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이르면 올해 안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분석과 달리 푸틴 대통령 오른팔로 꼽히는 최측근으로부터 전쟁이 더욱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부의장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수십 년간 지속되고, 휴전되더라도 그 이후 또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베트남을 방문하는 동안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러시아) 갈등은 매우 오랜 시간 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아마도 수십 년 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통일은 결국 교류와 협력 과정을 거쳐서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게 대한민국 국민 다수의 생각이라고 봐요. 급격하게 진행되기엔 부담도 크고 실질적인 주민 수준의 격차도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김형덕 한반도평화번영연구소장은 지난 26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 개선 방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사회는 진보하게 돼 있고 남북한 관계는 결국 통합으로 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류와 협력에 방점을 두고 일관되게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 소장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갈수록 ‘총체적 난국’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에 대한 날선 평가인데 실제로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출범을 전후해 계기가 될 때마다 외쳤던 공정과 상식, 자유는 말뿐이었고 검찰을 동원한 전임 정부 등에 대한 생채기 내기에 주력한 가운데 여야 간 협치는 어느덧 사라졌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대변되는 경제도 파탄지경이다. 외교‧안보 분야의 행보 역시 우려된다. 최근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내놓은 ‘윤정부판 인도
동용승의 글로벌 경제안보 분석 ‘지정학’의 중요성 미중, G20서 입장차만 확인 우국 탈동조화 경계하는 미국 중국 ‘경제’ 네트워크로 공략 독일‧프랑스‧사우디‧베트남 지정학 활용 독자노선 걸어 한국, 중국 정책 변화에 촉각 [핵심요약] ◆미-중 패권 전쟁의 핵심 ‘지정학’ 미국은 누적된 네트워크를 유지하려는 반면, 중국은 경제(돈)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한다.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양국의 패권을 향한 거대 게임(Great Game)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기에서 ‘지정학(Geopolitical)’적 중요성을 절감한다. ◆“한반도
북한은 지난 18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에 대해 “시험 발사는 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운용믿음성을 검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군사 전문가들은 무기체계 운용 과정에서 ‘검열’이란 이미 만들어놓은 무기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것을 말하는데 북한이 이번 발사를 ‘검열’이라고 지칭한 것은 ‘양산’ 과시의 의미도 담은 것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화성-17형이 단 분리와 비행 등에서 성공하면서 상당한 기술 진전을 이뤘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탄두가 6천~7천도 가량의 고열을 견딜 수 있는 기술
한미동맹 강화·대북 강경 관측日매체 “한일 관계 개선 가능성”“尹, 트럼프식 성분열 정치 채택”[천지일보=이솜 기자] 우리나라의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주요 외신도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외신들은 윤 당선인이 검사로서 27년을 보내다가 대선 후보가 되기까지의 배경, 보수 정치세력의 부활, 대북·한반도 정책과 미중 갈등 대처, 성별 갈등 등을 주목했다.9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먼저 이번 대선이 한국 역대 ‘비호감 선거’이자 가장 치열했던 경쟁이었음을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김여정, 김정은 뜻 앞세워 담화주한미군 철수 요구 “전쟁 장비”전문가 “무력 도발 감행 가능성”남북·북미대화 재개 쉽지 않을듯[천지일보=명승일, 김성완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사전훈련을 시작하는 10일 담화를 발표해 한미를 동시에 비난했다.최근 중국과 보조를 맞추는 북한은 도발 가능성까지 열어 놨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 것이란 기대감이 컸는데, 당분간 남북·북미 대화 재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미국과 남
문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 연설바이든 정부 대북정책 긍정 평가“한미회담서 북미대화 복원 모색”文메시지에 남북협력 제안 뺀 덴전문가 “美정부와 발 맞추려는 듯”“北반응 가능성↓… 한미회담 등 변수”[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취임 4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다만 이전의 공식 발언과는 달리 남북 독자협력 등의 제안이 포함되지 않은 대북메시지를 내놨는데,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현 정세를 그만큼 신중하게 관리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文 “남은 임기, ‘불가역적 평
관영 글로벌타임스, 청사오허 기고문 게재"쿼드는 반중…가입하면 한중 상호 신뢰 훼손 불가피""한국, 전략적 모호성 지키는 게 나아"중국 관영매체는 한국이 '쿼드'(Quad, 미국·호주·인도·일본으로 구성된 대중 연합체)에 가입하면 중국과의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며 신중이 생각하라고 촉구했다.글로벌타임스는 12일 청샤오허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의 '한국 정부가 쿼드 가입을 놓고 전략적 모호성을 포기해선 안 된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청샤오허 교수는 사상 첫 쿼드 정상회의와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로이드 오스틴 국방
한반도와 지구촌의 평화뉴딜 논의2024 청소년올림픽 특별의제 상정짐 로저스 등 저명인사의 평화 연설[천지일보 강원=김성규 기자] 강원도와 평창군, KOICA가 주최하고 2018평창 기념재단이 주관하는 ‘2021 평창평화포럼(PyeongChang Peace Forum, PPF)’이 평창 동계올림픽 3주년에 맞춰 오는 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행사로 개최된다.매년 2월 초 평창올림픽을 기념하며 열리는 평창평화포럼은 올해 3회차로 세계 지도자급 인사와 평화 전문가들이 세계
“北도 유연하게 열려 있으면 좋겠다”[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북한이 최근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본질적인 문제로 올해 3월에 있을 한미연합훈련 중단 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심각한 군사적 긴장으로 가지 않도록 지혜롭고 유연하게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미연합훈련 문제 논의 과정에 대한 통일부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아직 확립되지 않은 미국의 한반도 정책, 우리의
오바마 시절 대북정책 관여 인사 중용전문가 “북미협상 과정 순탄치 않을 듯”“대화의 문 열리겠지만 북미 간 이견 커”“미중 사이서 韓외교 난감 상황 처할 수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신행정부의 출범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바이든 시대가 열리는 셈인데, 그가 펼쳐낼 한반도 정책에 관심이 쏠린다.특히 신행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에 한반도 전문가들이 다수 포함됐는데, 북핵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는 인사들인지라 오랜 기간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북한과의 비핵화협상이 다시 진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바이든 외교라인, 한반도
좌장 박상병 정치평론가신경수 한미동맹재단 사무총장조성렬 국가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톱다운 아닌 바텀업 방식 선호, 실제적 성과 나오기 어려워”“바이든, ‘이란식’ 대북접근법 선언… 북핵 긴 호흡으로 봐야”“다자주의적 접근 강조 속 北압박 강화 시 정부의 고민 지점”“북한, 여건 상 레드라인 넘지 않을 전망… 북중 관계도 문제” “김여정 ‘대미정책 총괄’ 北일관된 입장” vs “실권 주지 않을 것”“한미훈련은 동맹 간 합의… 어느 일방이 일방적 중단하지 못해”“정부, 내년 1월 北당 대회 주목하고 美의회 등과 접촉 노력 중요”[천지
조성렬 국가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비핵화 협상 실제 성과 나오기 어렵다”“당대회 결과 따라 도발 여부 판단 가능”“내년 3~4월까지 韓프로세스 재가동해야”“북한이 상황 깨서 문제 생기는 걸 막아야” 신경수 한미동맹 사무총장“톱다운이 아닌 바텀업 방식의 의사결정”“바이든, 북한과 대화 하려고 노력할 것”“북한, 레드라인은 넘지 않으리라 전망”“한미훈련은 어느 일방이 중단하지 못해”[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바이든 행정부가 내년 1월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긴 호흡을 가져갈 것이란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더불어 우리
김진아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남·북한 모두 바이든 행정부 외교정책에 관심“바이든 다자주의 강조, ‘동맹국 공조’ 중요시”“종전선언, 법적 효력 없어… 평화 구상 첫 관문”“북미협상, ‘이란식 해법’인 단계적 방식 될 듯”“방위비 합리적 타결, 전작권·코로나 영향 험로”“주한미군 감축, 불가피한 측면… 미중 갈등 변수”“바이든, 중국에 압박과 협력 선택적 행사할 수도”“北도발 쉽지 않을 것… 새로운 기회 날릴 수 있어”[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바야흐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시대가 성큼 다가섰다. 내년 1월 출범을 앞두고 그가 펼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재판부 사찰’ 혐의를 적용해 직무정지 명령을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내각과 백악관 참모 인선 등 차기 정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3차 재난지원금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는데, 전 국민 지원이냐 선별 지원이냐를 두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인근 상인들이 교회를 상대로 수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선다. 25일 주요 이
블링컨, 바이든 당선자의 ‘복심’2002년부터 외교안보 정책 조언‘이란 핵합의’에 깊숙이 관여도설리번도 이란 핵합의 초기 역할“대북 접근법, 단계적 방식 될 것”[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내각과 백악관 참모 인선 등 차기 정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바이든 당선자는 2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국무부 장관에 지명하고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기용하는 등 외교안보 라인의 진용을 구축했다.이들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외교를 강하게 비
방미 계획엔 “구체화된 것 없어”[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1일 “바이든 정부가 새로운 차기 정부로 등장한다 하더라도 우리에게 트럼프 정부 못지않은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의 대북정책을 견인할 방법을 묻는 질의에 “바이든 당선자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분명하게 지지했고 김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존경했던 분이기 때문에 그런 역사적 기반 부분에서 접근할 가능성이 꽤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이어 “바이든
민주당, 한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 주장김종인 “잘못된 대북정책, 북핵 위기 키워”[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야가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결이 다른 접근법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진전시키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했다.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 시대에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한미 양국이 외교안보, 경제통상 분야 등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
이병진 한국외대중국연구소 연구위원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270명 이상 50개 주에서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후보가 내년 1월 20일 취임하게 된다. 279명을 현재 확보했으니 명확해졌다고 보는 것이다.지난 대선에서 패배했던 러스트 벨트 지역을 되찾아오고, 막판 경합지였던 펜실바니아주, 네바다주에서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언론들은 당선자(elected)라고 칭하기 시작한 것이다. 트럼프는 워싱턴 인근 본인 골프장에서 그 소식을 듣고 “월요일부터 소송이 시작될 것이다. 훔치는 것을 멈춰라(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