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남한과 북한, 해외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통일운동을 추진해온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의 남측본부가 해산했다.1일 범민련 남측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지난달 17일 총회에서 해산을 결정하고 한국자주화운동연합(가칭 자주연합)을 결성해 사업을 계승하기로 했다.새로 발족하는 자주연합은 한국 사회 자주화를 위해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미군 철수 등을 목표로 반미투쟁을 벌이겠다는 틀을 잡아 놓은 걸로 전해진다.범민련 남측본부 해산은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시에 따라 지난 1월 범민련 북측본부를 비롯한 통일 관련 단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을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한 이후 북한 내 대남 기구와 통일 관련 용어들을 지우더니 이번에는 통일을 상징하는 한반도 이미지를 삭제하고 있다.19일 북한의 공식 무역·투자 전용 사이트 ‘조선의 무역’ 홈페이지를 보면 이전에는 붉게 칠해진 한반도가 표시된 세계 지도가 페이지 오른쪽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이 지도가 사이트에서 사라졌다.외국문 출판사가 운영하는 ‘조선의 출판물’ 사이트 첫 페이지 왼쪽에 있던 한반도 이미지도 최근 삭제돼 보이지 않는다.지난달 관영 방송 조선중앙TV는 날씨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북한이 국가(國歌) 가사를 일부 변경, 한반도 전체를 가리키는 ‘삼천리’라는 단어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삼천리’라는 단어는 한국의 애국가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에도 들어있는 말로, 남북으로 약 1000㎞에 이르는 한반도 전체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한반도 전체를 뜻하는 삼천리 단어가 빠지면서 최근 북한의 통일 폐기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15일 일본 NHK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웹사이트에 게재된 북한 애국가 가사에서 ‘삼천리 아름다운 내 조국’이 ‘이 세상 아름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남성욱(65)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등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신동욱(59) 전 TV조선 앵커 등 대중적 인지도를 지닌 언론계 인사들도 추가했다.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인재 영입 명단을 의결했다. 국방·안보 분야 영입 인재는 남 원장을 비롯해 강선영(58)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 이상철(57) 전 군사안보지원부 사령관, 윤학수(69) 전 국방정보본부장까지 총 4명이다. 언론·방송계는 신 전 앵커와 진양혜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흉기 피습 후 보름 만에 국회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원해 있는 동안)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지만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생각으로 결국은 되돌아가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그는 “살자고 하는 일이고 또 살리자고 하는 일인데 정치가 오히려 죽음의 장이 되고 있다”며 “상대를 제거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내가 모든 것을 다 가지겠다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남북 정상이 대남, 대북 관련 정책을 담은 신년사로 맞붙더니 또 서로에게 적대감을 드러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연일 ‘주적’ ‘전쟁’ ‘초토화’ 등 표현으로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고 전날에는 ‘대남 주적 헌법 명기’ 등 거친 발언을 쏟아내자 16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반민족적 집단’ ‘도발 시 몇 배 응징’ 등의 단어로 거칠게 맞대응한 것이다.남북이 강대강 기조에 방점을 둔 채 새해 벽두부터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적의감을 드러내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가 한껏 고조되는 등 심상찮은 모습이다. 다만 무력행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해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고 직격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해 12월 3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한을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하며 대남 노선의 근본적 방향 전환을 선언한 데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이어 올해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병 사격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 평정, 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헌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공화국이 대한민국을 철저한 타국으로,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한 이상 주권 행사 영역을 정확히 규정짓기 위한 법률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주민들이 ‘삼천리금수강산’ ‘8000만 겨레’ 등 북과 남을 동족으로 오도하는 잔재적인 낱말을 사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북한이 남북대화와 협상, 협력을 위해 존재하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 등 대남기구를 폐지한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이들 기구를 폐지하기로 했다. 회의는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결정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인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근 8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개 제도에 기초한 우리의 조국 통일 노선과 극명하게 상반되는 ‘흡수통일’ ‘체제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과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남측과의 민간교류를 위해 만들었던 단체와 기구 정리에 들어갔다. 대남 기구‧단체 정리를 본격화하는 양상이다.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9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대남 정책 전환 방침을 관철하기 위한 대적 부문 간부들의 궐기 모임이 12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궐기 모임에서는 북남 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기구인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등 관련 단체들을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 자리에서 대적
[천지일보=유영선, 김성완 기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기구 정리 지시 이행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북한의 대남 국영 라디오 ‘평양방송’의 방송이 13일 현재 수신되지 않고 있다.전날 오후부터 방송이 잡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평양방송의 홈페이지인 ‘민족대단결’ 접속도 불가능한 상태다. 평양방송은 북한의 대남 기구가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북한의 대남 기구 정리 작업의 연장선에서 방송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라디오매체인 평양방송을 통해 1960년대부터 남측 주민을 겨냥해 인민민주주의 혁명을 선동하는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서울시 금천구의회 고영찬 금천구 의원이 서울 중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에서 ‘2023 의장표창 수여식’에서 의장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민주평통은 평화통일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 자문에 응하기 위해 설치된 대통령 직속기구다.고 의원은 지난 2013년부터 자문위원으로 위촉받아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그는 청년분과위원장을 맡아 청년세대 청년 포럼, 토크콘서트, 모의국회 등 담론활동과 통일역량강화 활동을 추진한 인물이다.현재는 21기 평통 지역대표로 임명돼 통일에 관심을 가지는 청년들을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한영 양국은 사이버 안보와 방위 산업 등 안보 분야의 협력 체계를 새롭게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런던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에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다시 시작해 공급망과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오늘날 한국과 영국은 자유·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의 동반자이자 자유무역 시장으로 연결된 경제 공동체”라며 “양국의 협력 지평을 인공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2일 “당당한 주권 국가 대한민국의 안보 의식을 강화하는 것만이 우리가 모두 염원하는 통일을 앞당긴다”고 밝혔다.김기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북한이 위협을 고조하고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기현 대표는 “잘 아는 것처럼 올해는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해고 포성이 멈추고 휴전선이 그어진 지 70년이 됐다”면서도 “북한 정권은 핵과 미사일 도발을 자행하면서 전쟁의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윤석열 정부를 향한 단식 투쟁 14일차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장소를 국회 앞 천막에서 본청 안 당대표실로 옮겼다. 이 대표를 진단한 의료진은 단식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소견을 밝혔다.박성준 대변인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로 14일차, 2주일에 접어들어 건강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고 기력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내인 대표 회의실로 단식장을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최근 단식 중단 요청이 들어오는 것과 관련해 “외부에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상지대학교(총장 직무대행 유만희) 군사학과 최기일 교수가 지난달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롭게 출범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제21기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김관용 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유임한 데 이어 최기일 상지대 입학처장 겸 군사학과 학과장 등 제21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임명해 9월 1일부터 2년 임기 동안에 주요 통일안보 관련 정책 자문 및 의결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최 교수는 국내 제1호 방위사업학박사로 한국방위산업연구소 소장 겸 상지대학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5∼10일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연달아 방문한다. 이번 순방의 경제 키워드는 ‘수출시장 확대’, ‘첨단산업 공급망 다변화’, ‘디지털 리더십 3가지’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내주 순방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 순방에는 공식 경제사절단은 없지만,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열리는 만큼 관련 기업이 동행할 예정이다. 재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분단국인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로 ‘자유 민주주의’와 ‘공산 전체주의’의 대결을 꼽으며 공산 전체주의를 추종하는 세력들은 선동으로 자유사회를 교란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간부위원들과의 통일대화’를 주재하고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대결하는 이 분단의 현실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들은 허위조작, 선전 선동으로 자유사회를 교란시키려는 심리전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2018년 판문점 선언의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합의에 따라 정부가 추진한 각종 사업이 무산되거나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6일 통일부와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DMZ 평화적 이용(예산코드: 남북협력기금 3040-405)’ 사업의 ‘화살머리고지 평화기념관 건립’ 예산 12억원이 전액 불용(사용하지 않음) 처리됐다.이는 사업 주체인 철원군이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부적정’ 통보를 받은 후 관리·운영 부담을 이유로 그 해 8월 사업을 중도 포기한 데 따른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지역으로 저울질하고 있는 서울 마포와 충남 예산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민주평통 관계자에 따르면 강 수석은 민주평통이 정당, 지역 시민단체 등 각계 추천을 받아 수개월의 심사를 거쳐 내정한 지역협의회장 중 유독 두 지역 내정자들을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이 관계자는 “민주평통은 대통령실에서 국가안보실 소관인데 왜 시민사회수석이 개입해 뚜렷한 이유 없이 내정자를 교체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갑자기 탈락한 내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