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게 반한다한분순(1943~)한ㅡ올손에 쥐고가만히들여다 본다풀내, 꽃내가 섞여머리가 말갛다그 속에숨을 포개며별에 오른 풋나비 [시평]봄바람은 여름바람이나 가을바람과는 참으로 다르다. 부드럽기만 하지 않고, 따듯하기만 하지도 않다. 봄바람은 봄바람만의 온몸을 감싸는 듯한 부드러움과 따듯함, 그리고 봄 특유의 향 내음을 담고 있다.이러한 봄바람이 지닌 향 내음을, 일찍이 노래가 되어 더욱 유명해진 김동환의 시에서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나. 아, 아 꽃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세계적이다. 원두 수입량은 지난 2020년 17만 6000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인의 일 중독이 커피를 부르는 요인으로도 해석된다. 2022년 커피 수입액은 역대 최대로 전년 대비 42.4% 늘어난 13억 달러다. 2021년 커피 수입액은 9억 1648억달러(약 1조 488억원)를 기록했는데 2001년 수입액(7225만 달러)보다 무려 12.7배로 늘어난 수치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성인들은 365일 동안 353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한다. 세계 평균은 130잔이다.
[천지일보 강원=이현복 기자]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개통 3년 만에 관광객 200만명을 돌파했다.23일 군에 따르면 2021년 11월 19일 개장 이후 올해 4월 22일 현재 기준 누적 총 201만 1074명이 방문해 입장권 수입 148억 8800여만원을 기록했다.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철원사랑상품권 교환액은 72억 2200만원이다.군은 주상절리길이 철원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주는 효자시설로 관광객으로부터 각광받고 있다고 평가했다.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총연장 3.6㎞이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이 5월 중 15일간(매주 금토일, K-컬처 박람회 기간, 어린이날 대체공휴일 포함) 야간개장 ‘별 헤는 밤’ 시즌1을 개최한다. 자세한 내용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23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이번 야간개장(오후 9시까지)은 가을뿐만 아니라, 봄에도 단풍나무숲길의 새로운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야간 조명 포토존 ▲겨레의탑 미디어파사드 ▲먹거리 부스와 셀프 포토 부스 ▲플리마켓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지난해 10월 실시한 첫 야간개장에는 약 23만명의 관람객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박서홍)가 봄을 맞아 햇수삼 온·오프라인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수삼 소비촉진에 앞장선다고 22일 밝혔다.봄에 출시되는 수삼은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좋을 뿐만 아니라 당도와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부드러운 맛을 지닌 것이 특징이나 가을에 비해 생산량이 적은 편이다.이번 행사는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봄철 수삼의 효능을 알리고 수삼 소비를 촉진키 위해 마련됐으며 주요 하나로마트·농협몰·전국 이마트 133개소 및 이마트 에브리데이 259개소에서 봄햇수삼을 최대 30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올 가을 광주와 부산, 서울을 잇는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선보인다. 행사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기반도 마련한다.◆미술 행사 유기적으로 연결2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광주시, 부산시, 서울시와 함께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대한민국 미술축제는 9월 광주와 부산, 서울에서 열리는 다양한 미술 행사를 유기적으로 잇고 통합 홍보해 전국을 다채롭게 할 예정이다.올해 광주비엔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탈리아 베니스 대학생들과 ‘5.18과 광주비엔날레’에 대해 공감했다.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카 포스카리 베네치아 대학(Universita Ca Foscari Venezia)’에서 5.18민주화운동과 광주비엔날레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카 포스카리 대학은 이탈리아에서 몇 안 되는 한국학과 학사과정이 개설된 대학이다. ‘광주사람이 겪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경험과 광주의 문화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대학 측의 요청에 따라 강 시장의 특강이 이
[천지일보 진안=김동현 기자] 전북 진안군이 오는 5일 진안군청 광장에서 ‘새봄 새희망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세상,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보컬곡과 가곡, 합창, 하모니카 연주, 대중가요, 음악극, 국악,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구성했다.특히 그룹 믹스커피 보컬 이소현, 소프라노 김나라, 소프라노 허은영과 전국 노래자랑 진안군편 최우수상 강유진, 진안어린이합창단, 진안군립합창단 등 진안군의 실력있는 예술가가 참여한다. 또 보컬 김정일, 이한결의 하모니카 연주와 서편제의 주인공인 국악인 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선우은숙과 이혼한 후 각종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경인방송은 18일 방송인 유영재가 경인방송 90.7MHz에서 방송되는 ‘유영재의 라디오쇼’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다고 공지했다.이에 따라 ‘유영재의 라디오쇼’는 19일 생방송과 오는 21일 녹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유영재는 프로그램 담당자와 면담에서 “사생활 문제로 경인방송에 부담을 준 것 같아 자진 하차하기로 했다”며 “사실관계를 떠나 더 이상 방송을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 그동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북송 흠종 시기에 금군이 남하하여 동경 개봉부를 포위했다. 조구는 인질이 되어 금군의 병영으로 갔다. 여진인들은 그가 진짜 왕이라고 믿지 않았다.당연히 그를 돌려보내고 인질을 바꾸라고 요구했다. 강왕은 잽싸게 도망쳤다. 언제 여진인의 생각이 바뀔지 모른다. 다급하게 도망치던 그는 길가에서 주인이 없는 말을 발견했다. 말을 타고 강을 건너려고 하는데 말이 움직이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진흙으로 만든 가짜 말이었다. 강왕이 진흙으로 만든 말을 타고 강을 건넜다는 전설은 관이 비었다는 전설과 잘 어울리는 황당한 스토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순수한 우리 말 흰무리를 ‘설기’라고 하는데, ‘설지’는 ‘셜교(설고, 雪餻)’에서 왔다. ‘셜교’는 ‘눈처럼 흰 떡’이란 뜻에서 그러한 이름이 붙은 것이다.그러나 ‘흰무리’와 ‘백설기’는 약간 구별이 된다. ‘백설기’가 켜를 잡아 안치는 떡이라고 한다면 ‘흰무리’는 켜가 없게 안쳐서 쪄낸 시루떡이다. 효소왕대 죽지랑조에 설병(舌餠)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 음이 설고와 비슷한 점을 들어 이 설병을 백설기로 보기도 한다. 따라서 백설기에 관한 중국 기록은 남송 말기의 에 설고라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여수삼황묘보존회가 주최하고 여수향교가 주관하며 여수시가 후원하는 삼황묘 기신제향이 지난 15일 오전 10시 비가 오는 중에도 200여명의 참반객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여수 삼황묘는 태조 고황제, 고종 태황제, 순종 효황제 세 분을 모신 국내 유일의 황실 사당이다. 1926년 순종 효황제의 인산일(장례일)에 참가한 여수 지역 유림 대표 정영민·최석주·최봉삼이 1927년 민족정신을 북돋우기 위해 여수시 고락산 기슭에 창건했다. 그러나 1939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철거되고 정영민 등 창건자 3명은 투옥
[천지일보 이천=이성애 기자] 이천시가 벚꽃 명소 설봉공원에서 지난 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을 재개한 설봉공원 음악분수의 운영시간 확대를 알렸다.가로 75m, 높이 60m로 뿜어내는 분수와 LED 조명으로 화려한 레이저쇼, 관람시설을 갖춘 설봉공원 음악분수는 2021년 10월 첫 운영을 시작으로 이천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긴 동절기 휴식을 마친 설봉공원 음악분수는 지난 1일부터 재개했으며, 특히 올해에는 물과 조명, 그리고 음악과 함께 이천시 대표 도자기축제 홍보영상이 어우러진 황홀한 분수쇼로 운영되고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화려한 봄꽃이 천지를 물들이기 시작하고 싱그런 초록빛이 산천을 채워가고 있는 완연한 봄이다. 따스한 바람이 코끝을 간질이며 봄의 설렘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축제도 전국에서 속속 열리고 있다. 이 가운데 꽃과 나비가 반겨주는 ‘함평 나비대축제’를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축제장 곳곳의 프로그램을 즐기고 가족·친구·연인과 인증샷을 남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자.전남 함평군은 14일 ‘제26회 함평 나비대축제’를 오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함평 엑스포공원과 함평천 생태습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증시의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매그니피센트 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 애플은 올가을부터 아이폰 일부 기종에 대해 새 정품이 아닌 중고 부품으로도 수리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경찰의 멕시코대사관 강제 진입사건과 관련, 멕시코가 자국 외교관 폭행 논란을 빚은 에콰도르에 대해 유엔 회원국 자격 정지를 신청하기로 했다. 미 금융당국 등이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를 상대로 자금세탁방지 관련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가 지난달 3월부터 지난 4일까지 어선사고 예방 안전점검을 통해 구명조끼 및 구명부환, 소방시설 등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 42건을 시정조치 했다.이번 안전점검은 어선안전 특별경계 운영 및 특별 위기경보 발령에 따라 경기도 연해 108척 어선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자체, 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수협 어선안전조업국, 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이 안전점검에 참여했다가장 많이 지적됐던 구명조끼·구명부환·소화기 미비치는 전체 지적사항의 64%였으며 다음으로 항해등·기적 작동상태 불량, 축전지 덮개 미 설치 등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의 시조인 흑두루미가 순천만에서 월동을 마치고 지난 7일 모두 번식지로 북상했다.9일 시에 따르면 올해 순천만에서 월동한 흑두루미는 7238마리로, 지난해보다 41% 개체수가 증가했다. 2022년 11월 일본 이즈미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순천만으로 역유입했던 흑두루미 중 절반가량인 3000여 마리가 2023년 가을에 일본으로 내려가지 않고 순천만에서 월동한 것으로 보인다.월동지와 번식지를 오가는 이동 시기에 순천만을 중간 기착지로 이용한 흑두루미도 8661마리로 조사됐다.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여러분은 어떤 인생을 걸어오셨나요? 우리는 어떻게 하면 꽃길 같은 인생길을 걸을 수 있을까요?” 전남 여수에서 올해 네 번째 ‘내 인생, 보다 더 빛나게’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김충길 강사가 청중에게 던진 질문이다.지난 6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베드로지파 여수교회(신천지 여수교회)가 ‘내 인생, 보다 더 빛나게’ 행복 토크 세미나를 진행해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알아보고, 우리의 인생이 꽃길만 걷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했다.김충길 신천지 여수교회 강사는 세미나에서 사람의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8일 한 예술가가 50여년간 자연 그대로를 최대한 살려 가꾼 정원을 둘러보고, 전남을 대한민국 정원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한국식 전통정원 조성 방향을 구상했다.김 지사는 이날 나주 금천면의 한국식 전통정원인 죽설헌을 방문해 조성 현황을 듣고, 정원 관계자와 함께 숨어있는 전남 정원의 우수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죽설헌은 나주 출신 박태후 동양화가가 지난 50년간 가꾼 개인 정원이다. 인공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자연의 섭리에 따라 조성했다. 나주 금천면 촌곡리 3만 2325㎡ 규모
[천지일보 화순=이미애 기자] 깊어 가는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오는 19일부터 막을 올리는 화순 고인돌 봄꽃 축제장으로 떠나 보는건 어떨까.이번 2024 화순 고인돌 봄꽃 축제는 작년 봄, 가을에 이어 고인돌 유적지에서 개최되는 3번째 축제로 ‘화순으로 봄소풍 가자!’라는 주제로 가볍게 떠나는 피크닉을 기본 컨셉으로 잡았다.특히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화순미림에는 샛노란 유채꽃을 배경으로 핑크빛 초대형 벨리곰 조형물을 설치해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핫 포토스팟을 조성할 예정이다.한편 물멍존에는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