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과거에 여자는 바느질하면 팔자가 세다는 말을 들었다. 고생을 사서 하는 데다 평생 바느질을 놓을 수 없다는 뜻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가족들이 잠든 방에서 호롱불을 켜고 밤잠을 줄여가며 바느질하던 게 배고프던 시절 어머니들의 모습이었다.옛말은 틀리지 않은 듯하다. 사회적 기업 ‘바늘한땀협동조합’을 운영하는 곽경희씨는 수십년째 바느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곽씨는 한복점을 운영해 온 솜씨로 20년째 배냇저고리와 수의를 만들어 기부하고 있다. 곽씨가 어머니의 ‘고귀한 노동’과도 같은 바느질로 한 땀 한 땀 공들여
광역단위 사회적경제 협력사업 등 연계 조성‘사회적경제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 [천지일보 전주=신정미 기자] 전주시가 20일 전주시장실에서 ‘전주시 사회적경제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했다.오는 10월까지 추진하는 이번 용역은 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추진할 전주시 사회적경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이날 보고회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위원 및 용역수행기관인 ㈔한국협동조합연구소(대표 최영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번 보고회에서 전주형 사회적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질적인 성장을 돕
“최연소 의장, 무거운 책임감”국회세종의사당 설치 골든타임“항상 도전하는 선진 의회로”[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가장 젊은 도시에 걸맞은 혁신과 균형발전의 상징으로서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의 골든타임에 국회·집행부와 긴밀한 공조로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전국 광역시도의회 중 최연소를 기록한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이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의 각오를 밝혔다.이태환 세종시의장은 “후반기 의장으로서 전반기 의회운영의 정신과 비전을 이어가면서도 ‘변화와 쇄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실질적인 ‘선진의회’로 발돋
정세균 “신중하게 접근해야 옳아”이재명 “분양 광풍” 우려 목소리[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강남 그린벨트를 풀겠다고 한 가운데 여권 내에서 그린벨트 해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서울권 그린벨트 해제 방안을 두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옳다. 그린벨트는 한 번 훼손하면 복원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정 총리는 서울시의 반대에도 국토교통부 장관 직권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법적으로 가능할지는 모르
한미공동조사단, 중간 조사 결과 발표[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미군기지의 고엽제 매립의혹을 조사 중인 한미공동조사단이 캠프 캐럴 헬기장 지하를 탐사한 결과 금속성 물체가 묻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공동조사단은 이날 캠프캐럴에서 중간 조사 결과와 함께 향후 조사 계획을 발표했다.공동조사단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지난 6일까지 헬기장 1구역에서 고엽제 드럼통을 찾기 위한 지구물리탐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 징후 지역이 나타났다. 헬기장이 위치한 곳은 퇴역 미군 하우스 씨가 지난 5월 미국 현지 TV 인터뷰를 통해 “헬기장 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이 8일 야권통합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통합 논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야권통합의 전제로 자당의 희생을 앞세웠다. 손학규 대표는 다른 야당 지도자들에게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모든 가능성을 열고 통합을 시작하자고 제의한다”며 “우리 자신이 희생과 헌신의 자세로 통합에 임하겠다. 각 당의 지도부는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이인영 최고위원 역시 “민주당의 기득권이 있다면 모두 뒤로 놓고, 감당할 수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박근혜 대세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보완재’를 자처했던 홍준표 대표가 지원사격에 본격 나서면서다. 이에 따라 여권의 다른 대권후보들이 차차기 대권을 노려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정한 선거 관리가 이뤄지고 방해 공작만 없다면 현재로선 박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게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박근혜 대세론을 인정한 셈이다. 실제로 대선 지지도를 분석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박 전 대표의 독주는 확고부동하다. 오히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대리 서명 논란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강희용 의원은 8일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민번호 도용을 한 사례가 대표적”이라며 “강서구뿐만 아니라 전체 구에서 열람할 때마다 문제의 서명이 상당수 발견되고 있다”고 주민투표 대리 서명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서명부를 합당한 것으로 인정해야 하는지, 오세훈 시장의 주민 투표에 대해 주민참여를 보장하는 직접민주주의로 볼 것인지 극심한 해이가 드는 게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8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추진과 관련해 “84년 LA올림픽 등의 흑자 올림픽을 벤치마킹하겠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나라들이 대부분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허황되게 시설을 크게 지어 과시하는 게 아니라 실속과 내실 있는 올림픽으로 준비해 국가와 도에 부담 되지 않는 올림픽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또 “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해서는 13개의 경기장 시설이 필요한데 지금 7개밖에 짓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8일 당내 ‘호남 의원 물갈이론’에 대해 “인위적으로 호남 출신이 영남으로 가고, 영남은 서울로 가며, 서울은 호남으로 내려오는 방법은 정치권의 변화, 개혁, 쇄신과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PBC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인위적으로 물갈이한다면 민심을 반영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선거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므로 유권자의 선택과 결정이 마지막 원칙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총선·대선 전략에 대해서는 “총선에 앞서 야권 통합이
한나라당 홍준표 “단계적 급식”민주당 “투표 즉각 중단” 촉구 결과에 따라 총선·대선에 파장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6일 한나라당 홍준표 신임 대표가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찬성 뜻을 밝힌 반면 민주당은 “철회하라”고 맹비난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유불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의료, 무상 대학등록금 등 무상 시리즈가 계속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하기보다는 단계적 급
정엽 집 공개 ‘눈길’[천지일보=장은진 기자] 가수 정엽이 방송 최초로 자신의 집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한밤의TV연예-파워인터뷰’에 출연한 정엽이 자신의 집을 소개했다.특히 아기자기한 소품에는 음악인 정엽의 감성이 묻어나는 듯했다. 정엽의 집 침실에는 각종 음향 장비를 진열돼 있다. 특히 정엽은 “음악작업을 하느라 밤낮이 바뀐 생활 때문에 암막 커튼은 필수”라고 말했다. 액자들이 세워져 있는 것에 정엽은 “신경 써서 인테리어를 한 것 같지만 사실 그냥 바닥에 놓은 거다”라며 “제집이 아니라 벽을 뚫으면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미국 뉴욕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무혐의로 풀려날 가능성이 높아 일단 무사히 프랑스로 귀국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치판 복귀는 어려워지는 분위기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각) 스트로스-칸 전 총재의 미국 뉴욕 호텔 여종업원에 대한 성폭행 미수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보도했다.하지만 프랑스 앵커 출신 작가인 트리스탄 바농이 자신의 변호인 다비드 쿠비를 통해 5일 저녁 칸 전 총재에 대한 고소장을 우편으로
한국불교태고종 총본산 봉원사 주지 일운스님 인터뷰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는 한국불교의 전통 종단인 태고종 총본산 ‘봉원사’가 자리 잡고 있다. 봉원사는 전법수행의 맥을 이어 가고 있으며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를 전승보존하고 있는 천년고찰이다. 영산재란 인도 영취산에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여러 중생이 모인 가운데 법화경을 설하는 모습을 재현화한 불교 의식이다. 영산재는 2009년 9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는 영산재의 예술성과 종교적 숭고함을 세계 여러 나라에 알린 노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