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주는거 대통령 내외와) 상의한 적 없다"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79) 다스 회장이 1일 오전 9시50분께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검은색 승용차에서 내린 이 회장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에게 6억원을 현금으로 빌려준 이유와 돈의 출처를 묻는 질문에 "안에서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처음에는 왜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주려 했는지', '돈을 빌려줄 때 이 대통령 내외와 사전에 상의했는지'에 대해서는 각각 "차용증 있었지", "(이 대통령 내외와 상의)
법원, 입장권에 유가증권 시효 적용 첫 판결 (서울=연합뉴스) 작년 2월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온 한 민사소송의 증거물을 살피던 판사와 직원들이 깜짝 놀랐다. 법원에 제출된 커다란 보따리에 유명 놀이공원의 입장권 1만2천여장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소송을 낸 여성 6명은 2000년 무렵부터 놀이공원 주변 쇼핑몰에서 입장권을 다량 인수해 팔아오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놀이공원 측이 발매일로부터 5년이 지난 입장권은 받지 않겠다고 공고문을 내걸면서 문제가 생겼다. 수년간 별탈없이 판매하던 입장권이 하루아침에 허공으로 날아가 버린 셈이 됐다
신선식품지수 12.0%, 근원물가 1.5%, 생활물가 1.6% 상승 (서울=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의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3~6월 2%대를 유지하다가 7월 1.5%, 8월 1.2%로 낮아지고서 9월 2.0%를 기록한 이후 2개월째 2%대를 이어갔다. 전월과 비교하면 0.1% 하락했다. 8, 9월엔 태풍 영향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손보사 주력상품은 연평균 -9%…"판매수수료 구조 탓" (서울=연합뉴스) 약 373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연금보험의 주력상품의 수익률이 대부분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이와 비슷한 은행 연금신탁은 4% 안팎의 수익률을 냈다. 자산운용사의 연금펀드 수익률도 4~5%에 달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ㆍ자산운용ㆍ보험사들은 621개 연금저축 상품의 수익률과 수수료율 등을 처음 공시했다. 안정적인 채권형 상품의 판매 개시 이후 연평균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곳은 보험업계다. 특히 손해보험사는 각 회사가 가장 많이 판매한 상품을
"투표시간 연장법안과 함께 통과시켜야" (서울=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31일 대선후보 중도사퇴시 정당에 지급한 선거보조금을 환수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하자는 새누리당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투표시간 연장법안과 동시에 처리할 것을 제안했다. 진선미 캠프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문 후보의 결단에 따라 후보 중도사퇴시 선거보조금 미지급 법안을 수용키로 했다"며 "새누리당이 이정현 공보단장을 통해 공식 제기한 이 법안에 대해 민주당은 수용의사를 밝힌다"고 말했다. 이정현 단장은 전날 여의도 당사 기자간담
김인종 前경호처장 하루 늦춰 모레 조사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사건 특검팀(이광범 특별검사)은 11월 1일 오전 10시 이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79) 다스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 이 회장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에게 사저 부지 매입자금으로 현금 6억원을 빌려준 중요 참고인이다. 이 회장은 애초 30일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건강상 이유를 들어 31일로 출석날짜를 미뤘다가 하루 더 늦췄다. 특검팀 관계자는 31일 오후 "조금 전 (출석 의사가) 확인됐다. 내일 나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LPG 가스 누출된 상태에서 용접작업 중 폭발 추정 (영암=연합뉴스) "작업에 들어가기 전부터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더라고요." 31일 오전 전남 영암 대불산업단지의 한 조선소에서 용접작업을 하다가 폭발사고로 다쳐 전남 목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A씨. A씨가 작업에 투입된 건 이날 오전 8시께였다. 조선소 협력업체 직원으로 블록 조립을 위해 선박 제조 작업에 투입된 A씨는 심한 LPG 가스 냄새에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고 했다. 일부 근로자들은 용접 작업을 위해 선박 내부로 진입했고 A씨를 포함한 6명은 선박 위에서
독도 단독표기 방침서 수정..日 적극적 공세에 한국 `고전' 정부 "애플 결정 수용못해..계속 시정요구" (서울=연합뉴스) 애플이 자사 지도에서 한국과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접속할 경우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와 같이 표기키로 결정했다. 정부 당국자는 31일 애플이 한국과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자사 지도에 접속할 경우 독도 지명을 '독도, 다케시마, 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 등 3개 명칭으로 같이 표기하겠다는 방침을 한국지사를 통해 알려왔다고 전했다. 기업 이익 때문이라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지
(서울=연합뉴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성노현 서울대 연구처장은 "국정감사에서 요청이 들어온 만큼 어떤 식으로든 응해야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의혹이 제기된 5개 논문에 대해 순수히 학술적인 측면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토 대상은 언론 보도를 통해 '표절'과 '재탕' 등 의혹이 제기된 안 후보의 서울대 의대 1988년 석사논문과 1991년 박사논문 등 다섯 편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이날부터 3~5명의 서울대
자서전 출판사 통해 밝혀…"실소유주 MB라면 배임 확실해져" (서울=연합뉴스) BBK 관련 의혹의 장본인인 김경준(46·수감중)씨가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사건 특검팀에 증인으로 출석해 다스의 자금흐름에 관해 진술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씨 자서전 `BBK의 배신'을 펴낸 출판사인 비비케이북스 측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대통령이라면 내곡동 사건의 배임 혐의도 확실해진다"는 내용의 김씨 편지를 대신 읽으며 이같이 전했다. 김씨는 특검팀이 출범한 이달 중순께 출판사 측에 기자회
김학용 "1조~1조5천억원 증액 추진..3조원 넘을 수도" (서울=연합뉴스) 새누리당은 지난 4ㆍ11총선에서 공약으로 제시한 복지 등 10개 사업에 대해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이 미흡하다고 보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1조∼1조5천억원의 증액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학용 의원은 31일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앞서 "만 0~5세 양육수당 전계층 지원 등 몇몇 사업은 당의 요구에 미흡한 부분이 있어 이를 중심으로 국회 증액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10대 주요 증액사업'에는 ▲만 0~5세
(서울=연합뉴스) 치매를 앓는 아내를 2년간 지극정성으로 돌보던 78세 남편이 아내를 살해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부인을 목 졸라 죽인 혐의(살인)로 이모(78)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아파트에서 베개와 TV 리모컨, 옷걸이 등으로 자신을 때리는 부인 조모(74)씨의 목을 양손으로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어려서 부모를 여읜 이씨는 부인이 '바람 피운 거 다 알고 있다'며 폭행하면서 '넌 부모 없이 막 자란 놈'이라고 하자 순간적인 화를 참
(서울=연합뉴스) 31일 오전 6시43분 서울 종로구 관수동 서울극장 옆 상가 건물 2층 식당에서 불이 나 상가 내 상점과 식당 등 17곳을 태우고 9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80여명과 차량 45대를 투입, 진화에 나섰으나 현장이 좁은 골목 안인 데다 액화석유가스(LPG) 등 가연성 물질을 타고 불이 급격히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장 주변에는 숙박업소도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상가에 45개 업소가 밀집해 있어 불이 급속도로 확산한 것"이라며 "화재 발생 당시 식당
(영암=연합뉴스) 영암 대불산단 내 조선소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8시 9분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 내 원당중공업 1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 현장에 있던 12명 가운데 나머지 1명은 실종돼 119가 수색 중이다. 부상자들은 중앙·기독·한국병원 등 목포 지역 3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일부는 부상이 심해 광주의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원당중공업 협력업체인 민주이엔지 소속 근로자들로
출금·압수수색·대통령 아들 소환…초반 거침없는 행보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사건 특검팀(이광범 특별검사)의 수사가 31일로 보름을 지났다. 특검법에 기본 수사기간을 30일로 정해놓은 만큼 반환점을 돈 셈이다. 물론 15일간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경우에 따라선 갈 길이 더 멀 수도 있다. 역대 10번의 특검 대부분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게 사실이다. 요란하게 시작하고도 결과물은 변변찮아 '용두사미'라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광범 특검팀에 대해선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기
교과부 유치원에 공문…위반 시 정원감축 등 제재 다자녀 가정 배려위해 동생 우선 입학은 허용 (서울=연합뉴스) 국내 유치원에서 선착순 모집과 유치원 재원생 학부모의 입학생 추천이 금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말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국의 국ㆍ공ㆍ사립 유치원에 이런 내용의 '유치원 원아모집 관련 권고사항'을 안내했다고 31일 밝혔다. 권고안에 따르면 유치원은 추첨과 대기자 명단 작성을 통해 모든 지원자에게 균등하게 선발 기회를 줘야 한다. 선착순으로 입학생을 뽑거나 학부모 추천 입학, 여러 유치원 동시지원자를 자동탈락시키는 행위,
1인당 5천300만원ㆍ3조3천억 달해…1인당 연간 180번 사용 (서울=연합뉴스) 경기불황에도 외국에서 연간 2만달러(한화 약 2천180만원) 이상의 물품을 구매한 고액 신용카드 사용자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한해 외국에서 평균 180번의 카드를 사용했으며 연간 사용실적 총액은 지난해 31억달러(3조3천790억원)에 달했다. 31일 관세청이 집계한 '2008~2011년 해외 신용카드 고액사용자 현황'을 보면 외국에서 신용카드로 연간 2만달러를 쓴 개인과 법인은 작년 6만3천727명으로 2010년보다 16.9% 증가했다.
집값 20% 내리면 고위험 하우스푸어 5만가구 더늘어 다중채무자 316만명…저소득ㆍ고령층 위험 신호 (서울=연합뉴스) 집값 하락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하우스푸어'가 57만가구로 분석됐다. 이들이 갚아야 하는 빚은 150조원이다. 집값이 20% 내리면 고위험 하우스푸어는 최대 5만가구 더 늘어난다. 금융연구원은 30일 금융위원회와 함께 `가계부채의 미시구조 분석 및 해법'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상환비율(DSRㆍDebt Service Ratio)이 60
(대구=연합뉴스) 대우건설 비자금 조성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 특수부(김기현 부장검사)는 30일 서울에 있는 대우건설 본사건물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대상은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사무실이라고 밝혔다. 김기동 2차장 검사는 "이번 수사는 건설회사의 구조적 비자금 조성 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특정공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한 뒤 관련 임직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文측 "단일화 논의 늦출수 없어"..安 "단일화 안하겠다는 것 아니다" 새누리 "文ㆍ安 정치 후퇴시키고 있어..블랙홀 빠져나와야" (서울=연합뉴스) 대선을 50일 앞두고 야권 후보단일화 문제가 급물살을 타면서 `태풍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은 30일 "단일화 논의를 더 늦출 수 없다"며 무소속 안철수 후보측에 협상을 제안하고 나섰고, 안 후보는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11월10일 이후 논의를 본격화할 뜻을 시사했다. 18대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야권 단일화가 11월 테이블에 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