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위이이이잉’23일 오후 서울 도심에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자 3만여명의 시민들이 아스팔트 위에 죽은 듯 드러누웠다. 기후 위기로 인한 멸종 상황을 표현한 ‘다이인(Die-in) 퍼포먼스’였다. 3분여의 시간이 흐른 뒤 참가자들은 영국의 록 그룹 퀸(Queen)의 ‘We will rock you’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치면서 일어났다.923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923기후정의행진’을 열었다. 이날 집회는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이란 슬로건으로 열렸다.500여
서울시, 관측 이래 가장 ‘깨끗’중국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과강수빈도·풍향·풍속 변화 영향“작년만큼 좋진 않을 것” 전망[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중국에서 넘어오는 황사와 각종 오염물질로 맑은 날을 꼽기 힘들었던 우리나라 대기질이 과거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대기환경학회지에 게재된 한국·중국 대기오염물질 농도 변화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서울시) 대기오염물질 농도는 2015~2019년과 비교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결과에 따르면 그 원인으로 중국 내륙의 큰 홍수로 주요 탄광이 물에 잠기면서 석탄화력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시민단체들이 오는 2023년 준공을 앞둔 강릉안인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반대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시민단체 ‘석탄을넘어서’는 범시민대책위원회와 27일 오후 안인석탄화력발전소 건설현장 앞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강릉 안인석탄발전소 건설은 지금 당장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2080MW 규모의 강릉 석탄발전소는 가동되기 시작하면 연간 약 153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되는데, 이는 현 정부가 그린뉴딜을 통해 5년간 73조원을 들여 감축할 온실가스 1225만톤보다 많은 양”이라며 “73조원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전날인 10일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이 초미세먼지(PM-2.5)로 뒤덮였던 가운데 주말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10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11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수준으로 예상됐다.특히 수도권, 충청에서는 낮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대기 질이 악화할 전망이다. 제주의 미세먼지 등급은 ‘보통’ 수준으로 전망됐다.센터는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오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산림청(청장 김재현)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12월∼3월) 추진에 따라 농·산촌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기 위해 계절관리제 현장단속반을 편성해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산림청은 겨울철과 봄철의 고농도 미세먼지에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하고 있다.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공공부문 차량 2부제 의무시행, 석탄발전소 가동률 제한,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단속 등 정부 합동으로 진행 중이다.산림청은 미세먼지 위기경보와 계절관리제 추진에 따라 시·군·구
배출원 대한 특별점검 시행[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되는 첫해에는 전기료가 상승하지 않는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첫 시행을 앞두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준비상황을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국민이 불안해하는 전기료 인상 문제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과 국민보호 조치를 하는 제도이다.정부는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 감시인력을 연말까지 700여명, 내년에는
“미세먼지 감축위해 감수가능”74% “노후차 운행 제한 찬성”[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민 50% 이상이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전기요금이 오르더라도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는 데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7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세먼지 관련 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12∼3월 계절 관리제를 시행하는 데에 동의한 사람은 78.3%였다.계절 관리제는 미세먼지가 고농도인 계절
수도권, 5등급차 운행 제한[천지일보=최빛나 기자]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는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공공부문 차량 2부제가 수도권과 6개 특·광역시에 도입된다. 수도권에는 배출가스 5등급에 해당한 노후 차량의 운행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1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를 열고 해당 내용이 담긴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미세먼지 고농도 시기(2019년 12월∼2020년 3월) 대응 특별대책’을 내놨다.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는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강력한 배출 저감 조치가 시행
기후환경회의, ‘고강도 미세먼지 대책’ 대통령에 제출석탄발전소 27곳 중단… 점검단 불법배출 강력 감시“미세먼지 20% 감축… 내년까지 중장기 대책 마련”[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기간 노후 경유차 운행을 제한하고, 최대 27곳의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는 고강도 미세먼지 대책이 시행될 예정이다.환경 관련 전문가들은 이 기간을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로 지정하는 ‘계절관리제’를 도입하고, 강력한 저감 조치를 시행하면서 미세먼지 배출량을 20%(2만 3000여
석탄발전 비중 글로벌 최상위 국가 포진[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국이 대기질이 나쁜 국가 5순위 안에 들었다.2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2017년 국가별 연평균 미세먼지(PM 2.5) 수치 자료에 따르면 인도(90.2)와 중국(53.5), 베트남(30.3), 한국(25.1), 남아프리카공화국(25.0) 등이 대기환경에 있어서 ‘최악 5개국’에 올랐다. 중국과 한국의 인접국인 일본은 11.9이며 미국은 7.4로 큰 차이를 보인다.대기질 최악의 5개국 모두 국가 석탄발전 비중이 글로벌 상위권인 나라들이다.남아공의
여야, 사고재발방지 한 목소리시민 등 1200여명 빈소 방문메모지 글귀 통해 죽음 애도9일, 발인·노제·영결식·하관식[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용균아, 얼마나 힘들었니…. 지금은 너가 일하던 곳의 위험이 조금은 감소됐고, 너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너도 하늘에서 보고 함께 기뻐할 거라고 믿어. 안전한 사회가 될 때까지 우리 모든 시민이 손잡고 갈거야. 고맙다 용균아.”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설비점검 도중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의 빈소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7일 이곳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이달말 열릴 전망인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양국 협상대표가 한반도 정세를 바꿀지 모르는 중대 담판을 6일 평양에서 벌인다.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김용균법)’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으나, 정작 김씨와 같은 노동자에겐 적용이 안 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당정협의를 통해 새로운 방안을 발표했다. 설날 서울 경복궁 안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즐비했다. 5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美비건 vs 北김혁철, 비핵화
“노무비 삭감 없이 지급”기본 계약기간 3년→6년발전분야 정규직화 추진[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김용균법)’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으나, 정작 김씨와 같은 노동자에겐 적용이 안 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당정협의를 통해 새로운 방안을 발표했다.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5일 ‘김용균법 후속대책 당정협의’에 따라 김씨와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비롯한 근로자 전체의 고용안정성과 작업여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방안을 공개했다.정부는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설날인 5일 국회에서 열린 ‘김용균법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에서 고 김용균씨 사망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석탄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조사위는 오는 6월 30일까지 조사 결과를 제시할 계획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고 김용균씨 분향소에서 한 시민이 추모하는 모습.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설날인 5일 국회에서 열린 ‘김용균법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에서 고 김용균씨 사망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석탄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조사위는 오는 6월 30일까지 조사 결과를 제시할 계획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고 김용균씨 분향소에서 한 시민이 헌화하는 모습.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당정과 시민대책위 등이 충남 태안화력에서 설비점검 도중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의 장례를 오는 7일부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3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발인은 9일이며 태안화력발전소 등에서 노제(路祭)를 지낸 뒤 영결식을 거쳐 화장할 예정이다.5일 오후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서울 광화문광장 김용균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 합의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대책위는 “오늘 정부 발표는 위험을 하청업체에 전가하는 관행을 바로잡기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공공기관으로의 정
【서울=뉴시스】그린피스 활동가들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미세먼지 내뿜는 석탄발전소 모형(에어벌룬)을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검은 솜사탕을 나누어 주면 미세먼지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지방정부 기후 정상회의’에서 주제 발표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체 회장 자격 참석원전줄이기·신재생에너지 확대 노력 설명[천지일보=박정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지방정부 기후 정상회의’에서 서울시의 기후변화대응 우수정책 사례를 소개했다.‘지방정부 기후 정상회의’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주최로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의 공식 부대행사로서,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세계도시, 지방정부, 국제기구 등이 사례 발표와 토론 등을 통해 도시들의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14일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할 시민참여단 2박 3일 종합토론회가 충남 천안 계성원에서 시작한 가운데 신고리 찬반 측의 공방전이 치열하다.이날 참여단 471명이 참석한 가운데 4개의 세션 중 원전 건설 재개 또는 중단을 주장하는 전문가가 나서서 ‘끝장토론’을 벌이고 있다.1세션 총론토의(중단 및 재개 이유)에서는 건설재개 측 발표자인 임채영 한국원자력학회 총무이사와 건설중단 측 발표자인 이유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이 나와 각각의 입장을 호소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임 이사는 “건설중단
국내 배출량 30% 감축한-중 실질적 협력강화미세먼지기준 선진국화[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정부가 국내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미국·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 배출량 감축 대책을 시행한다. 26일 국무회의를 통해 정부는 환경부 등 12개 관계부처 합동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2022년까지 7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국내 배출량을 30% 이상 줄이고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골자로 담겼다. 정부는 우선 2022년까지 미세먼지 국내 배출량을 30%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6월 발표한 대책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