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원로들과 오찬[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 국민이 받을 충격을 걱정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등 외교안보 원로들을 만나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오찬에는 고유환 통일연구원장, 임동원·박재규·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박지원 전 의원 등도 자리했다.한 참석자는 “문 대통령이 김 부부장의 담화에 충격을 많이 받은 것 같았다”며 “국민이 더
전문가 “북미 교착상태 이어질듯”ICBM 도발 가능성엔 의견 분분북미정상회담 미국 대선과 맞물려대북 개별관광… “당분간 어렵다”[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남북은 물론 북미 간 대화도 중단된 채 맞이한 2020년. 올해 북미관계 전망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미 간 교착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해법에 대한 인식차가 좁아질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을뿐더러 미국이 대선 일정을 앞두고 작금의 상황을 관리하는 차원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북미협상과 연동돼 있는데다 제재 조치로 대
당 전원회의 ‘정면돌파’ 핵심신범철 “마땅한 수단 없다는 뜻”북한, 미국 끌어낼 만한 카드 없어고유환 “美대선 변수… 긴장 속 유지”[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드러난 내용은 대북제제 속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발전과 외교·군사력 강화로 집약된다.북한의 전략적 노선을 정리한 것이지만, ‘경제에 집중하겠다’며 지난 2018년 4월 포기했던 ‘핵·경제 병진 노선’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이를 두고 ‘병진노선으로 회귀다’ ‘아니다’ 등 의견이 갈리지만, 북한
‘2020년 한반도 정세를 진단하다’패널로 남광규 소장·고유환 교수[천지일보=명승일, 김성완 기자]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하며 무력도발 감행을 시사했던 북한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북한이 못을 박은 연말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다.연말까지 북한이 도발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본지는 27일 본사 3층에서 ‘2020년 한반도 정세를 진단하다’란 주제로 신년 좌담회를 열었다. 패널로 나온 남광규 매봉통일연구소 소장과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군사행동 여부에 따라 북미관계의 향배가 갈
민주당 “북미대화 새 활력” vs 한국당 “노딜 회담”남북회담 추진 놓고 “당력 뒷받침” “서둘지 말아야”[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여야가 상반된 평가를 내놓으면서 4차 남북정상회담 등 후속대책에 대한 접근법도 결을 달리 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한미회담을 통해 북미대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5일 회의에서 “하노이회담 이후 후속대치 마련에 들어간 북미대화의 새로운 활력이 생겼다”며 “우리 정부가 제시한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
이근 교수 “미국, 북한 비핵화 진정성에 더욱 의구심”향후 전망 엇갈려… “대화 의지” vs “냉각기 불가피”[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번 하노이 ‘핵담판’은 미국이 북한 최고 지도자의 비핵화 의지와 계획을 확인하기 위한 장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이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반도평화번영포럼과 국회입법조사처 주최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평가 세미나에서 “북한은 미국이 제시한 빅딜 제안에 대해 명확한 확답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는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계획이 없다는 것을
외신, 방북결과 신속보도… “北, 핵회담 美에 협력 합의”WP “북·미 입장차 명확해… 문 대통령 중재역할 주목”[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 이후 교착상태였던 북·미 대화의 물꼬가 틀지 외신들은 관심을 갖고 있다. 외신은 북한이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비핵화의 구체적인 행동을 멈추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남한이 중재자로 나섰다며 교착 해소 기대감을 나타냈다.6일(한국시간)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문재인
긍정·부정 평가 엇갈려[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2018 남북 정상회담 합의내용을 담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두 정상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는 공동목표에 합의했다.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판문점 선언에 대해 “남북관계 전면 복원, 그리고 남북관계 개선 발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북한의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와 완전한 비핵화 의지 표명 등의 합의가 나왔다
“강경 공화당 닉슨, 미중 분쟁 공화당 지지 얻어 해결”트럼프 주변 강경파 있어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 설명“북미 정상회담 전망은 27일 남북 정상회담 후 윤곽”[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윌리엄 페리 전(前) 미국 국방장관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초강경파인 존 볼턴 등을 보좌진으로 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를 통한 해결이 가능하겠는지에 대해 “닉슨 효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윌리엄 페리 전 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북핵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北 “김여정, 文과 따뜻한 인사”백악관 “韓과 긴밀히 연락 중”윤영찬 “무조건적 수락 아냐”[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으로부터 방북 요청을 받으며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우리 정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이후 곧바로 치러질 예정인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예정돼 있어 신중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북한은 지난해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 기조로 미국과 일대일로 대화를 요구해왔지만, 지난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美·日 “국제사회 결속해 대북 압박해야”文 대통령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 불가”통일부 “北, 취약계층 인도적 지원 지속”[천지일보=이민환 기자] 15일 북한이 또 일본 상공을 지나치는 탄도 미사일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한 지 4일 만에 발사했다.이에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밝혔던 800만 달러의 대북지원 계획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약 3700㎞를 날아가 태평양 해상으로 떨어졌다. 지난 8월 29일 평양 순안에서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보다 약 100
“핵공포의 균형 맞춰는 측면”“中 대북 압박 촉구하는 의도”“국제규범 어기면 비난명분 잃어”“北,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게 돼”“복지정책 아닌 군비경쟁 체제”[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불거지는 전운이 한반도 전역에 감돌면서 국내외에서 전술핵 재배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나 한·일 핵무장 허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면서다.전술핵 재배치는 우리 군의 핵무장이 아닌 주한미군 부대에 미군의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으로 이론상으론 핵확산금지조약(NPT)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정책위원회가 13일 오전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제7차 당 대회로 본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라는 주제로 제1차 통일정책포럼을 연다.이번 포럼은 7차 당 대회에 대한 분석을 통해 김정은 체제를 진단하고, 남북관계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박종철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양문수 북한대학원대 교수, 전영선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가 발표한다.이어 권영경 통일교육원 교수, 김석향 이화여대 교수, 김진무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朴정부 마지막 골든타임… 선제적 조치 목소리 높아 낙관론·비관론 동시에 核실험시 냉각 불가피“근본적 정책변화 필요”[천지일보=명승일·임문식 기자] 집권 4년차를 맞는 박근혜 정부가 남북관계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선 선제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기에는 올해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는 것과 무관치 않다. 올해 남북관계에 대해선 북한이 처한 상황에 따라 낙관론과 비관론이 동시에 나온다. 우선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남북 간 경색이 계속되는 경우다. 북한이 상반기 중 실시하는 한미 군사훈련을 빌미로 군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통일준비위원회 사회문화분과가 ‘학교통일교육의 체계화’를 위해 통일부 통일교육원과 공동으로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개세미나를 연다.이번 세미나에서는 ‘체계적 학교통일교육과 통일전문인력 양성’이라는 주제로 여러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이날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표와 학생,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김성재 통일준비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의 개회사와 이금순 통일교육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세션별 발표와 지정토론을 진행한다.1세션에서는 오기성 경인교육대
'北 책임 인정', 올해 남북관계 개선 최대 변수(서울=연합뉴스) 우리 바다를 지키던 해군용사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한 지 26일로 만 4년이 된다.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이 사건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고, 북한은 여전히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이 문제는 현재 북핵문제와 더불어 남북관계 진전을 가로막는 양대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천안함 사건 직후 미국, 영국, 스웨덴 등 외국 인사까지 참여한 가운데 이뤄진 국제조사는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결론을 내렸다.이에 따라 정부는
진정성 있는 태도 요구[천지일보=명승일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중대제안’이라며 유화공세를 펴고 있는 북한에 대해 18일(현지시각) “북한이 이런 선전공세를 할 때일수록 대남도발 등에 더욱 철저히 대비하는 철통같은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3박 4일간의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치고 스위스로 떠나기 전 외교안보 관계 장관에게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겨냥해 대남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청와대는 “그동안 북한
집권 3년차… 장성택 처형 이후 행보[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모 2주기를 기점으로 해서 자기식의 정치를 펼 것으로 보인다. 장성택 처형 이후 ‘홀로서기’에 나선 김 위원장이 집권 3년째를 맞아 대내적으로는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유화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선 김 위원장이 추가 숙청에 나설지 주목된다. 추가 숙청이 이어질 경우, 내부 동요나 체제 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김경희·리설주 불참 주석단 배열 공개 최룡해 위상 과시 “김정은 중심 단결”[천지일보=명승일·임문식 기자] 17일 열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2주기 추모행사에서는 장성택 처형 이후 내부 권력지도를 가늠케 했다.이날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추모대회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했다.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열린 추모대회를 중계했다.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부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김 비서는 장성택 숙청 이후에도 정치
“박근혜정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첫 성과”정상회담 가능성 낮아… “회담과는 별개”[천지일보=명승일·임문식 기자]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남북 대표단은 12일 서울에서 회담을 여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남북 장관급 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사실상 남북관계의 복원을 의미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 2007년 6월 서울에서 열린 21차 남북 장관급 회담 이후 6년 만에 처음 열리는 만큼 회담 성사 자체가 남북관계 복원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