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순수한 우리 말 흰무리를 ‘설기’라고 하는데, ‘설지’는 ‘셜교(설고, 雪餻)’에서 왔다. ‘셜교’는 ‘눈처럼 흰 떡’이란 뜻에서 그러한 이름이 붙은 것이다.그러나 ‘흰무리’와 ‘백설기’는 약간 구별이 된다. ‘백설기’가 켜를 잡아 안치는 떡이라고 한다면 ‘흰무리’는 켜가 없게 안쳐서 쪄낸 시루떡이다. 효소왕대 죽지랑조에 설병(舌餠)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 음이 설고와 비슷한 점을 들어 이 설병을 백설기로 보기도 한다. 따라서 백설기에 관한 중국 기록은 남송 말기의 에 설고라
글·사진 이의준 왕릉답사가숙종의 왕비는 4명이었다. 첫 왕비 인경왕후 김씨는 세상을 뜨고 1681(숙종 7)년에 경릉(추존 덕종) 근처의 '익릉'에 자리 잡았다. 13살에 왕비가 되어 후사도 없이 19살에 세상을 떴고 나홀로 능에 묻혔다. 후궁으로써 첫 왕자를 낳고 왕비에 올랐던 장희빈의 묘도 주변에 자리했다.첫 왕비 인경왕후와 마지막 왕비 인원왕후는 비교적 평안한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두 번째 부인 인현왕후와 세 번째 왕비였던 희빈장씨는 정치의 영향을 받아 왕비 책봉과 폐비가 되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결국 두명은 숙종과 명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9일 오후 경기 안성시에 있는 칠장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발견된 주검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인 것으로 확인됐다.소방당국은 이날 “사찰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화재를 진압하던 중 건물 내부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인원 60여명,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동원해 약 한 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자승 스님은 화재가 발생한 사찰 인근의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의 명예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이었다. 이 요양병원은 조계종 스님들의 노후를 돌보는 무료 병원으
글ㆍ사진 이의준 왕릉답사가육군사관학교 근처에 태강릉(태릉과 강릉)이 있다. 인종의 효릉과 모후 장경왕후의 희릉이 나란히 있듯이 이곳에도 문정왕후(태릉)와 아들 명종 부부(강릉)가 가까이 있다. 명종은 어머니와 외척에 치여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인종에 이어 갑작스레 왕이 되니 12살이었다. 문정왕후의 8년 섭정과 외삼촌 윤원형, 그의 첩 정난정, 승려 보우가 정세를 이끌었다. 재위 22년, 을사사화로 많은 사람이 죽고 ‘임꺽정의 난’이 일어났다. 왜적의 침입이 끊이질 않았고 유교국가에서 대놓고 불교를 앞세우니 조정은 늘 시끄러웠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시중에 판매 중인 부대전골 밀키트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돼 회수 조치됐다.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임꺽정푸드시스템이 제조한 ‘부대전골’이 대장균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돼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다.대장균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한 음식, 물 등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 시 구토, 복통, 설사,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해당 제품은 포장단위 500g, 소비기한은 2024년 5월 17일이며 제조일자는 표기돼 있지 않다.식약처는 “해당 회수 식품을 보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자원봉사센터가 지난 27일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심각한 부여군 내산면·청양군 청남면 일대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다.자원봉사자들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부여군과 청양군을 찾아 시설하우스 토사 제거와 쓰레기 수거 등 구슬땀을 흘렸다.이번 봉사활동에는 대한적십자봉사회천안지구협의회, ㈔천안시 새마을회, 천안서북소방서, 청룡동·목천읍 자율방재단, 한국자유총연맹천안시지부, 임꺽정 청소년봉사단체, 더봉사단 등 8개 단체 120여명이 함께했다.또 고사리(고령사회를 이롭게-천안여성연합),
[천지일보 안성=노희주 기자]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과 같은 특별한 연휴들이 연이어 오는 가정의 달로 가족과 함께 여행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세상이 푸릇해진 5월, 이번 가정의 달은 부처님 오신 날도 속해 있어 안성의 절과 주변 관광지를 방문하기 안성맞춤이다. 안성에서 알록달록한 연등이 빛나는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안성의 산사와 주변 관광지를 소개한다.◆이야기를 품은 천년 사찰, 칠창사칠장사는 신라 선덕여왕 5년 지상율사에 의해 창건됐다는 설이 전해지며 이후 고려시대 혜소국사가 왕명으로 보수했다.칠현산(51
▲박간란씨 별세, 송인헌(괴산군수)씨 모친상, 8일 오전 8시 26분, 괴산군 괴산읍 임꺽정로 116 괴산성모병원장례식장 VIP실,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FTV의 본격 낚시드라마 ‘훅업(The ultimate fishing rod)’이 오는 4일 딜라이브 OTT’v에 최초 공개된다.딜라이브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진행하는 ‘OTT특화형 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한국낚시채널 FTV와 컨소시엄을 맺고 OTT특화형 콘텐츠인 ‘훅업’ 제작사업에 참여했다.대한민국 최초 루어낚시 드라마인 ‘훅업’은 현재 네이버 시리즈COMIX에서 연재되고 있는 ‘훅업(HOOK UP)’이 원작인 작품이다.‘낚알못 개백수’ 주인공 차상현(심희섭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김홍표가 11일(오늘) 연인과 결혼한다.김홍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6살 연하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김홍표는 지난 8일 웨딩화보를 공개하며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사람을 만났다”며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 예비신부에게 고맙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홍표는 지난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드라마 ‘임꺽정’ ‘불멸의 이순신’ ‘아내의 유혹
한글맞춤법통일안에 의해 표기한 최초 사전[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북대 백두현 교수가 교육학자 문세영(1895~1952)이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인 조선어사전을 의령군에 기부했다.조선어사전은 일제강점기 우리말 관련 3대 도서로 꼽히며 그중에서도 가장 역사적 저술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인쇄 출판된 최초의 국어사전이며 최초의 뜻풀이(주석) 국어사전이다.1917년부터 추진을 시작해 20여년만인 1938년 약 10만 어휘를 기록해 놓은 역작이다. 출판 이후 계속 수정·증보판이 나왔고 광복 이듬해에도 다시 나와 국내에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지구촌’ 하에 네트워크는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 더욱 심화시키고, 그 폭도 넓어진다. 인터넷망은 이들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 세계는 하나(oneness)를 실감나게 한다. 물론 이런 네트워크는 또 다른 특징으로 해체를 서두를 수 있다. 특히 항상성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도처에서 위험요소를 마주한다. 이 때일수록 무형의 자산인 거래의 신뢰가 필요한 시점이다.기업인들은 시장을 헤쳐나갈 수 있는 탐욕과 열정이 있어야 하고, 복잡한 체계의 시장구조를 읽을 수 있는 전문성도 있어야 하고,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 저자1910년 8월 29일에 나라가 망했다. 망국에 순국열사가 없지는 않았다. ‘한국독립운동사 자료’ 4권의 ‘순국 의사’ 조에는 순국 의사 29명의 명단이 실려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이다.“금산군수 홍범식, 주러시아 공사 이범진, 승지 이만도, 진사 황현, 판서 김석진, 내관 반학영, 참판 송도순, 정언 정재건, 의관 송익면, 감역 김지수 등.”소설 ‘임꺽정’의 저자 홍명희의 아버지인 금산군수 홍범식은 목매어 자결했고, 헤이그 특사 이위종의 아버지 이범진은 러시아에서
오는 15일까지 신청… ‘서울·버스·여행’ 사연작성 신청DDP→시청→청와대→세종문화회관→종묘 순회 코스방탄소년단과 협업한 '로보트로닉 하모닉스' 팀 공연[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가 서울의 역사적 스토리와 문화예술 공연이 결합된 이색 시티투어버스 프로그램 ‘2020메모리즈 인 서울’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민들은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덕수궁, DDP 등 서울의 주요 명소와 역사적 장소로 이동해 각 장소에선 독립운동 등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한 연극‧마술‧무용‧팝핀 등의 다채로운 공연을 버스 안에서 관람할 수 있다.시에 따르면
네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조선 명종 임꺽정 배경 ‘고석정’韓의 나이아가라폭포 직탕폭포역사 학습의 장으로도 손색없어[천지일보 철원=김성규·이성애 기자] 강원도 평강 추가령곡에서 시작해 철원과 연천을 거쳐 전곡에서 임진강과 합류하는 강원도 철원군 고석정 한탄강(漢灘江)은 수직절벽과 협곡으로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내는 명소 중의 명소다. 특히 한탄강 일대는 50만년의 시간이 빚은 지질자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곳이기도 하다. 서울에서도 2시간 남짓이면 이곳 강원도 철원 고석정에 도착할 수 있다. 열차로는 서울역에서→
요즘 화제의 인물은 단연 30대 일반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밝힌 조은산씨다. 또 화제작으로는 그의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 국민 청원 ‘시무 7조’일 것이다.우선 놀라운 것은 요즘 30대의 젊은 가장의 생각에서 나오는 필력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예리한 필봉(筆鋒)이다.관심이 가는 것은 그의 화려한 문장력을 넘어 그 안에 알알이 박힌 대한민국의 총체적 난맥상은 물론 방도까지 제시하고 있다는 점인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필자 역시 꼭 한번 만나보고 싶은 충동이 들 만큼 정치‧사회‧경제‧외교 등 모든 영역을 들여다볼 수 있는
“사실인지 아닌지 규정 먼저”市 “역사문헌 바탕 스토리텔링”“논란 불필요, 본질 호도 멈춰야”[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올해부터 5년간 1300여억원 규모의 ‘비거(飛車)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를 놓고 진주시와 시의원들 간 팽팽한 찬반양론이 벌어졌다.시에 따르면 비거(飛車) 또는 비차는 ‘하늘을 나는 수레’라는 의미로 진주성의 화약군관이었던 정평구(1566~1624)가 만든 비행체로 알려져 있다.조규일 시장은 이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공약사업인 ‘원더풀 남강프로젝트’의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이 있다. “복이 화가 되기도 하고, 화가 복이 될 수도 있다”라는 말이다. 세상일에 큰소리치고, 떵떵거릴 일이 아니라는 소리이다. 절제하고, 겸손하게 할 필요가 있게 된다. 박근혜 2015년 당시 대통령이 메르스로 경기가 얼어붙고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 때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2015년 7월 2일 ‘정부가 슈퍼 전파자… 박 대통령 사과하라’라고 큰 소리를 쳤다. 그해 9월 “예산안을 두고 국가 채무비율이 40%가 넘어설 수 있다고, 재정건전화법안‘을 내도록 했다
국무총리 표창… 이순례 적십자 회원자원봉사… 사회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10일 시청 봉서홀에서 나눔 실천으로 한 해 동안 고생한 자원봉사자 격려와 자원봉사 활성화 기여를 위한 ‘제14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성대하게 열린 행사에는 이남동 행정안전국장을 비롯해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 이규희 국회의원, 시도의원, 김용석 자원봉사센터장,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이날 자원봉사에 헌신한 봉사자 22명, 15개 봉사단
우리나라의 주요 교통수단인 지하철. 그 노선을 따라가 보면 곳곳에 역사가 숨어있다. 조선의 궁궐은 경복궁역을 중심으로 주위에 퍼져있고, 한양의 시장 모습은 종로를 거닐며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지하철역은 역사의 교차로가 되고, 깊은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와 관련, 켜켜이 쌓여있는 선조들의 발자취를 지하철 노선별로 떠나볼 수 있도록 역사 여행지를 내·외국인에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본래 명칭 ‘개천’ 물난리 잦아6.25 이후 판자촌 형성되기도2000년대 초 현재 모습 복원도심 중앙 빌딩숲 속 휴식처광통교·수표교 등 유적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