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탈북자 출신 연예인을 초청해 특강 겸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그가 사용하는 언어 중에 ‘안받침(뒷받침)’ ‘수표(서명)’ ‘일없습네다(괜찮다)’라는 용어가 있었는데 이야기를 듣던 학생들이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반세기 이상 분단으로 남북한의 이질화가 심화한 것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남한의 한글날은 10월 9일입니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반포하신 날입니다. 북한은 1월 15일을 한글 창제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남북한이 한글날도 다르게 정하고 있으니 분단의 현실을 절로 실감하게 됩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