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을 두고 은행권과 투자자들의 본격 협상이 이달 중순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일부 은행들에서 투자자와 협의를 마치고 실제로 배상금을 지급하는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으나 개별 투자자에 대한 배상률 등을 확정할 위원회조차 꾸리지 않은 은행들도 많기 때문이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자율배상에 나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씨티 등 7개 은행의 올해 만기 도래 H지수 ELS 계좌 수는 약 20만개에 달한다.가장 판매 규모가 큰 KB국민은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5월 내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890만주를 공모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신주 445만 주(50%)를 발행하고 2대 주주인 KKR(사모펀드)이 보유한 1520만주 중 445만주를 구주 매출로 내놓는다. 2480만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 HD현대는 구주 매출을 하지 않는다.HD현대마린솔루션의 주당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7만 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국가 경제 발전의 기반인 기업의 영속성을 확보 및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질적인 경영 및 승계 애로인 상속·증여제도를 전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최상목 경제부총리 초청 제185회 중견기업 CEO(최고경영자) 오찬 강연회’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고 수준인 상속세율을 OECD 선진국 평균 수준인 15%까지 낮추고, 정책적 숙의를 바탕으로 증여세 부담도 획기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국내 비은행권이 보유한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에도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구조조정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영향이다.10일 자본시장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은행권이 보유한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는 926조원으로 전년(886조원)보다 4.5% 늘었다.이는 사상 최대치로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해 4.2배 높았다. 지난해 증가세는 10년간 연평균 증가세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빠른 수준이었다.그림자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28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590번지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초저온물류센터인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사업은 11만 8658㎡의 대지에 초저온동이 포함된 지하 1층~지상 7층의 창고동과 지하 1층~지상 4층의 지원동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4930억원이다. 발주처는 한국초저온인천으로 에너지·인프라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인 EMP벨스타,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대우건설이 수주한
[천지일보=양효선·황해연 기자]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종합외식기업 bhc가 치킨 가격을 올리면서 동시에 가맹점주들에게는 재룟값을 올려받아 MBK 주머니만 채운 치킨경영에 가맹점주와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들은 bhc가 연간 3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올리면서 치킨 가격과 납품단가 인상이 꼭 필요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고물가로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역행하면서까지 가격을 올려 이를 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소비자단체들은 또 어떻게 연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bhc치킨이 순살 메뉴에 사용되는 닭고기를 국내산의 절반도 안 되는 값싼 브라질산으로 슬쩍 바꾸고 가격까지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bhc치킨은 지난해 5월 순살 치킨 메뉴 7개의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바꿨다.당시 bhc치킨은 순살 메뉴의 경우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어려워져 브라질산으로 바꿨다고 밝혔으나 반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bhc치킨 관계자는 “앞서 맺은 계약 기간이 끝나면 다시 국내산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와 더불어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SK어스온이 보유 중인 페루 LNG(Peru LNG Company, LLC) 지분을 매각해 미래 성장 사업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SK어스온은 지난 7일 미드오션 에너지에 페루 LNG 지분 20%를 2억 5650만 달러(약 3400억원)에 매각하는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페루 LNG는 지난 2010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액화천연가스 생산플랜트를 보유한 회사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헌트오일, 셸, 마루베니가 지분을 갖고 있고 SK어스온은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미드오션 에너지는 미국 에너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하림그룹이 HMM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 거래 협상이 최종 무산된 데 대해 “HMM의 안정적인 경영 여건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건설적인 의견들을 제시하면서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최종적으로 거래 협상이 무산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하림그룹 계열회사인 국내 2위 해운기업 팬오션과 재무적 투자자(FI)인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HMM의 경영권 이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매도인(한국산업은행 및 한국해양진흥공사) 측과 7주간 협상을 벌어왔으나 이날 매도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가맹점주 협의회를 만든 점주에 일방적으로 가맹계약을 해지한 맘스터치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패스트푸드 전문점 맘스터치 가맹본부 ㈜맘스터치앤컴퍼니가 가맹점사업자단체의 구성·가입·활동을 이유로 협의회 대표인 상도역점 가맹점주와의 가맹계약을 해지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원을 부과했다고 31일 밝혔다.상도역점 등 61개 가맹점주는 2021년 3월 2일 전체 1300여개의 가맹점주에게 가맹점사업자단체 구성 안내 및 참여 독려 우편물을 발송했다.해당 우편물에는 “2019년 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직권말소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부실·부적격 금융투자업자 10곳의 등록을 퇴출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1년 10월 부실 금융투자업자의 신속한 퇴출을 위한 직권말소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사모펀드 운용사와 투자자문사 등 부실·부적격 금융투자업자 10곳의 등록을 말소했다고 밝혔다.사모운용사 데이원자산운용과 투자자문·일임사 허브홀딩스, 코어밸류인베스트먼트, 타이거앤리투자자문, 키위인베스트먼트는 등록업무 미영위로, 마루펀드투자자문과 청개구리투자자문은 최저 자기자본 미달로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 개발 벤처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대표적인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메탈전지(Lithium metal battery) 기술 확보에 나섰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소재 사이온 파워(Sion Power)에 지분 투자를 실시하고 기술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 간 협의에 따라 구체적인 지분율과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리튬메탈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흑연 음극재 대신 금속 성분 음극재를 사용해 단위당 에너지밀도가 높아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장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 주말 태영그룹이 자구안 이행 및 확약을 하지 않으면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8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전날까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지 않았다.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남은 3가지 자구안 이행도 이사회 결의를 통한 확약을 하지 않았다.채권단이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내건 조항들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채권단 측은 최소한의 자구 계획과
[천지일보=황해연·최혜인 기자] 국내 3대 유업체인 남양유업의 ‘오너 경영’이 60년 만에 결국 마침표를 찍었다. 대법원이 4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사모펀드 운용사(PEF) 한앤컴퍼니 간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1·2심과 마찬가지로 한앤 측 손을 들어주면서다.대법원 2부는 이날 한앤 측이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간의 가처분 소송들과 하급심 소송들을 포함하면 이번 판결은 남양유업 주식양도에 관한 일곱번째 법원 판결이다. 한앤 측은 관련 소송들에서 모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3천억원 규모의 횡령사고로 물의를 빚었던 BNK경남은행이 직원의 불법 차명거래 등으로 금융당국 제재를 받았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및 직원 불법 차명거래 등으로 경남은행에 대해 ‘기관경고’와 과태료 1억 1천만원의 제재를 내렸다.경남은행 전 지점장 A씨는 2018년 4월~2020년 7월 자기 명의가 아닌 장모 명의의 차명 계좌를 이용해 53일 동안 총 193회의 주식 매매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사고판 매매 총액은 2억 1천만원(투자 원금 약 4천만원)에 달했다.A씨는 당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증권사의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 ‘돌려막기’ 관련 제재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이에 관여한 일부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들의 경우 중징계까지 예상된다.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9개 증권사의 랩·신탁 업무실태를 집중 검사한 결과와 관련해 이르면 다음 달 제재심의위원회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금감원 검사에 따르면 9개 증권사 운용역은 만기도래 계좌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불법 자전거래를 통해 고객 계좌 간 손익을 이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손실 전가 금액은 증권사별로 수백억원에서 수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내년 상반기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책임 면피 공방이 달아오르고 있다.당국은 은행 창구에서 소비자에게 충분한 위험 고지를 진행했는지 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불완전판매 논란부터 투자자 분쟁조정, 소송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다.다만 당국이 ‘무지성’ ‘면피’ 등 격한 표현을 동원해 은행권 내부통제 소홀을 지적하고 있어, 금융권 안팎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LS 같은 고위험·고난도 상품으로 인한 손해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위원회가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해 이달 중 판매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안건 소위원회를 열어 박정림 KB증권 대표,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 대한 제재안을 논의하고 있다.금융위는 최근 KB증권에 박 대표에 대해 기존 제재 수위보다 높은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양 부회장과 정 대표에 대해서는 이 같은 통보를 하지 않았다.문책 경고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여의도 증권가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들을 대거 물갈이하고 있다. 증시 부진과 부동산 침체 등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주가조작·사모펀드 사태 관련 금융당국의 문책 등 악재가 겹치면서 증권가가 과감한 용인술로 활로를 찾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 오익근 대신증권 사장,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사장 등의 대표이사 임기가 올해 말 또는 내년 3월로 만료된다.미
[천지일보=서영화 기자] 국민연금은 위탁운용사인 블랙스톤이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내년 초 개소한다고 밝혔다.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8일 오전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조나단 그레이(Jonathan Gray)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면담했다.이 자리에서 블랙스톤은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위치한 전라북도 전주에 내년 초 연락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을 밝혔다.블랙스톤의 전주 연락사무소는 국민연금과의 소통을 원활케 하고 국내 시장의 비즈니스 활동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이로써 블랙스톤은 서울에 위치한 한국법인 본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