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가 보직 해임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보직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행정3부(부장판사 엄상문)는 전날 박 전 수사단장이 해병대사령관을 상대로 낸 보직해임무효확인 소송과 보직해임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지금까지 제출된 기록에 나타난 사건 처분의 경위, 처분의 집행으로 인해 신청인이 입는 손해의 내용과 정도, 처분의 집행이 정지될 경우 공공복리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종합할 때
[천지일보=김민희, 이한빛 기자] “날마다 인천공항으로 출근해. 집이 너무 더워서 어쩔 수 없어.”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1층을 친구와 거닐고 있던 한명순(가명, 79, 여)씨가 “공항이 시원하니 좋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천 부평구에 사는 한씨는 집에서 공항까지 왕복 3시간 정도 걸리지만 멀다는 생각이 안 든다고 말했다. 한씨는 “여기서 만나는 사람도 많다”며 앞서간 일행을 따라잡기 위해 걸음을 재촉했다.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린 이날 오후 제2여객터미널은 노인들에게 무더위를 피할 쉼터가 돼주고 있었다. 여행용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전국에서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 대전, 세종, 경기, 충남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표됐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30일 오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렸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 대구, 경북, 경남내륙, 제주도에 소나기가 전망된다. 중부지방과 전라권에는 저녁 시간까지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중대본은 “장마 기간 내린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적은 양의 강수에도 산사태, 급경사지 등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경북 예천 집중호우 피해 실종자 2명을 구조하기 위한 수색작업을 15일째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들의 구조 소식은 물론 생사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29일 수색당국에 따르면 소방과 군·경 수색당국은 남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헬기 3대와 드론 13대를 내성천 일대에 띄워 수색중이다. 특히 간방교-미호교 구간에 군·경찰 병력 205명과 수색견 11마리, 드론 1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이밖에 회룡교-삼강교 구간에는 소방인력 186명과 구조견 한마리, 신내성천교-상주보 구간에는 소방인력 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집에서 장병들이 토사를 치우는 모습을 보던 윤제순(69)씨는 결국 눈물을 훔쳤다.산사태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너무나도 처참했다. 집안으로 토사가 밀려들어 어디가 방이고 부엌인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초토화됐다. 젖은 돌과 흙더미, 나무뿌리가 집안에 가득했고 벽과 문도 원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돈이 문제가 아니여... 어휴...”진흙 범벅이 된 가재도구를 집 밖으로 꺼내 쌓아두던 최병두(64)씨는 기와가 반쯤 내려앉은 집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10.29 이태원 참사에 책임이 있다며 국회가 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청구심판을 헌법재판소가 기각했지만, 후폭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북한이 24일과 25일에 걸친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했다. 새벽과 심야를 번갈아가며 이번 달에만 네 차례나 무력 도발에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본지는 25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이상민 탄핵 불발에 유족·야당 “특별법 통해 형사책임 묻겠다”☞(원문보기)10.29 이태원 참사에 책임이 있다며 국회가 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청구심판을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지난 9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의 주택·도로 등 시설피해가 1만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유시설 피해는 3285건(충북 1540, 충남 911, 전북 333, 경북 299 등), 공공시설 피해는 7638(충북 3399, 경북 2012, 충남 1593, 전북 249, 세종 186)으로 늘었다.주택 침수는 1636채, 파손은 140채, 상가·공장 침수는 559건이다.도로·교량 피해는 1204건, 산사태 812건, 하천 512건, 소하천 8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행정안전부는 22일 오후 9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22일 밤부터 23일 새벽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50~120㎜, 많은 곳은 180㎜ 이상의 큰비가 전망됐기 때문이다. 위기경보 수준은 심각 단계를 유지한다.행안부는 중대본 비상 근무 2단계 격상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해 선제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비상 2단계는 기상특보 중 호우 경보 또는 대설 경보가 4개 이상의 시도에 발표된 경우, 호우·대설·태풍으로 인해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경북 예천에서 집중호우 피해로 인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순직한 해병대 소속 고(故) 채수근 상병의 모친이 아들의 입대 직후 쓴 편지가 네티즌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3월 채수근 상병의 입대 직후 그의 어머니가 ‘해병대 가족모임’ 카페에 남긴 글이 공유됐다.채 상병의 어머니는 ‘1292채수근맘 남원’이란 닉네임으로 글을 올렸다.어머니는 편지에서 “나의 아들 보고 싶은 수근에게. 자다가도 여러 번 잠이 깨고 아들은 지금 무엇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단다. 아직은 낯
[포항=뉴시스] 2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엄수된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해병대 의장대원들이 채 상병의 관을 영결식장으로 운구하고 있다. 채 상병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2일 오전 6시 기준 집중호우로 사망자 47명, 실종자 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오후 11시 집계와 동일하다.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경북 예천군 우계리에서 호우로 실종됐던 67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1명 늘었다.현재 남은 실종자 3명에 대해서도 경북 예천(2명)과 부산(1명)에서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경북이 2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이다.호우로 주거 피해가 심각해 집으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전 6시 현재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이라고 22일 밝혔다.전날 오후 11시 집계 때와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동일하다.전날 오후 4시 38분쯤 경북 예천군 우계리 용우교 인근에서 호우로 실종됐던 67세 남성이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1명 늘었고 실종자는 1명 줄었다.남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은 경북 예천(2명)과 부산(1명)에서 계속되고 있다. 호우 사망자는 경북이 25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의 순이다. 부상자는 35명이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응급복구 작업이 60% 안팎에 머물며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 비 소식이 들리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 동안 중부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호우 피해가 이어진 충북 중·북부, 전북 동부에 20∼60㎜, 충북 남부에 10∼40㎜, 대전·세종·충남에 30∼80㎜, 경북 북부에 20∼60㎜, 대구·경북 남부에 10∼40㎜ 비가 예보됐는데, 복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또다시 비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긴급 대피한 사람 중 2200명이 아직도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대피한 사람(누적)은 16개 시도 140개 시군구에서 1만 1691가구, 1만 7940명이다.이 가운데 1426가구, 2200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경로당·마을회관, 학교 등의 임시주거시설, 친인척집에 머무르고 있다.지역별로는 경북 943명, 충남 362명, 충북 332명, 전북 213명, 부산 188명, 전남 41명, 서울 28명, 대전 25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무너지는 학교 현장에서 생을 마친 동료 교사 소식을 듣고 밤새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파 100㎞가 넘는 거리를 달려왔습니다.’ 20일 해 질 무렵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운동장. 검은색 옷을 입은 추모객의 줄이 길게 늘어져 줄어들지 않았다. 이들은 정문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포스트잇에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한자씩 꾹꾹 눌러 적었다. 북 예천 내성천에서 급류에 휩쓸렸던 해병대원이 실종 14시간 만에 발견됐다. 예천스타디움으로 옮겨진 그는 20일 새벽 태극기에 몸이 덮인 채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해병대 헬기
chatGPT 기사내용 요약전국 기상 현상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해 주택 585채가 침수되고 136채가 파손됐다. 농경지와 옹벽 등에도 피해가 있었으며, 응급 복구 작업은 진행 중이다. 인명피해로는 사망자 46명, 실종자 4명, 부상자 35명이 발생했다. 또한 1448가구 2326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이며, 도로와 고속철도 등 다양한 교통 수단이 중단됐다.[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수해가 잇따른 가운데 전국에서 주택 585채가 침수되고, 136채가 파손되는 등 사유시설 피해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 도로사면 유실 등 시설 피해가 227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호우에 긴급 대피했던 1만 7810명 중 3193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공공시설 피해는 1169건(충남463, 충북244, 경북242, 전북85, 경남32, 대전29 등)이라고 밝혔다. 도로사면 146곳, 하천 제방 255곳이 유실됐다. 낙석·산사태는 208건이며 토사 유출은 41건이다. 상하수도 파손은 107건, 침수는 192
[천지일보=이솜 기자]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급류에 휩쓸렸던 해병대원이 실종 14시간 만에 발견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예천스타디움으로 옮겨진 그는 20일 새벽 태극기에 몸이 덮인 채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해병대 헬기에 실려 포항으로 이송됐다.전날 오후 11시 8분 경북 예천군 내성천 고평대교 하류 400m 우측 지점에서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 일병을 수색 당국이 발견했다. A 일병은 예천스타디움으로 옮겨진 뒤 이날 오전 0시 45분께 태극기에 덮여 해병대 헬기에 실려 해군포항병원으로 옮겨졌다.전우들은 해병대 헬기를 향해
[예천=뉴시스] 19일 오후 경북 예천군 호명면 고평교 인근에서 실종된 해병대 장병 시신이 인양돼 구급차로 향하고 있다. 2023.07.20.
[천지일보 예천=남승우 기자]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주민 최병두씨의 형 최병근씨가 산사태로 엉망이 된 동생의 집을 치우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정부는 이날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경북 예천군, 충남 공주시·논산시, 충북 청주시, 전북 익산시 등 13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그중 지난 13일부터 300~6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경북도는 다른 지역도 조사를 거쳐 추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사이 무더위가 찾아왔다. 폭염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