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향하고, 홍익인간 이념에 기반한 교육정책으로 미래 세대를 육성해 나가면 (우리나라는) ‘격암유록’의 예언에 따라 통일 대한민국을 이루고 지금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세계 문명을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한국중등교장협의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정용 신암중학교 교장은 지난 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교장은 중고등학생 시절 부모 모두를 여의고 어릴 적부터 ‘인생무상’을 느끼면서도 끊임없이 배움을 추구했고, 교육자의 길을 걸으며 교육부장관상을 2회나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도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격암유록’의 저자인 최정용 한국중등교장협의회장 겸 신암중학교 교장이 6일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북콘서트를 열었다.최정용 교장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격암유록 원문을 토대로, 기존 출간된 격암유록 관련 책들에는 나와 있지 않은 내용들을 분석해 책에 담았다. 이 책에는 서울의 봄(전두환 등장, 부마사태, 김종필 축출, 삼청교육대, 군정착란), 코로나 등에 대한 예언과 대한민국의 평화통일과 밝은 미래에 대한 예언까지 원문과 함께 담겼다.최 교장은 격암유록을 남긴 격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완주 송광사 금강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등 9건이 보물로 지정됐다.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완주 송광사 금강문(完州 松廣寺 金剛門)’ 등 전국 사찰의 금강문(金剛門)과 천왕문(天王門) 8건과 불전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까지 총 9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금강문과 천왕문(天王門)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진입부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건축물이다. 첫 번째 건축물은 일주문이다.이번에 지정한 금강문과 천왕문은 17~18세기에 걸쳐 건립 및 중창된 것이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어느덧 새해 1월의 마지막 주말이 다가온 가운데 추워진 날씨로 따뜻한 이불 속에서 보기 좋은 신작 드라마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드라마 맛집으로 손꼽히는 tvN과 화끈한 금토 드라마 명가 SBS, 최근 ‘웰컴투삼달리’로 주가가 오르고 있는 JTBC가 함께 신작 주말 드라마를 선보인다. 과연 어떤 작품들이 이번 주말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까.◆ 신세경의 남장·바둑 돋보이는 ‘세작’지난 21일부터 tvN 토일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는 ‘세작, 매혹된 자들(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글·사진 이의준 왕릉답사가경기도 여주시 능서면에 자리한 영릉(寧陵)은 조선 제17대 효종과 인선왕후의 동원상하릉(봉분을 한 언덕에 앞뒤로 나란히 배치)이다. 세종(英陵)과 추존 진종(永陵)의 능호도 영릉이다.1659(효종 10)년 5월 4일 효종이 즉위 10년 만에 승하하니 건원릉 서쪽 산줄기에 묻혔다. 그러나 빗물이 스며든다하여 1673(현종 14)년 여주의 세종 영릉 동쪽에 자리를 마련해 옮기고자 능을 열어보니 침수 흔적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천장을 했다.다음해 인선왕후가 승하해 효종 왕릉 아래에 자리하니 조선왕릉 최초의 동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발생한 서울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 사건과 관련해 문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는 CCTV 설치 대수를 늘리겠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내놨지만, 장기적으로는 문화재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는 올바른 인식 확립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는 물론 해외 문화유산도 잇따른 낙서 테러에 몸살을 앓아 왔다.◆궁궐 내부에 수많은 낙서 자행22일 서경덕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러운 상황”이라며
글·사진 이의준 왕릉답사가 구리시 동구릉의 휘릉은 조선 16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 조씨의 능이다. 첫 왕비 인열왕후가 1635년 김포 장릉에 묻히고 인조가 1645년에 승하하니 함께 합장했다. 인조는 병자호란이 끝나고 1637년 12살의 장렬왕후 조씨(양주인 한원부원군 조창원과 완산부부인 최씨의 딸)를 계비로 맞이했다. 29세나 어린 왕후였다. 그러나 장렬왕후는 자식이 없었고 후궁 조씨에 밀려 별다른 존재감이 없었다. 인조에서 숙종까지 4대에 걸쳐 왕후, 대비와 대왕대비를 지냈고 1688(숙종 14)년에 세상을 뜨니 동구릉 휘릉에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가 2022년 6월부터 시작한 세계유산 남한산성 외성(봉암성) 보수 공사를 지난달 30일 완료해 도민에게 다시 개방됐다.남한산성은 크게 본성과 외성으로 구분되는데 1624년(인조 2) 급격히 세력을 키우던 후금의 침략에 대비해 쌓은 성이(길이 9.05㎞) 본성이다. 외성은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 방어의 취약점을 보완하고자 1686년(숙종 12) 남한산성 본성 동쪽에 새로 쌓은 성이다.외성은 또한 봉암성이라고도 부르는데 길이 2120m, 암문(적이 알지 못하게 만드는 비밀 출입구)
글·사진 이의준 왕릉답사가조선왕릉의 장릉은 세 곳이다. 파주에 있는 장릉(長陵, 인조와 인열왕후), 김포의 장릉(章陵, 인조의 부모: 추존 원종과 인헌왕후) 그리고 강원도 영월의 장릉(莊陵, 단종)이 있다. 인조의 장릉은 1635(인조 14)년 인열왕후가 죽으니 이듬해에 파주 운천리 장릉에 묻혔고, 1649(효종 즉위)년 인조가 승하하니 왕후 옆에 쌍릉으로 조성했다. 그러나 1731(영조 7)년 화재가 자주 일어나고 뱀과 전갈의 무리가 석물 틈에 서식하니 현재 자리로 천장하며 합장했다. 인조는 백부 광해군을 내치며 왕이 됐다. 반정
[천지일보 경기=김서정 기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오는 17일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세계유산 남한산성, 서사와 해석의 미래-논증과 창작의 새로운 자리매김’이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학술심포지엄은 내년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남한산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미래지향적인 가치 발굴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먼저 남한산성에 대한 대중 인식의 현실과 주요 역사적 사건의 실상을 재검토하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왔던 김상헌과 최명길, 노론에 대한 정체성을 새롭게 조망한다. 이후 세계유산적 시각에서 건축학적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가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남한산성 북문 해체·보수공사 완료로 오는 11월 1일부터 남한산성 북문을 개방한다.남한산성에 있는 사대문 중 하나인 남한산성 북문은 1624년(인조 2) 신축됐다. 1637년(인조 15) 병자호란 당시, 조선군들이 북문을 나서 청군을 기습공격한 후 패한 ‘법화골 전투’의 아픔이 있어 1779년(정조 3) 개축하면서 다시는 전쟁에서 패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전승문(全勝門)이라 이름 붙였다.이후 한국전쟁으로 파괴됐던 문을 1979년 남한산성 보수정화 사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수원시의 광교산 솔향기숲이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됐다.산림청은 황폐했던 우리나라 산야에 본격적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한 1973년 이후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을 선정하게 됐다.산림청은 실태조사로 발굴한 914개소 대상지 가운데 현장 심사를 통과한 134개소 중에서 생태적·역사·문화적·경관적 가치가 높은 숲을 1차 선정했다. 이어 진행된 온라인 국민 투표 결과를 최종 심사에 반영해 최종 100개의 명품숲을 선정했다.이번에 선정된 명품숲은 산림경영을 잘한 숲(산림경영형)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매년 8월 15일은 광복절로 국경일이다. 1945년 8월 15일은 일본 제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해 패망함으로써 한반도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날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년 광복절을 기념하는데 올해는 일본의 식민지로부터 해방한지 78년이 된다. 그리고 우리는 당시 구 소련의 야욕과 북한을 장악한 김일성에 의해 남북이 분단되고 6.25전쟁 이후 지금까지 분단국가로 남아있다.광복이란 명예롭게 회복한 것을 의미한다. 일제에 의해 대한제국이 사라지고 강제적으로 식민지로 변한 한반도가 일제로부터 해방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실크가 역사 멜로드라마 ‘연인’ 출연진 의상에 쓰인다.진주시는 드라마 출연진의 의상이 진주실크로 제작돼 실크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화면을 통해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시는 드라마 종영 후 협찬을 받아 오는 2025년 준공될 ‘진주실크박물관’에 출연진 의상을 전시할 계획이다.진주시 관계자는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작가와 연출력을 입증한 감독이 함께하고, 믿고 보는 배우가 출연하는 공중파 드라마 제작지원을 통해 진주의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자 한다”며 “파트 2 방영분에는 진주의 아름다운 풍광도 담을 예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박세채(朴世采)의 생애(生涯)에 있어서 탕평론(蕩平論)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본다.박세채는 당쟁(黨爭)이 심화(深化)되던 시기에 활동했으며, 특히 당쟁으로 인한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중재하는 역할을 했는데 그러한 배경에서 남계(南溪)가 주장한 것이 바로 탕평론이라 할 수 있다.이와 관련해 탕평론은 한마디로 당쟁으로 인한 폐단(弊端)이 절정에 이르렀던 당시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인데, 당시에 이러한 주장을 한 인물은 박세채가 최초(最初)라 할 수 있다.여기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어느 나라이건 기억하고 싶은 역사가 있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역사가 있다. 잊고 싶은 역사는 무엇이고 기억해야 할 역사는 어떤 것일까.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피로 지켜준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미국은 우리의 혈맹이다. 공산주의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함께 지켜야 하는 든든한 우방이기도 하다. 6.25라는 참담한 비극을 통해 잿더미가 된 한국을 오늘날 번영을 이루게 한 힘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자유민주주의 체제였다.한때 우리 사회에선 용미(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본 칼럼에 소개하는 남계(南溪) 박세채(朴世采)는 17세기 조선(朝鮮)의 관인(官人), 유자(儒者)로서 숙종(肅宗) 대(代)에 당파(黨派)를 초월(超越)하여 능력(能力)에 따라 인재(人材)를 등용(登用)하자는 탕평론(蕩平論)을 최초(最初)로 주장(主張)하였다.박세채는 1695(숙종 21)년 향년(享年) 65세를 일기(一期)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의 생애(生涯)를 12회에 걸쳐서 소개(紹介)한다.박세채의 본관(本貫)은 반남(潘南)이며, 자(字)는 화숙(和叔)으로서 1631(인조 9)년 한성부(漢城府) 서부(西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조선은 이러한 상황에 처하여 청나라의 요구를 수용하자는 주화파(主和派)와 청나라의 요구를 거부하고 전쟁을 하자는 척화파(斥和派)가 첨예하게 대립하니 새로운 차원의 당쟁에 돌입하게 되었다.그러나 결국 인조(仁祖)가 척화파(斥和派)의 입장을 지지하면서 상황이 돌변해 청태종(淸太宗)이 1636(인조 14)년 12월 2일 직접 군사 10만의 대군을 이끌고 전광석화(電光石火)같이 압록강을 건너 조선을 침략하면서 병자호란(丙子胡亂)의 신호탄(信號彈)이 시작되었다.한편 청나라의 이런 기습적인 침략에 철저히 대비하지 못한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조선왕조(朝鮮王朝) 역대 국왕들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재위한 국왕이 영조(英祖)였는데 52년동안 재위(在位)하였으며, 향년(享年) 83세를 일기(一期)로 승하(昇遐)했다. 인열왕후(仁烈王后)가 42세라는 젊은 연령(年齡)에 승하한 사실을 생각하면서 정조(正祖)가 동궁(東宮) 시절 여러차례에 걸친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도 영조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었기에 결국 왕위를 계승하였듯이 인열왕후가 좀더 오래 살았다면 소현세자(昭顯世子)와 강빈(姜嬪)에게 큰 버팀목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한편 인열왕후가 승하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1980년대 중반으로 기억된다. 필자가 충북도문화재위원이었을 때 청주시 북이면에 있는 지천 최명길(遲川 崔鳴吉, 1586~1647) 후손들이 묘소를 도문화재로 지정해달라는 민원이 있었다. 최명길은 병자호란 당시 영의정으로 척화론에 맞서 화의를 주장한 인물이다.인조가 피난한 남한산성 행궁에서 한편은 화의를 해야 한다고 하고 한편은 끝까지 항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 있었다. 항복문서를 작성한 최명길, 이를 어전에서 찢은 김상헌의 눈물겨운 얘기는 영화 남한산성에서 리얼하게 재현되기도 했다.최명길의 묘소는 당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