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남태 브랜드 전문가 사람은 누구나 타인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존경이든 사랑이든 타인이 자신에게 갖는 관심은 때론 큰 힘과 용기로 승화되어 아름다운 추억이 되기도 한다.타인의 관심 중 가장 강력한 긍정적 메시지는 친절이 아닌가 싶다. 말 한마디, 작은 몸짓 하나에 커다란 자신감과 가슴 충만한 감동을 받기 때문이다. 큰돈 들이지 않고 상대를 즐겁게 하는 인간의 언어가 바로 친절이다.프랑스의 사상가 파스칼은 “너그럽고 상냥한 태도, 사랑을 지닌 마음이 사람의 외모를 아름답게 한다.” 라고 설파했다.나는 친절이란 단어가 떠오르면
정라곤(논설위원, 시인) 정기국회가 열렸지만 여야 간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아 의정활동이 전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야가 민주주의 수호와 국민생활의 편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노라 다짐하고 있으니 민생의 장(場)이 활발히 펼쳐질 전망이다. 국회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상임위원회나 본회의에서 현안을 두고 여야 간 불꽃 튀기는 공방전이 펼쳐질 것이고,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리들은 국회에 출석하여 현안문제나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답변하면서 때로는 곤욕도 치를 것이다. 본회의나 상임위원회 회의 시에 날선 야당 의원 질의에 총리와 장관들이 궁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국회의원실에서 인턴 수습을 경험한 지방의 여고생이 그 기간 느낀 점을 지방신문에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글의 요지는 “국내총생산(GDP) 세계 15위인 한국이 정치 수준에 있어 후진국에 머무는 이유는 정치인들과 국민 모두에게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정치판을 흐리는 데는 국민들이 한 몫 한다는 것인데, 정당이야 자기 이익을 챙기려 상대를 헐뜯고 대립하게 마련이지만, 그 말에 동조 또는 비방하는 국민의식이 문제라는 것이다.아직은 정치를 잘 모를 것 같은 여고생의 눈에 비쳐나는 한국정치의 현실이 정치인보다는 이를
러시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일정 마치고 베트남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1일 귀국한다. 무엇보다도 꼬인 정국을 풀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는 대통령과 정치권의 회담이 성사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9월 정기 국회가 시작됐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장외투쟁 중이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장외 투쟁으로 국회가 파행 운영되자 단독 국회를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대변인은 8일 여야 간 정기국회 의사일정 합의가 늦춰지는 것에 대해 “내일까지 여야 간 의사일정 협의를 다시 시도해보고 안 되면 그다음부터 (여당 단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의원 원장 행동이 느린 자녀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속은 답답하기 그지없다. 밥을 천천히 먹는 것은 그나마 봐줄 만하다. 아침에 등교 준비를 느리게 하는 아이를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잔소리가 한 보따리다! 그러다가 급기야는 엄마가 폭발한다. 아이들은 도대체 왜 행동이 느릴까? 가장 먼저 원인적 측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기질적으로 느린 성격과 행동 양식을 타고 났을 가능성이다. 이 경우 대개 어릴 적부터 느린 모습을 계속적으로 보여 왔을 것이다. 아이의 얼굴들이 모두 제 각각이듯이 타고난 기질적 성격 역시
[독도시] 내 아들 독도야 - 이영하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광복이 되고도 한동안 태극기는 남과 북의 공통된 국기였다. ‘태극기(太極旗)’는 1883년(고종 20)에 조선의 국기로 채택되고 1948년부터 대한민국 국기로 사용되고 있다. 남과 북에 분단된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 북한 지역에서도 당연히 태극기가 사용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948년 9월 9일 평양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되면서 태극기는 모습을 감출 수밖에 없었다. 이른바 ‘인공기’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한국에서는 ‘인공기’, 북한에서는 ‘공화국 국기’라고 부른다. 위로부터 파랑·빨강·파
이병익 정치평론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1일 귀국한다. G20 회담의 성격은 다자외교의 장으로 선진국들의 책임과 역할을 다짐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확인하는 자리로서 참가국들의 위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창조경제를 말하고 일자리 창출을 역설했다. 일자리창출 안건은 박 대통령의 주장이지만 향후 G20의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는 것을 보면서 박 대통령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고 본다.회담기간 내에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
전경우 작가 문화칼럼니스트 얼마 전 어느 TV 프로에서 개그맨 김병만이 스카이다이빙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천 미터 상공에서 뛰어내린 그는 짙푸른 캐리비안해를 배경으로 자유낙하를 했다. 44초간 자유낙하하면서 그는 아무런 제약 없이, 새처럼 구름처럼 바람처럼 날았다.과연 김병만이었다. 개그 프로에서 별의별 희한한 묘기를 다 뽐내며 달인으로 칭찬받았던 그였지만 이날 그는 달인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비행기가 고도를 높여가는 와중에도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 하더니 비행기에서 뛰어내려서도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
최상현(주필) 국회는 이른바 천심(天心)이라 일컫는 민의(民意)의 전당이다. 국회의원의 활동과 국회의 입법 권한은 이 같은 민의를 충실히 반영하는 것이어야 함은 더 말할 것이 없다. 뿐만 아니라 국회는 국리민복과 민주 헌정 질서의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한다. 국회가 이런 일들을 해야만 하는 곳이기에 국회를 신성한 곳이라 말해도 듣기에 별로 거북하지가 않다. 선량(選良)은 엘리트(Elite)를 뜻한다. 국회의원을 선량이라 부르는 것은 그들이 그 같은 신성하고 특별한 일을 해낼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은 당연히 엘리
지난 8월 15일 광주에서 광복절 경축행사 때 시립소년·소녀합창단 단원들이 체 게바라 티셔츠를 착용하고 무대 활동을 했다. 이것이 발단이 되어 결국 합창단 지휘자 이모(42, 여) 씨가 4일 사퇴했는데, 이 씨는 이날 배포한 사임사에서 “눈 깜짝할 사이, 나라를 팔아먹은 중죄인이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일 무대에 오르는 순간까지도 왜, 아무에게서도, 작은 충고조차 들을 수 없었는지 참으로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체 게바라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는 단지 이미지와 새 배열에 지나지 않는 한낱 의상이라는 단순한 의미의 항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아동 관련된 우울한 기사는 우리 사회의 밝은 장래를 위해서 정부가 아동교육에 관한 특별한 대책이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 내용 중 하나는 ‘지난해 학교를 그만 둔 아이들이 7만 명에 육박하고, 현재 학교를 떠나 떠돌고 있는 아이들은 모두 28만 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초·중·고 재적 학생 총 672만 1176명이 모두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녀야 함에도 학교부적응 등으로 인해 학생 100명 중 1명 꼴로 학교를 떠난다는 것이다. 교육부에서는 이 아동들에 대해서 “학업 중단 원인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
“전 재산 29만 원밖에 없다”던 말은 역시 거짓이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추징금 1672억 원 가운데 절반은 자진 납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이 전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차남 재용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장남도 곧 소환될 것으로 보이는 등 직계 가족에 대한 압박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노태우 전 대통령 측도 며칠 전 미납 추징금 230억 원을 모두 납부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전 대통령의 명예와 장군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며 미납 추징금 완납의 소회를 밝혔다. 노 전 대
박상병 정치평론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됐다. 통합진보당을 제외한 어느 정당도 이석기 의원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았다. 이는 정치적으로 이미 사망선고가 내려진 셈이다. 여론도 돌아선 지 오래다. 그렇다면 통합진보당의 정치적 미래는 거의 종언을 고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제 남은 유일한 반전의 기회는 법정에서 다퉈야 할 ‘법리 전쟁’이다. 국정원이 대대적으로 공세를 취한 내란음모죄가 맞는지, 아니면 국정원이 ‘내란음모’로 엮어서 정치공작을 한 것인지가 최대 관건이다. RO? 실
장순휘 한국호국문화선양협회 사무총장 통합진보당 이석기(51)의 간첩활동을 의심케하는 행적이 적나라하게 보도되고 있다. 양파껍질 벗기듯이 드러나는 그와 추종세력의 언행에 경천동지(驚天動地)의 표현조차 무색할 지경이다.이석기는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국가기밀정보수집을 시도해왔는데 우선 국방부에 기밀자료 20~30건 정도를 제출해달라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출요구자료에는 미군기지 이전, 방위비 분담금, 전시작전통제권, 한미국지도발대비계획 등 국가안보와 관련 비밀에 대하여 집요하게 자료를 요구했다고 한다.이석기는 지난 5월 12일 서울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이석기 의원이 모반혐의를 받고 있다. 정치적인 계산만으로 치부할 수 없는 중대한 사건임은 분명하다. 정치적 신념에 충실하려면 당당해야 하지만 변명에 급급한 것 같아서 궁색하게 보인다. 정치적 혐의에도 불구하고 당당했던 한 사람이 떠오른다. 우겸(于謙)은 1398년 지금의 절강성 항주(杭州)에서 태어났다. 항주에는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 2개의 상투를 튼 소년 우겸이 난고춘(蘭古春)이라는 스님을 만났다. 스님은 신동으로 소문난 우겸을 시험해보려고 “소대가리에 웃기게도 용의 뿔이 났구나!”라고 말을 걸었다.
박종윤 소설가 혜제의 황후는 선평후 장오의 딸인데 아이를 낳지 못했다. 여후는 황후가 임신한 것처럼 꾸미고 혜제의 후궁이 낳은 아들을 빼앗아 왔다. 그리고는 어미를 죽이고 그 아들을 태자로 삼았다. 드디어 혜제가 세상을 떠나자 제위를 이은 것이 이 태자다. 이윽고 그 태자가 세상을 가늠할 나이가 되자 자기를 낳은 어미는 죽임을 당했고 황후는 친어머니가 아님을 알게 되자 화가 났다.“제아무리 태후라 하더라도 내 어머니를 죽이고 나를 황후의 친아들이라고 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내가 아직은 어리지만 어른이 되면 가만두지 않겠다.” 마침
마음의 경영-Vol.92
조계종은 지금 제34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 한국불교의 현실과 조계종의 권력구조나 제도상으로 볼 때, 불가피한 현상이다. 누구를 어떤 방법으로 행정의 수장 자리에 앉히느냐를 놓고 계파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만큼 승단이 권력 지향적 내지는 정치화되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은 승단이 본래의 정신에서 이탈되고 부정(不淨)과 이단(異端))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이런 상황아래서 한국불교의 정상화를 기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필자의 소
이제 28수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 때가 다가옵니다. 그래서 28수 찾는 법과 그 전체적인 뜻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동양에 살면서도 서양의 별자리만 공부하고 살았습니다. 물론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매일같이 천문관측을 해서 임금님께 보고하는 관리가 있었고, 그것을 게을리해서 곤장을 맞았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광복이 되어서도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는데 정신을 쏟다 보니까 우리의 것은 무시되고 잊히게 된 것입니다.인사동에서 동양별전시회를 할 때 어린 학생들이 들어와 보고는 이 천문도에는 왜 ‘컵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