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양효선 기자]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이 자동 폐기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21대 국회의 법안 처리가 사실상 끝난 상황이다. 소비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어 오프라인 유통업계 영업시간 규제로 마트 폐점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국내 이커머스 쿠팡에 이어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까지 국내 시장에 급속하게 진출하면서 유통 본업은 위기에 직면했다. 11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휴일 또는 새벽 시간대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을 허용
“전 세계 모든 LG인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가치를 모아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과 경험을 만들어 가자.” 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한 말이다. 구 회장의 말과 같이 LG그룹은 ‘고객 중심’을 핵심가치로 둔 기업이다. 이는 구인회 창업주의 기업정신과도 맞물려 있다. 구인회 창업주가 1947년 1월 락희화학공업사(現 LG화학)를 설립한 이래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며 지금의 LG그룹이 있기까지의 스토리를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LG전자에서 근무했던 박광수 칼럼니스트를 통해 파헤쳐본다.연암 구인회 집안은 이씨 조선시대부터
4대 재벌 당기순이익 37.6조원코로나 불구 전년 대비 2조원↑文정부 후 경제서 재벌 비중 여전장혜영 “文정부 재벌개혁 공언 무색”[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지난해 상위 4대 기업집단(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당기순이익이 30대 기업집단 전체의 83%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2%p 늘어난 수치다.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대규모 기업집단관련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상위 4대 기업집단의 당기순이익은 37조 6000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9년에 비해 2조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이른바 5대 그룹의 토지자산 총액이 10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년 동안 늘어난 땅값은 총 43조 6000억원이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연도별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발표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현대자동차, 삼성, SK, 롯데, LG 등 5대 기업이 소유한 땅값은 1967년부터 2007년까지 23조 9000억원이었으나 최근 1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만 예외적으로 보유지분을 34%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합의했다.정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대행인 유동수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합의안을 여야 합의로 마련했다고 밝혔다.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선 여야 간 이견이 있지만 최종합의를 거쳐 본회의가 열리는 20일 관련 법안을 처리키로 한 것이다.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은 시장 규제 완화를 위해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의 인터넷은행 지분 보유
“재벌, 개혁의 대상임과 동시에 한국경제의 큰 자산”[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기업이 이미 공고히 차지하고 있는 그 자리와 그들의 불공정 관행을 더 이상 건드리지 않는 정치권력의 부작위가 기업에 대한 특혜가 될 수 있습니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공정한 사회를 위한 재벌 개혁의 법적 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과거와 달리 경제권력은 이제 스스로 독점적 지대를 만들 수 있는 큰 힘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 이날 축사를 통해 “대기업의 경제력집중 완화와 불투명한 지배
공정위, 직권조사 통해 들여다볼 계획[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특별대우’하겠다고 천명한 ‘상습 갑질’기업 36곳은 5년간 불공정 행위로 500건 넘게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실이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확보한 ‘사건처리 합리화 자료’를 보면 공정위에 최근 5년간 일정 횟수 이상 ‘사건(심사불개시·무혐의 처리 건도 포함)’으로 등록돼 별도 취급된 기업은 현재까지 36곳이다.이들 기업은 5년간 505건 신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5년 평균 14건, 연평균 2.8건에 해당하는
한진가(家) 갑질사태 등 최근 연이은 재벌기업과 관련된 문제 들로 사회가 시끄럽다. 이번 일을 발단으로 한쪽에서는 재벌 기업의 전횡을 막고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에 더 속도를 내 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반면 다른 편에서는 정부의 과도한 재 벌개혁을 이 같은 사태의 원흉으로 지목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견이 없는 부분은 ‘재벌기업과 정부의 개혁정책 이 변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천지일보는 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재벌기업의 지배구조 개선방향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전문가들과 함께 정부와 재벌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보수·진보 모두 文정부 평가 부정적앞으로 정책방향에서는 의견 갈려재벌기업 지배구조개혁 필요성논박보수 “목적 불분명, 간섭 자제해야”진보 “올바른 법 수정과 작동 중요”[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한진가(家) 갑질사태로 오너가의 전횡과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 더딘 정책 속도에 대한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보수와 진보 전문가가 함께 모여 정부의 관련 정책을 진단하고 재벌기업의 지배구조 개선방향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천지일보와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재벌기업의 지배구조 개선방향을 논하다’
김대호 “상속법 등 법 구조가 문제”최준선 “지배구조 개편 압박” 지적박상인 “법으로 유인체계 만들어야”전성인 “삼성·현대차 현안 해결해야”[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보수와 진보 전문가들은 재벌기업의 개선과제로 정부의 과도한 개입 중단을, 사익편취 해소를 위한 법 개편을 각각 제안했다. 보수 측에선 ‘걸면 걸리는 법’으로 기업에 대한 표적수사 등을 지적하며 권력이 기업경영에 개입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진보 측은 재벌기업의 잘못된 사익편취를 막을 수 있도록 올바른 법으로 유인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4일 국회도서관 소회
박상인 “최적 조합 적용해 효과 달성”전성인 “왜곡된 법 정리하면 될 일”최준선 “기업 경영에 간섭 말아야”김대호 “중소기업 키우는 게 해결책”[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현 정부가 추진하는 재벌개혁 정책이 재벌기업과 한국경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 안으로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제기됐다.4일 천지일보 주관으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최준선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이 패널로 참석했다.박상인 교수는 “지금이 정치적으로 재벌개혁이
박상인 “현대차 지배지배구조 개편안, 세습 목적에 불과”김대호 “文정부, 삼성·현대차 지배구조 개선 목적 모호”전성인 “삼성, 지배구조 개혁無… 현대차, 개선효과 미미”최준선 “핀테크 시대에 금산분리?… 기업 발등 찍는 짓”[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보수와 진보 전문가들이 삼성과 현대차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놓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이들은 4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본지가 주관한 ‘재벌기업의 지배구조 개선방향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송태복 천지일보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보수 측의 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진가(家) 갑질사태로 총수 일가의 전횡과 오너가를 견제할 수 없는 의사결정 시스템 등의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면서 재벌의 기업지배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천지일보와 정의당 이정미 의원실이 ‘재벌기업의 지배구조 개선방향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보수와 진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재 재벌기업들이 벌이고 있는 기배구조 개선 작업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조명한다. 더불어 기업이 추구해야 할 지배구조의 개선 방향에 대해 논
방준혁 의장, 동일인 지정 이해진 네이버 GIO도 총수[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넷마블을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에 포함했다. IT업계에서 네 번째로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네이버, 카카오, 넥슨을 포함해 ‘재벌 기업’이 4곳으로 늘어났다.공정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산총액이 5조 3477억원으로 준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인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을 충족했다.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소속된 회사는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 현황 공시,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비상장회사의 중요사항 공시, 주식소
‘정경유착 의혹’ 갈수록 고조정치권·경제단체 연이어 비판차기 회장직 이번에도 고사?[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기업들의 친목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정경유착 의혹에 휘말리며 여전히 해체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최근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해산하고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문화체육재단을 신설하는 등 의혹 잠재우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지난 4월 보수 우익단체인 어버이연합에 5억원 이상을 편법 지원한 의혹에 휩싸인 데 이어 청와대 개입 의혹이 제기된 재단 설립으로 전경련은 ‘정경유착’ 논란의 중심에
대림산업 이어 MPK그룹도오너가 폭언·폭행으로 물의주가 급락에 투자자만 손해반기업 정서의 결정적 주범[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기업 오너가의 갑질 논란이 잊을만하면 되풀이되고 있다.대한항공, 몽고식품, 대림산업에 이어 최근에는 미스터피자까지 갑질 오명의 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2위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그룹 정우현 회장은 지난 2일 건물 경비원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다.정 회장은 이날 밤 10시 20분께 MPK그룹이 서울 서대문구에 새로 개장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다 건물 경비원 황모씨를 밀치
연말연시 ‘총수家 불행’ 탈세·불륜·분쟁 등 연속지난해 SK·롯데·CJ부터조석래 회장 실형까지“친정체제 강화시키느라외국기업에 비해 리스크 多”[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재계가 오너리스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연초부터 주요 재벌 오너가와 관련한 중요한 재판이 진행되는 등 해당 대기업은 오너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효성그룹은 지난 15일 총수인 조석래 회장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 벌금 1365억원을 선고되자 연초부터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조 회장의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