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벽 0시를 넘으면서 아나운서의 음성이 떨리기 시작했다. 바로 “자크 로게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손에 개최지 이름이 써진 봉투가 있습니다”는 멘트였다. 그리고 곧바로 자크 위원장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평창(平昌, Pyeongchang)!”이라며 한국의 2018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공식 천명했다. 이윽고 남아공 더반의 밤은 아니 대한민국의 밤은 아니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동포들의 밤은 순간 하나가 되었으며 황홀했다. 이 나라에 태어난 게 너무도 감사하고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모두는 눈물을 흘렸고, 부둥켜안았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이명박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마지막 순방국인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열고 농업과 경제통상·자원 등 양국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며 한반도 및 아프리카 정세도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특히 에티오피아가 공을 들여 추진하는 5개년 경제개발 계획 ‘성장과 변화’를 위해 협력하고 우리나라의 새마을 운동 등 경제성장 전략을 놓고 대화를 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아디스아바바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이건희 IOC 위원의 평창 유치에 대한 애착은 남달랐다. 그는 2003년과 2007년 두 번 연속 2차 투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런 실패를 거듭하지 않기 위해 이 위원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꾸준히 스포츠외교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 위원은 지난 2009년 12월 말 이명박 대통령의 결정으로 특별사면을 받아 세계 각지를 돌며 평창을 알리고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썼다. 지난해 2월 밴쿠버동계올림픽 참석을 시작으로 유럽(2010년 4월), 싱가포르(2010년 8월), 멕시코 등 공
8일 오후 2시 10분 인천공항 도착[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평창대표단이 귀국길에 올랐다. 조양호 평창유치위원장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진선 특임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으로 이뤄진 평창 대표단은 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남아공 더반에서 출발했다. 대표단은 8일 오후 2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대표단의 일원인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과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나승연 대변인 등은 더반에 남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감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강원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대한민국이 대단한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길호 청와대 온라인대변인은 7일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남아공 더반을 떠나기에 앞서 동계올림픽 유치의 감격을 되새기며 남긴 이 같은 내용의 메모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이트인 페이스북·트위터 등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수고했다. 유치에 크게 기여한 분이나 조금씩 힘을 보탠 많은 사람들 모두가 고맙다”며 동계올림픽 유치에 관여한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
“문제 해결은 정부 의지에 달려”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금융감독개혁 테스크포스(TF) 내 불협화음이 흘러나오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당초 지난달 말 발표될 예정이던 쇄신안이 8월 중순으로 연기됐을 뿐 아니라 TF 민간위원인 김홍범 경상대 교수가 위원직 사의를 표명하고 나섰다. 김 교수는 지난달 29일 TF 위원 전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민간위원들이 정부가 짜놓은 각본의 들러리가 되고 있다”며 “이래서야 제대로 된 개혁안이 나올 수 있겠느냐”면서 불만을 나타냈다. 민간위원들이 TF에서 결정하지 않은 사안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것
두 번의 좌절, 오뚝이 근성으로 극복 더 이상의 아픔의 눈물은 없었다. 단지 뜨거운 기쁨의 눈물만 있었다. 두 차례의 좌절을 겪었음에도 불구 포기하지 않고 더욱 빈틈없이 철저하게 준비해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평창의 ‘오뚝이’ 근성이 세계를 감동시켰다. 2000년 10월 동계올림픽(2010) 유치를 공식 선언하면서 시작된 평창의 야심찬 도전이 2011년 7월 6일 열매로 맺기까지는 약 11년이나 기다려야했다. 우여곡절 많았던 그간의 유치과정을 돌아보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평창의 유치 도전 시작은 1999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제 발표만 남았다. 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부터 진행된 IOC 위원들의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가 1차 투표에서 과반수가 넘어 종료됐다. 평창은 그간 두 번의 유치 과정에서 1차 투표에서 앞서다 2차 투표에서 역전당한 사례가 있어 당초 1차 투표에서 확정하는 것을 목표를 세웠다. 그런 만큼 1차 투표에서 개최 도시가 확정됐다는 점은 평창에겐 희망적인 소식이다. 아직 발표만 남겨둔 상황이지만 평창이 세 후보도시 중 가장 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조심스런 기대를 갖게 했다. 결과는 자정에 발표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마지막 순서로 프레젠테이션을 곧 시작하게 된다.IOC 총회가 6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각) 남아공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이 올이 오른 가운데 간단하게 개회식을 가진 뒤 곧바로 후보도시들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가장 먼저 평창과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는 뮌헨이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했고, 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2연패의 카타리나 비트((1984 사라예보, 1988년 캘거리), 밴쿠버올림픽 알파인 스키 2관왕 마리아 라이히, 독일의 축구 영웅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할 IOC 총회가 6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각) 남아공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이 올랐다. 자크 로케 IOC 위원장의 개회 선언으로 15분간 개회식이 진행된 뒤 곧바로 후보도시들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으로 돌입했다. 먼저 평창과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는 뮌헨이 프레젠테이션에 나섰고 45분간 발표한 뒤 질의응답 15분 등의 주어진 시간을 IOC 위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사용했다. 뮌헨에 이어 오후 5시 25분부터는 안시의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됐고, 평창은 약 2시간 뒤인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