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양=이봉화 기자] 3월이면 섬진강 하류 백운산 자락은 새하얀 매화로 눈이 부실 정도다. 섬진강에 드리워진 매화가 봄을 재촉하고 고고한 선비정신까지 전한다. 3대에 걸쳐 매화를 가꿔 온 명인의 혼은 2500여개의 전통 옹기와 함께 이어져 내려온다. 최근에는 계절마다 맥문동, 구절초 등 야생화까지 활짝 피어 사계절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겨울을 이겨내고 얼음이 녹으면 땅에서 피어오른 아지랑이가 단단한 흙을 간지럽힌다. 사진기 하나 들고 떠나기 좋은 곳 광양 매화마을로 봄을 찾아 떠나보자. ◆매화군락 환상적인 장관 이루다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6공구 호수변에 위치한 5만3000㎡ 규모의 A12 부지에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A12 부지 내 투자유치에 소요되는 기간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친환경 힐링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이곳에 벤치 등 갈대 산책로와 포토존이 설치된다.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 꽃밭 등 갈대산책로를 조성해 지역명소로 만들 계획이며 내달 착공, 땅 고르기·부분 파종을 거쳐 오는 6월 완공할 예정이다.인천경제청은 완공 이후 MOU 체결 및 협의 중에 있는 A12 부
‘혼란에 빠진 백제 일으킨 무령왕의 삶 그리며 한옥마을 거닐다’ 백제 흔적 담은 타임캡슐 활짝화려하고 세련된 ‘창의성’ 빛나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 조화우리 조상의 지혜 배우는 체험솔내음 맡으며 공주시내 한눈에[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천지일보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지난 2일 대한민국 ‘양반의 도시’로 불리는 충남 공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가운데 무령왕릉과 왕릉원, 한옥마을과 그 둘레길을 찾아봤다.1500년 전의 백제문화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타임캡슐이 열린 곳, 한국 고대의 무령왕릉 안에서 우리 민족의 화려하고 세련된 창의성을
[천지일보 이천=이성애 기자] 12월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인이 고대하는 기념일이자 축제이기도 하다. 지금은 예전처럼 길거리에서 캐롤송을 쉽게 들을 순 없지만 거리 곳곳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각종 트리나 반짝이는 조명들로 사람들 시선을 끈다.크리스마스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보통 유럽을 많이 떠올린다. 하지만 유럽까지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이러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시몬스 테라스다. 유럽을 연상케 하는 명소로 12월엔 ‘동화 속 캔디 마을’이라는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최근 일본 해외사절단 파견을 통해 ‘누구나 즐기면서 꿈꾸는 스포츠 문화도시 울산’ 조성의 발판을 다지는 성과를 냈다.6일 울산시에 따르면 해외사절단은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6박 7일간 우호협력도시인 구마모토시를 비롯해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아바시리, 삿포로 등 5개 도시를 방문했다. 울산시는 이번 해외순방을 통해 일본 선진도시와의 우호 관계를 한층 강화했으며, 특히 생활체육 강국인 일본 체육시설 기반을 두루 살펴보고 울산의 생활체육시설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대전 동구 8경 중 1경으로 꼽혀마지막 단풍보며 한 해 마무리전망대 야경 명소, 관광객 몰려일출과 일몰에 운치 있는 풍경세천공원, 생태보전림으로 지정[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연일 쌀쌀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겨울이 성큼 다가온 듯하다.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대전광역시 동구에 있는 식장산에는 여전히 단풍이 남아 있어 마지막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본지가 식장산을 찾은 27일에는 낮 기온이 영상 5도 전후여서 차가운 바람에 간간이 비취는 햇살이 얼굴을 따뜻하게 간지럽혔다. 형형색색 물든 단풍잎은 낙엽이 돼 나무데크 위를 카펫
대웅전, 현존하는 최고(最古) 목조건물절경 유명·기암괴석 풍부·절묘한 형상가요 ‘수덕사의 여승’으로 널리 알려져온천 겸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적합해[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초겨울 속 단풍 풍경이 아직 남아 있어 만추(晩秋)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지난 21일 덕숭산(德崇山) 수덕사를 찾았다.덕숭산 중턱의 쪽빛 하늘 아래, 천년의 역사를 고이 간직한 수덕사(修德寺)는 삼국시대 백제 말에 창건된 사찰이다. 천년의 세월 가운데 수많은 시련을 버텨온 자연 속 나무와 바위들, 건물과 암자 등을 바라보며 깊은 상념에 빠져보게 된다.맑은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전남 여수 거문도는 천혜의 자연을 간직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거문도를 둘러싼 바다는 사방으로 온통 쪽빛이며 망망대해를 향해 뻗어 있다. 수평선을 바라보면 답답한 일상 속에서 탈출한 듯 속이 뻥 뚫린 듯하다. 거문도는 면적 12㎢로 전남 여수와 제주도 중간에 있는 다도해의 최남단에 있는 섬이다. 서도·동도·고도의 세 섬으로 이뤄져 옛 이름은 삼도·삼산도·거마도 등이었다. 중국 청나라 제독 정여창이 문장가가 많다는 뜻인 거문(巨文)으로 개칭을 건의해 거문도가 됐다는 일화가 전해진다.서도에는 인어해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전남 여수 거문도는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거문도를 둘러싼 바다가 사방으로 온통 쪽빛이다. 망망대해를 향해 뻗어 있는 수평선을 바라보면 답답한 일상 속에서 탈출한 듯 속이 뻥 뚫린 듯하다. 햇볕에 반짝이는 윤슬은 잔잔한 물결과 함께 밀려오는 파도에 맞춰 노래하는 듯하다.◆문장가 많아 ‘거문(巨文)’이라 전해져거문도는 면적 12㎢로 전남 여수와 제주도 중간에 있는 다도해의 최남단에 있는 섬이다. 서도·동도·고도의 세 섬으로 이뤄져 옛 이름은 삼도·삼산도·거마도 등이었고 고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경의중앙선 도농~양정간 철도복개사업의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착공에 앞선 안전기원제 행사를 통해 무재해·무사고를 기원했다고 밝혔다.이날 착공식에는 오완석 GH 균형발전본부장, 이계승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장을 비롯해 주광덕 남양주 시장 등이 참석했다.2020년 12월 GH, 국가철도공단, 남양주시 3개 기관의 협약이 체결되어 추진된 철도복개사업은 기존의 경의중앙선(도농~양정)으로 단절된 593m 구간을 복개하고 그 상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
[천지일보 남양주=이성애 기자] 남양주시가 와부읍 팔당리 일원의 한강 둔치에 올해 처음으로 조성한 3만㎡(길이 1.1㎞)에 이르는 대규모 노랑(황화) 코스모스 초화단지가 개화를 시작해 앞으로 3주간 황금빛 물결이 펼쳐진다고 1일 밝혔다.와부읍 팔당리 한강변은 수도권 상수원공급을 위한 특별보전지역으로 빼어난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기에 산책이나 나들이를 즐기는 주민, 인근 상업시설 방문자가 많은 곳이다.하지만 수년간의 폭우로 인한 퇴적토와 고사목 증가, 생태교란 식물 번성 때문에 생태계 훼손은 물론 하천경관 정비가 필요한 상태였다.이에
숲과 바다 사이, 걸을 수 있는 곳금강하구에 남은 유일한 하구갯벌바지락·주꾸미·갑오징어·대하·꽃게노랑부리백로와 도요물떼새 서식[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상큼함 솔바람이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스며오면서 맥문동 보라색 꽃향기가 물씬 풍겨오는 곳이 있다. 바로 서천 갯벌이다.이곳을 맨발로 걷다 보면 온몸의 세포가 깨어나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갯벌과 바로 연결된 장항송림산림욕장과 함께 유명한 장항스카이워크에 올라가 보면 탁 트인 풍광이 들어온다. 기나긴 해안선과 어우러진 주변 경관이 원시적인 자연 그대로 독특하게 다가와 인상에 깊이 남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날이 갈수록 가을 색이 짙어지는 요즘이다. 전남 여수에는 가을 낭만이 가득한 곳이 많다. 그중 오동도는 여수 10경 중 하나이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돼 호젓한 가을 낭만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오동도는 섬 모양이 오동잎을 닮았다 해 오동도라 불린다. 오동도 전설 중 하나인 왕을 상징하는 영물 봉황이 무리 지어 살았다고도 한다. ◆오동열매 먹기 위해 살았다는 봉황 설화고려 말 신돈은 왕을 상징하는 영물 봉황이 오동 열매를 먹기 위해 오동도에 무리 지어 살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풍수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자원회수시설(소각) 건립 입지후보지 5개소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한다.광주시는 앞서 광주시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로부터 타당성 조사용역 전문기관 선정을 위임받았다.이에 따라 일정 규모의 실적이 있는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지난달 타당성 조사용역 전문기관 ㈜한국종합기술, ㈜도화엔지니어링을 공동도급으로 선정했다.폐기물처리시설 설치기관인 광주시는 입지선정위원회와 전문업체가 협의해 수립한 타당성조사계획을 통보받고 16일 광주시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봄,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계절의 변화와 함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도 새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가을 정원의 매력을 듬뿍 담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놓쳐선 안 될 포인트를 소개해 본다. 가을 하면 떠오르는 억만 송이에 달하는 국화는 무지개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색깔까지 더해져 화려함이 극치에 달한다.◆가을꽃 매력에 화려한 분위기 더해져노을 명소로 꼽히는 노을정원은 노란색과 핑크색 국화 사이에 빨간색 국화를 심어 들불처럼 번지며 커지는 사랑의 감정을 표현했다. 여기에 포인세티아 1만본까지 더해져 낭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청호오백리길’은 대전(동구, 대덕구)과 충남 금산, 충북(청원, 옥천, 보은)에 걸쳐 있는 약 220km의 도보길로 언제 가도 질리지 않는 아주 매력있는 곳이다.이곳은 대청호 주변 자연부락과 소하천, 등산길, 임도, 옛길 등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 부산에서 대청호까지 거리가 약 오백리 정도가 되어 그 상징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특히 대청호를 중심으로 해발 200~300m의 야산과 수목들이 빙 둘러져 있어 경관이 아주 뛰어나며 구간마다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길들이 많다.연인끼리 낭만을 즐길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수성동계곡은 누상동과 옥인동의 경계에 있는 인왕산 아래에 있는 계곡이다. 수성동의 동이라는 명칭은 현재의 행정구역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골짜기, 계곡이라는 의미로 쓰였다.수성동은 조선 시대 도성 안에서 백악산 삼청동과 함께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아름답기로 꼽혔고, 조선 후기 역사지리서인 동국여지비고, 한경지략 등에 명승지로 소개되기도 했다. 17~18세기의 화가인 겸재 정선이 백악산과 인왕상 아래 장동 일대를 담은 곳이기도 하다.겸재 정선이 그린 ‘장동팔경첩’이라는 그림을 보면 거대한 바위 사이로 개울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 제98주기 추모 제향 열려언론활동과 교육·구국·계몽운동, 독립선언서 인쇄·배포 총책가혹한 심문 속 옥중 투쟁 “기회 되면 또 독립운동 할 것”일생을 나라에 헌신하다 68세에 셋방서 영양실조로 눈 감아[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민중 각자는 짚단 위에 잠자고 창을 베개로 하며 끓는 물 속이나 불 속의 형세라도 흔쾌히 뛰어들어 온 누리가 자주독립(自主獨立) 되게 하여 일월(日月)이 다시 밝아지면 어찌 한 나라에 대한 공로만으로 그치겠는가. 후세에 이 말을 반드시 전하여 훌륭한 조상이 되어야 할
[천지일보 의왕=이성애 기자] 입추(立秋)가 지났지만 무더위는 여전하다. 태풍 등으로 아직 휴가를 보내지 못했다면 초록색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와 계곡물의 시원함을 만끽해보길 추천한다.바라산자연휴양림은 서울 근교에 몸과 마음의 피로함을 씻어주는 자생식물 삼림욕장이다. 이름처럼 천혜의 자연을 바탕으로 조성된 천연 휴식처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도 많이 찾는 곳이다.바라산은 ‘바라보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에서 유래됐으며 의왕시와 용인시 경계에 있는 산이다. 해발 427.5m 정도 되는 이 산은 의왕 주민들이 정월 대보름날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몸과 마음이 지칠 때 탁 트인 풍광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산행하며 마음을 달랠 최고의 장소가 있다.바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이다. 지리산은 하늘이 남원에 내린 보물이다. 그곳에 해발 1172m 고갯길 정령치가 있다.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지리산의 천혜 자연환경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도록 남원시는 지난 2019년도부터 정령치 순환버스를 운행 중이다.굳이 피로를 쌓아가며 자가운전으로 여행하는 대신 남원시에서 운행하는 ‘정령치 1000원 순환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