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노동자가 산업 재해를 당했을 경우 보상금 산출의 기준이 되는 한달 근로일이 20일을 초과하기 어렵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2003년 월 가동일수를 22일을 초과할 수 없다고 정했으나, 연간 공휴일이 늘어나는 등 사회적·경제적 변화를 고려해 21년 만에 기준을 변경한 것이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5일 근로복지공단이 삼성화재해상보험 주식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도시 일용노동자의 월 가동일수를 22일로 인정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77)씨의 가석방 여부를 내주 논의할 전망이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4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가석방 규모와 대상자를 심의한다. 심사 대상에는 현재 서울 동부구치소에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통상적으로는 형 집행률 기준(50∼90%)을 충족해야 가석방 예비 심사에 오른다. 수형자별로 적용되는 형 집행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법원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당선과 동시에 조 대표의 입시비리 등에 관한 사건을 3부에 배당했다. 주심은 조 대표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입시비리 사건을 맡아 실형을 선고한 엄상필 대법관이 맡는다.대법원은 11일 조 대표의 업무방해·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을 노정희·이흥구·오석준·엄상필 대법관으로 구성된 3부에 배당했다. 주심은 엄 대법관이 맡았다. 엄 대법관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시절 정 전 교수의 입시, 사모펀드 비리 사건 2심 재판장을 맡은 바 있다.특히 그는 지난 2021년 8월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허위 제보로 경찰에 체포·구속됐다가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은 남성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급심은 국가의 책임을 일부 인정했지만 대법원은 국가의 배상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판결을 깨고 이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A씨는 2015년 9월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구속영장이 발부돼 약 한 달간 수감 생활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종교적인 이유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면접 일정 변경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해 불합격한 수험생이 학교 측을 상대로 낸 불합격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가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4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교인인 A씨가 “로스쿨 불합격 처분 등을 취소해달라”며 전남대학교 총장을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입시 과정에서 재림교 신자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결과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경우, 헌법이 보장하는 실질적 평등을 실현할 의무가 있는 국립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이른바 ‘청담동 스쿨존 음주운전’ 사건의 가해자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어린이보호구역 치사·위험운전치사)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한다”고 밝혔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강제동원 피해자 측이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을 토대로 일본 기업이 공탁한 돈을 배상금으로 20일 첫 수령했다.법조계에 따르면 히타치조센 피해자 이모씨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회사 측이 담보 성격으로 공탁한 6000만원을 출급했다고 밝혔다.이씨 측 변호사는 “일본 기업이 자발적으로 낸 돈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전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부에 대한 사실상의 배상이 일본 기업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씨 측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히타치조센을 상대로 강제동원 피해에 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18년 전 13세 미만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구속된 김근식(56)에 대해 징역 5년형 추가가 확정됐다. 그러나 검찰이 청구한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청구는 최종 기각됐다. 이날 확정판결로 김근식은 2027년까지 복역하게 됐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8일 성폭력처벌법(강간 등 치상)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근식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미성년자를 상대로 벌인 성범죄에 대해서는 징역 4년, 교도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와 동료 재소자들을 여러 차례 폭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국회의원이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아 결국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이날 대법원 제2호법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의 판결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일부 공소사실에 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보아 무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에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임 의원은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 민주당 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일제강점기 일본 군수기업 후지코시 공장에 강제동원됐던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이 해당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를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유족이 일본 군수기업 후지코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3건의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25일 각각 확정했다.판결 확정에 따라 후지코시는 피해자 1인당 8천만원∼1억원씩 총 21억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해야 한다. 소송을 낸 원고는 41명, 그중 직접 피해를 당한 이는 23명이다. 피해자 중 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회가 4일 이른바 ‘쌍특검법’으로 불리는 ‘김건희·대장동 특검법’을 정부로 이송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곧바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흉기 테러를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서울대병원 전원을 놓고 병원의 말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가 민간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투자 증가분의 세액공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정보원이 현재 시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계자로 딸 김주애가 유력하다고 판단했다. 국내 3대 유업체인 남양유업의 ‘오너 경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또 나왔다. 지난주에 이어 대법원이 다시 한번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대법원은 지난 2018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를 근거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개별 소송은 한일 청구권 협정 적용 대상이 아니고, 소멸시효 계산 시점도 2018년 전원합의체 판결이라고 재차 판단했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오석준 대법관)는 28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고(故) 홍순의씨 등 14명과 유족 등이 미쓰비시 중공업과 히타치조센을 상대로 낸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일주일 동안의 총 근로시간이 52시간(법정노동시간 40시간+최대 연장근무 12시간)을 넘지 않으면 하루 연장 근로시간이 얼마든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018년 주 52시간제 도입 이후 연장 근로 계산방식에 대한 대법원의 첫 판단이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근로기준법, 퇴직급여보장법 위반으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5일 밝혔다.대법원은 근로기준법이 설정한 연장근로 시간의 한도는 일주일 합산 기준이지 하루에 몇 시간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지현 전 검사가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며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과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21일 오전 대법원 제1호법정에서 서 전 검사가 안 전 국장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자유 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소멸 시효의 기산점, 권리남용 등에 관한 법리 오해, 이유 모순, 판단 누락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서 전 검사는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공직선거법상 ‘착용’만이 허용된 선거홍보물을 양손으로 들고 선거운동을 한 것은 불법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16일 확정했다.강 시의원은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부산 해운대구청장 예비 후보자로 등록한 뒤 노상에서 선거표지물을 양손에 잡고 머리 위로 든 채 지지를 호소하는 등 3회에 걸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과정에서 쟁점은 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최근 가수 유승준(미국 이름 스티브 승준 유, 47)이 두 번째 비자 발급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한 가운데, 그가 21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그러나 지금까지 정부가 한결같이 유승준의 비자 발급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터라 입국 길을 열어줄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유승준의 한국 입국에 대한 군필자들의 의견은 분분했다.5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만난 김모(37, 남, 서울시 용산구)씨는 “유승준은 당시 최고의 댄스 가수로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영리를 취할 것은 다 취했다. 입대를 약속한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한국 입국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가수 유승준(스티븐 유)이 자축한 가운데 그의 입국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지난달 30일 유승준씨가 제기한 여권·사증발급거부처분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해당 사건을 심리불속행 기각했다.심리불속행기각은 상고사건 가운데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사건의 경우 더 이상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심리불속행 처리 결정이 날 경우 선고 없이 간단한 기각 사유를 적은 판결문만 당사자에게 송달된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입영통지서를 받은 뒤 미국 시민권을 따 병역을 기피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 46)이 21년 만에 한국 입국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특별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30일 유승준씨가 제기한 여권·사증발급거부처분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해당 사건을 심리불속행 기각했다고 밝혔다.심리불속행기각은 상고사건 가운데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사건의 경우 더 이상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심리불속행 처리 결정이 날 경우 선고 없이 간단한 기각 사유를 적은 판결문만 당사자에게 송달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없애려 한 혐의로 기소된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3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차관에 대한 상고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이번 판결로 이 전 차관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 전 차관에 대한 수사 보고서 내용을 변경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 서초경찰서 경찰관 B씨에 대해서는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16년 동안 지적 장애인을 학대하며 한 푼 주지 않고 노동을 시킨 김치 공장 사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 9일 준사기, 횡령, 근로기준법위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위반, 장애인복지법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한다고 28일 밝혔다.충북에서 김치 공장을 운영하는 A씨는 2005년 3월 60대 발달장애인 B씨를 고용한 뒤 2021년 9월까지 2억 1000만원 상당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퇴직금 약 3000만원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