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각 정당이 다가오는 10.30 재·보궐선거에 대비하여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데, 일부 정당에서는 이번 선거에 나설 후보자공천심사위원 위촉이 끝난 상태다. 그러나 당초 예상했던 전국 10개 내외의 국회의원 재·보선이 2개로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예상 속에서 공천 준비 등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까지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마무리되어 선거가 확정된 국회의원 선거구는 경북 포항 남·울릉과 경기 화성갑 등 2곳이고, 나머지 인천 서구·강화을 등 9개 선거구의 국회의원은 항소심까지 자격 상실형을 받았지만 아직까
북한 평양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14일 북한 평양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 클럽역도선수권대회 남자 주니어 85㎏급 경기에서 김우식 군이 우승을 차지하면서다. 이는 이산가족 상봉과 개성공단 재가동 준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또 하나의 기쁨과 감격을 주기에 충분하다. 국경과 민족이 없는 스포츠를 통해 남북이 신뢰를 쌓고 좀더 가까워질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북한 스포츠 행사에서 애국가가 연주된 것은 물론 태극기가 내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엔 우승자인 김우식 군과 이영균 군
이병익 정치평론가 채동욱 검찰총장이 13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사퇴를 표명하고 검찰청을 떠났다. 사표가 수리될 것인지 아닌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그는 사퇴회견에서 모든 사건마다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입장에 서서 법률을 적용해왔고 법과 원칙에 입각해서 올바르게 검찰을 이끌어 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사퇴를 결심한 이유는 황교안 법무장관의 감찰지시가 결정적이었다고 보인다. 감찰을 결정한 지 1시간 만에 사퇴를 밝혔다고 하니까 감찰지시가 분명한 이유였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에서 특종으로 보도한 혼외아들을 두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채
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최근에 갑상선질환이 매우 많이 증가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갑성선기능저하증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이 되었는데 오늘은 이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갑성선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지목되고 있는데, 주로 갑상선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던가, 혹은 갑상선자극호르몬이 증가하였다든지 하는 데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그리고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갑상선기능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독도시] 독도의 노래 - 임보선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북한은 노동당 일당 지배 체제다. 그리고 사회주의는 원래 당-국가 지배체제다. 이런 체제에서 집권당의 통치력은 절대적이다. 애당초 야당은 존재하지 않으며 우당만이 존재한다. 북한에는 천도교청우당과 사회민주당이란 우당, 즉 ‘둘러리 정당’이 있다. 북한이 지금 ‘선군’에서 ‘선당’으로의 권력이동에 분주하다. 여기서 두 가지 새로운 아젠다, 즉 ‘10대 원칙’의 채택과 ‘당원증 교부’가 그 핵심이다. 북한이 지난 6월,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을 개정하면서 당원증을 새로 교부하는 것으로
최상현 주필 음력 8월 15일 추석은 휘영청 밝은 달의 명절이다. 도시 생활은 워낙 숨이 가빠서 하늘을 올려다 볼 겨를이 없다. 밤하늘에 달이 뜨는지 지는지 모르고 지나가기 마련이다. 하긴 대기 중의 뿌연 미세 먼지 때문에 부러 하늘을 올려다본들 총총한 별과 밝은 달을 감상하기는 쉽지 않다.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살아오는 동안 언젠가 우연히 휘영청 밝은 달을 보고 가슴에 고이 품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청정 지역으로 귀향하는 추석이 또 그 마음속의 추억의 달과 다시 만날 절호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총총한 별들이 하얗게 흐르
한여름 땡볕이 쏟아져 내려 가만히 있어도 열기로 인해 숨이 턱 막히던 8월 1일, 민주당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천막을 쳤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무기한 장외투쟁에 돌입한 지도 한 달 보름이 가까워져온다.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냉방 시설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설치된 천막당사는 민주당이 얼마나 긴박했으면 여러 가지가 편하게 시설된 여의도 의사당을 박차고 거리로 나오게 됐는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열악한 천막당사의 내외 환경은 정치흐름만큼이나 힘겨워 보인다. 천막당사에 머물면서 김한길
정부예산안의 국회 제출시기가 내년부터는 현행보다 30일 앞당겨진 9월 2일까지 제출해야 하도록 국가재정법이 개정된 가운데, 기획재정부 예산실이 올 10월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해야 할 2014정부예산에 대해 마지막 정리를 하느라 분주하다. 예년의 경우는 8월말까지 예산규모가 어느 정도 정리돼 대통령 승인을 앞두고 마지막 조율에 일정을 맞춰야 하지만 올해에는 여러 가지 경제전망 지표 등이 불확실하여 계수 조정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이 들린다.특히 박근혜정부에서 대선 공약에 따른 복지예산 등 쓰임새가 많은데다가 세금 징수는 계획대로 되
교학사 역사 교과서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그간 대부분의 역사 교과서 논란은 이웃 일본의 악의적 역사왜곡이나 중국의 동북공정 때문이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남녀노소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한목소리로 일본과 중국의 행태를 규탄했다. 우리 내부 보수 진보 학계의 대립에서 시작된 이번 교학사 역사 교과서 논란은 지난 5월 3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현대사학회가 ‘교과서 문제를 생각한다: 중·고등 한국사 교과서 분석과 제언’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고 기존 역사 교과서의 좌편향 문제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한국현대사학회가 현행
박상병 정치평론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1672억 원 추징금 징수 문제가 이제야 반환점을 돌았다. 장남 재국 씨가 대국민사과와 함께 추징금완납 이행계획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끝까지 버티다가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한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고육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이를 놓고 ‘자진반납’ 운운하는 것이 우습다. 그럼에도 16년을 끌어온 추징금 문제는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단 한 푼이라도 빈틈이 없이 추징금 완납 이행을 강제해야 한다. 역대 정부가 하지 못한 큰일을 박근혜정부가 해냈다. 정치사적으로, 그리고 사회정의의 실현이라
전경우 작가 문화칼럼니스트 좋은 우리말 놓아두고서 이해하기 힘든 외국어를 쓰는 일이 지나치다. 민간 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 기관이나 공공 기관들도 영문으로 표기돼 대다수 국민들이 그 정체를 알 수 없다고 말한다. 스포츠 뉴스를 보다 보면 “저 팀이 과연 뭐하는 기업의 팀이냐?” 싶은 곳들이 자주 튀어나온다. KT&G도 그중 하나다. 한국담배인삼공사라고 하면 다 알 터인데, 영어로 그렇게 써 놓으니 그 정체를 알 수가 없는 것이다. 한국철도공사라고 하면 바로 기차 생각이 날 것인데도 KORAIL라고 하니 그게 기차인지 비행기인지
낙조(落照)혜경 곽기영서산마루 긴 석양바다 위에 불타오를 때보리암 추녀 끝 풍경소리어둠의 생명 깨우고비단으로 감싸버린 금산(錦山)황홀경으로 드리울 때 이성계도 술 한 잔 비워호시절 풍미에 빠졌으리라이내 호시절 그리워열두 폭 병풍 눈앞에 펼치니붉은 눈시울 낙조(落照) 되어앵강만에 떨어지네. -약력-문학광장 부회장문학광장 남해지부 위원장남해경찰서 경찰관시집
서상욱 역사칼럼니스트 상대를 다급하게 몰아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한종’이란 상대에게 일정한 조건을 허용하여 마음대로 행동하도록 개방하는 것을 가리킨다. 물론 도망치지 못하도록 노선과 범위 등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두운을 타고 자유롭게 하늘을 횡행하는 손오공도 결국 부처님 손바닥 안에서 까불었을 뿐이다. AD 199년, 여강(廬江)태수 유훈(劉勛)은 양주(揚州)의 비적 정보(鄭寶)의 세력을 흡수하여 막강한 세력을 구축했다. 잠재적 위협으로 여긴 회계(會稽)태수 손책(孫策)은 사전에 유훈을 제거할 계략을 꾸몄다.
마음의 경영-Vol.93
박종윤 소설가 소제 홍 8년(기원전 180) 3월 여후가 패수 기슭에서 액막이를 하고 돌아오던 길에 파란 개 같은 짐승한테서 옆구리를 물려 통증이 심하여 점을 쳐 보니 억울하게 죽은 조나라 왕 여의가 앙갚음을 하고 있다는 쾌가 나왔다. 7월에 접어들면서 여후의 병은 더욱 위독해졌다. 죽음을 각오한 여후는 여녹을 상장군으로 임명하여 북군의 지휘를 맡기고 여산에게는 남군의 지휘를 맡긴 뒤 두 사람을 불러 놓고 말했다.“고조는 천하를 통일한 다음 유씨 아닌 자가 왕이 되었을 때는 이를 처단하라고 서약을 시켰다. 어쨌든 우리 여씨 문중이
우리가 알고 있는 28수는, 하늘을 28개 방위로 나누어서 다스리는 각 방면의 우두머리 별(별자리)입니다. 중앙에는 자미원이라는 궁궐 안에서 북극성이 임금님이 되어서 하늘 전체를 다스리지만, 각 지방까지 다스리기에는 너무 넓은 거지요. 그래서 하늘을 동서남북의 사방으로 나누고, 각 방향을 또 일곱씩 나눠 경기도지사 충남도지사 하듯이 28개 지역을 다스릴 별을 정한 것입니다.동방을 맡은 일곱 별자리의 모임을 동방청룡칠수라고 합니다. 동방청룡칠수에서 ‘동방’은 동쪽의 별자리라는 뜻이고, ‘청룡’은 사신도에 나오는 청룡이 대표가 되어서
사람은 동일한 사건을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가 있고, 행동하는 시점의 ‘상황적 힘’에 의해 왜곡된 판단을 하는 경우가 있다. 같은 사람이 같은 곡을 연주하는 경우라도 연주복을 입고 연주할 때와 남루한 옷을 입고 연주할 때의 실력은 다르게 느껴진다. 병원에서 실시한 모의실험을 보더라도 일부러 잘못된 처방을 내리고 그 지시에 따르는 정도를 봤더니 의사라는 권위 때문인지 별다른 의심 없이 따르는 사례가 있었는데 이것은 정장과 의사가 판단할 시점에 ‘상황의 힘’으로 작용하여 그러하다.미국의 사회심리학자인 스탠리 밀그램의 ‘권위에 대한 복종’
그리스 신화의 ‘기회의 신’은 카이로스다. 이 신의 모습은 앞머리는 무성하고 뒷머리는 대머리다. 손에는 저울과 칼을 들고 있고, 어깨와 발에는 날개가 달려 있으며 발뒤꿈치를 들고 있다. 이렇게 기이하게 생긴 이유를 보면 이렇다. 앞머리를 무성하게 늘어뜨린 것은 쉽게 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지나가면 다시 잡기 힘들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저울과 칼을 든 이유는 신중히 판단하라는 의미이고, 어깨와 발에 날개가 있고 뒤꿈치를 들고 있는 이유는 최대한 빨리 지나가기 위해서라고 한다.기회란 것이 바로 이와
정기국회 파행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정기국회가 개회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여야는 현재까지 의사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최근 ‘이석기 사태’ 장기화를, 민주당은 민주 대 반(反)민주 구도를 앞세워 정국의 우위를 선점하려는 모습이다. 특히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정국은 그야말로 꼬일 대로 꼬인 형국이다. 정치권은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하는 이번 주에 정기국회 정상화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넘어야 할 벽이 많다.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과 관련한 박 대통령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