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과거에 여자는 바느질하면 팔자가 세다는 말을 들었다. 고생을 사서 하는 데다 평생 바느질을 놓을 수 없다는 뜻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가족들이 잠든 방에서 호롱불을 켜고 밤잠을 줄여가며 바느질하던 게 배고프던 시절 어머니들의 모습이었다.옛말은 틀리지 않은 듯하다. 사회적 기업 ‘바늘한땀협동조합’을 운영하는 곽경희씨는 수십년째 바느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곽씨는 한복점을 운영해 온 솜씨로 20년째 배냇저고리와 수의를 만들어 기부하고 있다. 곽씨가 어머니의 ‘고귀한 노동’과도 같은 바느질로 한 땀 한 땀 공들여
[양재일보=관리자 기자]국내 부품업계 양강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1분기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주가 희비가 엇갈려 그 배경을 놓고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기는 주력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 증가와 광학사업부 선방으로 매출 증가를 기반으로 전년대비 22% 뛴 영업이익을, LG이노텍 또한 아이폰13 판매량 증가와 함께 카메라 모듈 출하가 크게 늘어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가까운 매출 증가세를 예고했다. 다만 완만한 상향 흐름인 LG이노텍 주가와 달리 삼성전기는 주요 고객사 이슈 및
해외입국자 중 임시격리시설 입소자 대상, 격려와 덕담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최근 코로나19 관련 임시격리시설에 입소 중인 구민에게 위로와 응원의 격려 메시지를 직접 전했다.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 추세고, 지역 사회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해외입국자 중 현재 임시격리시설에 입소중인 구민들에 용기를 북돋아주고자 마련됐다.동구 관내에는 1072명의 해외입국자 중 현재 5명이 시설에 입소해 있으며 유선통과가 가능한 임시격리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황 청장은 현재 격리시설은
코로나19로 주가 급락… 증여세 크게 줄여[천지일보=유영선 기자] LS그룹 등 총수 일가가 최근 가족과 친인척 등에게 330억원대의 주식을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근희 씨 등은 지난 5월 이후 자녀와 친인척 등에게 LS 주식 총 95만 9000주를 증여했다.증여는 지난 5월 11일과 12일 일괄 이뤄졌다. 5월 12일 LS 주가(3만 4900원) 기준으로는 총 33
인도네시아 말루쿠제도 스람섬 외딴곳에 사는 여학생들이 학교에 가기 위해 3㎞를 걷고, 불어난 강물을 어렵게 건너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됐다.여학생들은 거센 물살이 잦아들 때까지 3시간을 기다렸고, 위험을 무릅쓰고 강을 건너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19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지난주 동스람군 토보마을에 사는 여중생 네 명의 위험천만한 등굣길을 촬영한 동영상이 SNS를 통해 퍼졌다.학생들은 바투아사 마을에 있는 학교가 이달 13일부터 개학하자 매일 집에서 강까지 3㎞를 걷고, 물살이 약한 강 하구를 건너서 등교했다
해광집목판, 의병사 숨은 영웅 송제민 삶·정신 새겨있어도은선생집, 조선시대 왕명으로 간행된 첫 번째 문집[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시장 이용섭)가 운암서원 소장 해광집목판과 도은 선생집을 시지정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광주시 문화재위원회는 관계학자·전문가 조사, 30일 이상 문화재 지정예고 등의 결과를 검토해 도은선생집을 제30호, 광주 운암서원 해광집목판을 제31호 시지정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도은선생집은 고려 말기 학자 도은 이숭인(1347~1397)의 문학과 사상을 담고 있는 문집으로 시집(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천벌’은 하늘이 내린 벌을 지칭한 말이다. 우리민족은 심성이 착해 작은 죄를 져도 혹 천벌을 받지 않을까 걱정했다. 고려가요 이상곡(履霜曲)에는 한 여인의 노래가 나온다. ‘내가 임(지아비)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쫓으면 천벌을 받겠지요….’홀로 된 여인이 외간 남자들의 유혹을 경계한 노래다. 정절을 잃는 것이 하늘의 도를 망각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여인은 더욱 더 옷깃을 여미며 죽은 지아비 망령에 대해 신의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원로 불교 대종사 한분은 천벌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천지를 배은(背恩)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지 8개월째 돼가지만 세계에서 전염병 확산세는 좀처럼 가라앉지 못하고 있다.확산세가 진정 됐다가 2차 유행이 발발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진정될 기미조차 없이 계속 확산세가 커가는 나라는 의료 시스템까지 붕괴돼 통제가 안 되는 양상이다.WHO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만 9848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를 기
국무부 "남북 모두 해야할 일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7일 "우리는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확실히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파키스탄군 수뇌부에 현금 350만달러와 보석 등을 뇌물로 건넸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와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지 않은 채 이같이 말했다. WP는 이날 파키스탄 핵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당시 전병호 북한 노동당 비서가 칸 박사에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부부는 숨지고 자녀들은 중화상을 입었다. 8일 새벽 2시 17분경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 집안에서 불이 나 내부를 다 태우고 8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집안에 있던 김모(47) 씨 부부 2명이 숨졌으며, 김 씨의 아들(21)과 딸(16)은 의식을 잃고 위독한 상태다. 두 자녀는 전신 3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집안에서 기름통이 발견됐고 불이 나기 전 김 씨 부부가 다투는 소리가 났다는 이웃 주민의 말을 토대로 이들이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7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국방위) 긴급회의에서는 부대·사병관리 소홀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은 “해병대 내 불합리한 관행이나 부조리를 제거해야 하는데, 간부들은 병사의 생활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었는가”라며 국방부 장관과 해병대 사령관에게 책임을 추궁했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이번 사건의 원인은 병 관리 체계와 총기 체계 관리 허술”이라며 실천적인 군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같은 당 안규백 의원은 “국방부 보고에 따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장세환 의원이 7일 “변화와 개혁이라는 시대정신을 받아들여 긴장하고 또 긴장하면서 신발 끈을 바짝 조이지 않는 한 총선 승리는 신기루에 불과할 뿐”이라고 자당에 쓴소리를 던졌다. 당내 비주류 모임인 ‘민주희망 2012’ 소속인 장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반(反)개혁적 움직임, 자신의 안위만 신경 쓰는 선사후당(先私後黨)적 이기주의, 사안의 위중함이나 심각성은 생각지도 못하는 무사안일만 감지되고 있다”며 “이래서는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부터 민주당의 참패가 예상된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장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서울동부지법 형사12부(김재호 부장판사)는 카지노에서 승부를 조작해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모 카지노 영업부장이던 A(46)씨 등 3명에게 징역 3년을, 카지노의 CCTV 감시직이던 B(43)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여러 사람이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 계획적으로 한데다 비밀리에 이뤄지는 범행 특성상 즉시 적발될 가능성이 높지 않았던 점, 편취 금액이 89억 원에 이르는 점 등을 보면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을 하고 있으
이상면 편집인 지금 이 나라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이 같은 사실을 느끼지 못하는 무지무각(無知無覺)한 상태에서 자신들의 삶에 그저 골몰(汨沒)할 뿐이다. 성인(聖人) 남사고 선생은 “末世汨染 儒彿仙 無道文章 無用也” 즉 ‘모든 종교가 구태의연하게 신앙을 하며 각자 자기 종교에 골몰하여 문장은 있어도 말씀이 없어 쓸모가 없구나’라고 오늘날을 미리 잘 말해 놨다. 온몸과 생각과 정신이 피폐하고 병들어 죽어가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깨닫지 못하고 있으며, 혹여 안다고 해도 애써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이재술 정치컨설팅 그룹 인뱅크코리아 대표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서 4만 1666표를 얻어 압도적 표차로 홍준표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됐다. 2위는 친박계인 유승민 의원이, 3위는 중도 성향의 나경원 의원이, 4위는 친이계가 지지한 원희룡 의원이, 5위는 쇄신파인 남경필 의원이 각각 차지하여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 이번 새 지도부는 그동안 고질적 문제로 제기되어온 계파에 묶이지 않고 고르게 등용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새로 선출된 홍준표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계파 없이 홀로 뛴 당내 선거에서 홍준표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