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6월 처리 합의… 해법 달라 가시밭 예고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야가 6월 국회에서 반값등록금을 쟁점 현안으로 꼽았지만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두고선 의견이 엇갈린다. 여야는 등록금 완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6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재원 마련에 대한 접근법이 달라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등록금은 국가 미래의 핵심적 과제로 부담 완화 정책을 이번 국회에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반값등록금 ‘원조’ 논리를 펴는 민주당 역시 정책 주도권 싸움에서 밀
공세 수위 고삐… 각종 의혹 난무… 내상 클 듯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태가 6월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면서 여야 모두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6월 임시국회에선 각종 의혹과 설이 쏟아지면서 진실공방은 더욱 격해지는 흐름이다. 진실공방과 맞물려 정치권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여야 간 공세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에선 검찰의 수사가 정치권 전방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우려감도 팽배하다. 무엇보다 여야는 진실규명 여부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부가 3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국회에 제출한 한미 FTA 비준안 가운데 협정안 한글본에서 오류가 발견돼 지난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외통위)에서 이를 철회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총리는 “한미 FTA 협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는 한미 FTA가 가져올 경제적·안보적 이익에 대해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해 공감대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편적 복지,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는 것”서민에게 희망 메시지 전달정부 비판·견제하는 데 역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신임 당 대변인으로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 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비판을 위한 비판보다는 정책과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복지’로 집약된다. 복지논쟁에서 쟁점 현안으로 떠오른 재원마련과 관련해 그는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부자감세 정책 등으로 왜곡된 세제의 정상화와 세정개혁을 통해 조세부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이 부산저축은행 비리 연루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2일 “저질적 구태정치를 그만둬야 한다”며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아니면 말고 식’의 사고에서 출발하는 것은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발언에 대한 응분의 정치적 책임을 본인이 져야 하고, 어떠한 법률적 대응과 정치적 책임 추궁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방문과 관련해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나질 않아 출입국관리소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정원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前) 대표를 사찰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정원이 지난 2009년 4개월 동안 한나라당 박 전 대표를 사찰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2008년 12월 세종시 문제로 파란을 겪은 후 2009년 4월 박 전 대표 한 분을 사찰하기 위한 팀이 국정원에 꾸려졌었다고 한다”며 “약 20명 인원으로 팀이 꾸려지고 이모 팀장의 지휘 아래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동안 박 전 대표에 관한 모든 사항을 집중적으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부산저축은행 비리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은 “부산저축은행과 관련된 권력형 비리와 청와대 권력 실세들을 감추기 위해 막가파식의 폭로전을 했다. 대단히 유감”이라고 발끈했다. 신 의원은 이날 “부산 저축은행그룹의 캄보디아 PF 대출사업 막후에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깊이 개입했다는 제보가 현지 경제인으로부터 접수됐다”며 “2007년에만 3차례에 걸쳐 캄보디아를 방문했고, 2·3번째 방문이 부산저축은행과 관련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일 “정상회담은 해야 하고 남북관계는 풀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할 일이지만 정정당당하게 해야 한다”고 북측의 비밀접촉 폭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의총)에서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한 것을 잘했다고 이야기해야 한다”며 “그러나 겉으로 국민에게 큰소리치고 뒤로는 돈 봉투까지 주며 부적절한 거래를 시도한 것은 잘못”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손 대표는 북한에 대해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신이 남북화해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 마음을
최종 합의문 채택… 9월까지 완료 당내 반발 기류… 설득 과제 남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노동당(민노당)과 진보신당이 1일 광범위한 진보세력이 참여하는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민노당 이정희·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등을 포함한 12개 정당·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연석회의)’는 1일 새벽 최종 합의문을 채택했다.이들은 최종합의문에서 가장 쟁점이 됐었던 대북관과 관련 “새로운 진보정당은 6.15 정신에 따라 북한 체제를 인정하고 ‘북의 권력 승계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북측의 비밀접촉 폭로와 관련해 2일 “임기 말에 깜짝쇼 방식 접근으로는 남북관계의 진전을 바랄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일방통행식 대결 위주의 대북정책에서 벗어나 6.15·10.4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북한 측 발표가 사실이라면 우리 정부 당국자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제발 북측에서 볼 때는 사과도 아니고, 남측에서 볼 때는 사과로 보이는 절충을 애걸했다고 한다. 겉 다르고 속 다른 표리
與 “다각도의 노력”-野 “이중적 자세”[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측이 우리 정부가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비밀접촉을 폭로한 것과 관련, 여야가 시각차를 드러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1일 “정부가 북한을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 긍정적인 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외교적 결례를 범하는 이번 북한의 태도를 보면 북한이 아직도 진정성 있는 자세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북측에 화살을 돌렸다. 배 대변인은 “앞으로도 정부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반값등록금 정책은 ‘짝퉁’이라며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1일 “한나라당의 ‘짝퉁’ 반값등록금 때문에 민주당의 ‘진품’마저 불신받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나라당은 현재 반값등록금과 관련해 B학점 이상 학생에게만 장학금을 지원하고 경영부실 대학에 다니는 학생에게는 지원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은 초·중·고등학교에 지원할 예산을 빼내서 대학 등록금 지원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며 “가뜩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1일 저축은행 비리 의혹과 관련해 “추가로 공개할 것이 있다”며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과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은 막역한 관계이다. (서울) 역삼동에 있는 고깃집에도 모모한 인사들과 자주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과의 인터뷰에서 “정진석 정무수석은 개인이 아니고 대통령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모시고 있다”며 “이 분은 SK 회장과 술을 마시고, SK를 위한 공정거래법을 통과시켜 달라는 로비를 민주당 의원한테 두 번 했다”고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주한미군의 고엽제 매몰 의혹과 관련, 주한 미8군 관계자 등 조사단이 5월 31일 주한미군 전직 군무원인 구자영 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통해 관련 증언을 들었다.미국 조사단은 이날 미국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구 씨를 만나 독성물질 매립 의혹 등과 관련한 증언을 청취했다. 또 1970년대와 최근의 캠프캐럴 사진·지도를 통해 구 씨가 참여했다는 두 곳의 매몰지에 대한 정확한 장소를 지목받았다.조사단은 빠르면 한국시각으로 2일부터 레이더 탐지기를 통해 두 곳의 추가 매몰 의혹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야가 1일 6월 임시국회를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한다. 치열한 정국 주도권 경쟁에 돌입하는 셈이다. 국회는 1일 본회의를 열고 박병대 대법관 임명동의안 등 9건의 안건을 의결한다. 국회 운영위원장과 행정안전위원장 등 상임위와 특위 위원장도 새롭게 선출한다. 국회는 2일과 3일 각각 한나라당과 민주당 교섭단체의 대표 연설을 듣는다. 2~8일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대정부 질문을 벌인다. 국회는 23일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에 따라 부산저축은행 사태 국정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안건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한에 대해 6자 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남북 간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5월 31일 밝혔다. 캠벨 차관보는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김정일 국방장관의 방중에 따른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 입장은 똑같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중국이 북한에 분명히 하도록 공개적·비공개적으로 중국에 촉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6자 회담 재개 전 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정세균·정동영, 차별화 전략으로 ‘My Way’… ‘빅3’ 대선 행보 가속화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지원하기 위한 전국 조직인 ‘통합연대(가칭)’가 6월 출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당내 ‘빅3’ 간 견제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손 대표의 최측근인 김부겸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통합연대는 6월 16일 창립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0.3 전당대회에서 좌장 역할을 했던 이강철 전(前)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고문을 맡기로 했다. 이와 관련 당내에선 손 대표가 외곽조직을 통해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 것
與 ‘미적’-野 ‘초고속’[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거북이 vs 토끼’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미디어전(戰)에 대비하는 모습을 우회적으로 비유한 말이 관심을 끈다. 민주당이 미디어 전략을 강화한 전략홍보본부를 신설하는 등 미디어전에 속도를 내는 ‘토끼’ 행보를 보이는 반면, 한나라당은 여전히 ‘무감각하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거북이’ 걸음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6.2 지방선거와 4.27 재보궐 선거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효과를 톡톡히 봤다. 민주당이 전략홍보본부를 신설해 SNS 메시지 소통능력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5월 31일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해 청와대가 ‘책임론’을 제기하자 역공 모드를 취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박지원·이용섭·박선숙 의원을 겨냥해 “(저축은행) 의혹을 제기한 부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이에 박 의원은 같은 날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기자 브리핑을 하고 “청와대는 다른 사람을 경고하기 전에 자신들부터 조심해야 한다”고 반격에 나섰다. 그는 “구속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 정진석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31일 “오직 민생을 기준으로 FTA(자유무역협정)에 대응해야 하고, 손해 보는 FTA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시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국민에게 손해를 주고 균형을 잃은 한미 FTA를 국민과 민주당에 강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준비된 FTA만 국민과 함께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자세를 갖고, 국민이 이익을 보는 FTA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재협상을 철회하고 ‘재(再)재협상’으로 국민이 이익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