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김포시가 최근 악성민원 댓글 등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시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충격받은 동료들에 대한 심리지원에 나서면서 민원응대 매뉴얼을 정비한다고 14일 밝혔다.시는 고인과 함께 근무했던 해당 부서와 당시 당직근무자 등을 우선 대상으로 스트레스 관리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나아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세대간 소통 강화와 간부 리더십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해 소통이 원활하고 서로 어깨를 내어줄 수 있는 공직문화 형성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민원 담당자를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안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모씨가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는 협박 발언을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씨는 지난해 5월 귀가하던 피해자를 성폭행할 목적으로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최근 징역 20년이 확정됐다.대구지방교정청 특별사법경찰대는 최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과 모욕 혐의로 이모씨를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이씨는 앞서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 반성은커녕 출소 후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씨는 교정시설 수용자에게 내려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8일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도식’에 참여한 것을 놓고 비난한 국민의힘 강민국·이용·태영호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윤 의원은 이날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과 명예훼손, 모욕죄로 강민국·이용·태영호 의원을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포함된 시민단체들이 주최한 추도식에 참여한 것에 대해 이 의원들이 모욕성 글을 올리거나 공개 발언했다는 이유에서다.윤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강 의원은 불특정 다수가 접근할 수 있는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전
최병용 칼럼니스트교육부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를 발표했다. 국가 차원에서 학생의 생활지도 범위와 방식을 지정한 건 처음이다.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으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덕분이다. 고시에 따르면 휴대전화 등 수업에 부적합한 물품을 사용하는 학생에게 경고하고, 불응하면 물품을 압수할 수도 있다. 생명·신체에 위해를 끼치는 행위는 물리적 제지도 할 수 있다.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은 주의 주고, 개선되지 않을 때는 교실 내 다른 자리나 교실 밖 지정된 장소 등으로 분리도 가능하다.학습 동기 부여를 위해 학생에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법원이 가수 겸 배우 수지(29·본명 배수지)를 대상으로 모욕적인 내용의 인터넷 댓글을 단 40대 남성에게 유죄가 확정됐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이날 오전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A씨는 2015년 10~12월 수지가 나온 온라인 포털사이트의 기사에 ‘언플(언론 플레이)이 만든 거품, 그냥 국민 호텔녀’ ‘영화폭망 퇴물’라는 등의 댓글을 달아 수지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지난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 목회자 300명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 전직 목사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뉴시스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제12형사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8)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의 모욕죄에 대해선 벌금 100만원을 부과했다.광주의 한 교회 목사로 활동했던 A씨는 지난해 2월 1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 기독교 목회자 연합회 300명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
[천지일보=박헤옥 기자] 가수 강다니엘 측이 악플러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17일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강다니엘의 공식 채널을 통해 “당사는 오래 전부터 아티스트와 관련된 허위 루머, 모욕, 명예훼손에 대해 엄격한 대처를 하고 있다”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에도 팬 여러분의 제보와 법무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수사기관에 다수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의자는 지난달 사법 처분을 받았다. 지속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였고, 결국 모욕죄가 성립됐다”라고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주택가 내 시위·현수막 설치법원 “주거지 내 집회·시위는당사자·주민 인격권 등 침해” 명예훼손 방송 등 소음 제한다수에 고통 주는 시위 ‘경종’“‘민폐·혐오시위’ 이젠 근절해야”[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리 사회에 눈살을 찌푸리는 주택가 과격 시위와 불법 현수막이 만연한 가운데 지난달 이를 금지한 판결이 나오면서 다수 시민을 볼모로 벌이는 무분별한 행위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주택가 내 한 개인 사택에 몰려가 시위를 벌여오다가 ‘시위금지 가처분’ 판결을 받은 한 아파트 단체가 장소와 현수막 문구 등을 변경해
연예인처럼 공적 인물에 관해 쓴 기사 댓글도 사생활 관련이거나 소수자 혐오 표현이라면 ‘표현의 자유’를 다 인정할 순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공적 사안에 관한 표현의 자유는 넓게 보장해야하나 개인의 인격권 보호와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모욕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북부지법으로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여성 연예인 B씨가 출연한 영화 관련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에 ‘국민호텔녀’ 등 비방 댓글을 달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가수 아이유를 비방한 악플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앞서 여러 차례 공지를 통해 안내했던 것처럼 인신공격 및 모욕, 명예훼손,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등 악성 게사물 작성자를 상대로 정기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당사는 이전 사건들을 포함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악성 게시글에 대한 증거 자료 수립 및 보완, 자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법무법인과 철저한 대응 방안을 강구해 아티스트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
혐오 현수막과 주택가 민폐 시위를 엄격히 금지하는 판결이 나왔다. 저주까지 퍼붓는 각종 시위와 혐오 현수막을 엄격히 제재한 첫 판결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상당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가 현대건설과 서울 한남동 주민 대표 등이 제기한 ‘시위 및 현수막 설치 금지 가처분 신청’을 최근 인용했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국토교통부 책임자도 아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지난달 12일부터 벌여온 시위와 현수막의 위법성을 지적한 것이다. 법원은 “사
교사 향한 ‘익명게시판’ 됐다 교육부 “익명성, 처벌 어려워” 노조 “합법 가혹행위 막아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XX 크더라. XX 나오는 부분이냐?” “너 XX가 작아” “그냥 김정은 기쁨조나 해라.” 모 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원능력개발평가’를 통해 교사들에게 한 말이다. 학생들은 철저히 보장된 교원평가 서술형 문항 익명성 뒤에 숨어 이 같은 악성 댓글을 쏟아 내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교원평가가 도입된 이후 평가가 이뤄지는 매년 이맘때면 지속 제기돼왔다. 5일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그동안 많은 교사들이 자유 서술식 문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우리나라에는 말에 관한 속담이 많다. 이와 관련해 예를 들면 ‘말이 씨가 된다’라거나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 등이 있다. 이를 보면 사람이 살면서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한다. 말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행운을 불러올 수도 있고 화근이 될 수도 있다. 말을 잘한다고 만사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재앙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인간사회의 모든 일이 말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를 보면 공허한 말의 향연이 난무하고 있는 것 같다. 정치·경제·사회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정보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아무리 비밀스럽게 한 말도 남의 귀에 들어가기 쉬우니 항상 말조심하라는 뜻으로 쓰이는데 정치권에도 통용되는 격언일 것이다. 특히 최근 정치인들의 문자가 언론에 공개되며 곤혹을 치르는 인물들도 많은데 이에 본지는 최근 발생한 문자 논란들을 살펴봤다. ◆尹대통령 “내부총질 당 대표” 지난 7월 26일 당시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메시지가 큰 논란을 일으켰다. 메시지의 내용은 윤 대통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8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중 대통령실 수석들이 쓴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가 카메라에 찍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메모 작성에 관여한 당사자인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은 사과했지만, 야당 의원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국회 운영위원회가 결국 국감장에서 퇴장 조치를 내렸다. 문제의 장면은 이날 운영위 국정감사 중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불거져 나왔다. 강 의원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대상으로 이태원 참사 대응과 관련한 질의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8일 자신과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발언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현행범으로 체포되어야 할 수준의 명백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한 뒤 “즉각 고소하는 건 물론 국무위원의 막중한 자리에 걸맞은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 장관이 국회 회의장에서 국회의원을 특정해 모욕적인 표현을 함으로써 완벽하게 모욕죄를 저질렀다”며 “최근 들어 소영웅주의와 관종에 매몰된 한 장관이 틈만 나면 ‘튀는 발언’으로 그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 등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국회 모욕죄와 위증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국회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 위원장은 지금 당장 자진사퇴해야 한다“며 ”그를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인사 참사에 책임을 지고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사노위는 노사정이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고용노동 정책 등을 심의·협의함으로써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도모하는
불특정 다수 홍보 효과 노려정치·사회·종교 혐오 글 넘쳐의사표현 자유 vs 법 벗어나“소수혐오, 표현자유 더 축소” 단속 4억 6천만건, 5년새 두배과태료 수만원·부과율도 0%대“정의, 법에 의해 실현되는 것약자보호 위해 법 집행 엄해야”[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이슬람 사람들은 주민이고 우리는 개xx냐!!!’ ‘혼자 사는 60대 남자의 아이를 낳고 살림할 ‘희생종’ 13세에서 20세 사이 여성분 구합니다’ ‘공사현장에서 사고 나면 당신 부인 옆엔 다른 남자가 자고 있고 그놈이 아이들을 두드려 패며 당신의 사고보상금을 쓰고 있을 겁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우리나라 현대사를 관통하는 것은 민주화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민주주의는 당연한 정치원리일 수는 있지만, 20세기에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물론 그렇다고 현 시점에 우리가 완전하게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는지를 묻는다면 그렇다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인간세상에서 완벽함이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우리나라도 민주주의에 기초해 이를 실현해가고 있는 국가라는 것은 분명하다. 민주주의는 자유와 평등이라는 두 가지 이념을 기초로 해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디지털 성범죄 압수·수색·몰수·추징 제도를 보완하는 성폭력처벌법 및 형사소송법, 범죄 피해자 통지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형사소송법까지 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4개 법안이 15일 발의됐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법무부 디지털 성범죄 등 대응TF·전문위원회(이하 전문위)’의 권고를 반영한 디지털 성범죄 대응 관련 4법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앞서 전문위는 11차례에 걸쳐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 발의는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지만 제도마련이 미비해 입법화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