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보강조사 후 성폭행 혐의 추가 구속기소 (제주=연합뉴스) 제주 올레길 여성 탐방객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된 강모(46)씨가 검찰조사에서 성폭행 사실을 번복, 부인하고 있다. 16일 제주지검에 따르면 강씨는 경찰조사와 검찰 송치 후 1회 조사에서는 성폭행 사실을 자백했으나 이후 5차례 추가 조사에서는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강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거짓말탐지기를 통한 2차례 조사와 참고인 조사, 휴대전화기 감정 등 보강증거 확보를 통해 성폭행 시도 부분을 확인,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
(영동=연합뉴스) 달리던 열차에서 객차가 분리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분리된 객차가 탈선했다면 자칫 대형 참사가 빚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16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5분께 충북 영동군 영동읍 각계리 경부선철도 상행선에서 부산발 서울행 무궁화 1210호 열차의 1호 객차와 2호 객차 사이의 연결장치가 갑자기 분리됐다.사고 열차는 선두의 기관차가 객차 7량과 발전차 1량을 끌며 운행하던 중이었다.1호 객차에 타고 있던 허모(28)씨는 "승객들이 웅성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보니 열차가 움직이지 않았다"며 "출입문 개
매년 서너 차례 시간당 30㎜ 이상 쏟아져 (서울=연합뉴스) 여름철 서울에 '물폭탄'이 떨어지는 빈도가 30년 사이 거의 세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7∼9월 서울에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날은 1971∼1980년 12일에 불과했지만 2001∼2010년에는 34일로 늘었다. 1980년대는 22일, 1990년대는 30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작년에만 폭우가 5일 쏟아졌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 15일을 포함해 모두 3일 집중호우가 기록됐다. 1970년대는 집중호우가 많아야 한 해 3
선관위 수사의뢰 17일만에… “때늦은 조치” 비판도(서울=연합뉴스) 새누리당이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4ㆍ11 총선 공천헌금 파문의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에 대한 제명을 강행한 것은 현 상황을 계속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여론이 계속 악화할 경우 대선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절박함의 발로로 보인다. 당사자들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검찰 수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의혹 제기 자체만으로 당이 큰 상처를 입었다는 게 당 안팎의 중론이다.특히 만에 하나 공천헌금 의혹이 사실로
(통영=연합뉴스)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지청장 이주일)은 16일 등굣길 여자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강간살인, 영리약취ㆍ유인 등)로 김모(44)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지난 16일 오전 7시50분께 통영시 산양읍 한 마을앞 도로에서 등교하던 한모(10)양을 자신의 트럭에 태워 납치한 후 집에 데려가 강간하려다 한양이 반항하자 노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를 구속기소하면서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다.통영지청 관계자는 "수사검사가 직접 공판에 관여해 피의자 김씨가 죄에 상응
(부산=연합뉴스) 공천헌금 제공혐의를 받은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이 17일 검찰에 재소환된다.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부장검사)는 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17일 오전 10시에 소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현 의원은 지난 3월15일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통해 현기환 전 의원에게 공천대가로 3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 의원은 또 지난 3월28일 조씨를 통해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2천만원을 전달하고, 비서 정동근씨 등의 명의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에게 후원금을
(부산=연합뉴스) 부산지법 파산부(구남수 수석부장판사)는 16일 ㈜부산저축은행에 대해 부채초과를 이유로 파산을 선고했다. 법원은 일반 파산사건과 달리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를 파산 관재인으로 선임, 부산저축은행 재산에 관한 관리처분 권한을 부여했다. 부산저축은행은 지난해 2월17일 영업이 정지된 데 이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50.29%로 기준(1%)에 크게 미달하는 바람에 지난해 4월29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당시 부산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1조3천184억원, 부채는 3조5천180억원으로 분석됐다.
(베이징ㆍ선양=연합뉴스) 북한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린(吉林)성에 이어 랴오닝(遼寧)성을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16일 "이틀 전 베이징(北京)에서 황금평ㆍ위화도, 나선 지구 공동개발을 위한 제3차 개발합작연합지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지린성 창춘(長春)을 방문한 장 부위원장이 랴오닝성으로 이동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장 부위원장 일행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2대가 이날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께 선양 시내 외빈 숙소에서 나와 무장 경찰의 호위를 받으면서 어디론가 향하는 장면이
"남아 있는 외상 흔적 없어…건강상태 양호" 대책위 "29일께 유엔에 청원서 제출할 것" (서울·성남=연합뉴스)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49)씨에 대한 정밀 건강검진에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이 나왔다. 김 씨를 검진한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홍보대외정책실장(흉부외과 교수)은 16일 "정신의학적으로 '급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했으며 그 원인은 김씨의 진술에 근거해 감금 당시 받은 정신적, 신체적 외상의 후유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회복기로 판단하다며 지속적인
(대구=연합뉴스) 지난해 연말 대구에서 중학생 권모(당시 14)군이 또래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법원이 권군이 다니던 학교의 학교법인과 가해학생의 부모가 권군의 유족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대구지법 제11민사부(권순탁 부장판사)는 16일 권군의 부모와 형 등 유족이 학교법인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학교법인과 가해자 부모는 원고에게 모두 1억3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권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다 학교폭력을 교사에게 알린 일로 친구들의 오해를 받
주이란 한국 공사관에 통보…다른 은행 모색 (서울=연합뉴스) 이란 중앙은행(CBI)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024110]의 계좌 이용을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대금 원화결제계좌 이용 문제로 형성된 갈등이 커졌기 때문이다. CBI는 두 은행에 거래 중단 방침을 통보하고 한국 정부에 새 원화결제계좌를 개설할 은행을 물색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16일 금융권과 산업계에 따르면 이란 중앙은행의 미누 키아니 라드 외환담당 부총재는 14일(현지시각) 이란 주재 한국공사관 관계자들을 만나 우리ㆍ기업은행의 원화결제계좌를 더
현영희 제명안은 의원총회 거쳐 이르면 내일 확정 대선가도 파장 최소화 위해 두 사람 제명 처리 (서울=연합뉴스) 새누리당은 16일 4ㆍ11 총선 공천헌금 파문의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을 제명 처리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홍일표 대변인이 전했다. 원외인 현 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은 최고위 의결만으로 가결된다. 홍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 전 의원은 오늘 최고위 의결로 당원자격이 상실됐다"고 말했다. 최고위는 아울러 현영희 의원 제명안도 추인했으나 현
김문길씨, 日방위성 사료실서 위안부 파견 기록 확인 (부산=연합뉴스) 일제때 일본군이 야전군에 위안부를 보낸 사실을 기록한 일본 육군의 비밀문서가 발견됐다. 한일문화연구소장인 김문길 부산외대 명예교수는 지난 5월 일본 방위성 사료실에서 1942년 6월13일 일본 육군성이 인도네시아 야전부대에서 요청한 위안부를 보낸다는 내용이 기록된 비밀문서 188호(陸亞密電 188號)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소장은 "일본정부는 '위안소 운영에 군이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해왔지만 이 문서를 보면 일본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 수 있
(서울=연합뉴스) 횡령ㆍ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마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고강도 규제' 유통법 개정안 무더기 발의 '오후 9시~오전 10시 영업 제한'도 포함 9월 정기국회서 처리 예정..이르면 10월께 시행될 듯 (서울=연합뉴스) 전국의 대형마트와 SSM(기업형슈퍼마켓)에 대한 휴일 영업규제를 월 4회까지 늘리고 야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영업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다수 발의돼 이들 업장에 대한 영업 규제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의무휴업일 지정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무더기로 인용되면서 중단됐던 대형마트와 SSM의 월 2회 영업 정지도 지
"댜오위다오 분쟁 中과 공조 안해" (타이베이=연합뉴스) 대만 정부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에 상륙했다가 체포된 홍콩 시위대를 석방하라고 일본 당국에 촉구했다. 대만 외교부는 16일 성명을 내고 "주변국 간 긴장을 누그러뜨리고 동중국해의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가능한 한 이른 시간 내에 시위대를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에 공동 대응하자는 중국 당국과 민간 활동가 등의 요구에 대해서는 "독자적인 기본 정책과 국가 이해관계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중국과는 절대 이 문제와
고령층 취업률 늘고 20,30,40대는 감소 기재부 "취업자 증가 폭 4분기 이후 둔화할 듯" (서울=연합뉴스) 자영업자가 크게 늘면서 취업자 증가 규모가 한 달 만에 40만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2천510만6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7만명(1.3%)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2월 44만7천명, 3월 41만9천명, 4월 45만5천명, 5월 47만2천명에서 6월(36만5천명) 30만명대로 내려섰으나 한 달 만에 40만명 선을 회복했다. 자영업자가 10년3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주택대출 부실이 주원인…1년새 불량률 2%P 상승 "가계부실 경기에 6개월 후행해 불량대출자 더 증가" (서울=연합뉴스) `불량 대출자'가 최근 1년간 80만명 쏟아졌다. 소득이 적은 저신용층에서 급증해 10명 가운데 2명꼴이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는 가계대출자 1천667만6천명의 불량률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4.78%라고 16일 밝혔다. 불량률은 최근 1년간 채무 불이행으로 은행연합회에 통보되거나 3개월 넘게 원리금 상환을 연체한 대출자 비율이다.금융회사에 빚을 갚지 못하고 불량 대출자가 된 사람이 한 해에만 79만7천명 생겼다
국토교통상·공안위원장… 여야 의원 50명도 참배 (도쿄=연합뉴스) 일본의 민주당 정권에서 처음으로 각료가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참배했다. 15일 교도통신에 의하면 마쓰바라 진(松原仁)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과 하타 유이치로(羽田雄一郞) 국토교통상이 일본의 2차 세계대전 패전일인 이날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했다. 2009년 9월 민주당 정권이 출범한 이후 2차 세계대전 종전일에 각료가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소속된 여야
노다 총리 “이해하기 어렵다”… 공안위원장 “李 대통령 예의 잃었다” (도쿄=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으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외교 루트로 공식 항의했다.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은 15일 일본 취재진에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항의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이날 오전 대응 방안을 협의한 뒤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일본 정치인들의 비판도 잇따랐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이날 오후 일본 취재진에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이고, 유감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