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각종 횡령사고로 금융사 내부통제 시스템 미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국책은행과 지방은행 등 15개 국내은행에서도 빈번한 횡령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나은행의 횡령사고가 18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규모가 큰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에서도 횡령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은행 횡령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SC·경남
“전세사기 뿌리 뽑을 것”[천지일보=윤선영 기자]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사기 의심자 3명에 대해 형사고발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HUG는 지난 4월 말 기준 이들로 인해 304가구, 669억원 규모의 전세보증금을 대위변제했다.이들은 주로 시세 확인이 어려운 신축빌라를 대상으로 자기자본 없이 임차인으로부터 주택 매매가격 이상의 높은 보증금을 받아 전세·매매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기를 진행했으며, 전세계약 시점부터 변제의사․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HUG는 이번 전세사기 의심자 3人에 대한 고발조치를 시
빙그레·롯데푸드, 검찰 고발하기로[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가격 담합 혐의로 5개 빙과 제조·판매사업자와 3개 유통사업자에 1350억 4500만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빙그레와 롯데푸드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17일 공정위의 ‘8개 빙과류 제조사 및 유통사의 부당한 공동행위 제재’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2월 15일~2019년 10월 1일 아이스크림 판매·납품 가격 및 아이스크림 소매점 거래처 분할 등을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5개 제조·판매사업자는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푸드, 빙그레,
12일부터 시·도합동 작업등록 말소 등 행정조치[천지일보 세종=홍나리 기자] 건설 현장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허위연식 타워크레인 188대가 적발돼 행정조치가 취해진다.국토부는 지난 12일부터 15개 시·도와 합동으로 등록 타워크레인 5905대(2021년 9월 기준) 중 허위연식으로 의심되는 타워크레인을 적발해 연식 정정·등록 말소 등 행정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국토부 고시에 따르면 타워크레인은 제작 후 10년이 지나면 이동 설치 때마다 검사 기관의 안전성검토를 받아야 한다. 또 15년 경과 시에는 2년마다 균열 여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화물자동차가 고속도로에서 과적·적재 위반 측정을 피하기 위해 하이패스로 무단통과하는 불법이 급증하고 있다.특히 한국도로공사와 경찰 등 관계기관들이 적발-수사-조치-후속대책 등 행정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사실상 ‘불법’을 방치해 왔다는 지적이다.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오섭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고속도로 과적측정차로 ‘통행의무 위반’은 2016년(342건), 2017년(476건), 2018년(705건), 2019년(510건), 2020년(775건), 202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온라인 커뮤니티 익명게시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법 제70조에 따른 명예훼손, 형법 제311조에 따른 모욕, 형법 제314조에 따른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조치 했다.15일 LH에 따르면 지난 9일 게재된 게시글은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씀’ ‘한두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져’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빨면서 다니련다’ ‘꼬우면 니들도 이직하든가’ 등 허위사실 기반의 자극적 내용을 담아 게시 이후 다수의 언론에 보도되며 공사의 명예를 현저히 실추시켰고, 사태 수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13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라임·옵티머스’ 관련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야당 의원들은 금감원이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감독 실패로 사태를 키웠다며 윤석헌 금감원장을 향해 “얼마나 큰 사태인데 답도 준비를 안해왔냐” “말같은 소리를 해야지” “어떤 인식으로 일을 하는거냐”면서 호통을 치기도 했다.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이 “3월 21일 금감원은 옵티머스 편입자산이 46개 사모사채에 편입됐다는 것을 알았는데 그때 왜 판매중단 시키지 않았냐”면서 “그때부터 6
“라임·옵티머스, 불완전판매 아닌 사기”옵티머스 특혜 의혹에 금융위 부인[천지일보=박수란 기자]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옵티머스 사태는 명백한 사기이며 라임도 폰지사기 성격이 있다”면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불완전 판매만이 아니라 사기와 관련돼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펀드 사기와 관련해 전면적 리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사기냐 불완전판매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과거로 돌아가 (전면적 리
정황만 있고 입증할 증거 부족그룹 등 관여·지시 확인 못 해직원 조사방해 행위도 ‘미고발’한화솔루션 부당지원 내달 심의[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5년 넘게 조사를 이어온 한화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공정위가 문재인 정부 들어 2015년부터 시행한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공정위는 전원회의를 열고 한화S&C(현 한화시스템)를 통한 총수 일가 사익 편취 행위에 대해 무혐의 또는 사실관계 확인 부족에 따른 심의 절차 종료를 결정했다고 24일
역대 최대 32개 관계기관 참여11일부터 서울 전 지역서 실시‘위법·편법’ 의심행위 집중 점검[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연말까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부동산 실거래 실태에 대한 고강도 집중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의 초점은 서울 강남권과 마포·용산·성동·서대문구 등 서울 8개구에 맞춰질 예정이다.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 행정안전부, 국세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감정원 등은 ‘관계기관 합동 조사’ 착수회의 결과에 따라 자금조달계획서 등 서울 지역 실거래 관계기관 합동 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관계기관 합동조사
총수일가 4명 포함 13명 고발삼성·SK 등 주요 대기업 ‘8곳’부당 내부거래 포착해 조사中올들어 매달 한개꼴 파헤친 셈[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재계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이 설치 1년 만에 4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집계됐다.올해에만 삼성·SK·한화·한진 등 주요 대기업 8곳의 부당 내부거래 혐의를 포착해 조사에 착수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오는 22일 설치 1년을 맞는다. 기업집단국은 출범 후 19개 사건을 처리, 과징금
편법 증여 등 대기업 50곳 조사위장계열사 비자금 조성 등 대상‘저인망식’ 아닌 ‘현미경식’ 조사작년 2조8천억 추징…23명 고발[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세청이 대기업과 대재산가들의 편법 상속·증여 행위에 대한 세무조사 칼을 빼들었다. 대기업 총수일가의 ‘세금 없는 부의 세습’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국세청은 편법 상속·증여 혐의가 있는 50개 대기업과 대재산가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1월 ‘국세행정 개혁TF’가 대기업·대재산가의 편법 상속·증여 근절을 권고했고, ‘2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설 명절을 앞두고 하도급대금·임금 등 체불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공단에서 자체 개발한 대금지급 관리시스템인 ‘체불e제로’를 사용하고 있는 176개 건설현장에서는 단 한 건의 체불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체불e제로 시스템은 자재·장비 업체나 근로자에게 지급돼야 할 공사대금을 원·하도급사가 마음대로 유용할 수 없도록 은행과의 연계를 통해 자기 몫 이외에는 인출을 제한함으로써 체불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공단은 체불 방지 효과가 높은 이 시스템의 적용률을 높이기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명절과 연휴마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고속도로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에 대해 고발조치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한국도로공사는 명절과 연휴 마다 쓰레기 대란이 반복되자 그 동안의 홍보·계도 활동 중심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적발·단속 중심으로 쓰레기 관리대책을 전환하기로 했다.고속도로 쓰레기 발생량은 매년 감소추세에 있지만 명절 등 특정시기에는 여전히 무단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이번 추석연휴기간에도 전국 고속도로에서 총 140톤, 일평균 28톤의 쓰레기가 수거돼 평소 일평균 12.7톤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395개 철도건설현장에 대한 공사대금 체불여부를 대대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공단과 대한전문건설협회가 합동으로 진행하며 오는 9월 추석연휴를 앞두고 중소업체와 건설근로자들이 하도급대금·임금 등을 적기에 지급받음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공단은 추석연휴 전 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금지급시스템을 활용해 최종근로자까지 임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되는지를 모니터링하고 상습체불·장기체불등의 위법행위에는 고발조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LNG(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13개 건설사들이 정부 당국에 적발돼 300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지난해 8.15사면으로 건설사들의 입찰담합 재제가 해지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대형 입찰담합 공사가 또 다시 적발된 것이다.이는 지난 2014년 호남고속철도 공사 담합으로 역대 최대인 4355억원의 과징금이 처분이 내려진 뒤 두 번째로 큰 액수다.공정거래우원회는 26일 한국가스공사가 2005~2012년 동안 발주한 LNG 저장탱크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사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최근 5년간 KB국민·신한은행 등 18개 은행에서 횡령 및 유용으로 적발된 건수는 총 173건, 사고금액은 105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각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횡령 및 유용 건수가 가장 많은 은행은 농협은행으로 42건이었다. 이어 우리은행(29건), 신한은행(26건), 국민은행(16건), 기업은행(15건), 하나은행(13건) 순으로 조사됐다.횡령금액은 2010년 지점장 1인의 499억 원 횡령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갑의 횡포’ 논란에 휩싸인 오비맥주가 자사의 입장을 변호하기 위해 거짓된 내용으로 해명자료를 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9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비맥주가 도매업체 오션주류에 대해 ‘사법당국에 고발조치를 당한 불성실 거래처’라고 매도한 것은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는 저열한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피해자인 ‘을’을 부도덕한 거래처로 몰아붙이는 슈퍼 갑의 전형적인 행동이라는 것이다. 지난 28일 오비맥주 측은 “오션주류(대표 문진배)가 맥주 공급 지연을 ‘갑의 횡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시설 토목공사에서 미리 짜고 입찰 가격을 담합한 포스코건설과 코오롱글로벌에 과징금 총 121억 2000만 원을 부과하고 두 법인과 담합을 주도한 전·현직 임직원 2명을 고발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두 회사는 미리 투찰가를 높게 설정하고 한 회사가 수준 낮은 설계를 냄으로써 다른 회사가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담합했다.지난 2009년 4월 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사비 910억 원의 인천 청라지역 ‘공촌하수처리시설 증설공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백판지 가격을 담합한 한솔제지, 깨끗한나라 등 5개 사에 과징금 부과 및 검찰고발 조치가 결정됐다. 공정위는 2007~2011년 총 17차례에 걸쳐 한솔제지, 깨끗한나라, 세하, 신풍제지, 한창제지 등 5개사가 백판지 가격을 담합한 사실을 적발해 이같이 조치한다고 29일 밝혔다. 백판지는 과자류, 의약품, 화장품을 비롯한 과일·농산물의 포장재에 주로 사용되며 2012년 기준 시장규모는 약 5600억 원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5개 백판지 제조사가 일반백판지 시장의 90% 이상, 고급백판지 시장의 65% 이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