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3일 단기 4355년 개천절을 맞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대표와 주한외교단, 개천절 관련 단체, 각계 대표,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여하는 개천절 행사가 열린다. 2일 행전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경축식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숭고한 정신이 대한민국 뿐 아니라 온 세계에 퍼져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널리 이롭게 빛, 내리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경축식은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개국기원 소개, 주제영상 상영, 경축사, 경축 공연, 개천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2021년 1월 1일 자정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여는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가 VR(가상현실)을 타고 전국에 울려 퍼진다.SK텔레콤은 서울시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국민들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사상 최초로 보신각 타종을 VR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해마다 12월 31일 자정에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려온 ‘제야의 종’ 야외 타종행사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953년 행사가 시작된 이래 67년 만에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SK텔레콤과 서울시는 “국민들
해마다 성탄트리 점등 논란[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성탄트리 등탑 설치 문제로 해마다 논란을 겪었던 경기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지난 22일 ‘남북 평화의 종 착공 감사 및 2017 성탄축하 예배’가 열렸다.남북 평화의 종은 대한민국 평화통일 국민문화제 평화의 종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엄신형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의 후원으로 제작됐다.이 평화의 종은 오스카상 수상 경력의 영국 그래픽 디자이너 아놀드 슈왈츠만 경이 디자인했다. 슈왈츠만 경은 1957년 UN군으로 한국에서 복무할 당시 영국군 글로스터 부대의 임진
애기봉에 세계평화의 종 세워져[천지일보 김포=김미정 기자] ‘세계평화의 종’ 주조식이 11일 오후 충북 진천군 성종사 주조실에서 열렸다.세계평화의 종은 한강하구와 북녘 일대를 조망하는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건립될 예정으로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진)와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이사장 송기학)가 제작을 추진한다.디자인은 영국의 세계적 산업디자이너이자 1982년 오스크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감독 아널드 슈워츠먼(81) 경이 맡았으며 한국전쟁의 상흔이 서려있는 비무장지대의 녹슨 철조망과 탄피들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에게 새해의 기쁨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서울 보신각의 범종(梵鐘)이다. 1700년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한 불교는 우리 생활 속에 여러 모양으로 같이하고 있다. 범종도 마찬가지다.범종은 절에서 시간을 알리거나 사람들을 모을 때, 또는 의식을 행하고자 할 때 쓰이는 종을 말한다. 길게 울려 퍼지는 범종의 장엄하고도 청명한 소리는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에 찌든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편안하게 해주며 마음을 깨끗이 참회토록 하는 역할을 하는 듯하다.불교에서 범종의 소리는 우주의 모든 중
젖꼭지정진규(1939~ )엄마야, 부르고 나니 다른 말은 다 잊었다 소리는 물론 글씨도 쓸 수가 없다 엄마야, 가장 둥근 절대에, 엄마야만 남았다 내 엉덩이 파아란 몽고반점으로 남았다 에밀레여, 제 슬픔 스스로 꼭지 물려 달래고 있는 범종의 유두(乳頭)로 남았다 소리의 유두가 보였다 배가 고팠다 엄마야 [시평]사람에게 절대의 언어라는 것이 있을까. 아마도 있다면, ‘엄마야’라는 그 말일 것이다. 가장 절박한 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엄마’. 그렇다. 그래서 엄마야를 부르고 나면 다른 말들은 다 잊어버린다. 소리는 물론이고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국 최대의 종인 에밀레종이 철갑을 둘렀다.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 입구 종각에 걸려 있는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은 그 무게가 18.9톤으로 큰 지진이 또 발생할 경우 그 충격과 자체 무게로 인해 파손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지난해 9월 12일 경주일대를 강타한 규모 5.8의 지진은 경주시는 물론 문화재로 가득한 박물관에도 영향을 미쳤다.이에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성덕대왕신종이 걸려있는 종각에 대해서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대대적인 내진보강 공사를 실시했다.박물관은 “성덕
신광철 한국문화콘텐츠연구소 소장 세상의 종은 크게 동양종과 서양종으로 나눈다. 동양과 서양의 사상이나 철학이 확연히 다르듯이 동양종과 서양종은 사뭇 다르다. 그래서 동양종과 서양종으로 분류한다. 우선 다른 면을 찾아보자. 동양종은 밖에서 치고, 서양종은 안에서 친다. 동양종은 낮은 곳에 걸어놓고 서양종은 종루라는 높은 곳에 걸어둔다. 동양종은 웅장하고 울림이 크고 서양종은 소리가 맑다. 많이 다르다. 하지만 세상의 종을 한국종과 한국종이 아닌 종으로 분류한 사람이 있다. 왜 그랬을까. 한국종의 특별한 어느 정도이기에 한국종의 위상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큰 종인 국보 29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이 원형에 가깝게 복원될 예정이다.문화재의 안전과 훼손 등의 우려로 타종이 영구 중단됐던 에밀레종이 복제돼 아름다운 천 년의 소리를 다시 울린다.경주시는 내년 말까지 예산 15억 원을 들여 에밀레종을 복제한다고 밝혔다. 시는 주요 행사 때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복제한 에밀레종 소리를 들려줄 계획이다.원형의 모습과 소리를 되찾게 될 에밀레종 복제품은 청동재질에 높이 3.75m, 둘레 7m, 무게 18.9t 규모로 제작된다.시는 내년 초 즈음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새해 첫 명절인 설날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남들과 다른 선물 고르기’가 한창이다. 한류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요즘, 의례적으로 구입했던 선물과 달리 실용적이면서도 한국적인 공예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소장가치와 실용성, 한국의 미를 고스란히 담아 상품을 제작하고 있는 두레공예 주병남 대표를 만나 공예품의 가치에 대해 들어봤다. 공예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우뚝 선 두레공예는 한국 전통공예인 나전칠기를 현대에 맞게 디자인한 민속공예품과 문화상품, 관광기념품 등의 제작부터 유통까지 담당하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예로부터 하늘을 섬겨온 우리 민족은 종교성이 많아 토속신앙을 포함해, 외래 종교까지 다양하게 발전돼 왔다. 우리나라에 정착한 대표적인 외래 종교가 바로 불교다.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파된 불교는 1600여 년의 세월을 한민족과 함께하며 우리네 삶에 깊이 뿌리내렸다. 특히 올해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8만 4000법문을 한 자 한 자 목판에 새겨놓은 세계기록문화유산 ‘팔만대장경’ 판각 1000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는 드라마, 문화공연, 학술회의 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지상파 드라마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은 말 그대로 ‘보물천지’다. 보물로 지정된 여러 석탑, 석등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용산구에 자리한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돼 있어 학생들을 비롯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박물관엔 내부뿐만 아니라 야외전시장에도 진귀한 문화재들이 가득하다.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내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섰다. 부모의 손을 잡은 아이들, 외국인들, 연인 등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박물관으로 들어서거나 나서고 있었다. 박물관 야외전시장과 용산가족공원이
임진년이 밝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는 보신각의 타종으로 시작되었다. 공중파에서는 이를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많은 군중이 직접 타종소리를 듣기 위해 보신각에 모여들 정도로 온 국민이 새해 염원을 비는 중요한 행사가 되었다. 우리에게 이처럼 연례행사가 되어 버린 타종은 실은 1920년대 경성방송국 개국과 더불어 기획된 행사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전에는 신년을 알리는 타종 기록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니 이 타종 행사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전통인 셈이다. 보신각 타종의 원래 목적은 성문을 열고 닫는 시각을 알리는 것이었다. 각각
“영원한 울림… 동방의 소리여”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그대 들리는가/ 천년의 소리/ 겨레 가슴으로 빚어/ 세상을 깨우는/ 무궁한 역사의 메아리/ 자유와 정의와/ 사랑으로/ 인류평화를 위한/ 영원한 울림/ 동방의 소리여…”에밀레종에 대해 읊은 심응섭의 ‘한국의 소리’라는 시다. 이 동방의 소리, 영원한 울림이 있는 에밀레종에 대한 전설은 어떻게 전해지고 있는가. 신라 제35대 경덕왕이 봉덕사에 큰 종을 만들라고 명령했다. “부왕이신 성덕대왕을 기릴 수 있도록 신라에서 가장 큰 종을 만들도록 하시오. 그리고 종을 치면 그 여운이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경주 곳곳에는 신라 최초의 여왕이며 제27대 왕인 선덕여왕의 숨결이 서려있다.2009년 드라마 이 방영되며 선덕여왕의 발자취를 따라 경주로 찾아드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늘어났다. 이에 신라문화원과 경주시 등에서 선덕여왕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또 문화유적 답사 중심의 경주 관광 패턴을 체험과 즐기는 관광으로 바꾼 신라밀레니엄파크 내에는 선덕여왕 촬영장이 있어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신라문화원에서는 드라마를 통해 선덕여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선
지난 달 초 미국 나들이 때 미국의 독립기념일(7월 4일) 밤에 LA에서 ‘우정의 종’이 설치된 앤젤스 케이트 파크 언덕을 찾았다. LA 코리아타운에서 남쪽 방향으로 26마일쯤 떨어진 이곳은 넒은 잔디밭으로 둘러싸인 높은 지대에 위치해 태평양에서 롱비치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선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서 관광 명소로 유명하다. 이날 밤 미국 독립기념일만의 장관인 화려한 불꽃놀이 행사를 보기 위해 많은 LA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주차장 곳곳이 차량들로 꽉 메워졌으며 주변 교통이 심하게 정체됐다. 이처럼 LA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전망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