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의 시내 지역에 러시아 미사일 3발이 발사돼 8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무너지고 최소 17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이 밝혔다.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응급 구조대는 구조대원들이 부분적으로 파괴된 건물과 잔해더미를 수색하는 동안 어린이 3명을 포함해 부상자 최소 61명을 찾았다고 밝혔다. 체르니히우는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약 150㎞ 떨어진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경 근처에 있으며, 인구는 약 25만명이다.이번 러시아 포격은 전쟁이 3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발생했다
유럽연합(EU) 상반기 의장국인 벨기에가 12일(현지시간) 오는 6월 유럽의회 선거에 러시아가 개입하는 행위는 기소 대상이라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 EU 수사기관의 권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알렉산드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의장국 중간 활동보고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보당국에 따르면 러시아의 분명한 목표는 더 많은 친러시아 후보가 유럽의회 선거에서 선출되도록 돕고 의회 내 친러시아 목소리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개별국, 그리고 EU 차원에서 조처해야 한다"며 "벨기에의 사법당국은 러시아의 개입 행
러시아는 미국과 일본이 이미 사실상 군사 동맹 관계라면서 이는 러시아와 일본의 평화조약 체결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비판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새로운 것은 없다. 사실상의 군사 동맹은 이미 존재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국경에서 가까운 일본 영토에 미국의 군사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이는 언제나 평화조약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고 지적했다.제2차 세계대전에서 적국으로 맞서 싸운 러시아와 일본은 아직 적대 행위를 공식적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달 모스크바 인근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의 지시자가 특정됐다고 8일(현지시간) 주장했다.타스 통신에 따르면 FSB가 러시아 방송 채널1에 공개한 심문 영상에서 이번 테러 공격을 조직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중 한 명은 "'사이풀로'라고 불리는 남성이 우리에게 연락했고 100만루블(약 1천500만원)씩 주기로 했다"고 자백했다.그는 "사이풀로는 우리에게 우크라이나로, 키이우로 가라고 했다. 그들은 그곳에서 우리에게 100만루블씩을 주기로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다른 피고인은 "우리는 키이우로 가 각 1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주 오르스크에서 폭우와 댐 붕괴로 4500채 이상의 가옥이 침수됐다고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알렉산드르 쿠렌코프 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오르스크 홍수에 대해 “상황이 심각하다”며 오렌부르크주 지역에 연방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그는 우랄강의 댐이 붕괴한 5일부터 4518채의 주택과 4587곳의 주거용 토지가 침수됐으며 어린이 885명을 포함해 이재민 4천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설명했다.오렌부르크주 당국은 “홍수 상황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라 전개되고 있다”며 6644채의 가옥이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 신(新)냉전 기류가 짙어지는 가운데 이란과 러시아 정부가 복수의 교차로에 서 있다.이들이 언제, 어떻게 복수에 나설지는 미지수지만 그 대상은 비교적 명확하다.이란은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과 미국을, 러시아는 테러의 배후로 우크라이나, 미국, 영국을 각각 배후로 지목했다. 미국 정부는 두 사건이 자국과 관련이 없다고 강하게 부정하고 있지만 러시아와 이란은 이를 전혀 듣지 않는 눈치다.문제는 점점 복잡해지는 국제정세다.이스라엘 군대는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시리아와 레바논에서도 끊임없이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양산을 비롯해 북미 지역의 일부 전기차 출시 계획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연기하기로 했다. ‘개인중립선수’로 출전해야 하는 러시아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에 자발적으로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부 라인의 생산 재개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사실상 연임을 확정했다. 광고 수입이 크게 줄어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크라이나 파병을 주장했다가 집단서방 내에서도 비판에 직면한 프랑스가 최근 자국의 구형 재래식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한편 러시아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 테러 사건의 배후는 우크라이나가 아닌 이슬람국가(IS)라고 강변하고 있다.유럽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자국 군수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도 동시에 아프리카에서 신(新)식민지 정책을 광범히 추진하며 그에 필요한 방위산업 육성 의지까지 내비친 프랑스는 야당인 우익 정당으로부터도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다.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3일(모스크
[천지일보 충남=박주환 기자] 서정미 충남서부보훈지청장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기념일’을 맞아 2일 임시정부 요인(임정요인) 고(故) 이희경 선생의 외손자에게 대통령 명의 위문품을 전달했다.독립유공자 고(故) 이희경 선생은 평안남도 순천 출신으로 1915년 하와이에서 병원을 개설하고 애국동지들을 도와 광복운동을 계획했다.1920년 초대 군무위원장으로 선출, 1921년 4월 모스크바에 파견돼 독립운동자금 확보와 외교활동에 주력했으며, 그해 5월 임시정부 외무차장 겸 외무총장 대리로 임명됐다.1935년 10월 귀국하던 중 일본에 체포돼
31일(현지시간) 치러진 튀르키예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등 주요 도시에서 집권당을 앞서고 있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AFP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 소속 만수르 야바스 앙카라 현 시장은 개표가 46.4% 진행된 가운데 58.6%의 득표율로 집권당 정의개발당(AKP) 후보(33.5%)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승리를 선언했다.야바스 시장은 "선거는 끝났으며 우리는 계속 앙카라를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를 조사하는 러시아 수사 당국은 테러범들이 보상을 받기 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탈출하려고 했다고 밝혔다.29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ICRF)는 이날 성명에서 "테러리스트들은 범행을 저지른 뒤 지시에 따라 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국경을 향해 운전했다"며 "그들은 약속받은 보상을 받기 위해 국경을 넘어 키이우에 가기로 했었다"고 밝혔다.ICRF는 또 “테러범들은 가명을 사용하는 한 남성이 텔레그램 음성 메시지를 통해 테러 전후에 해야 할 일들을 조정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한 의정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 추진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노조의 총파업 돌입 11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학원가에서 10만명이 넘는 학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이를 책임지고 있던 대상학원의 계열사 디지털대성 등 학원가에 과징금 철퇴가 내려졌다. 이외에도 28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여야 공식선거운동 스타트… “범죄세력 심판 vs 尹정권 심판”
[천지일보=이솜 기자] “현대 사회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다. 한 발짝만 더 가면 본격적인 3차 세계대전이지만, 이에 관심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는 기술적으로 핵전쟁에 대비해 왔다.”최근 대통령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4일(모스크바 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집단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첨단무기를 보내거나 군대를 주둔시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와 러시아 사이의 긴장이 고조, 3차 세계대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얘기다.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몇 차례 핵전쟁 가능성을 거론
[천지일보=방은 기자]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 호라산(ISIS-K)이 러시아를 강타한 ‘모스크바 콘서트홀 총격·방화 테러’의 배후로 자처했다. 이런 가운데 이 세력이 원정 만행을 저지를 수 있던 이유로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후 ISIS-K의 세력 불리기가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러시아는 테러의 배후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서방세력까지 연루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지부 ISIS-K는 지난해 타지키스탄과 다
핵심요약최근 러시아에서 한국인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는 보도가 러시아 언론을 통해 나오며 의문이 쏟아진다. 실마리에는 한국과 러시아의 외교 관계의 변화가 있다. 똑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그 관계가 바뀌면 반응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러, 그간 탈북 문제 인도적 처리북한 항의에도 막후서 협조해와 우크라 전쟁 후 한러 관계 악화탈북자 처리 방침도 변경한 듯 간첩 혐의 대북 첩보활동 추측갈등 커지는 한러 관계 우려돼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체류 중인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가 2개월 전에 러시아 당국에 의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는 사실이 지난 1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비상사태부가 제공한 사진에 26일(현지시각) 구조대가 모스크바 외곽 크로쿠스 시청 테러 현장에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현재 9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어린이 2명 포함 22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2024.03.37.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발생한 테러에 대해 “더이상 폭력으로 인한 무고한 이들의 희생이 반복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정 대주교는 26일 애도 메시지를 통해 “참담한 심정으로 희생된 모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분들이 부디 하느님 품 안에서 고통 없는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간절히 기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대주교는 “폭력과 증오의 극단주의는 인간이 고를 수 있는 선택지 안에 들어갈 수 없다”며 “모든 종교와 사상이 서로를 존중하며 공존할 수 있는 세상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고위 간부들이 평양의 러시아대사관을 조의 방문해 모스크바 테러를 위로했다.조선중앙통신은 26일 이날 새벽 노동당 비서 조용원과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비서 리일환, 국방상 강순남, 외무상 최선희가 대사관을 방문했다고 전했다.이들은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조선 인민이 러시아 인민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면서 온갖 테러를 반대하는 당과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밝혔다.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지난 23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위문 전문을 보내고 러시아 정부와 인민,
끔찍한 모스크바 테러 현장에서 100명 이상을 구한 중앙아시아 이민자 소년이 러시아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가제타.루'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주인공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한 학교 8학년(한국의 중학생에 해당)인 이슬람 할릴로프(15). 그는 키르기스스탄에서 러시아로 이주한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자 2세다.할릴로프는 22일 끔찍한 테러가 발생했던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의 외투 보관소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다.그는 평소처럼 일하던 중 갑자기 폭음을 들었다. 처음에는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났거나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의 고위 간부들이 평양의 러시아대사관을 조의 방문해 모스크바 테러를 위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노동당 비서 조용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비서 리일환, 국방상 강순남, 외무상 최선희가 대사관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