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당국이 시세조종, 부정거래,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등 가상자산 시장의 불공정거래를 조사하기 위한 세부 규정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가상자산 이상거래가 발생한 경우 거래소가 주문 수량 및 횟수를 제한하거나 거래를 중지할 수 있게 된다.금융위원회는 27일 시세조종 등 가상자산 시장의 불공정거래 행위와 관련해 이상거래 감사, 조사, 조치 등 세부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가상자산 시장조사 업무규정’ 제정안을 규정 제정 예고한다고 밝혔다.제정안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는 이상거래가 발생한 경우 거래유의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3월 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한국은행은 27일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를 통해 이달 전산업 업황 BSI가 6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1p 상승한 수치다.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달 68까지 하락해 2022년 9월(64)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소폭 반등했다.지난달 반도체 경기는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 3월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가상자산 투자 열풍에 편승해 가짜 가상자산거래소 투자사기가 빈번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금융감독원은 20일 금융소비자 일반을 대상으로 한 주의 등급 소비자경보와 함께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 신고센터 주요 신고 사례와 유의사항을 안내했다.금감원 가상자산조사국은 지난 1월에도 두차례 가상자산 사기 관련 주의, 경고 등급의 소비자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금감원은 가짜 거래소 이용 사기 유형을 ▲투자방 참여형(코인 리딩방) ▲온라인 친분 이용형(로맨스 스캠) ▲유명 거래소 사칭형 등으로 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위원회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금융연구원(KIF)과 함께 이틀간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의 디지털금융을 주제로 국제회의를 진행한다.금융위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OECD 라운드테이블: 아세안의 디지털금융에 관하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금융위는 이 자리에서 아시아 및 OECD 회원국의 재무 및 금융규제 당국, 중앙은행, 기타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 등과 아세안의 디지털금융에 관한 글로벌 동향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한다.첫날 회의에서는 중앙은행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1일 국내거래소에서 사상 처음 1억원을 돌파하며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날 오후 5시 15분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은 1억 8천원에 거래됐다. 오후 4시 30분께 1억원을 처음 터치한 뒤 추가 상승을 타진했다. 장중 최고가는 1억 30만원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8천 300만원 선을 넘어서면서 지난 2021년 11월 9일(8270만원)의 전고점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9천만원대에서 거래돼왔다.빗썸에서도 이날 9979만 9천원까지 올라 1억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서민들의 궁박한 사정을 악용해 서민금융지원상품 중개를 빙자한 불법적인 수수료 편취가 크게 늘었고 불법채권 추심 관련 신고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 중 범죄 혐의가 구체적인 503건을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했다.금감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운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상담 건수는 6만 3283건으로 전년 대비 2777건(4.6%) 증가했다.이 중 피해(우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가상자산을 악용한 범죄 의심사례로 검찰·경찰·국세청 등 법 집행기관에 통보한 건수가 전년 대비 약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자산 사업자의 자금세탁 의심거래보고(STR) 건수가 1만 6076건으로 전년 대비 약 49%,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에서 1.7%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세분석한 가상자산사업자 보고 STR 건수도 전년에 견줘 80% 가까이 증가했다. 가상자산 투기세력이 외국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천지일보=김누리·최혜인 기자]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적용될지 관심이 쏠렸으나, 금융당국이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국내 ETF 중개와 출시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하거나, 국내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는 것과 관련해 추가 검토를 하지 않기로 했다.이는 금융위가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국내 중개가 자본시장법 위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해석한 데 따른 것으로, 투자자 보호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가구당 저축 여력의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4’를 통해 “지난해 월평균 가구 소득은 511만원으로 2022년(489만원)보다 22만원 늘었다”고 밝혔다.월 가구 소득 중 소비, 대출 상환 등의 지출을 제외한 금액을 ‘저축 가능액’으로 간주할 때, 소득의 절반 이상이 남아 저축 여력이 큰 소비자는 28%였다. 이는 2022년(25.1%)보다 3.0%p 증가한 규모다.고정·변동 지출과 보험료, 대출 상환액을 제외한 뒤 소득의 1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앙은행도 민간과 경쟁하며 기술·제도적으로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창용 총재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MOEF-BOK-FSC-IMF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이 총재는 “한은이 2단계 CBDC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화폐에 프로그래밍 기능을 부여하고 프로그래밍 기능이 가져올 수 있는 장점과 문제점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총재는 “CBDC 파일럿 테스트가 규제받지 않는 투기적 성격의 가상자산이나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향후 가상자산의 발행과 유통, 가상자산 사업자의 영업행위와 시장 규제를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소영 부위원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화폐, 변화하는 금융환경 탐색’ 국제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소영 부위원장은 “내년 7월부터 가상자산 사업자의 의무를 명확히 하고 자본시장과 유사한 수준으로 불공정 거래 행위를 금지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을 위한 법률’이 시행된다”며 “토큰 증권에 대해서는 기존 자본시장법 규율 적용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당국이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이상 외화송금’과 관련해 은행권에 일부 영업정지가 포함된 중징계를 확정했다.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은행권 이상 외화송금 안건에 대한 제재 수위를 확정했다.앞서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은 은행 12곳과 NH선물 등 13개 금융사를 검사한 결과 122억 6천만 달러(약 15조 9천억원)가 넘는 이상 외화송금 거래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5대 은행 중 가장 강한 제재를 받은 것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3개 지점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보직자의 84%에 달하는 부서장을 변경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민생 침해 금융 범죄에 대응하고, 가상자산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상생금융팀과 공정금융팀, 새마을금고 검사팀 등도 신설됐다.금융감독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금감원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 금융의 사회안전망 기능 제고, 금융환경 변화에 부응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검사체계 재정비를 통한 위기 대응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금감원은 피해예방, 권익보
[천지일보=김누리·최혜인 기자] #1.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A씨는 음식 관련 콘텐츠를 만들며 구글로부터 광고 수익 등으로 매달 수천만원, 매년 수억원을 벌어들였다. 종종 해외여행을 떠나는 등 호화생활까지 누렸지만, 수익에 대한 소득세 등 세금을 내지 않고 상습체납해왔다. 수취한 외화 중 일부는 친인척 명의계좌로 이체하는 행태도 보였다.#2. 휴대전화 판매업자 B씨는 필요경비 과다계상으로 부과된 종합소득세를 이유 없이 오랜 기간 체납해왔다. B씨가 운영하는 사업장은 매출이 점차 증가하는 등 납부능력이 충분했으나, 장기간 밀린 세금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사의 자체 역량을 통해 자금세탁 방지에 나서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자금세탁 방지의 날’ 기념식에서 “주기적 역량 평가를 통해 취약점 개선을 유도하고 검사와 제재는 세세한 사항 적발보다는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김주현 위원장은 “자금세탁 방지의 출발점은 일선 금융사라는 인식 하에 금융사가 자체 자금세탁 방지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해 나갈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세계투자자주간(20~24일)을 맞아 ‘금융 이슈 대응·온라인 금융사기 예방’을 주제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금감원은 19일 “이날 가상자산 퀴즈 풀기, 금융사기 자가 진단, 유튜브 영상 등 온라인 프로그램과 금융골든벨, 금융투자 뮤지컬 등 오프라인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세계투자자주간은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가 투자자 교육과 보호를 위해 진행하는 연례행사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 5월 김남국 무소속(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거액 코인 보유 논란 이후 가상자산과 관련해 의심 거래로 보고된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상자산거래소가 자금세탁 거래 등을 걸러내기 위한 업무규정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는 등 고객확인 의무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은 30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가상자산사업자의 의심거래보고(STR) 건수는 모두 1만 1646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보고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국내 거주자·법인이 지난해 해외 계좌에 보유하고 있다고 과세당국에 신고한 가상자산이 공개됐다. 탈세 우려가 있는 미신고된 금액이 5년간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국세청의 면밀한 조사만이 이 같은 행위를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20일 국세청이 공개한 2023년 해외금융계좌 신고 실적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법인이 지난해 해외 계좌에 보유하고 있다고 과세당국에 신고한 가상자산이 13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신고자 1인당 평균 신고액은 76억 6천만원이었고 연령별로는 30대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FPSB는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가 오는 10월 2일부터 8일까지 개최하는 ‘세계투자자주간(WIW: World Investor Week)’ 동안 국제FPSB 및 전 세계 27개 제휴국과 함께 제 7회 ‘세계재무설계의 날(WFPD: World Financial Planning Day)’ 행사를 10월 4일 진행한다고 밝혔다.‘세계재무설계의 날(WFPD)’은 재무설계의 가치와 CFP 자격인증자와 같은 전문역량과 윤리성을 갖춘 재무설계 전문가와 협력하는 것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지정됐다.국제FPSB의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가상계좌를 활용한 자금세탁 등 전자금융 악용을 막기 위해 관리를 강화한다.금융감독원은 5일 전자금융업이 자금 세탁의 통로로 악용될 위험을 막기 위해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전자금융업 20개사를 대상으로 서면 점검했다. 또 지난 6월까지 5개 대형사를 현장 점검해 자금 세탁 위험 요인과 자금세탁 방지체계 구축 현황을 살핀 바 있다.금감원은 “전자금융업이 회사별 자체망으로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이동시켜 자금의 이동 경로 추적이 어려운 특성이 있다”며 “선불전자지급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