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이의준 왕릉답사가경기도 화성의 융건릉에는 두 개의 합장릉이 있는데 추존 장조(사도세자)·헌경왕후(혜경궁)의 ‘융릉’과, 아들 정조·효의왕후의 ‘건릉’이다. 영조의 첫아들 효장세자가 9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떴고 7년이 지나 영빈 이씨가 사도세자를 낳았다. 왕실의 경사였다. 세자 또한 아들을 보니 정조였다. 그러나 세자는 1762년 윤5월 임오화변으로 27세에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고 말았다. 영조는 사도세자라 칭했고 배봉산(현 서울 동대문구)에 묘를 조성하고 수은묘(垂恩墓)라 했다. 1776년 정조가 즉위해 아버지
정부가 의대 자율 증원안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의대 학장들마저 증원 철회를 요구하는 등 더 강경해진 분위기다. 정부의 자율 증원안대로라면 의대정원은 1000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대통령이 2000명을 고집할 때만해도 1000명만 돼도 합의할 것 같던 의사들은 정부가 한발 물러서자 ‘원점 재논의’를 주장하며 더 강경한 자세를 취해 보는 국민을 애타게 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으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를 출범하기로 했으나, 소통을 외치던 의사들이야말로 자기주장만 펼치며 직역이기주의가 도를 넘었다.앞서 정부가 제시한 의대증원 2000명은 1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를 일부 조정할 수 있게 하자는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정부가 수용했지만, 정작 이해 당사자인 의대 학생들은 수업 거부와 휴학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19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이날 “기존에 발표한 대정부 요구안대로 ‘2000명 증원 정책의 전면 백지화’ 이후 추계기구에 따른 과학적인 정원 계산이 (필요하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의대 증원 규모가 조정돼도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에는 변화가 없기에 의대생들이 돌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9일 정부에 의대 증원 규모를 조정하게 해 달라는 일부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에 대해 “의대 구성원들과 합의가 전제돼야 차선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립대 측의 건의가 “4월 말 2025년도 대입 전형 데드라인 전에 의정갈등 문제를 풀어보려는 하나의 시도”라면서도 소통이 먼저라고 강조했다.앞서 경북대, 충남대, 충북대 등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은 증원된 의대 정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조정하게 해달라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해 의료계는 냉담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의사들은 일제히 “수용 불가”의 목소리를 내는 건 물론 ‘원점 재검토’ 즉 의대 증원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19일 정부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릴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의대증원 규모를 조정하자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하기로 했다. 그간 ‘2000명’ 원칙 고수에서 큰 변화가 발생한 것인데
[천지일보 화성=김정자 기자] 화성시의회가 18일 화성시 모두누림센터(화성시 남양읍)에서 열린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 정기총회에 참석했다.이날 행사에는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을 비롯해 조오순 경제환경위원장, 김영수 ‘수원 군 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위’공동위원장, 배정수, 최은희 의원이 참석하고 범시민 대책위원회, 화성노동인권센터, 화성시 군공항대응과 등 내·외빈 50여명이 함께했다.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를 위해 노력해오신 홍진선 이임 위원장님께 감사드리고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재가입자 갈라치기하지 마세요. 전원 불완전판매 인정해야 합니다. 100% 원금을 보상해야 합니다. 금감원도 단호한 본보기를 보여줬으면 합니다.”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에 관련한 대책을 다룬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손실 위험성이 있는 상품인 ELS를 판매할 때 은행에서 ‘불완전판매’를 했고, 이로 인해 손실을 봤다면 이 주장은 맞는 이야기다. 다만 ‘재가입자’에게도 ‘100% 원금 보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선 금융 기자로서 상당히 거슬렸다.왜 재가입자에게도 100% 원금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 대부분 의대에서 수업이 재개되고 있지만, 휴학계를 내는 의대생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교육부는 전날(16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1개 대학 재학생 135명이 휴학을 신규로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누적 1만 578명으로, 전체 의과대학 재학생(1만 8793명)의 56.3% 수준이다. 휴학 허가와 반려·취소는 각 1명이었다.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다. 휴학 철회는 1개교 1명, 휴학 반려
[천지일보=장덕수 기자] 경상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일본 정부가 16일 발표한 외교청서에서 '대한민국 땅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 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1월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국회보고에서 행한 독도영유권 망언을 시작으로 지난 3월 중학교 교과서 왜곡검정에 이어 이날 또다시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임에도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배한철 의장은 규탄성명서를 통해 매년 연례적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일본 정부가 16일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또 억지 주장했다.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소송에서 한국 대법원이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 명령을 판결한 데 대해서도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일본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아예 눈치를 보지 않고 한일 과거사 문제를 배척하고 독도 문제에 대한 야욕을 노골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윤 정부의 대응도 항의와 초치를 반복하는 예년 수준에 그치고 있다.◆日, ‘독도는 일본 땅’ 또 주장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부가 16일 일본이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부당한 주장을 반복한 데 대해 강력 항의하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정부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주장도 우리 주권에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며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발표한 ‘2024 외교청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총선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 기대됐던 의·정 갈등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의료개혁의 향방에 관해 침묵을 이어오던 정부는 15일 총선 이후 첫 입장에서 의료개혁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밝혔다.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의료개혁을 앞장서 외치던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하며 “박 차관 경질 없이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맞섰다. 총선 직후 전공의들이 박 차관을 집단 고소하고 나서면서 의·정 ‘강대강 대치’ 출구는 여전히 안갯속이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총선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총선 후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에 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이탈한 1300여명의 전공의들은 15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소하기로 했다. 또 이들은 “박 차관 경질 전까지는 절대 병원에 돌아갈 일이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박 차관 경질을 요구했다.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를 맡았던 정근영씨를 비롯한 사직 전공의들은 이날 서울 용
이란의 전격 공습으로 중동에서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시기와 방법에 관해서는 뚜렷한 결정이 나오지 않았다.14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전시내각은 수 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대응을 결의했다. 다만 대응의 시기 및 규모에 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군이 향후 대응 선택지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회의에서는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과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팽팽하게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전시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여당의 총선 참패는 사실상 국민이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정부에 내린 심판”이라고 밝혔다.12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후 의협 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들어 의료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 재검토에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의지가 있다면 의협 비대위 지도부와 전공의들에게 무리하게 내린 각종 명령과 고발, 행정처분 등
[천지일보 진도=천성현 기자] 전남 진도군의회가 지난 11일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을 즉각 확정할 것을 촉구했다.12일 군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2일 대도민 담화를 열고 전남 국립 의과대학 유치 방안을 기존 ‘통합의대’ 방식에서 공모를 통한 ‘단일의대’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진도군의회는 이러한 정책 변화에 대해 전남 서부권 지역민들이 오랜 시간 목포대 의대 설립을 갈망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실망감을 안겼다고 지적했다.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통합의대 방식으로 국립 의대 신설을 신청한 지 불과 10여일 만에 정
[천지일보 무안=김미정 기자] 전남 무안군의회가 8일 성명을 내고 전남권 의대 유치 문제와 관련해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방안’을 조속히 확정할 것을 촉구했다.이번 성명 발표는 지난 2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대도민 담화를 통해 전남권 의대 신설을 기존 ‘통합의대 신설’ 방안에서 ‘단독의대 신설’로 추진 방침을 변경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전남 의대 설립을 공모로 추진하겠다는 이번 전남도의 결정은 도민 화합과 상생 발전을 바라는 전남 서부권 지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줬다”며 “공모 방식으로의 전환은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수석대변인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수원3)이 8일 성명을 발표해 욱일기 사용 허용을 시도한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 20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황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들이 우리 눈앞에 나타나는 일이 부쩍 늘었다”며 “제주 4‧3추념식이 열린 날, 서울시의회에서 욱일기 게양을 가능하게 하는 조례안이 발의됐다가 철회된 사건에 놀라움을 넘어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이어 “일본은 식민지배를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지
[천지일보=방은 기자]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잇따라 철회하는 가운데 하마스와 6개월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전술 변경을 예고하며 지상군 병력 상당수를 철수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에 대한 새로운 회담을 위해 대표단을 보냈지만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참모장 헤르지 할레비는 병력 철수에 대한 질문을 기자들에게 받고 “이 지역에 대한 방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하며 철수배경에 대해 자세한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