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민훈장 모란장’ 받아30년간 ‘최장·최고’ 3만여 시간 동시통역88올림픽·세계태권도대회서 맹활약[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통역 봉사활동은 저의 천직입니다.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이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통역봉사 세계 기네스북 등재’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지난 2007년, 30년간 3만 4000여 시간이라는 ‘최장·최고 시간’의 통역 봉사활동으로 세계 기네스협회 인증을 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해영(75)씨다.◆‘통역 봉사활동’ 현재 진행 중그는 통역봉사를 통한 국위선양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
전경우 칼럼니스트2년 전 세상을 떠난 ‘한국의 지성’ 이어령 교수가 남긴 업적 중 하나는 서울 올림픽이었다.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개막식과 폐막식을 총괄 기획하고 지휘했다.그는 서울올림픽의 당초 구호였던 ‘화합과 전진’ 대신 ‘벽을 넘어서’로 바꾸고, 개·폐막식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과 역동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당시 88올림픽은 그야말로 지구촌 화합의 축제 마당이었다. 그 전에 치러진 소련의 모스크바올림픽과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 모두 반쪽짜리 대회였다. 냉전의 여파로 지구촌이 두 진영으로 갈리고 올림픽도 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엄마, 영문 타자기는 이승만 대통령의 필수품이었대요.”주말인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1층 전시실 안. 엄마의 손을 잡고 있던 한 남자아이는 전시장 한쪽에 쓰인 문구를 보며 말했다. 함께 있던 엄마는 “그렇네, 독립운동 시절부터 가방에 들어 있었다고 하네”라며 아이와 앞에 놓인 영문 타자기를 살펴봤다.한 노인은 전시된 낡은 굴렁쇠 앞에서 발길이 멈췄다. 노인은 “그렇지, 88올림픽 때 이걸 사용했어. 개회식이 아주 멋있었지”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전시장에 온 20대 커플은 “4.19혁명 이후 경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만물이 동면에서 깨어나는 경칩이 지나고 봄기운이 넘친다. 대지에 퍼지는 봄 향기에 마음마저 설렌다. 봄 소풍 떠나기에 좋은 날씨, 작은 배낭에 생수와 약간의 간식을 챙겨 가까운 문화공간에서 여가를 즐기고 싶은 계절이다.본지는 최근 봄, 꽃바람에 실려 전남 담양군 해동문화예술촌(예술촌) 탐방에 나섰다. 해동문화예술촌은 과거 전통 막걸리를 주조하던 근현대적 노동의 공간으로 방치된 폐산업시설에서 지역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누구에게나 열린 힐링 공간낮은 담벼락 너머 소박한 내부 환경에 눈길
글. 사진. 서상진 세계잡지연구소장 가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이 3차 세계대전을 대신할 만한 요즘이다(2020년 5월 기준). 저녁이면 새로 증가한 환자의 수에 눈을 주고, 아침이면 어젯밤 보았던 그 숫자를 기억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수시로 화면을 켜서 보는 확진자와 사망자, 발생자로 흡사 전시상황 같은 하루하루다. 급기야는 WHO도 팬데믹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역사는 진보하는 것이라는 체화된 믿음은 어느 날인가 누군가에 의해 백신이 발견될 것이라고 믿으면서 하루하루를 스스로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지내고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학생들 예체능 교육지원과 청년 월세 지원으로 미래의 희망인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자립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녹지공간 확충과 소래를 관광 유람뱃길과 국가 도시공원으로 조성해 소래가 아름다운 관광도시, 수상레저산업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고 말했다. 다음은 박종효 인천광역시 남동구청장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구민
코로나19 팬데믹 아픔 있던 대구서 10만명 규모 수료식 “차별·냉대 극복한 드라마” “어느종단도 할 수 없는 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세계적 규모의 행사임에도 휴지조각 하나 남기지 않는 신천지의 모범적인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번 10만 수료식은 모진 차별과 냉대를 극복한 드라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권혁부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규모나 내용 면에서 수료식 모든 행사들이 단연 국제적이었는데, 그 규모에도 공통적으로 ‘한국적’인 것이 늘 중심이 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대한민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한국 산업 근대화의 주역’ ‘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등 다양한 수식어가 방증하듯 현대경제사와 궤를 같이한 한국의 대표 기업가다. 아산이 일군 현대그룹은 자동차와 조선, 건설, 유통, 자재, 금융 등 주요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들로 성장해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정치적으로 한국 사회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90년대 정몽헌 당시 현대전자 대표이사가 직접 스카우트해 현대전자에도 몸 담았던 박광수 칼럼니스트가 올해 75주년을 맞은 현대그룹을 파헤쳐본다. 2002 한일월드컵 유치 성공
김미경 가정용 의료기 유통 전문기업 ㈜비채온 회장 “대표상품 ‘에이플러스바디·써큐웰’ 근력강화 운동 효과” ‘체온은 올리고, 운동은 편하게, 음식은 마음껏’ 콘셉트로 “비채온 ‘의료기기 체험’ 후 몸이 바뀌고 인생도 바뀌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금은 초고령화 시대입니다. 우리나라도 2021년부터 근감소증을 질병으로 분류했습니다. 근력의 노화를 자연스럽게 지연시키기 위한 목표로 저주파 원리를 기본으로 한 에이플러스바디와 써큐웰이 갖는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김미경 ㈜비채온(Vichaeon) 회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한국 산업 근대화의 주역’ ‘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등 다양한 수식어가 방증하듯 현대경제사와 궤를 같이한 한국의 대표 기업가다. 아산이 일군 현대그룹은 자동차와 조선, 건설, 유통, 자재, 금융 등 주요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들로 성장해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정치적으로 한국 사회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90년대 정몽헌 당시 현대전자 대표이사가 직접 스카우트해 현대전자에도 몸 담았던 박광수 칼럼니스트가 올해 75주년을 맞은 현대그룹을 파헤쳐본다. 현대의 올림픽 종목 지원 역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고령층의 비율이 적지 않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2047년 장래가구특별추계’에 따르면 전체 1인 가구 중 60세 이상의 비율은 2017년 32%에서 2047년에는 56.8%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다.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1인 가구화로 인해 홀몸노인 안전과 고독사 등의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주요 과제가 됐다. “각 지역 동네를 돌아보면 혼자 사는 분들 대다수가 고령층입니다. 공공기관이 촘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한국 산업 근대화의 주역’ ‘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등 다양한 수식어가 방증하듯 현대경제사와 궤를 같이한 한국의 대표 기업가다. 아산이 일군 현대그룹은 자동차와 조선, 건설, 유통, 자재, 금융 등 주요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들로 성장해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정치적으로 한국 사회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90년대 정몽헌 당시 현대전자 대표이사가 직접 스카우트해 현대전자에도 몸 담았던 박광수 칼럼니스트가 올해 75주년을 맞은 현대그룹을 파헤쳐본다. 정주영의 88서울올림픽 유치
어전귀 자전거 TM&S 대표 고층자전거 기네스 기록 세워‘자전거의 신’ 등 수식어 붙어스탠딩 3시간 30분 기록 보유장애인 사이클 선수 5명 협찬[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자전거의 안장 높이만 180cm 정도이고 올라타면 3m가 넘어 버스 지붕보다도 높습니다. 움직이는 물체에서 인간이 가장 두려움을 느끼는 게 3m부터라고 하죠. 일반인들이 올라타면 아찔한데 전 아주 편합니다.”고층자전거를 마치 신체의 일부인 듯 편하게 올라타고 내리며, 세상을 내려다보는 재미를 만끽하는 한 사람이 있다. 그는 고층자전거 세계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인터뷰|혼다 토모쿠니 박사일본서 교육자의 길 걷다가모든 것 다 내려놓고 한국행한국서 시작한 헌혈 ‘80회째’“화해·우정 다지는 피 되길”[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 번의 헌혈로 4명을 살릴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80회째이니까 벌써 수백명을 살린 게 되지 않겠어요? 제 피가 한일관계에 있어 화해와 우정을 다지게 되는 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올해로 34년째 한국생활을 하면서 남다른 ‘한국사랑’을 실천하는 ‘일본인’이 있다. 그는 한국인도 쉽게 얻지 못하는 ‘독도명예주민증’을 일본인 신분으로 소유한 특이한 이력도 있다. 코로나19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2100명대를 기록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을 이틀 앞둔 가운데 ‘핼러윈 데이’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G20 공식환영식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동했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이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엄수된 국가장(國家裝) 영결식을 끝으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6일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간 기싸움이 거세다. 미국
YS 이은 두 번째 국가장 거행노제, 유언대로 간소하게 치러국가장 논란 속 곳곳서 ‘갈등’여권인사 대부분 영결식 불참[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이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엄수된 국가장(國家裝) 영결식을 끝으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국가장 거행은 2015년 김영삼(YS) 전 대통령 장례에 이어 2번째다. 고인의 마지막 길엔 88서울올림픽의 공식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가 이날 추모곡으로 울려 퍼졌다.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1시간가량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서울대병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양당 모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췄으나 고인의 역사적 과오 평가에서 엇갈렸다.여권은 북방정책과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12.12 군사쿠테타와 5.19 광주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등 과오에 대해 ‘역사의 그늘’이라며 비판했다.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실시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췄으나 직접 조문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아세안+3 화상 정상
유영민 비서실장 등이 조문[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지 않는다.2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빈소를 찾지 않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빈소를 방문해 문 대통령의 애도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이날 오후로 예정된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와 내일 순방을 떠나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 강제진압과 12.12 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
로이터·AP·AFP, 한국 현대사 속 노 전 대통령 정치 역정 소개북방정책, 유엔 가입, 88올림픽 등 호의적 평가도세계 주요 외신도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긴급기사로 전했다.외신들은 12·12 쿠데타 조력, 직선제 회복 뒤 첫 대통령, 수뢰로 인한 투옥 등 여러 가지 평가를 곁들여 그의 정치 역정을 소개했다.로이터통신은 이날 연합뉴스를 인용해 노태우 전 대통령이 89세를 일기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속보로 전했다.그러면서 한국이 독재자에 의한 통치에서 민주적 선거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그가 중요한 인물이지만 논란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찬양 발언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윤씨는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 그건 호남 분들도 그런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했다. 5.18 학살 희생자와 유족은 물론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역사정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귀를 의심했을 것이다.발언 다음 날 윤씨는 “전두환이 다 잘못한 건 아니지 않냐?”하고 되묻기까지 했다. 사과 의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호남인들’을 화나게 하려고 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