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한체대 초빙교수 서울 모 사립 명문대에서 스포츠 산업론 1학기 강의가 거의 끝나가던 지난 6월 초. 경영학과 4학년으로 8학기 수강을 하던 한 학생이 강의 시작 전 입사가 확정된 모 은행의 사내 연수가 학기말고사와 겹쳐 시험을 보기가 힘들 것 같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문의했다. 요즘 취업난 속에서 ‘바늘구멍’이라는 금융회사에 입사하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축하해주면서 순간 고민을 했다. 학기말 시험이 중요한가, 아니면 회사 입사가 중요한가에 대해서 말이다. 30여 년 전 졸업을 앞두고 한 과목이 낙제점을 받아 정상적인 졸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