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박성재(61, 사법연수원 17기)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1일 사임한 지 33일 만이다.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은 인사 결과를 발표하고 “박 후보자는 군 법무관 복무를 마치고 1991년 서울지검 검사로 시작해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며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고검장을 역임한 후 2017년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고 했다.이 실장은 박 후보자에 대해 “공직 생활 내내 엄정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검찰이 과거 특수활동비 예산을 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활비 논란이 더 이상 제기되지 않도록 검찰과 법무부가 사용 내역을 엄정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국민 누구도 검찰에 법과 국회 감시를 피해 ‘실정법 위반’ 혐의까지 받아 가며 국민 혈세를 제멋대로 사용할 권한을 주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대통령실과 검찰은 국민을 기만한 것에 사과하라”라며 “법을 제대로 세워야 할 검찰이 오히려 국민 몰래 쌈짓돈을 써놓고도 입만 닦으면 되는 것이냐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감찰부장을 지낸 한동수 변호사(법무법인 정세)가 검찰총장 특수활동비 관련 수령인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24일 한 변호사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특활비 예산 집행의 적법, 타당성을 제대로 판단하려면, 현재 검찰에서 공개한 특활비 지급 시기와 금액 외에도 ‘특활비를 받은 영수인이 누구인가’ ‘자기 또는 제3자인가’는 필요 최소한의 필수 정보라고 생각한다”며 수령증에 적힌 이름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변호사는 “실제로 영수인 정보는 기밀유지라는 검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은 가운데 국내 30대 그룹 신규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 비중이 학계 출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중에서는 검찰 출신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았다.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219개 기업의 신규 사외이사 147명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료 출신이 50명(34.0%)으로 가장 많았다. 관료 출신 비중은 지난해(30.5%)보다 3.5%포인트(p) 상승했다. 관료 출신 중에는 검찰 출
총장 ‘눈·귀’ 수정관실 폐지 개정령안 국무회의 의결법무부 “수사정보의 자의적 수집·이용 우려 차단”정보관리담당관실과 수사정보검증위원회로 이원화[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중립성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검찰총장의 ‘눈과 귀’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수정관실)이 ‘정보관리담당관실’로 이름을 바꾸고 수사정보의 수집기능과 검증기능을 이원화한다.법무부는 2일 “검찰청 조직에 관한 규정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령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돼 오는 8일 공포·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법무부는 “작년부터 대검 수정관
김학의 출금 수사외압 혐의2차 공판준비기일 진행돼 문무일 총장에 전송 문자 공개“모든 일 벌어진 후 알게 돼”내달 정식 재판으로 돌입[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에 외압을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공판이 다음 달 정식으로 열린다. 첫 증인으로는 이 사건 공익신고 검사가 유력하다. 이날 재판에선 봉욱 전 대검 차장검사의 문자 메시지도 공개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선일 부장판사)는 6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 고검장의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검
김두관 “악어 눈물 앞세워 광주 정신 모독”정청래 “비석 만지며 슬픈 척 하지 말라”[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18일 윤 전 총장이 전날 광주 방문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성한 묘비에서 더러운 손을 치우라”고 비판했다.“마치 자신은 광주의 아픔에 한 점 부끄럼이 없는 듯한 태도로 일관한 것은 뻔뻔한 악어의 눈물을 앞세워 광주의 정신을 모독한 것”이라며 “우리의 현대사에서 검찰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윤석열, 가장 불공정하게 출세한 사람”[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송 대표는 5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세간에 친문이 이재명 후보를 강력하게 견제한다는 소문이 돈다’는 질문에 “일부 세력이 당연히 그렇게 하고 있다”며 “당내에서 ‘누가 되면 절대로 안 된다’ ‘차라리 야당을 찍겠다’는 일부 극단적인 지지자가 있겠지만, 소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송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말 일부 친노 세력이 ‘정동영보다 이명박이 되는 것이 낫다
27년 검사생활 그만둔 윤석열文대통령 총애 속 총장 시작조국 등 정권과 갈등에 반전검찰 존폐 위기에 사직 승부[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기 시작 589일 만에 직을 던졌다. 한때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우리 총장님” 소리를 듣던 윤 총장이 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났는지, 윤 총장이 퇴임하기까지 매우 중요했던 3가지 사항을 되돌아봤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지난 4일 대검 청사 현관 앞에서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윤 총장은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
중대범죄수사청 도입 관련“국수본과 수사권 나눠”“보완수사 요구 검찰 권한”정철승 글도 인용해 강조[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검찰이 제안했던 법안을 소개하며 현재의 중대범죄수사처 반대 목소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19년 5월, 문무일 검찰총장 시설 검찰은 경찰에게 ‘1차적 수사종결권’을 부여한 법무-행정안전부 두 장관의 수사권조정안에 반대하면서, 법무부 산하에 ‘마약조직범죄수사청’을 신설하는 법률안을 마련해 법무부에 보냈다”고 밝혔다.이어
정라곤 논설실장/시인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회의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 없이 23번째로, 지난 1월 2일 장관에 임명된 추미애 법무장관은 연초부터 시작해 연말이 저무는 시기까지 마치 싸움닭 같은 맹렬한 모습을 보여왔다. 한해가 시끄러웠다. 추 장관은 문 정부 우선과제인 검찰개혁을 밀어붙이느라 임명되자마자 연초 정기 검찰인사에서 윤 총장과 갈등을 일으키며 총장 라인을 내치기에 바빴다. 그것을 서막으로 소위 ‘추윤 갈등’이 올 한해 내내 이뤄졌으니 그 대미는 윤 총장에 대해 ‘정직 2월’의 징계 결정이었고, 추 장관의 징계 제청은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인 문무일도 성명 참여[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전직 검찰총장 9명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의 징계와 관련해 “이러한 데까지 이르게 된 상황 전반이 법치주의에 대한 큰 오점”이라며 비판했다.문재인정부 첫 번째 검찰총장을 지낸 문무일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전직 검찰총장 9명은 16일 성명을 내고 “이번 징계사유가 이러한 절차를 거쳐야만 되는 것이었는지 의문이 드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이러한 징계절차로 검찰총장을 무력화하고 그 책임을 묻는 것이 사법절차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는 것이 아닌
“직무정지, 사실상 해임”“언론사주, 우연히 만난 것”“감찰 개시 통보도 못 받아”[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정국이 격랑에 휩싸였다. 검사들의 집단 반발에 검찰 외부 법조계에서도 직무정지를 재고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윤 총장은 직무정지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직무집행정지 명령에 대한 취소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윤 총장은 측은 직무 집행정지는 해임 수준의 중징계가 예상되고, 직무 집행의 계속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지난 7일부터 시작된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이번 국감은 더불어민주당의 철통 방어로 인해 ‘맹탕 국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인해 상황이 급변했다.특히 19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현직 검사들과 야권 정치인에게도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한 옥중편지가 공개되면서 검찰의 축소 또는 표적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창원지검 검사장 출신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18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낸 입장문은 허점투성이”라며 입장문의 신빙성에 의문을 나타냈다.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회장이 지난 9월 21일 작성한 입장문이 16일 갑자기 언론에 공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유 의원은 “(입장문 작성 후) 열린 재판에서 김 회장은 자신이 체포된 직후 전관 변호사가 찾아왔느냐에 대한 검사의 질문에 두 번이나 ‘없었다’고 답변 했다”며 “공개될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 입장문을 쓴 김봉현이 한 달도 안되어 법정에
추미애, 헌정사상 두 번째 지휘권 발동검사장들 신임 발판삼아 위기 벗어날지 주목[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를 수용할 지를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사장 회의를 소집했다.2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오는 3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하기로 하고 각급 검찰청에 통보했다.앞서 추 장관은 이날 대검찰청에 공문을 보내 “수사가 계속 중인 상황에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전문자문단 심의를 통해 성급히 결론을 내리는 것은 진상 규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전문수사자문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법무부가 23일 검찰 중간 간부급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비리와 감찰무마 의혹,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일선 검찰청 차장검사 3명이 모두 교체됐다.법무부는 고검검사급 검사 257명, 일반검사 502명 등 검사 75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시행일은 다음 달 3일이다.법무부는 이날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를 평택지청장에, 송경호 3차장을 여주지청장에 발령을 냈다. 이외에도 고검검사급 차장·부장검사와 평검사 등 759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내
“대검 검사들 전국에 균형 배치”[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두 번째 검찰 인사를 오늘 단행한다. 시행은 다음달 3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법무부는 지난 2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중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심의했다. 이에 따라 검사인사 규정 및 경향 교류 원칙 등을 준수해 원칙과 균형에 맞는 인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법무부는 “특정 부서 중심의 기존 인사 관행과 조직 내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나 인권 보호 및 형사·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해온 검사
구속영장 기각된 지 21일만“중대비위 확인하고도 중단”[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재판에 넘겼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21일 만이다.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위에 대한 감찰을 무마시켰다고 보고 있다.검찰은 “조국 전 민정수석의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을 수사한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화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통과와 관련해 “우리도 바꿀 것은 많이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윤 총장은 “(검사는) 형사사법 절차를 끌고 나가는 리더”라고 강조했다.법무부가 단행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이후 침묵을 지켜온 윤 총장이 수사권 조정안 역시 침묵으로 일관해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윤 총장은 이날 충북 진천에 위치한 법무연수원에서 부장검사 승진 대상인 후배 검사들을 상대로 한 ‘리더십 과정’ 강연에서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