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에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해당 제도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경제정책 쟁점으로 떠오를지 이목이 쏠린다.23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지원금 추경 편성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국가 재정에 부담을 주고, 모든 사람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복지정책이 선별복지를 지향하는 정부 기조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 등을 위해 지난 2020년 4차례, 2021년과 2022년에 한 차례씩 추경을 편성했다. 그 결과 국가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정부가 ‘중동 사태’ 악화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민생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현재의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연동보조금을 6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L)당 615원이다. 탄력세율 적용 전(820원)과 비교하면 리터당 205원(25%) 낮다.정부는 휘발유 유류세를 역대 최대폭인 37%(리터당 516원)까지 내렸다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가채무가 60조원 가까이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역대급 세수 감소도 이어지면서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당초 계획보다 크게 악화됐다.정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3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중앙채무와 지방정부 채무를 합친 국가채무는 1126조 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결산(1067조 4천억원)보다 59조 4천억원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국가채무는 2023년 예산과 비교했을 때 7조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정부가 연구개발(R&D) 시스템 개혁과 투자 확대, 첨단산업 인프라 조성 및 인재 양성, 중소기업·유망서비스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기획재정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예산안 편성지침은 예산 편성을 책임지는 기재부가 각 부처에 제시하는 예산요구서 작성 가이드라인이다. 기재부가 이달 말까지 각 부처에 관련 지침을 통보하면 해당 부서는 내년도 예산요구서를 작성해 5월 말까지 기재부에 제출해야
[천지일보=김누리·최혜인 기자] 7%대 이상의 고금리 대출로 고통받는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4%대의 대규모 대환대출 서비스가 추진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중·저신용 등급을 가진 자영업자들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환대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4.5% 고정금리, 10년 분할상환이라는 혜택을 제공하는 이번 대출은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소상공인 정책자금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77개 지역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이번 서비스를 통해 1만명에서 1만 5000명 사이의 사업자가 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의존도가 큰 우리에게는 어느 곳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강 건너 불’이 아닌 ‘발등의 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운용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세계 경제는 자국우선주의와 공급망 분절, 지정학적 갈등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대외와 대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최상목 부총리는 “공급망 안보를 더욱 강화하고, 경제외교 성과가 국민 민생으로 체감될 수 있도록 정부와 유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정부가 올해 국가전략기술에 5조원을 쏟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20일 국회가 의결한 2024년도 예산안에서 국가전략기술 예산이 2023년도 4조 7000억원 대비 3000억원이 증액된 총 5조원 규모로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올해 국가 주요 연구개발사업(주요 R&D) 예산은 기업 보조금성격의 나눠주기 사업, 성과부진 사업 등에 대한 구조조정 등 그간 R&D에 누적된 비효율을 과감히 걷어내고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적 연구개발 집중투자, 미래세대 육성 강화 등으로 편성됐다. 특히 2024년도 주요 R&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전체 ‘세수 펑크’ 규모가 다음주 본격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오는 31일 기재부는 ‘2023년 국세수입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지난해 9월 기재부는 기존 세입예산안 전망치(400조 5천억원) 대비 59조 1천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우리나라는 42조 4천억원에 달하는 세수펑크를 기록하기도 했다.부동산 거래 위축, 기업실적 부진 등 영향으로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를 중심으로 국세 수입이 1년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미국이 한국에 초소형 인공위성(큐브위성)을 자신들의 로켓에 실어 달 궤도에 올려 주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시일에 맞춰 예산 편성을 하지 못하면서 끝내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은 비용으로 달 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였지만, 무산되면서 과학계에선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26일 과학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10월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여 중인 국가를 대상으로 큐브위성을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해 쏴주겠다고 제안했다.아르테미스 계획은 미국이 주도하는 달 개척 프로젝트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달 국회 예산 심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현금성 예산들이 대거 신규 편성되거나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24년도 예산안 심의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 올해 예산은 총수입 612조 2천억원, 총지출 656조 6천억원이다. 정부안보다 총수입이 1천억원 증가했고, 총지출은 2332억원 감소했다.전체 61개 부처 중 심의과정에서 정부안보다 예산이 증가한 부처는 37개였다. 정부안 대비 예산이 감소한 부서는 18개, 동일한 부처는 6개였다.심의과정에서 총지출이 가장 많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민 안전은 견고히 하면서도 산업 성장에는 힘이 되는 똑똑한 규제를 고민하겠다”며 “2024년은 식·의약 규제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가는 힘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일 오 처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를 “글로벌 규제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식·의약 안전의 기틀을 만들어 가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그는 “올 한해 우리 앞에 주어진 시대적 과제들은 결코 녹록치 않다”며 “시대의 흐름을 읽고 사회적 요구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 혁신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포스코 노동조합 소속의 고위 간부가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기간 중 포스코 이해관계자로부터 접대받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직에서 제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천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경북 포항시 남구 덕업관에서 열린 ‘포스코노동조합 23회계연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이날 대의원대회에는 김성호 포스코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와 130명 이상의 대의원들이 참석했다.상정된 안건은 2023년도 결산감사 보고(안건 1호), 2024년 사업계획안(2호), 2024년도 예산안(3호
[천지일보=김정필·최혜인 기자] 내년 정부 산업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이 5조원 가량으로 확정됐다. 올해 예산보다 5909억원, 10%가량 삭감된 규모다.반면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과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투자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K-방산, ’K-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회에서 의결된 산업부 소관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은 5조 802억원이다. 정부가 낸 예산안인 4조 9033억원보다는 1770억원 늘어났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은행권이 ‘2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내놨다. 은행권은 연 4%를 초과하는 금리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약 187만명에게 1인당 최대 300만원 한도로 이자를 환급할 예정이다. 돌려받는 이자는 연 4%를 초과하는 금리의 90%다.은행연합회는 21일 20개 사원은행 은행장들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이번 민생금융 지원안에는 국책은행인 산업·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이 당기순이익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은행권이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2조원+α’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밝힌 가운데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자율적으로 빠른 시간 내 합의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주현 위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연합회 및 20개 은행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내정 후 발령되지도 않은 상황에서도 업무를 챙기고 은행장들과 협의를 한 결과 너무 획일적이지도 않고 은행들의 상황을 고려한 최대한의 지원을 내놨다”며 이같이 밝혔다.김주현 위원장은 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정부가 내년 1분기 106만명에 달하는 고령·취약계층의 직접 일자리 지원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제12차 회의를 열고 2024년 직접 일자리 조기집행 추진 계획 등을 점검했다.정부는 내년 노인인구 증가에 대응해 노인 일자리 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상대적으로 양질 일자리인 사회서비스형・민간형 비중도 올해 31.1%에서 내년 36.5%로 확대하기로 했다.정부는 고령층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소득 안정 등을 위해 내년 1분기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지방으로 내려갈 보통교부세가 당초 예정분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가 걷는 지방세수도 올해 본예산 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적게 걷힌 것으로 조사됐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4일 “17개 시도에 따르면 올해 보통교부세는 최종예산안 기준 57조 1천억원,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의 올해 지방세수는 최종예산안 기준 108조 6천억원”이라고 밝혔다.이는 정리추경 기준으로 추산된 규모다. 정리추경은 사업 변경, 집행 실적, 세입 등에 따라 예산을 조정하는 마무리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내년도 한시적으로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확대된다. 세입자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세 세액공제 한도·소득기준도 상향된다. 220만 가구에 해당하는 둘째 자녀에 대한 자녀세액 공제도 5만원 확대된다.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세법심사 과정에서 이 같은 세법개정 조항이 신설·의결됐다.세법개정 조항에는 내년도 신용카드 사용액이 올해의 105%를 초과하면 초과분의 10%에 대해 추가로 소득공제(100만원 한도)를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이에 따라 소득세 과세표준 8800만원을 웃도는 근로자는 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용평점 하위 10%인 최저신용자들에게 대출을 내주는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이 매달 첫 영업일에 한 달 치 한도가 소진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취급 금융회사는 9곳에 불과해 공급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5일 “국회예산정책처 ‘금융위원회 예산안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예산은 올해보다 두 배 증액된 560억원이었다”고 밝혔다.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은 최저신용자에게 한 번에 최대 500만원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금융위는 이번 재원을 토대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재원에 대한 고려 없이 포퓰리즘적 정부 지출 증대만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R&D·지역화폐 예산 등 ‘필수 예산’의 총지출을 6% 이상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맞받아친 것이다.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정부 정책에 대한 발목잡기와 여당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경제에 대해 무지하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윤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