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경기도와 과천시가 노골적인 종교차별 행정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30일 천지일보 취재에 따르면,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행심위)는 지난 15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과천시를 상대로 낸 ‘건축물대장 기재내용 변경신청 거부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문화 및 집회시설군’으로 승인받아 사용 중인 신천지 과천 성전의 건축물대장을 같은 문화 및 집회시설군 내에서의 문화집회시설에서 종교시설로의 건축물대장 기재변경을 거부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어서 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한 불법적 차별 행정이자 공권력 남용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법치행정이 목회자들의 민원에 굴복한 탓에 예배 난민 신세를 겪고 있는 교회가 있다. 바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과천 교회다.신천지 총회는 과천시 별양동에 있는 건물 9층과 10층을 본부 성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2006년 매입했다. 앞서 매도인은 2006년부터 문화 및 집회시설로 용도변경 신청 절차를 밟아 최종 과천시로부터 승인받았다. 구 건축법에는 문화집회시설에 종교시설이 명시돼 있지 않지만 현행 건축법 제14조4항 문화집회시설군에는 종교시설이 포함된다. 신천지가 매입한 후 민원이 제기되자 과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사형제 폐지는) 국가 형벌권의 근본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으로 사형의 형사 정책적 기능, 국내외 상황, 대체 형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법무부가 지난 19~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UN·국제연합) 자유권규약 국가보고서 심의에 참석, 사형제 폐지에 관한 유엔 측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심의는 1990년 유엔 시민적 정치적 권리규약(International Covenant on Civil and Political Rights·자유권규약)을 비준한 한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혐의자가 지난 5년 새 10배가량 증가했지만, 집행유예를 받아 풀려난 비중 또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권칠승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미성년자에 대한 간음·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 판결이 선고된 혐의자는 2018·2019년 각각 51명, 2020년 62명, 2021년 229명, 2022년 504명으로 급증 추세를 보였습니다.특히 올해는 1∼6월 진행된 1심에서 유죄 선고는 299명인데, 이 중 집행유예가 나온 사례는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성범죄 혐의자의 비율이 전체 형사사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 혐의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혐의자가 지난 5년 새 10배가량 증가했지만, 집행유예를 받아 풀려난 비중 또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집행유예가 늘어나는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어 법원의 성인지감수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8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이 대법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간·추행 혐의로 재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오는 14일, 여성 역무원이 직장 내 스토킹을 겪다 살해당한 ‘신당역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하지만 최근 인천에서 헤어진 전 연인에게서 스토킹을 당하다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는 등 유사한 스토킹 살인 범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또 올해 7월까지 경찰에 입건된 스토킹 사건이 7500여건에 달하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스토킹처벌법 ·개정을 통해 처벌 기반이 마련됐지만, ‘스토킹은 심각한 범죄’라고 어느 정도의 시간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12일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근 전국 4개 교정기관에 사형 집행 시설을 점검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신림동·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등 흉악범죄가 잇따르자 ‘사형제도는 여전히 존속하고 있다’는 경각심을 주려는 취지로 해석된다.잇따르는 흉악범죄에 사형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는 ‘국제적인 신뢰 문제’ 등으로 사형제도의 부활은 사실상 어렵다고 내다봤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주 사형 집행시설을 보유한 서울구치소·부산구치소·대구교도소·대전교도소 등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발생 이후 서울 지하철 신림역 일대에서 “살인하겠다”고 예고한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2일에도 7번째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예고 글이 또다시 올라오자, 경찰이 관련 ‘전담 대응팀’을 구성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온라인상의 글도 잘못 올리면 처벌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도록 사법부의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3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강력범죄수사대에 살인예고글 관련 ‘전담 대응팀’을 꾸렸다. 사이버범죄수사대가 피의자를 신속히 특정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받은 형량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0년의 형량을 선고받은 피의자 A씨가 10대 때부터 수차례에 걸쳐 특수강도 등 강력 범죄를 일으킨 전력이 있어 형량을 마치고 보복하지 않을 것이란 장담을 못 한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어서다.가해자 A씨는 자기가 받은 형량이 과하다며 억울함을 강조했지만, 피해자 B씨는 보복의 두려움을 호소했다. 또 전문가는 강력 범죄를 저지른 누범임에 비해 처벌 수위가 낮다고 봤고, 대다수 네티즌도 형량이 낮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14일 온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주택가 내 시위·현수막 설치법원 “주거지 내 집회·시위는당사자·주민 인격권 등 침해” 명예훼손 방송 등 소음 제한다수에 고통 주는 시위 ‘경종’“‘민폐·혐오시위’ 이젠 근절해야”[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리 사회에 눈살을 찌푸리는 주택가 과격 시위와 불법 현수막이 만연한 가운데 지난달 이를 금지한 판결이 나오면서 다수 시민을 볼모로 벌이는 무분별한 행위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주택가 내 한 개인 사택에 몰려가 시위를 벌여오다가 ‘시위금지 가처분’ 판결을 받은 한 아파트 단체가 장소와 현수막 문구 등을 변경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지난 38년 동안 지극 정성으로 돌본 어머니는 나쁜 엄마가 아닙니다. 음주운전해서 사람 죽인 거보다 형량이 많네요. 해당 검사는 감정이 없는 걸까요?” 검찰이 38년간 돌본 중증 장애인 딸을 살해한 60대 모친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한 가운데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의 시선이 싸늘하다. 모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검찰의 판결이 가혹할 정도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전문가는 법은 감정적이어선 안 된다고 제언한다. 9일 사법부 등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지난 20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주최로 열린 10만여명 수료식 행사가 대구스타디움에서 큰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행사는 마무리됐지만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 행사에 장소 대관을 허가해준 것에 대해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어느 기관이나 단체가 신청한 대관 규정을 충족함에도 불허한다면 그건 법치국가가 아닌 정치국가라고 지적한다. 지난 17일 홍 시장이 운영하는 #청년의 꿈 커뮤니티에는 신천지 행사 대관을 취소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 하나 올라왔다
존폐 놓고 찬반양론 이어져 “흉악성 고려해 형벌 가해야” “사형제, 불가침 기본권 침해” 세계 2/3가 사형제 폐지·중단 범죄예방효과 놓고는 ‘이견’ [천지일보=최혜인·홍수영 기자] 10월 10일 오늘은 ‘세계 사형폐지의 날’이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세계 사형폐지의 날’은 지방정부들과 NGO의 연대체인 세계사형반대연합에 의해 지난 2003년 제정된 이후 매년 10월 10일 기념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12월 3일 마지막 사형집행 이후 24년여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않고 있으나 법적으로는 사형제를 유지 중이다.
불특정 다수 홍보 효과 노려정치·사회·종교 혐오 글 넘쳐의사표현 자유 vs 법 벗어나“소수혐오, 표현자유 더 축소” 단속 4억 6천만건, 5년새 두배과태료 수만원·부과율도 0%대“정의, 법에 의해 실현되는 것약자보호 위해 법 집행 엄해야”[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이슬람 사람들은 주민이고 우리는 개xx냐!!!’ ‘혼자 사는 60대 남자의 아이를 낳고 살림할 ‘희생종’ 13세에서 20세 사이 여성분 구합니다’ ‘공사현장에서 사고 나면 당신 부인 옆엔 다른 남자가 자고 있고 그놈이 아이들을 두드려 패며 당신의 사고보상금을 쓰고 있을 겁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안드레지파 울산교회 부녀회 A씨는 코로나 발생 이후 코로나의 진원지처럼 묘사되자 TV를 본 남편이 ‘너 때문에 온 가족이 다 죽게 생겼다’ ‘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등 폭언과 폭력을 당해왔다. A씨의 여동생은 ‘형부가 머리카락을 자르고 칼로 위협하는 등 폭력적 성향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A씨는 가정불화가 심해지자 가족과 다툼 끝에 고층에서 추락해 결국 숨졌다. #2. 신천지 도마지파 정읍교회 소속 박모씨는 수년간 종교로 인해 남편으로부터 심한 폭행과 압박을
행안부 ‘경찰 통제방안’ 발표경찰 인사·감찰·징계에 개입경찰권 통제 두고 대립 격화 “검수완박에 경찰 권한 커져”“정부조직법과 경찰법 침해”‘국민 중심 경찰’ 추진 방침[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행정안전부가 외청인 경찰청에 대한 직접 통제에 나서기로 하면서 경찰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장 오는 9월부터 시행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권한이 집중될 경찰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시각과 ‘경찰 독립성과 법치주의에 대한 훼손’이라는 목소리가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다.행안부는 이러한 목소리를 알면서도 경찰청이 행안부 소
자문위 ‘경찰 통제방안’ 발표지휘부 신설, 인사·징계 개입경찰권 통제 두고 대립 ‘격화’“권력 집중” vs “독립성 훼손”[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행정안전부가 외청인 경찰청에 대한 직접 통제에 나선다.행안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그간 논란이 돼온 일명 ‘경찰국’을 신설하고 경찰청장 지휘규칙을 제정하는 내용을 담은 ‘경찰 통제 방안’을 발표했다.이번 발표로 행안부가 경찰청 인사권뿐 아니라 감찰·징계 등 전반적인 기능과 업무를 맡게 되면서 경찰청은 31년 만에 사실상 행안부 지휘 체계로 들어가게 됐다.그
검찰 수사권 축소·경찰 확대행안부 자문위 통제안 내놔경찰권 통제 두고 대립양상국가경찰위 조직 한계 대두[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행정안전부 내에 경찰을 통제할 별도의 조직을 다시 설치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행안부의 경찰권 통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행안부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권한이 커질 경찰에 대한 통제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면, 경찰청은 ‘경찰 독립성에 대한 훼손’이라며 전면 저지에 나서는 모양새다.최근 행안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는 수차례 회의를 열고 다양한 경찰 통제 방안을 내놨다. 주요 방안으로 ▲행안부
한동훈 직속 검증조직 탄생“소통령” vs “선거용 프레임”“민정수석실 폐단 바로잡는 것” 법무부, 감사원 감사 대상돼권력화 우려엔 “공정성 늘 것”“전담 조직·인원들 확충해야”[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윤석열 정부의 법무부가 공직자 인사검증조직 신설을 발표하면서 한동훈 장관이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 역할까지 함께 맡게 됐다.이번 발표로 법무부 장관이 검찰뿐 아니라 사실상 새 정부 공직자 인사권까지 양손에 쥐게 되면서 권한집중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위법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야당은 ‘검찰공화국 구축’을 향한 노골적인 계획
검찰 “헌법 12·16조 위반”민변 “檢 주장 헌법 왜곡” 전문가들 의견도 분분“영장 청구자가 수사 알아야”“수사권=검사는 무리한 해석” 다만 “좋은취지라도 질서있게”공청회 등 숙의 시간 요청[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 검찰이 위헌적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그러면서도 현재 추진되는 방식이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은 법조계가 인식을 같이했다.16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전날 대변인실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국회에 발의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