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해연·최혜인 기자] 국내 3대 유업체인 남양유업의 ‘오너 경영’이 60년 만에 결국 마침표를 찍었다. 대법원이 4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사모펀드 운용사(PEF) 한앤컴퍼니 간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1·2심과 마찬가지로 한앤 측 손을 들어주면서다.대법원 2부는 이날 한앤 측이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간의 가처분 소송들과 하급심 소송들을 포함하면 이번 판결은 남양유업 주식양도에 관한 일곱번째 법원 판결이다. 한앤 측은 관련 소송들에서 모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자신에게 ‘폭언과 갑질을 당했다’고 언론에 제보한 가맹점주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29일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천대엽)는 BBQ와 윤 회장이 A씨와 가맹점 직원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들의 상고를 기각했다.지난 2017년 4~5월 가맹 본부에 ‘조각수 부족’ 등의 사유로 약 6차례 클레임 접수를 한 A씨로 인해 윤 회장은 임직원들과 해당 가맹점을 방문했다.이후 2017년 11월 한 방송사에서는 ‘윤 회장으로부터 폭언과 욕설 등 갑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경제계는 노조원의 손해배상 책임 정도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에 대해 “아주 예외적인 대법원 판례를 불법쟁의행위에 인용한 꼼수 판결”이라고 주장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법의 기본 원칙을 부정하고 산업현장의 법치주의 근간을 무너뜨렸다”며 이 같은 내용의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경제 6단체가 대법원판결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매우 이례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bhc와 BBQ가 서로를 상대로 7년간 이어져 온 민사소송 3건에 대한 법적 분쟁이 마침표를 찍었다.다만 소송 결과를 두고 서로가 “승소했다”며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18일 bhc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영업비밀침해 관련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상고를 모두 기각해 BBQ가 bhc를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라고 주장한 내용이 모두 근거가 없다는 원심판결이 확정됐다.같은날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상품공급계약과 물류용역계약 관련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도 BB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구글이 한국 이용자의 정보를 미국 정보기관 등 제3자에게 넘긴 것과 관련해 대법원이 해당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원심에선 미국법상 비공개 의무가 있는 내용을 구글이 공개 거부할 수 있다고 봤지만 대법원은 이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판단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이날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이는 국내 인권활동가 오모씨 등 4명이 구글과 구글코리아를 상대로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내역을 공개하라”며 낸 소송에 따른 것이다.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 가운데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0년간 법적공방을 이어왔던 치킨 프랜차이즈 BBQ와 bhc의 소송에서 손해배상소송은 BBQ가, 상표권침해소송은 bhc가 승소하면서 승패가 엇갈렸다. 법원이 박현종 bhc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BBQ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선관주의의무 위반행위 및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며 “박 회장은 BBQ에 약 28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13일 서울고법 제18민사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오후 2021년 1월 BBQ가 박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약 72억원대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중징계를 취소해달라며 금융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5일 손태승 회장 등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낸 문책경고 등 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DLF는 금리·환율·신용등급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펀드다. 우리은행은 2017년께부터 DLF를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해왔다. 그러나 2019년 하반기 세계적으로 채권 금리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중징계를 취소해달라며 금융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5일 손 회장 등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낸 문책경고 등 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손태승 #DLF #우리금융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서울고등법원 민사4부(부장판사 이광만)의 판결을 두고 bhc와 BBQ가 서로 승소했다며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24일 bhc는 BBQ와의 3건의 손해배상소송 항소심(서울고등법원)에서 1심에 이어 모두 승소했다고 24일 밝혔다. bhc는 “BBQ는 그동안 계약해지통보 이후에 계약 해지 사유를 계속해 추가하면서 해지가 정당하다고 주장했으나 제1심 법원에 이어 항소심 법원도 BBQ가 주장하는 사유들이 모두 정당한 계약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재판부는 BBQ가 bhc를 상대로 제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대법원이 26일 ‘합리적 이유’ 없이 연령만을 기준으로 적용된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판단을 내린 것과 관련해 중견기업계는 ‘노사갈등이 격화될 우려가 커졌다’는 입장을 내놨다.이날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시행 6년을 맞는 임금피크제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정부 권고에 따라 제도를 도입한 기업 현장 혼란과 임금 소송 남발로 인한 노사 간 갈등이 격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중견련 측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 불황과 거세지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대법원이 26일 ‘합리적 이유’ 없이 연령만을 기준으로 적용된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판단을 내린 것과 관련해 경제계가 “고용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임금피크제는 노동자가 일정한 연령에 도달한 뒤 고용 보장이나 정년 연장을 조건으로 임금을 감축하는 제도다. 사회의 고령화 추세 속에서 기존 연공급 임금 체계로는 임금이 노동 생산성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니 기업의 부담 경감과 고용 안정을 위해 정년 보장과 임금 삭감을 맞교환하자는 취지로 2000년대 들어 도입이 시작됐다.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대법 “과장광고 맞지만 과징금은 취소”[천지일보=조혜리 기자] 홈플러스가 하나를 구매하면 하나를 더 주는 ‘1+1 행사’를 진행하면서 허위·과장광고를 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홈플러스 등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 명령 등 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공정위는 2016년 11월 홈플러스와 롯데쇼핑·이마트 등 대형마트가 각종 행사를 하면서 과장광고를 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당시 홈플러스 등은 구매한 상품을 하나 더
한진→신세계PFV매각계약, 명도변경 아직1조1천억 투자 44~45층 3개동 복합개발고속버스 승차·주차장 모두 지하로 내려가 상인회 “한진이 강제퇴거… 우선입점권 줘야”한진 “개발시 퇴거는 계약사항… 입점권한 無”신세계 “명도변경 안 됐고 관여 이유 없어”[천지일보=유영선‧조혜리 기자]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재개발이 임박한 가운데 터미널 상인회가 생존권을 이유로 보상과 우선 입점권을 요구하고 있으나 한진중공업과 신세계 측은 “보상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재개발에 난항이 예상된다.23일 천지일보 취재진이 찾은 동서울터미널 상가는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세무당국을 상대로 벌이던 1500억원대 증여세 부과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이 회장이 서울중부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등 부과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이에 따라 이재현 CJ 회장은 세무당국에서 부과한 증여세·양도소득세·종합소득세 등 약 1674억원의 세금 중 증여세 1562억여원을 내지 않게 됐다.앞서 이 회장은 조세피난처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7개 SPC를 설립한 후 주식을 취득·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파리크라상’ 상표권을 아내에게 넘겨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게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의 상고심에서 무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파리크라상 상표권은 애초 부인 이모 씨 소유였지만, 2002년 회사와 공동으로 50%씩 소유하게 됐다. 이후 허 회장은 2012년 보유 중이던 파리크라상 상표권을 이씨에게 모두 넘긴 뒤 회사가 상표권 사용료 213억원을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bhc가 BBQ를 상대로 제기한 물품대금지급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대법원 민사3부는 bhc가 제너시스비비큐를 상대로 제기한 물품대금청구소송에 대해 원심 판결을 그대로 받아들여 BBQ가 제기한 상고심을 지난 11일 기각했다. 지난 4일 양사의 배송물류트럭의 랩핑광고 사건에 이어 법원이 또 한번 bhc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지난 2013년 양사는 ‘bhc가 BBQ에 치킨소스, 파우더 등 상품을 제조·공급하고 BBQ 가맹점에 계육과 치킨소스 등을 운송’하는 내용의 물품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bhc는 2014년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사임[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호텔롯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19일 공시했다.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호텔롯데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신 회장의 사임 등으로 호텔롯데는 신동빈, 송용덕, 김정환, 박동기, 이갑 등 5인 대표체제에서 이봉철, 김현식, 최홍훈, 이갑 등 4인 대표체제로 변신했다.호텔롯데는 이번 신동빈 회장의 사임 등에 대해 “책임 경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업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롯데그룹은 17일 신동빈 회장에 대한 대법원의 집행유예 판결 직후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롯데그룹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그동안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염려와 걱정을 겸허히 새기고, 국가화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앞서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전원합의체 선고일정에 없어판결에 따라 또 구속될 수도비메모리 성장에 M&A 필요변수인 삼바 분식회계 의혹[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에 대한 판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결에 따라 최악의 경우 이 부회장이 다시 한번 구속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향후 방향과도 직결되기에 삼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앞서 이 부회장에 대한 선고는 이달 중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대법원 홈페이지에 오는 18일 전원합의체 선고가 공지된 가운데 이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