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양효선 기자]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이 자동 폐기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21대 국회의 법안 처리가 사실상 끝난 상황이다. 소비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어 오프라인 유통업계 영업시간 규제로 마트 폐점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국내 이커머스 쿠팡에 이어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까지 국내 시장에 급속하게 진출하면서 유통 본업은 위기에 직면했다. 11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휴일 또는 새벽 시간대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을 허용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3년 추가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앞으로의 3년간은 우리 경제, 사회가 마주한 난제를 푸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최태원 회장은 29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열린 서울상의 정기의원총회에서 “다시 한번 서울상의 회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 대단히 감사하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다잡고 서울상의를 잘 이끌겠다”고 연임 소감을 전했다.서울상공회의소는 이날 제25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2024년 2월~2027년 2월 임기)으로 최태원 현 회장을 만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국민의힘은 최근 공천 파동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표 지록위마 공천을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다.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작년 9월 가결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찬반이 민주당 공천을 결정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변인은 “민주당 공천 기준은 오직 이 대표에 대한 충성심”이라면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인재(人材)를 뽑는 것인가 아니면 대한민국에 인재(人災)를 일으킬 이 대표 호위무사를 뽑는 것인가”라고 물었다.김 대변인은 “이 대표 한 명에게 기생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을 신청한 가운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충분한 수준으로 즉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최상목 부총리는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한 이후 최상목 부총리가 주재하는 첫 회의다.최상목 부총리는 “시장안정조치는 작년 10월 레고랜드 사태에 따라 ‘50조원+α’ 수준으로 가동한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건설사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포스코 노동조합 소속의 고위 간부가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기간 중 포스코 이해관계자로부터 접대받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직에서 제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천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경북 포항시 남구 덕업관에서 열린 ‘포스코노동조합 23회계연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이날 대의원대회에는 김성호 포스코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와 130명 이상의 대의원들이 참석했다.상정된 안건은 2023년도 결산감사 보고(안건 1호), 2024년 사업계획안(2호), 2024년도 예산안(3호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한국-우크라이나 뉴빌딩협회(KUNBA, Korea-Ukraine New Buildig Association)와 한양대학교가 공동 주최한 ‘2023 버텨줘서 고마워’ 특별 송년회에 국내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을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연결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협회는 한양대학교와 공동 주최한 지난 22일 열린 송년의 밤은 줌을 이용한 온라인 화상회의로 연결돼 동시 진행됐다고 26일 밝혔다.이날 송년회를 통해 협회 창립과 발전 그리고 우크라이나 인도주의 활동‧재건을 위해 기여한 공헌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정부가 기습적으로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하면서 국회 임명 동의 절차를 앞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유탄을 맞게 됐다.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켜온 정부가 여야 합의를 무시하고 기습적으로 대주주 양도세 개정을 추진하자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출신인 최 후보자가 배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24일 관계 당국과 국회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가 취소됐다. 이날 기재위 전체회의에선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로 예정돼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대외수입’, ‘양곡관리법’ 후속법 격인 ‘농산물 가격 안정제’ 등 송 후보자의 정책 소신과 철학을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 입장을 재확인하며 야당을 우회 공격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청문회에서 “농민들이 1년간 버는 수입이 4615만원, 후보자가 대외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입이 최근 5년간 2억 2950만원”이라고 말했다.주 의원은 “후보자는 대외활동수입으로 원천징수영수증만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꼼수 인상’과 관련 “변칙적인 가격 인상이 근절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별다른 고지 없이 제품 용량 등을 변경하는 편법적인 가격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최대한 신속히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이행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고용시장의 양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이사회를 향해 “한배를 탔다고 생각한다”며 “내부통제 체계가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이복현 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BNK·DGB·JB 8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하는 이사회와 감독당국은 한배를 탔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복현 원장은 “은행지주 이사회는 지주 그룹의 경영전략과 리스크관리 정책을 결정하는 지주 내 어떤 기구보다 중요한 곳”이라며 “장기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6월까지 공급망기본법 하위 규정 마련, 기금 설치 등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들어 요소·인산이암모늄·흑연 등 핵심산업과 민생에 직결된 품목들의 공급망 위험 요인이 확대된 만큼, 공급망 안정화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추 부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공급망기본법이 지난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앞으로 우리 정부의 공급망 리스크 대응력과 회복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추 부총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내년 상반기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책임 면피 공방이 달아오르고 있다.당국은 은행 창구에서 소비자에게 충분한 위험 고지를 진행했는지 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불완전판매 논란부터 투자자 분쟁조정, 소송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다.다만 당국이 ‘무지성’ ‘면피’ 등 격한 표현을 동원해 은행권 내부통제 소홀을 지적하고 있어, 금융권 안팎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LS 같은 고위험·고난도 상품으로 인한 손해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와 관련, “책임 분담 기준을 만드는 것이 적절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 금감원장은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 직후 “연내 기초 사실관계를 좀 파악하려고 노력 중인데, 일부 민원이나 분쟁 조정 예상 상황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금감원장은 “고위험·고난도 상품이 다른 곳도 아닌 은행 창구에서 고령자들에게 특정 시기에 몰려서 판매됐다는 것만으로 적합성 원칙이 제대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회사들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지점·사무소 설치, 투자와 관련한 신고 의무 부담을 대폭 줄인다.금융위는 26일 ‘금융사 등의 해외 진출에 관한 규정’ 전면 개정안에 대한 규정 변경 예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다.금융위와 뉴시스에 따르면 현행 해외 진출 규정은 외화 유출입 관리를 위한 사전 신고 중심으로 규율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같은 해외직접투자에 대해 개별 금융업법과 중복된 신고 의무가 존재하는 등 애로사항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가중되고 있는 서민들의 어려움에 대한 보험업권의 관심과 배려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보험업계에 압박을 가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전날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 참석해 “보험은 신뢰와 상부상조 정신에 근간을 두고 있기에 장기고객이자 계약 상대방이 되는 국민과의 발전적 관계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국민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지금 보험회사들이 서민들의 짐을 나눠서 진다면 보험산업에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내용이 담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국회에 계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리모델링 및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사업 중단 기간도 늘어나면서다. 이들 단지는 용적률 상향·안전진단 면제 특례 등을 기대하며 특별법 통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7일 국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제정안 통과 촉구 건의안’을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제출했다.협의회는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체계 아래서는 광역적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국가경제의 허리를 지탱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줄여줄 수 있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김주현 위원장은 6일 오전 6개 금융업권협회 회장단 및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만나 이같이 당부했다.김주현 위원장은 “금융회사 이익 원천이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한 혁신 노력의 결과라기보다는 단순히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수입 증가라는 점에서 국민 시선이 따갑다”며 “금융권의 역대급 이자수익 증대는 국민 입장에서 역대급 부담 증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김주현 위원장은 “코로나가 끝나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방만하게 재정을 운용하면 국가 부채가 너무 커지고 대외 신인도, 물가 안정에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내년도 경제부처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출을 늘리는 데 전제되는 것은 대규모 빚을 내는 것”이라며 “미래 세대, 청년들에게 빚을 대거 물려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추경호 부총리는 R&D 예산안과 관련해 “대한민국 발전 동력이 R&D에서 나온다는 게 확고한 철학”이라며 “연구 인력 관련 예산에 사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분기 고금리 예금 만기 집중으로 자금 쏠림이 발생해 금리 상승이 심화할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이 원장은 2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최근 일부 기업이 시장 불확실성과 금리 부담 등을 이유로 자금조달을 회사채 대신 은행대출이나 CP(단기어음)로 변경하고 있다”며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필요시 즉시 시장안정 조치를 협의, 시행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공조 및 대비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부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포함해 비(非)아파트 건설자금 등 금융지원에 본격 착수하면서 지난 9월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 실행에 나섰다.31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PF 금융지원과 관련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한도를 사업비의 50%에서 70%로 확대했다. 또한 시공 순위 등 보증 요건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지난 16일 원활한 대출 실행을 위해 원스톱 상담 창구를 개설한 결과, 영업일 기준 열흘(10월 18~27일)간 사업장 34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