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지역에서 대지진이 또 다시 일어났다. 20일 오전(현지시각)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은 180명 이상의 사망·실종자에 1만 명 가까운 부상자를 냈다고 현지 언론이 전한다. 이번 지진으로 주택의 절반가량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지진 발생 지점이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농촌 지역이기 때문에 부상자를 의료시설이 있는 도시로 옮기는 데 시간이 걸려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한다.지진 발생지역은 2008년 5월 12일 대지진이 일어난 쓰촨성 원촨과 가까운 거리다. 당시
주말 내내 대기업 임원이 대한항공 승무원을 폭행한 사실이 이슈화 됐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LA로 향하던 대한항공 기내에서 P그룹 계열사 W상무는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 동안 다양한 문제로 승무원에 불만을 제기했다. 비행기 탑승 직후부터 옆 좌석이 비어 있지 않다, 짐칸에 다른 사람 짐이 먼저 놓여 있다는 것을 문제 삼아 욕설과 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어 아침 메뉴에는 왜 ‘죽’이 없냐며 7분간 메뉴판만 응시, 이후 밥이 삭았다며 문제를 제기해 새 밥으로 바꿔 줬으나 새로 제공된 밥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의원 원장 아이를 키우면서 사랑스런 모습이 느껴질 때 아이를 안아 준 적이 있는가? 아이를 포옥 안을 때의 느낌이야말로 최고의 행복감이요 쌓였던 피로가 싸악 가시는 기분임을 잘 알 것이다. 자녀를 안아줄 때 부모가 느끼는 행복감 못지않게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 또한 매우 크기 때문에 열심히 허그(포옹)하면서 키울 것을 제안한다. 이른바 ‘허그 육아’다. 부모가 아이를 포옹해 줄 때 아이가 느끼는 마음은 한 마디로 편안함 그 자체다. 다른 스킨십처럼 주로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 외에 부모의 포옹은 아이를 인정해
[독도시] 독도 경비대 - 정민기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다가오는 7월 27일은 휴전협정이 체결된 지 6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러나 북한에게 7.27은 단순한 휴전협정 체결일이 아니라 이른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일’이다. 현재 북한의 강경공세는 7월 27일을 그 종착일로 정하고 있다. 북한은 이미 지난 2월 16일 김정일 생일 행사가 끝나자마자 ‘전승기념축전준비위원회’를 발족하였고 현재 중국에 당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물자구매단이 파견돼 군사퍼레이드 물자들인 군용 찝차와 트럭, 각종 선물, 생필품들이 대량으로 구매되고 있다.또 김정은에게 하얀 원수 군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일반적으로는 두 강자가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을 때, 어느 한 쪽을 지지하여 그의 성공에 기여하면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정확한 형세를 가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다리를 걸치거나 양쪽을 모두 적으로 돌렸다가는 자살이나 다름이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정치투쟁에서는 형세를 가늠하여 일단 어느 한쪽을 선택하면 끝까지 그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개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중요한 시점에서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승부수는 형세에 대한 정확하고 충분한
양형남 에듀윌 대표 한양대 특임교수 나산만 과장은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정신없이 바쁘다. 옆에서 보면 ‘일이 너무 많은 거 아닌가’ 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인데 막상 보면 처리한 업무량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야근은 필수가 된 지 오래며, 일을 맡기면 함흥차사라는 평판까지 얻어 타부서에서는 나 과장과 협업하기를 꺼려하게 되었다.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하는 데도 처리한 업무량이 많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일을 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겨 한 가지 일을 끝까지 처리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다. 나 과장은
최상현(주필) ‘형님, 꼭 한 번 내려 오이소. 봄 도다리 쑥국이 기찹니다. 죽입니다.’ 호형호제하며 지내는 거제도 출신의 아끼는 지인, 김옥만 아우의 이런 제안이 내 마음을 무척이나 들뜨게 했다. 도다리만도 좋은데, 거기에다 봄 향기 물씬 풍기는 봄 쑥과 함께 푹 끓여 우려낸 도다리 쑥국이라! 이거야말로 미각보다도 환상을 먼저 한껏 자극하는 찰떡궁합의 음식 조합 아닌가. 이런 제안부터가 올 봄은 뭔가 좀 특별할 것이라는 예감을 갖게 했다. 거제도는 뿌옇게 시야를 가리는 황사도 없고 건강에 해로운 미세먼지도 없는 무공해 청정 지역이
‘미국의 정신’인 보스톤이 공격당했다. 미국 독립전쟁의 첫 전투가 열린 날을 기념하는 ‘애국의 날’을 맞아 보스톤에서 개최된 마라톤 대회 결승선 부근에서 폭탄이 터져 18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 테러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본토에서 사상자가 나온 첫 사건으로 미국은 다시 테러와의 전쟁을 해야 할 판이다. 수사 당국이 용의자를 파악 중에 있지만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는 천인공노(天人共怒)할 범죄 행위다.이번 테러가 국제사회에서 공분(公憤)을 삼키지 못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인본주
개성공단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7일 우리 측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들의 방북을 끝내 불허했다. 결국 북한이 개성공단을 볼모로 삼아 한국과 미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현재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우리 국민은 205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123개 입주 기업을 대표해 마지막 순간까지 사업장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2주째 외부로부터 식량·의약품·연료 등의 공급이 끊겨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개성공단 주재원들에게 식자재 등 생필품 전달마저 차단하는 북한의 비인도적인 행태는 어떠한
박상병 정치평론가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고심 끝에 임명했다. 아니 고심이나 제대로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누가 뭐라 하든, 내가 결심하면 하고 말겠다는 식이라면 고민 같은 것은 애당초 사치에 불과하다. 적당하게 타이밍을 잡아서 여야 정치인들을 들러리 세운 뒤에 그냥 임명해버리면 끝이다. 괜히 여론을 좇아 중도 사퇴시킬 경우, 다시 새 인물을 골라야 하고 또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하는 것보다 몇 배 낫다는 계산일 것이다. 게다가 중도 사퇴도 이제는 지긋지긋해 보인다. 그냥 눈 딱 감고 밀어붙여서, 잠시
전경우 작가 문화칼럼니스트 옛날이야기에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떠나는 선비가 자주 등장한다.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도보로만 수십 일 걸려 먼 길을 오갔으니 그 과정에서 사연도 많았을 것이다. 대중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의 주인공도 한양에 과거보러 가던 선비가 박달재의 주막집 예쁜 딸 금봉이와 눈이 맞아 사랑에 빠졌으나 비극적인 결말을 맞고 말았다는 사연을 담고 있다. 옛 이야기에 등장하는 선비들은 누군가에게 신세를 졌으나 과거에 합격하고서도 모른 체 하는 배은망덕한 인물이거나 반대로 톡톡히 은혜를 갚은 미담의
박종윤 소설가 초나라 항우에게 패전한 한왕에게 등을 돌린 각국의 제후들을 공격한 한신은 제나라를 완전히 평정했다. 그는 한왕에게 임시로 제나라 왕으로 봉해 달라고 청하자 유방의 성질이 폭발했다. 그는 초나라의 기습에 몰려 형양에서 포위되어 곤경에 처해 있었다. 장량과 진평이 한왕을 말려 오히려 한신을 왕으로 임명해 제나라를 안정시키는 것이 한 방편이라고 했다. 유방은 비로소 깨닫고 목청을 높였다. “대장부로서 제후를 거느렸을 때에는 왕이 되어야 마땅하거늘, 진짜 왕이 되라고 하라.” 한왕은 장량을 사자로 보내 한신을 제왕으로 봉하고
업무특성상 사무실을 찾으시는 분들은 대부분 몸이 불편하거나 고령이신 분들이지만 그 분들의 국가유공자와 유족으로서의 자부심은 상당함을 종종 느낀다.그 분들을 대할 때 직업으로서의 민원 응대로 종종 형식적이고 딱딱한 느낌의 내 자신을 발견하면 자성하기도 하고 공무원을 시작할 때의 초심을 되새겨 보기도 하지만 가끔은 얼마 전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에 마음 한켠이 짠하기도 하다.아버님은 6.25전쟁에 참전하신 참전유공자로 가끔 손주들을 보면 전쟁 이야기도 해주시고 당신의 전쟁 무용담을 말씀하시면서 자랑스러워 하셨으며 국가보훈처와 수원시에서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함정에 빠져서 죽어가는 호랑이를 구해줬다. 그런데 호랑이가 나와서는 “정말 미안하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당신을 잡아먹어야겠소” 했다.그 사람은 기가 막히기도 하고 겁도 났다. 그래서 옆에 있는 큰 소나무에게 판결을 해달라고 했다. 소나무는 나무 중에 제일 공평해서 ‘나무 목(木)’ 자에 ‘공평할 공(公)’ 자를 써서 ‘소나무 송(松)’이라고 한다는 말이 생각났기 때문이다.그런데 소나무가 “잡아먹으시오. 사람들은 너무 이기적이야. 우리가 사람에게 해코지한 일이 없었는데, 도끼와 톱으로 베고 쪼개서 집을 짓고
한국교회가 급하긴 급한가보다. 아니 교인수의 급감으로 궁핍해졌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교인들의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니 뭔가 대책을 강구하긴 해야 할 터다. 수년 전부터 그래왔지만 역시 교인수의 감소를 신천지교회에 돌리고 있다. 그 대표적인 단체가 자칭 한국교회를 대표한다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다. 한동안 한기총은 기관 내에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를 두고 신천지교회를 이단으로 정죄하면서 핍박하고 거짓증거 하는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한때 한기총 이대위 부위원장이었던 안산상록교회 진용식 목사는 이대위 활동
해양수산부 입지 때문에 박근혜정부가 한바탕 홍역을 치를 판이다. 지난 정부를 떠들썩하게 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동남권 신공항 입지 논란이 재연되는 듯하다. 해수부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 간에 신경전이 고조된 상황이다.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자의 섣부른 정치적 발언은 걷잡을 수 없는 지역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신중한 발언이 요구되는 이유다. 해수부 부활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부산에서 공약한 것이다. 어느 특정지역으로 입지를 명시적으로 공약하지는 않았지만, 부산에선 해수부의 부산 입지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방에 대한 재인식이 있어야 한다.’ 지방자치 학자들이나 지방주의자들이 이렇게 주장해온 지 벌써 30년이 넘는다. 그러나 아직도 정치·경제·문화 등 제 분야에서 지방이 홀대받고 있으니, 전래적으로 중앙 위주였던 우리나라에서 지방이란 말처럼 푸대접을 받아온 말도 드물다 하겠다. 이 말에 혹자는 지방자치 실시 이후에 지방이 중앙과 동등하다거나 지방이 변방에 머물지 않고 중앙과 동등한 입지에서 국가발전에 상생의 길을 함께 해왔다고 반론할지 모른다. 그러나 지방자치가 실시되고 있는 지금까지 드러나거나 드러나지 않게 지방은 차별받고 있다.
석호익 통일IT포럼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 박근혜정부는 대선 공약에서 스마트워크를 범국가적으로 추진해 다양한 근무형태, 다양한 고용형태를 창출하도록 공무원과 근로자들에게 대거 스마트워크에 동참하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스마트워크는 모든 업무용 파일을 중앙서버에 저장해 두고 언제 어디서나 PC나 스마트폰 등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스마트워크가 활성화되면 재택근무, 원격근무, 이동 중에도 업무를 보는 모바일 오피스가 가능해져 출·퇴근 시간절감과 교통비용 감소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기업경쟁력 강화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