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8일 북한이 지난달 경의선 육로(도로)와 동해선 육로 양측의 가로등 상당수를 철거한 데 대해 “남북 합의 정신 위반”이라고 지적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남북 육로 연결 사업은 우리 정부 차관 지원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북한에 여전히 상환 의무가 있단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같이 답했다.정부는 2001~2008년 경의선 및 동해선 북측 구간 철도, 도로, 역사 건설 사업에 필요한 자재, 장비 등 현물 차관을 지원했다. 총 1억 3290만 달러(1825억원) 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남측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경의선·동해선 도로의 가로등을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남한을 더 이상 통일을 지향하는 동족 관계가 아닌 별개의 국가로 선언한 데 이은 집요한 통일 지우기 일환으로 남북 관계가 단절이라는 의지를 보여주는 물리적 조치로 풀이된다.18일 동아일보는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북한이 동해선 도로의 가로등 수십 개를 철거하는 모습이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는 경의선 도로도 철거됐다고 전했다.가로등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수를 한꺼번에 철거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 당국은 하루빨리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도발을 즉시 중단하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설 당일인 10일 김 장관은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진행한 제40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이산가족들과 합동 차례를 지내고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반도의 통일과 가족 상봉에 대한 염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 간 인도적 사안 해결의 첫 단추는 연락 채널의 복원에서 시작돼야 한다. 북한이 작년 4월 일방적으로 차단한 연락 채널을 복구하고 정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이북도민 여러분이 다시 그리운 가족을 만나실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북한 당국의 책임 있는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지난 9월 27일 국가가 처음으로 ‘이산가족의 날’을 기념한 것처럼 이산가족 문제에 관한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고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인류 보편 가치를 수호하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주민 인권을 보호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방한 중인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북한 인권 실태 전반에 관해 “세계 최악 수준”이라고 비판했다.17일 터너 특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북한 내 인권 책임자들을 문책하기 위해 통일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터너 특사는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북한 정권의 끔찍한 인권 침해를 드러내고 구체적 변화를 통해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은 봉쇄된 북한 내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통일부는 마치 대북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이제는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그간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했던 것에서 ‘북한 인권 중시’로 기조를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윤 대통령이 이 같은 말을 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통일부 인사와 관련해 참모들에게 말하던 중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김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앞으로 통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북한이탈주민 500여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한 ‘2023 북한인권보고서’가 31일 공개된다.북한의 처참한 인권유린 상황을 담은 인권보고서는 지난 2016년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이후 2018년부터 매년 발간돼 왔지만 일반에 공개되는 건 처음인데, 이를 두고 윤석열 정부가 갈수록 커지는 대일 외교 비판 여론 후폭풍 속 지지율 폭락으로 이어지자 국면전환을 위한 노림수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이슈를 이슈로 덮는다’는 전략이라는 주장인 셈인데, 일부 전문가들은 윤 정부의 그간 행태로 미뤄 북한은 ‘나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북한이탈주민 500여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한 ‘2023 북한인권보고서’가 31일 공개된다.북한인권보고서는 2016년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이후 2018년부터 매년 발간돼 왔지만 일반에 공개되는 건 처음이다.30일 통일부에 따르면 약 450쪽 분량의 보고서는 ▲ 시민적·정치적 권리 ▲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 ▲ 취약계층 ▲ 정치범수용소·국군포로·납북자·이산가족 등 크게 4개 장으로 구성됐다.보고서는 2017∼2022년 탈북한 북한이탈주민 508명이 증언한 1600여개 인권침해 사례를 바탕으로 작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저를 활용해 달라 이 말입니다. 보수 정부든, 진보 정부든 상관없습니다. 정치가 아닌 인도적 문제가 아닙니까. 이제는 정말, 정말로 만나야 할 때입니다.”지난달 통일부는 사단법인 남북이산가족협회(이하 협회)의 북한 방문 승인 신청을 반려했다. 류재복 협회 회장 등 관계자 3명이 북측으로부터 평양에 방문해 달라는 초청장을 받고 한 신청이었다. 이에 통일부는 신청을 반려한 이유로 “초청장이 북한 당국이나 단체 등에 초청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에 실질적으로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남북이산가족협회가 북한 측으로부터 이산가족 문제를 토의하자는 초청장을 받았다며 정부에 방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통일부가 관련 검토 착수에 나섰다. 다만 최근까지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 군사위에서 전쟁준비를 언급한 데다 건군절 열병식에서는 강화된 국방력을 과시하는 등 강대강 강경 기조를 유지해 왔던 만큼 관련 문제를 꺼내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북측이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11월은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과 확장억제 강화‧확대 기조에 맞서 하루가 멀다고 무력 도발에 나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남북이산가족협회가 북한 측으로부터 이산가족 문제를 토의하자는 초청장을 받았다며 정부에 방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통일부가 관련 검토에 들어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이산가족 관련 방북 신청이 지난 10일에 접수됐다”면서 다만 “초청장을 발급한 북측 기관은 현재까지 통일부가 파악하고 있는 기관이 아닌 만큼 초청 기관의 성격과 신뢰성, 전반적인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남북이산가족협회에 초청장을 발급했다는 북한 측 기관이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산가족 고령화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이산가족들이 최우선 과제로 꼽는 ‘생사확인’을 전면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통일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제4차 남북 이산가족 교류촉진 기본계획(2023~2025)’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이산가족 교류 재개 및 활성화 ▲국군포로·납북자·억류자 문제 해결 ▲이산가족 교류기반 확대 ▲이산가족 위로 및 대내외 공감대 확산 등이 4대 추진과제로 제시됐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과 별개로 생존 이산가족 전체 명단 일괄 교환과 회보, 명단 일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기웅 통일부 차관이 설날인 22일 “북한 당국은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도발을 즉시 중단하고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호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39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한 뒤, “북한 당국은 자기 주민의 민생을 돌보아야 할 기본적인 책임, 가족이 서로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인간 본연의 요구,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자는 우리 정부의 제의를 철저히 외면하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에 납치, 억류돼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천지일보=김정필, 이대경 기자] 정부에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지만, 끝내 북녘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눈을 감은 사람이 작년에만 3600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으나 사망한 신청자 수는 총 364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총 13만 3675명인데 이 가운데 생존자는 31.8%(4만 2624명)에 불과하다. 특히 생존자 가운데에는 90세 이상(28.5%)과 80∼89세(37.1%)가 65.6%로 대부분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1일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에 애도를 표했다. 민주당은 “교회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신 분”이라며 “종교적으로는 보수적이었지만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에 애도를 표한다”며 “베네딕토 16세는 교회의 전통을 되살리는데 힘쓴 교황이자 선종 때까지 교황의 자리를 지키는 전통을 깬 교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는 종교적으로는 보수적이었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정부가 21일 대북 정책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의 전체 틀을 완성해 구체적인 추진 과제를 내놨다. 북한의 비핵화를 3단계로 유도하면서 남북경협은 물론 북미관계 정상화 등 정치‧군사적 상응 조치도 추진하겠다는 것인데,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호응 가능성은 거의 없어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통일부, 대북정책 로드맵 발표 통일부는 이날 정부의 대북정책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의 목표와 추진 원칙,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라는 비전을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오락가락 외교 정책으로 미국에게 인플레 감축법으로 뒤통수를 맞고 북한에게는 담대한 망상이라는 조롱까지 당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정부의 ‘갈지자’ 외교 행보는 위험천만하다. (이들의) 오늘만 대충 수습하는 무책임한 ‘오대수’ 외교 안보 정책의 결과에 대한 뒷감당은 국민과 기업들의 몫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중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친미 노선을 강조했지만 정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선전매체가 14일 권영세 장관을 실명 비난하며 통일부를 ‘밥통부’, ‘동족대결부’라고 깎아내렸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의 최준영 참사가 쓴 ‘담대한 망상’ 제목의 글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 것을 언급한 뒤, “권 장관이 볼썽사납게 놀아대 만 사람의 조소와 경멸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러면서 ‘담대한 구상’에 대해 천박한 사고에서 출발한 얼빠진 넋두리이자 대결병자의 헛 궁리, 이룰 수 없는 개꿈이라고 비꼬았다. 또 시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추석 연휴를 앞둔 8일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북한에 공식 제의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통일부 장관 명의의 담화 발표를 통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남북 당국간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그는 “이산가족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당장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 신속하고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와 같은 소수 인원의 일회성 상봉으로는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추석 연휴를 앞둔 8일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북한에 공식 제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통일부 장관 명의의 담화 발표를 통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남북 당국간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권 장관은 “이산가족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당장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 신속하고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같은 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