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고물가 속 금리가 폭등하면서 직장인들의 평균 대출잔액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신규대출 수요가 줄고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연체율은 상승했다.통계청은 28일 ‘임금근로자 부채’ 조사 결과를 통해 일자리행정통계 데이터베이스(DB)와 신용정보 등을 연계해 임금근로자가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빌린 개인대출 잔액을 조사한 결과 2022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잔액이 5115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1.7%(87만원) 감소한 규모다.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액이 줄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말 은행권 부실(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21일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을 통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0.4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 말(0.44%)보다 0.03%p, 전년 말(0.40%)보다 0.07%p 늘어난 규모다.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지원 등으로 2020년 2분기부터 낮아지다가 지난해 9월(0.38%) 이후 계속 높아졌다.작년 말 부실채권은 12조 5천억원으로 전분기 말(11조 5천억원) 대비 1조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서민들의 ‘돈줄’로 불리는 2금융권 대출 잔액이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은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고, 저축은행 대출도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이후 처음 감소했다.2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총대출 잔액은 189조 7331억원으로 지난 2022년 12월 말(201조 6475억원)보다 11조 9144억원(-5.9%) 급감했다.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대출이 한 차례도 빠짐없이 매달 줄었고 12월에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석 달 연속 올라 8개월 만에 5%대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 모두 8개월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한국은행은 28일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통해 예금은행의 10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가 연 5.0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4.90%)보다 0.14%p 높은 수치다.가계대출 금리는 6월(4.81%)과 7월(4.80%)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8월(4.83%) 반등한 뒤 3개월째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가계대출 가운데 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새마을금고 내 다중채무자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어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은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다중채무자(새마을금고를 포함한 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대출받은 경우) 연체율은 2018년(1.2%)보다 3배 증가한 3.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다중채무자들이 고금리 영향으로 추가로 돈을 빌리지 못해 연체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신용이 낮아 시중은행 대출이 어려운 다중채무자 특성상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상호금융권이나 저축은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은행채 금리 등이 오르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8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3%로 7월보다 0.03%포인트(p)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6월(4.81%)과 7월(4.80%)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4.31%)과 일반 신용대출(6.53%)이 각 0.03%p, 0.01%p 높아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들이 1천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와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대손비용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금리 상승 등에 따라 연체율은 5.3%를 넘겼고 부실채권 비율도 5.6%로 올랐다.금융감독원은 28일 ‘2023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을 통해 전국 79개 저축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9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들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작년 상반기(8956억원 흑자)보다 9918억원 감소했다.이는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이자이익이 1년 전보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BNK경남은행이 상생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상생 금리감면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중소기업 상생 금리감면 프로그램은 일시적 유동성 부족 문제를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최대 0.5%까지 금리를 감면해 주는 제도다.특히 영업점장 전결로 신속하게 금리 감면 의사를 결정한다.BNK경남은행은 상반기 대출금 2000억원에 해당하는 이자감면액 10억원을 집행했으며 하반기에도 이자감면액 1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또 중기 연착륙 특별 상생금리감면 프로그램을 시행해 6000억원에 해당하는 이자감면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SK와 신한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협력사들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SK와 신한은행은 지난 5월 SK텔레콤 협력사 ㈜다솜에스앤씨에 무이자로 10억원을 대출해준 것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SK㈜ C&C, SK E&S, SK네트웍스 협력사인 대연, 인피니티컨설팅 등 총 4개사에 평균 3.4%포인트(p) 낮은 금리로 18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10여개 협력사에 대한 대출을 추가 심사 중이다. 이들 모두 SK가 실시한 ESG 진단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1차 금융지원 대상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저축은행·상호금융 업권의 대출 건전성이 저하되는 등 신용·시장 위험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1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부동산·건설업 대출 규모가 확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1분기 기준 총대출 대비 부동산·건설업 대출 비중은 저축은행이 28.4%, 상호금융이 24.9%를 기록했다. 두 업권 모두 은행 부문(13.2%)을 크게 웃돌았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 전반의 연체율도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상승했다.지난해 말 기준 업권별 연체율은 새마을금고가 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달 은행 대출금리와 수신금리가 동반 하락했다. 시장(채권)금리가 떨어지고 예금 금리 인상 경쟁이 둔화한 데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가 전월보다 0.08%포인트(p) 내린 연 5.56%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출금리 하락은 지난해 3월(-0.01%p)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기업 대출금리는 0.11%p 떨어진 연 5.56%를 기록했다. 은행채 등 지표 금리 변화와 단기물 비중 확대 등의 영향을 받았다. 대기업 대출금리(5.32%)가 0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에도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유도를 위해 대출 규제 완화 기조가 이어진다. 다만 가계부채 총량규제의 ‘최후의 보루’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만큼은 유지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에 이어 개인별 DSR 규제까지 완화되면 가계부채 문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서울 등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를 상대로 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규제를 해제하고 LTV 상한을 30%로 적용하는 등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 방안을 내놨다. 다만 DS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정부가 부동산시장의 침체를 막기 위해 다음달부터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고, 규제지역 1주택자·무주택자의 주택가격 대비 주택담보대출 비율(LTV) 규제 상한도 50%로 풀어주기로 했다. 문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다. 다음달부터 LTV 완화와 함께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이 대거 해제되지만 소득수준별 대출 규제인 차주별 DSR 40% 초과 금지 규제가 남아있을 전망이다. 총 대출액이 1억원을 넘으면 DSR 40% 제한을 받게 되는데, 소득이 적으면 완화된 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계속된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0.2%포인트(p) 이상 높아졌다. 특히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4.76%로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2.98%로 역시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지만, 상승 폭은 0.05%포인트에 그쳤다. 이로 인해 예대금리차는 1.54%포인트로 7월(1.28%)보다 0.26%포인트 더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8월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보조기기 보급 사업의 혜택을 받은 장애인은 단 0.1%인데다 지난 12년간 누적 수혜자 수도 전체 대상자의 2%에 불과해 사실상 수혜 대상자들이 거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장애인의 정보격차 해소 및 디지털 접근과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정보통신 보조기기 사업을 국고보조사업으로 전환했다. 한해 예산액 15억 7000만원으로 17개 광역지자체와 협력해 시각·지체·뇌병변·청각·언어 등의 장애인 보조기기 구입비 80%를 지원하고 있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저축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리스크 관리비용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79개 국내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9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1천억원) 대비 15.1%(1601억원) 감소했다. 대출 자산이 늘어나면서 이자손익이 4810억원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대손충당금 전입액(4910억원)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10개 금융지주사들의 순이익이 12조원을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7.9%(9040억원) 증가한 규모로,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연이은 주가 하락으로 증권 자회사의 수익이 크게 감소한 반면, 은행·보험을 중심으로 수익이 크게 늘면서 ‘과도한 이자마진’ 여론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B·신한·농협·우리·하나·BNK·DGB·JB·한투·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회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기상관측 115년 만에 가장 강한 집중호우가 발생해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 금융지주들이 개인 고객에게 긴급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 가로막혀 지원 혜택을 보는 호우 피해자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재해의 심각성을 인정해 정부 정책에 따라 긴급하게 취급하는 대출로 인정되면 DSR 적용제외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당국이 아직 이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침수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하기 위해선 금융당국이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의 맏형격인 현대자동차가 4년 연속 임금협상을 무분규로 끌어낸 가운데 동생격인 기아와 르노코리아자동차, 한국GM의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2일 15차 임금교섭에서 ‘기본급 9만 8000원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 2019년 이후 4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갔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 8000원(4.3%, 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경영성과급 200%+400만원 ▲하반기 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계속된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또 약 0.1%포인트(p) 높아졌다. 신용대출 금리는 0.16%포인트나 뛰었고, 잔액 기준 은행의 예금·대출 금리 격차는 7년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5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14%로 한 달 새 0.09%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014년 1월(4.15%)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