해체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주말인 9일 서울 도심에서 울려 퍼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국주의자들의 날강도적인 전쟁 위협이 무용지물로 된 것처럼 극악무도한 제재압살 책동도 파탄을 면치 못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전했다. 이 밖에도 김경수 보석청구에, 미세먼지, 르노삼성차 임단협 결렬 등 본지는 다양한 이슈를 종합적으로 정리해봤다.◆박근혜 탄핵 2년, 전국서 “한국당 해체하라”…
文대통령 “3·1운동, 현재진행형”유관순 열사에 새 훈장 수여[천지일보=홍수영 기자] “100년 전 오늘 3.1운동의 함성을 되새기며 만세를 부르겠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3.1절 100주년을 기리는 정부 중앙 기념식이 거행됐다.1일 오전 11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광화문을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나오면서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본격 시작했다.3.1운동 당시 가장 널리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진관사 태극기’를 앞세운 국민대표 33인은 군경 의장대와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행진했다.국민대표 33인 생존 애국지사, 위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