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채무 규모는 9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일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채권단 400여곳을 추려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를 보냈다.태영건설의 직접 차입금은 은행·증권사·자산운용사 등 80곳, 총 1조 3천7억원으로 파악된다. 이에는 회사채, 담보대출, 기업어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이 포함돼 있다.직접 차입금 외에 태영건설이 PF 대출 보증을 선 사업장은 총 122곳, 대출 보증 규모는 9조 181
[천지일보=정다준·최혜인 기자] 미국 재무부가 중국 자본 지분율이 25% 넘는 합작법인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키로 하면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정부가 중국에 있는 모든 기업을 사실상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건데, 중국 배터리 업체와 활발하게 협력하던 한국 기업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게 됐다.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와 에너지부는 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 지침을 발표하고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정부의 소유·통제·관할에 있거나 지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이달 전국에 신축 아파트가 5만여 가구가 분양된다. 지난해 11월보다 35% 많은 물량이다. 특히 지방분양시장도 살아나면서 지방 물량도 2만 6천여가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청약열기는 살아나고 있지만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 불안요소가 있어 청약에 신중하라고 당부했다. 6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수도권 2만 3987가구, 지방 2만 5957가구, 총 56개 단지 4만 9944가구다. 이는 지난해 11월(3만 6922가구)보다 35% 많다.수도권에선 ▲경기 1만 4868가구 ▲인천 5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8일 오전(한국시간) 시장의 예상대로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것)’을 단행하면서 2년 반 만에 한미 금리가 역전됐다.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뛰었는데, 한국 기준금리(2.25%)보다 높아지면서 2020년 2월 이후 2년 반 만에 한미 금리가 역전됐다. 이로 인해 국내 경제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은행도 이달 13일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를 0.
3사 자회사 점유율, 53.6%점유율 제한 등 규제 움직임3사, 찬성·중립·반대로 갈려“자회사 철수하면 시장 궤멸”“中企 지원책 계속 모색해야”[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정부의 알뜰폰(MVNO) 시장 정책에 대기업 계열(SK텔레콤·KT·LG유플러스)과 중소기업 간 입장차가 첨예하다. 얼핏 보면 대기업 계열 사업자와 중소 알뜰폰이 규제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펴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더 은밀한 내막이 있다.24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국회는 이동통신 3사(MNO)의 자회사(SK텔링크, 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 헬로모바일·미
자이언트 스텝 일축 환영하다 빅스텝 역효과 깨닫고 관망세 향후에도 빅스텝 행보 예고 경기침체·대출 이자부담 가중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결정에 금융시장이 안도 랠리를 펼쳤으나, 오히려 긴축행보가 경기침체를 더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 확산에 곧바로 요동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잡기와 경기 연착륙에 자신감을 보인 동시에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음에도 시장에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당국 책임론에 금리 산정 실태 점검주담대 금리 상승폭, 지표금리 2배우대금리 줄이고 가산금리 올린 영향[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들어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1%p가량 올랐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른 은행권 ‘대출 옥죄기’로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당국 책임론이 불거지자 시장불개입 원칙을 고수했던 금융당국이 돌연 태도를 바꿔 이를 직접 들여다보기로 했다.이에 따라 은행권이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 압박에 따라 축소했던 우대금리를 일부 되살리는 등의 방식으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
KT, 전 고객 일괄 보상안 발표연간 영업익의 3~4% 수준개인당 1000원~9000원 받아소비자 반발은 매우 큰 상황추가 보상 가능성에 이목 쏠려[천지일보=손지아 기자] KT가 고육지책으로 보상안을 내놨다. 다만 소상공인과 더불어 보상액을 상회하는 손해를 본 소비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KT의 추가 보상 가능성이 더욱 주목된다.1일 KT는 전 고객을 일괄적으로 보상하는 내용이 담긴 보상안을 내놨다. 일반 고객에게 최대 먹통 시간이었던 89분의 10배인 890분(15시간)의 요금을, 소상공인에게 10일 치의 요금을 감면하는 내용이
현대차 “협상 초기…결정된 것 없다”현실화하면 ‘車시장’ 지각변동 예고[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양사가 손잡고 ‘애플카’를 만들 수 있다는 소식에 관련 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양측의 동맹이 현실화하면 현재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8일 국내의 한 매체는 현대차와 애플의 협업과 관련 정의선 회장의 재가만이 남은 상태라고 보도했다.현대차는 아직 협의 초기 단계라며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애플과 현대차의 협력이 성사될 가능성을 따지며 셈
최근 서울 모처서 두 차례 회동조원태 회장, 경영권 방어 고심[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지분율 셈법이 복잡해진 가운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재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KCGI, 반도건설 측과 지난주 서울 모처에서 두 차례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 3자의 연대가 현실화될 경우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셈법은 한층 복잡해진다.KCGI는 꾸준히 한진칼 지분율을 높여와 현재 17.29%의 지분율을 기록 중이다. 최근 경영참여를 선언한 반도건설은 한진칼 지분 8.
포토레지스트 1건 수출 허가두달이나 앞서 허가 이뤄져계산된 ‘명분쌓기’ 가능성 커韓 백색국가서 日배제 첫 논의미묘한 정국 변화로 셈법 복잡[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를 강화한 핵심소재 3개 중 1개인 EUV(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감광제)에 대한 한국 수출을 허가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7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한다는 내용의 시행령을 공포한 뒤 나온 결정이어서 우리 정부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이낙연 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3개
A사 “한은에 ‘없는 코드’ 근거로 산출”“행정편의주의적 평가에 수출 길 막혀”기보 “동종업계 코드기재, A사가 확대”전문가 “기보가 실질 원가 조사했어야”[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기술보증기금(기보, 이사장 정윤모)이 특허가치를 부실평가해 138억원 가치의 특허기술이 1200만원짜리로 전락, 수출 길까지 막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특허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의 경우 기보로부터 받은 특허가치 평가를 기준으로 은행대출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고, 이후 발생되는 수익을 통해 대출금을 갚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기보의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주류업계 내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이달 초 예정됐던 정부의 주류세 개편안 공개가 연기된다.7일 기획재정부 김병규 세제실장은 “애초 정부가 4월 말이나 5월 초 발표를 목표로 주류세 개편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었지만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주동이나 동일 주종 내 업계 간 종량세 전환에 있어 이견이 있어 조율과 실무검토를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조율과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현재 우리 정부는 술에 부과하는 주류세를 출고가 기준으로 했던 기존의 ‘종가세’ 방식 대신
이달 중 제도운영위 열려업체별 이견 커 갈등예상[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정부가 시내면세점 추가를 위한 논의에 시동을 걸었다. 기준에 부합하는 지역에 4개에 달하는 데다 대기업 간에도 셈법이 다르고 중소기업들의 반발도 거세 업계가 논의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기획재정부는 이달 중으로 시내면세점 신규 출점을 위한 보세판매장 제도운영위원회(운영위)를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재부는 지난달 조건을 만족하는 서울, 제주, 경기, 인천 등에 신규 출점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추진했다. 경기와 인천은 대기업 시내면세점 신규
4월 1일 개정된 주세법시행중소제조사 유통 채널 확대대기업 수제맥주 공략강화[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정부가 주류세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올해 주류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중소 맥주제조업체의 제품이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유통될 수 있게 시행령이 바뀌면서 올해는 수제맥주시장에서 대·중소 업체 간 전면전도 예상된다.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1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소규모 주류제조면허에 과실주가 추가됐고 특정 주류도매업의 유통가능 주류에 중소기업 맥주가 추가됐다.주목할 점은 개정에 따라 중소기업 맥주 제조사는
[천지일보=임태경 기자]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 경제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트럼프 리스크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통화정책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은의 통화정책 셈법도 한층 복잡해졌다.이 총재는 “국내외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요인이 발생해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불안 요인이 오랫동안 지속하면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고 금융시장의 변동
옐런 의장 등 인상 시그널 보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아져美 금리인상 시 韓 경제 타격가계부채·자금이탈 부작용 우려[천지일보=임태경 기자] 20~21일(미국 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빅 이벤트인 미국의 통화정책을 앞두고 금융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결정에 따라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향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9월과 12월 중 연내 한차례 이상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로 헤지펀드들은 미 국채를 내다 팔거나 금시장에서 발을 빼는 등 금리 인상 충격에 미리 대비하는 모습이다
불확실한 美 행보에 中리스크까지 변수 증가이주열 총재 발언에 연내 인하가능성 힘얻어[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17일(현지시간) 금리 동결(0~0.25% 유지)을 선택하면서 우리 금융당국의 고민이 깊어졌다. 불확실성은 커지고 고려해야 할 변수는 늘었기 때문이다. 이날 연준이 금리를 ‘제로 수준’인 현 상태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한국 금융시장은 잠시 한숨을 돌렸다. 18일 코스피지수는 19.46포인트(0.98%) 오른 1995.95에 마감됐다. 결과만 보면 안도감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지만 이날 주가의 흐름은 시
美연준 의장 발언에 혼란스런 지표까지 ‘셈법’ 복잡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6월 기준금리 향방을 결정해야 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재닛 옐런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리 결정을 위한 ‘셈법’이 더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총재는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겠다며 여전히 ‘인하 가능성’에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오전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경제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옐런 연준 의
경제 성장·위기 극복 견인차 서비스·부품·中企 약세, 소수주력품목 수출구조 탈피 (서울=연합뉴스) 연간 무역규모 1조 달러 시대가 열렸다. 우리나라에 앞서 무역 규모 1조 달러 돌파한 국가는 8개국에 불과한데다 이들 국가가 대부분 국민소득 4만 달러 수준의 경제대국이라는 점에서 값진 기록이다. 하지만 부품·소재산업과 서비스 분야의 수출 경쟁력 약세, 소수주력품목 위주의 수출 구조 등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점도 많다. 또 선진국 경기 불안으로 내년 수출 시장 전망도 밝지 않아 치밀한 전략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