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군사기밀 유출로 논란이 된 HD현대중공업이 행정지도만 받게 됐다.27일 방위사업청(방사청) 계약심의위원회는 HD현대중공업에 대한 군사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된 부정당업체 제재 심의를 진행한 결과, 행정지도만 결정했다. 이로써 사업 입찰 참가제한 제재를 받지 않게 됐다.방사청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이 국계약법상 계약이행 시 설계서와 다른 부정시공, 금전적 손해 발생 등 부정한 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며, 제척기간을 지남에 따라 제재 처분이 불가능하다고 봤다. 또 방위사업법 59조에 따른 제재는 청렴서약 위반의 전제가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그룹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늘(5일) 나온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부터 햇수로 9년째 겪고 있는 ‘사법리스크’의 행방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6번 재판에 95번 출석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 등 14명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지난 2020년 9월 기소된 이래 3년 5개월 만이다. 당초 선고는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하나은행 신입사원 채용 비리와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3일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 회장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함 회장은 하나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가 합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선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2심에선 이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업무방해 혐의로 함 회장과 함께 기소된 장기용(68) 전 하나은행 부행장에 대해선 징역 6개월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6년간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람들이 6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행위로 처벌된 사람은 2만명을 웃돌았습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15일 공개한 대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람은 644명입니다. 이 중 구속기소는 29명, 불구속 기소는 615명입니다.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범은 423명입니다. 또 올해 6월까지 금융관계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금융사범은 2만 4451명입니다.이 중 전자금융법 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6년간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600명 넘게 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행위로 처벌된 사람이 2만명을 웃돌았다. 이에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은 15일 “대법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금융실명법 등 금융 관계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금융사범은 2만445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이 중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행위 증가로 인해 전금법을 위반해 기소된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최근 5년간 산업기술 해외 유출로 인한 피해액이 2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된 산업기술 중 3분의 1이 국가핵심기술이지만 실형 선고는 9건에 그쳤다.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실이 특허청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산업기술 해외유출 적발 건수는 84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6.9%에 달하는 31건이 국가핵심기술이었다.산업별로는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반도체가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디스플레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보험사기 적발액이 해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개정안’이 개정될 경우 약 6천억원의 보험료가 절감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현재 보험사기죄 처벌 기준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돼 있다. 다만 실제 처벌 수위는 소액 벌금형이나 집행유예 등에 그치고 있어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27일 “금융감독원 등으로부터 작년 손해보험사의 지급 보험금과 보험사기 발생률 등을 받아 분석한 결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 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진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관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입장을 밝힌다. 현재 한 대형 포털 사이트의 주식 투자 카페를 중심으로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당국이 조사한 하한가 사태 원인과 대책 관련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국회는 15일 오후 2시 김주현 위원장 등 금융당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연다. 정무위원들은 전날 동일금속·동일산업·만호제강·대한방직·방림 등 5개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현안 질의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동일금속 등 상장사 5곳이 전날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불공정거래 특별 단속 강화에 나섰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급락 사태’와 유사한 사례가 2개월 만에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어떤 과정으로 이들 5개 종목에서 대량 매물이 나와 하한가로 이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한 대형 포털 사이트의 주식 투자 카페를 중심으로 주가 조작이 이뤄졌다가 사달이 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해당 카페 운영자 A씨가 무더기 하한가 직후 돌연 활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A씨가 과거 주가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관련 핵심 기술 유출 사건이 또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기술을 유출한 직원을 해고하고 사건을 수사기관에 넘겼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최근 핵심 기술이 포함된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엔지니어 A씨를 해고 조치하고 국가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A씨는 핵심 기술이 포함된 중요 자료 수십 건을 외부 개인 메일로 발송한 뒤 일부 내용을 본인의 또 다른 외부 메일 계정으로 2차 발송해 보관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 측은 기술 자산을 몰래 유출하려는 시도·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bhc와 BBQ가 서로를 상대로 7년간 이어져 온 민사소송 3건에 대한 법적 분쟁이 마침표를 찍었다.다만 소송 결과를 두고 서로가 “승소했다”며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18일 bhc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영업비밀침해 관련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상고를 모두 기각해 BBQ가 bhc를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라고 주장한 내용이 모두 근거가 없다는 원심판결이 확정됐다.같은날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상품공급계약과 물류용역계약 관련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도 BB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검찰이 대마 흡연과 판매 등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 홍모(40) 씨와 전직 경찰청장의 아들 김모(45)씨 사건의 1심 재판부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1심에서 홍씨는 징역 2년에 40시간의 약물중독재활프로그램 이수, 추징금 3510만원 명령을 받았다. 김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검찰은 “이 사건은 홍씨가 김씨에게 대마를 매도하고 김씨가 지인들에게 대마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범LG가’로 분류되는 아워홈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남매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아워홈에 3000억원에 달하는 배당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이 주주제안을 한 '2966억원 배당 요구'를 주주총회 안건으로 채택했다.이는 지난해 아워홈 순이익(약 255억원)의 10배가 넘는 금액이다.이에 아워홈은 배당금 30억원 지급을 안건으로 올렸다. 현행법상 아워홈 같은 비상장회사의 지분 3% 이상을 보유한 주주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롯데면세점 노동조합의 민주노총 가입을 막는 등 노조 활동 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6단독(강영재 판사)은 이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김 대표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대표가 노조원에게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겠다고 확답해달라’고 말하는 등 명확한 개입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노조가 민노총에 가입하자 대의원 7명을 부당 전보했는데 이 역시 법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0년간 법적공방을 이어왔던 치킨 프랜차이즈 BBQ와 bhc의 소송에서 손해배상소송은 BBQ가, 상표권침해소송은 bhc가 승소하면서 승패가 엇갈렸다. 법원이 박현종 bhc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BBQ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선관주의의무 위반행위 및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며 “박 회장은 BBQ에 약 28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13일 서울고법 제18민사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오후 2021년 1월 BBQ가 박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약 72억원대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 가부가 이사회를 통해 심사되고 있는 가운데 KT 노조 간에도 찬반이 갈리고 있다. KT의 1노조는 구 대표의 연임을 지지했으며 2노조는 여전히 이를 강력히 반대 중이다. 7일 KT새노조(2노조)에 따르면 1노조는 전날 구 대표 연임 지지를 선언했다. KT새노조는 이를 두고 “이사회에서 곧 구현모 사장의 연임 확정 발표를 할 것이라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KT노조(1노조)는 ‘대표이사 연임관련 조합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 성명을 통해 “KT 노동조합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종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수천억원대의 피해를 낳은 ‘머지포인트 사태’와 관련,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권남희·권보군 머지플러스 대표 남매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보기)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와 권보군 최고전략책임자(CSO)에게 각각 징역 4년과 8년을 선고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권모 머지서포터 대표이사에게는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권보군 CSO에 대해 53억 3165만 5903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BBQ가 bhc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3일 BBQ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 15부는 2020년 2월 BBQ가 bhc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 판결에서 bhc의 계약위반행위를 인정하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bhc가 부당하게 편취한 이익 71억 6000만원과 그에 대한 이자 전액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BBQ의 bhc를 상대로 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의 원인이 된 물류용역계약과 상품공급계약은 지난 2013년 6월 bhc가 분리매각 될 당시 b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대형마트 매장에서 피켓시위를 한 노동조합 조합원들에 대한 유죄 판단이 대법원에서 뒤집혔다. ‘출입 제한’이나 ‘제지’가 없는 상태에서 대형마트에 들어가 시위를 벌인 것이라면 주거 침입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업무방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노조원 7명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홈플러스 노조원인 이들은 인사발령과 해고 문제로 본사와 분쟁을 겪다 2020년 5월
[천지일보=조성민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오는 7일 예정됬던 국정감사를 아시아축구연맹(AFC) 활동을 이유로 불출석 선언한 가운데 과거 부실 공사 논란에 휩싸였던 ‘광주 학동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재조명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은 범현대가 계열 건설회사이자 HDC그룹의 모체가 되는 기업으로 도급 순위 10위인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건설회사다. 아파트 브랜드로는 아이파크(I-PARK)가 있다. ◆광주 학동 철거 현장 붕괴 사고 지난 2021년 6월 9일 16시 23분경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