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덕 농촌사랑지도자 연수원 교수 우리 뇌를 보면 뇌 앞쪽에 사고와 언어를 담당하고 행동을 조절하며 창의력·판단력과 관련된 전두엽이라는 부위가 있다. 이 종합적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은 4세에서 6세 사이에 1차 발달하며 사춘기에 2차로 발달한다. 또 뇌에는 두정엽과 측두엽이 있는데 각각 촉각 및 청각과 관련된 부분으로 논리적인 사고나 입체적인 사고를 담당하며 12세 정도까지 발달하게 된다. 12세 이후에는 시각 중추가 모여있는 후두엽이 주로 발달하며 외모 등 시각적인 것에 많은 신경을 쓰는 시기이다. 이렇게 하여 아이들의 뇌는 사
마음의 경영-Vol.72
극한으로 치닫는 북한의 행보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졌다. 개성공단 통행을 차단했던 북한이 숨 돌릴 겨를도 주지 않고 다시 개성공단 운영을 잠정 중단시키는 조치를 단행하고 5만 3천여 명에 달하는 근로자를 철수시켰다. 원자재가 공급되지 못하고 근로자가 없는 상태에서 조업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 공단이 폐쇄된 것 같은 분위기 속에 망연자실한 기업들은 중단의 장기화가 가져올 엄청난 직·간접 손실을 걱정하고 있다. 상황이 왜 이런 극한으로 치달았을까?북한이 비록 “만약 개성공단 남한 근로자들이 인질이 될 경우 군사적인 조치를 감행하겠다”는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신규 직원이 나에게 물었다. “과장님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 무슨 날인가요??”이 직원뿐만 아니라 민족정기 선양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우리처의 직원을 제외하고는 우리 국민의 대부분이 그런 날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누군가가 무의식중에 물었을 때 주저하지 않고 쉽게 몇 월 며칠이고 무슨 날이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절대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될 일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은 4월 13일이다. 역사적으로 이 날은 3.1운동의
토끼가 별주부(자라)의 꼬임에 넘어가 용궁에 들어갔다가 간신히 살아나왔지만, 토끼의 까불대는 성격은 고쳐지지 않았다. 죽다 살아났으면 자숙할 만도 한데 곰을 만나자마자 허튼짓을 하며 까불대다가 마침 하늘을 배회하며 먹잇감을 찾던 큰 수리에게 잡혔다.어찌어찌 기지를 발휘해 간신히 탈출했지만 하필 떨어진 곳이 모래와 돌만 있는 섬이었다. 굶주려서 죽어가고 있는데 마침 자라가 물 위에 떠서 노는 것이 보였다.다행이라 생각한 토끼가 자라를 향해 “외톨이로 왕따 당하고 친척도 없으니까 혼자 노는구나?”라며 약 올리기 시작했다.그러자 자라가
지리적으로 삼면의 바다를 가진 땅을 일컬어 반도(半島)라 하며, 삼면이 바다로 된 나라를 반도국가라 한다. 이는 대륙으로 또는 해양으로 뻗어 나가는 데 교두보적 이점을 가지고 있어 문명과 문화의 중심지가 될 수밖에 없는 천혜의 땅이다. 이 지구상에 이러한 반도지형을 가진 곳은 사실상 그리 많지 않다. 그 가운데서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다민족 다문화를 수용 결집시켜 서구문명이라는 새로운 거대문명의 발상지가 됐으며, 또 르네상스(문예부흥)를 통해 인간주의 인본주의를 되살렸으며, 오늘날까지 유럽문화의 중심지가 됐던 이탈리아반도가 그 대표적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가 임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윤진숙 내정자가 ‘사퇴 불가’ 방침을 재확인하고, 청와대에서도 임명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방점을 찍은 듯하다. 그 시기는 오는 15일 이후로 지목되고 있다. 사실이라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부적격 논란에 대한 충분한 해명 없이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언 발에 오줌을 누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 윤 내정자는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부적격 의심을 사고 있다. 처음 해보는 인사청문회여서 아무리 당황했다지만 상임위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은 국
서울시가 대형마트에서 시판되고 있는 콩나물·배추·두부·계란 등 51개 품목에 대해 판매제한정책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서울시의 판매제한정책이 공개되자 불이익을 받는 대형마트업계의 반발은 당연하고, 많은 소비자들마저 탁상행정 정책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당초 서울시 안대로 된다면 직장주부들이나 서민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저가 상품이나 생활용품을 구입할 수 없는 등 문제점들이 충분히 예상돼왔다.물론 동네상권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정책도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정책의 하나이기는 하다. 그러나 전통시장
석호익 통일IT포럼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 지난 3월에서야 오랜 산고 끝에 박근혜 정부의 정부조직이 17부 3처 17청으로 탄생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고 오랜 진통을 겪은 부처가 미래창조과학부일 것이며 그중에서도 ICT 기능 조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문화관광부, 행정안전부 등에 분산된 ICT 기능과 컨트롤타워 부재로 ICT의 국가경쟁력이 약화되고 IT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그래서 인수위원회 시절과 지난 대선 기간 중이나 대통령 취임 이
이병익 정치평론가 4월 24일 실시하는 재‧보선에 국민들의 관심이 별로 없는 듯하다. 대통령 취임이 얼마 되지 않는 시점이고 북한의 도발관련 기사가 언론을 장식하고 있고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 보니 국민들이 관심을 갖기에 부족한 듯하다. 원래 재‧보선은 전국적인 선거가 아니니까 관심도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으나 올해 치러지는 4.24 재‧보선은 특히 관심이 저조한 것 같다.부산 영도에는 김무성 후보, 충남 부여에는 이완구 후보, 서울 노원병에는 안철수 후보가 상대후보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으니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들 3곳은
권태원 시인, 작곡가 지금, 여기에서 실패하고 아파하는 젊은 그대들이여!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으리라. 지난 일들은 훌훌 과거의 강물에 흘려보내고 지금 당장 벌떡 일어나세요. 삶의 본질은 일어섬이다. 삶은 살 만해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기 때문이다. 생명은 글자 그대로 살라는 명령이다. 살겠다는 믿음과 뜻이 있다면 삶에는 반드시 생의 길이 있다. 사람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시기는 어린 시절이나 청년기가 아니라 황혼의 시간이라는 말이 있
안개와 묘비명과이응준(1970~ )아무리 궁리해 본다 한들타인보다 낯선 것이 내 뒷모습이다.묘비명은 단 두 줄.하루는 지나갔다.인생은 지루했다.[시평]나의 것을 오히려 내가 더 잘 모르는 것이 우리네 삶인지도 모른다. 어디 나의 뒷모습뿐이겠는가. 내가 잘 모르는 나의 것들이. 나와 너, 하늘과 땅, 이승과 저승, 삶과 죽음, 그 모든 경계가 모호한 안개, 그 속에 덩그마니 서 있는 묘비명. 그래서 그 묘비명에 쓸 수 있는 말은 단 두 줄뿐이라고 시인은 말한다. ‘하루는 지나갔다. 인생은 지루했다.’ 타인보다도 더 낯선 뒷모습을 하고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요즘 미국 주요 언론들은 한국의 안보위기 상황을 긴급 뉴스로 연일 전하고 있다. 매일 즐겨보는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북한이 연이어 대남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한국인 대부분은 전쟁의 위험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퓰리처상을 세 번이나 받은 뉴욕타임스의 대표적인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6일자 ‘우리는 우리의 타임아웃을 어떻게 허비했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5년간 큰 분쟁이 일어나지 않아, 스포츠로 얘기하자면 작전상 ‘타임아웃’의 시간을 가진 세계는 한반도 사태 등으로 마침내
글 정라곤 시인 | 그림 김진호 화백
2013년은 6·25전쟁의 정전 60주년이다. 필자는 DMZ관광 사업을 하며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DMZ일원 안보현장을 자주 방문하면서 느낀 것은 6.25전쟁 당시 16개국 전투지원과 5개 의료국의 유엔군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한반도는 어땠을까? 하고 종종 생각하여 본다.6.25전쟁 당시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 젊은 목숨을 바친 유엔 참전국의 젊은 용사들의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표국가로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2013년 정전 60주년을 맞아 정부부처를 비롯한 광역자치단체,
정라곤(논설위원, 시인)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인구, 국내총생산(GDP) 2위에다가 매년 8%대의 경제성장률을 앞세워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중이다. 향후 10년간 안정적인 8%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구매력평가지수를 기준으로 한 각국의 GDP를 예측해볼 때 중국이 2016년에는 미국을 훌쩍 넘어서서 세계 1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과연 중국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중국내 석학들의
평화의 마지막 상징인 개성공단을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금지 조치가 닷새째로 접어들었지만, 해결의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개성공단 통행이 가장 오래 막혔던 때는 지난 2009년으로 나흘간이었다. 이처럼 긴장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대화의 필요성 역시 중요시되고 있다.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피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에 따르면, 7일까지 모두 13개 업체에서 원부자재 부족으로 조업을 중단했다. 개성공단에는 우리 측 기업 123개 업체가 입주한 상태다. 이 때문에 북한이
어제(4월 7일)는 57회째 맞는 ‘신문의 날’이다. 1896년 이 창간된 이날을 기하여 61주년이 된 1957년 4월 7일에 한국신문편집인협회가 창립되고, 이날을 신문의 날로 정하고 신문윤리강령을 선포했던 것이다. 언론 규범을 담은 신문윤리강령은 국내 각 신문사마다 신문 지면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라는 문구를 명문화하여 언론사와 이에 종사하고 있는 언론인들이 귀감으로 삼고 있다.신문을 포함한 언론은 국가·사회의 바른 토대(土臺)와 국민 행복을 담보하는 그릇이다. 그러기에 언론인은
지난 3.20 사이버테러 발생 후 해외 보안업체들이 국내 기업에 적극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서로 자사의 보안프로그램을 사용했다면 이번 해킹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홍보하며 국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 글로벌 보안업체 체크포인트는 3.20 사이버테러를 일으킨 악성코드가 이미 자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다크서울’의 변종일 가능성이 크다며, 자사 제품은 이 같은 공격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다고 홍보했다. 보안업체 파이어아이는 지난 4일 ‘2012년 하반기 위협 동향 보고서’를 통해 자사의 ‘MPS’가 설치돼 있었다면 이번 사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의원 원장 “아이에게 물어 보세요!” 언제부터인가 필자가 자주 던지는 주문이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로서 15년째 진료를 이어 나가고 있는 필자가 새삼 가장 중요하게 깨닫는 부모들의 육아 행동 지침이기도 하다. 즉 아이에게 물어보고 대답을 들어야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님들은 도대체 왜 자신들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결정하지 못할 뿐더러 잘못된 길로 가곤 하는가? 첫째, 의존적 경향 때문이다. 자신들의 양육 태도와 행동에 대한 효능감과 자신감이 저하되어 있는 부모는 대개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