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과거에 여자는 바느질하면 팔자가 세다는 말을 들었다. 고생을 사서 하는 데다 평생 바느질을 놓을 수 없다는 뜻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가족들이 잠든 방에서 호롱불을 켜고 밤잠을 줄여가며 바느질하던 게 배고프던 시절 어머니들의 모습이었다.옛말은 틀리지 않은 듯하다. 사회적 기업 ‘바늘한땀협동조합’을 운영하는 곽경희씨는 수십년째 바느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곽씨는 한복점을 운영해 온 솜씨로 20년째 배냇저고리와 수의를 만들어 기부하고 있다. 곽씨가 어머니의 ‘고귀한 노동’과도 같은 바느질로 한 땀 한 땀 공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