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수아 기자] 고(故) 박종철 열사의 모친 정차순 여사 빈소에 정치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야당이 ‘민주유공자 예우법(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를 통해 온전한 예우를 다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지난 17일 별세한 정 여사는 전두환 정권 시절 경찰의 고문으로 숨져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다.별세 이튿날인 18일 서울시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여야 정치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우상호 의원, 조국혁신당 조국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8일 고(故)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조 대표는 이날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조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별도의 언급 없이 자리를 떠났다. 조국혁신당의 박은정·이해민·김선민·정춘생 비례대표 당선인 등도 조 대표에 앞서 조문했다.조 대표는 박 열사의 부산 혜광고 1년 선배이자 서울대 2년 선배로 전날 모친의 별세 소식을 접하자마자 고인을 기렸다.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무이, 너무 걱정 마시고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비서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 이장이 1일 새벽 일찍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유족들은 애초 이날 오후 3시 경남 창녕군에 있던 박 전 시장 묘를 ‘민주화 운동 열사들의 성지’로 불리는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으로 이장할 예정이었다.다만 관련 사실이 언론에 노출되고 박 전 시장 묘 이장에 대한 자격 여부에 대한 시비 논란이 일어나자 주변 시선을 의식해 일찍 이장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2020년 7월 8일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된 박 전 시장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북한이탈주민 500여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한 ‘2023 북한인권보고서’가 31일 공개된다.북한의 처참한 인권유린 상황을 담은 인권보고서는 지난 2016년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이후 2018년부터 매년 발간돼 왔지만 일반에 공개되는 건 처음인데, 이를 두고 윤석열 정부가 갈수록 커지는 대일 외교 비판 여론 후폭풍 속 지지율 폭락으로 이어지자 국면전환을 위한 노림수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이슈를 이슈로 덮는다’는 전략이라는 주장인 셈인데, 일부 전문가들은 윤 정부의 그간 행태로 미뤄 북한은 ‘나쁜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무소속 김홍걸 의원이 21일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 인센티브 심사 기준의 한국 반도체 업계 영향력 분석 및 대응책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김홍걸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 반도체 보조금 인센티브 심사 기준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미칠 위기와 도전 토론회’를 열고 미국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표한 ‘반도체 지원법 보조금 지급 계획’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반도체 지원법은 미국이 반도체 산업에 대해 527억 달러(시설투자 인센티브 포함)의 재정과 함께 투자세액의 25%를 공제해주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윤석열 정부의 비핵화 이행 방안인 ‘담대한 구상’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개편에 나섰다. 이는 관련 전략 수립 기능 강화 차원인 동시에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조직을 정비한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남북관계가 강대강 대치로 얼어붙어 있는 데다 북한이 최근에도 연일 윤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맹비난하고 있는 형편이라 주목을 받는다. 결국 북한이 협상 복귀를 모색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의견과 함께 당장은 북한이 호응하고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 일종의 ‘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갈수록 ‘총체적 난국’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에 대한 날선 평가인데 실제로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출범을 전후해 계기가 될 때마다 외쳤던 공정과 상식, 자유는 말뿐이었고 검찰을 동원한 전임 정부 등에 대한 생채기 내기에 주력한 가운데 여야 간 협치는 어느덧 사라졌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대변되는 경제도 파탄지경이다. 외교‧안보 분야의 행보 역시 우려된다. 최근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내놓은 ‘윤정부판 인도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문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문제”라며 경찰 장악 시도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경찰 장악 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경찰국 신설,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제가 대학 다니던 시절에는 경찰 치안본부 시스템을 내무부가 직할하던 시절”이라며 “권력의 목적에 맞게 경찰력이 행사되다 보니 박종철 열사 같이 고문으로 희생되신 분이 있다”고 말했다. 우 비대위원장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쿠데타’ 발언에 대해 “과도한 여론몰이”라고 비판하며 이 장관에게 정식 사과를 촉구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주무장관이 절대 해서는 안 될 과도한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은 불행했던 정변의 역사가 있어서 같은 표현을 쓰더라도 그런 표현을 쓰면 안 된다”며 “저는 (이 장관의 발언이)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이었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사과를 하셔야 된다고 보는데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행정안전부 장관 아래 경찰국을 만들어 경찰을 정권의 경찰로 정치경찰화 하는 시도를 중단하지 않으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상 초유의 (경찰)서장회의 개최에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민주화 30년 만에 정치경찰화라는 초유의 반헌법적 발상에 잘못이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무부에 검찰국이 있는 것은 정부조직법상 법무부 장관이 검찰 사무에 관한 지휘감독권과 인사·예산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행안부 장
부인 김정순씨가 대신 소식 전해[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부인 김정순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남편의 소식을 대신 전했다.김씨는 이날 김 전 지사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 “오랜만에 여러분께 소식 전한다”고 운을 뗀 뒤, “남편은 ‘사람은 가둘지언정 진실은 가둘 수 없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적었다.김 전 지사는 현재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연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인데, 결백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 전 지사는 내년 5월 출소한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향년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신군부의 핵심 인물이자 12.12 쿠데타를 주도해 11~12대 대통령을 역임했었다.전 전 대통령은 1931년 일제 강점 치하에서 경남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에서 태어났다.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육군사관학교(육사) 11기로 군 생활을 시작했으며 육사 4년 과정을 마치고 1955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전 전 대통령은 1961년 당시 육군 소장이었던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5.16 군사정변이 터지자 이를 지지하는 육사 생
“권력 비리 은폐될 것 우려”“대선 주요 이슈 삼을 것”[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가 허위·조작 뉴스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골자로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강하게 비판했다.윤 후보는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언론재갈법”이라며 “목적은 정권 말기 권력 비판 보도를 틀어막아 집권연장을 꾀하려는데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민을 위한 것처럼 포장해서 검찰의 직접 수사를 축소시키자, 정권 비리 수사가 급속도로 줄었다”며 “정권 말에 ‘비
김두관 “악어 눈물 앞세워 광주 정신 모독”정청래 “비석 만지며 슬픈 척 하지 말라”[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18일 윤 전 총장이 전날 광주 방문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성한 묘비에서 더러운 손을 치우라”고 비판했다.“마치 자신은 광주의 아픔에 한 점 부끄럼이 없는 듯한 태도로 일관한 것은 뻔뻔한 악어의 눈물을 앞세워 광주의 정신을 모독한 것”이라며 “우리의 현대사에서 검찰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
‘대공 수사권’ 이전 두고 이견하태경 “민주화 퇴행하는 법안”[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독립된 수사기구로 이관하는 국가정보원법이 야당의 반발 속에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정보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국회 정보위는 이날 오전부터 회의를 열고 법안 논의를 했다. 민주당은 대공수사권을 이관하되 3년을 유예하자는 안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은 대공수사권 이관 자체를 반대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실을 떠났다.이날 오후에 속개된 법안소위에서는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국정원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개최“민주주의로 평화 이뤄야”[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33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민주주의는 결코 후퇴할 수 없다”며 “우리는 이제 더 많은 민주주의, 더 큰 민주주의, 더 다양한 민주주의를 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6.10민주항쟁 서른세 돌을 맞아 정부도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민주주의라는 이름의 나무가 광장에서 더 푸르러지도록 국민께서도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남영동
“민주주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 평가“모든 권력기관 국민 위해 존재하는 것”“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로 발전하길 희망”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보상 약속[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4.19 혁명, 부마민주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2016년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민주항쟁의 위대한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창원 경남대학교에서 열린 첫 정부 주관 부마민주항쟁 40주년에 참석해 “지금 국민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통일방안의 계승방안과 실천과제 등을 논의 예정”행사는 개회식, 특별 좌담회, 특별 학술회의로 구성[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 30주년을 앞두고 통일부가 오는 9일 오후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1989년 9월 11일 대통령의 국회 특별 연설로 발표된 것으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초당적 협력과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진행됐다. 정부는 994년 8월 15일 이를 ‘민족공동체통일방안’으로 발전․계승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해 왔다.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해외 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에 대해 입당을 영구히 불허하기로 했다.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이형식 예천군의장에 대해서도 소속 군의원을 모범적으로 통솔하지 못한 관리 책임과 연수 과정 중 각종 논란으로 민심을 이탈케 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했다며 당원권을 정지하기로 했다.또 김은수, 강영구, 신동은, 조동인, 신향순 등 당 소속 경북 예천군의원 전원에 대해선 연수 과정 중 각종 논란으로 민심을 이탈케 하고 당의 위
김병준, 재발방지 대책 마련 지시[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해외연수 기간 중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박종철 예천군의회 부의장이 소속 당인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당 윤리위원회 회부가 무산됐다. 한국당은 8일 “김병준 위원장은 최근 있었던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폭행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 조사와 관련자에 대한 단호한 조치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김 위원장은 당초 박종철 군의회 부의장 등의 부적절 행위에 대해 당 윤리위 회부를 지시했으나, 박 부의장이 이미 탈당한 상태로 윤리위 회부가 어렵다는 것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