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지하 기자] 한국은행이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있어 우리나라 금융불균형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2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금융안정회의)에서는 최근의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했다.금융안정 상황점검의 주요 내용을 보면 단기 금융불안 수준을 평가하는 금융불안지수(FSI)는 크게 하락하면서 위기단계를 벗어났으나 대외부문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중장기적인 금융불균형 정도 등을 보여주는 금융취약성지수(FVI)도 장기평균에 근접해 가다가 최근 민간신용 증가세, 자산가격 오름세 등의 영향으로 올랐다.한은은 국내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한국은행이 증권사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중 일부가 기한이익상실(Event of default), 이자·배당 중단 등 건전성 관련 특이사항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26일 한은이 발간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비은행 금융기관의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135조 2천억원이다. 보험이 90조 1천억원으로 가장 많고 증권사가 21조 2천억원, 상호금융·중앙회가 19조 2천억원으로 뒤를 이었다.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 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후순위·지분투자 비율은 증권사가 가장 높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악화되면서 올 1분기 영업이익으로 이자 내기도 벅찬 기업이 46%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은행의 ‘금융안정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이 1을 하회하는 한계기업 비중은 15.5%로 드러났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다. 1을 하회하면 이자를 못 갚는다는 뜻이다.한은이 외감기업 2만 5135개(대기업 5061개, 중소기업 2만 74개)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한계기업 비중은 2021년 14.9%에서 지난해 15.5%로 올랐다. 특히 한계기업의 차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올해 1분기 주춤했던 가계와 기업의 빚(신용)이 2분기 다시 늘어나면서 경제 규모(국내총생산, GDP)의 약 2.26배 수준까지 불었다.한은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명목 GDP 대비 민간 신용(자금순환통계상 가계·기업 부채 합) 비율(추정치)은 225.7%로 집계됐다. 3개월 전 1분기 말(224.5%)보다 1.2%포인트(p) 높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민간 신용 비율은 작년 4분기 225.6%에서 올해 1분기 224.5%로 떨어졌다가 한 분기 만에 다시 반등했다. 가계신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개인사업자 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차주들이 진 빚이 1인당 소득의 3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 부담 정도는 고령층이 가장 컸고 청년층은 부채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26일 한국은행의 금융안정보고서에 실린 ‘연령별 가계대출 차주의 특징과 평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가계대출 보유 차주의 소득대비부채비율(LTI)은 평균 300%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4분기 대비 34%포인트(p) 증가한 것이다.한은은 가계대출뿐 아니라 기업대출로 분류된 개입사업자 대출도 포함해 분석을 진행했다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약 8명은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기에도 여전히 노후를 준비 중인 고령 취업자가 70%에 달했고 이들은 노후에 취미활동, 여행·관광 등을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25년 20.6%를 기록한 뒤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관세청이 환전 거래 내용을 허위 기재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환전소 107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관세청은 지난 22일까지 4주간 불법행위가 감지된 고위험 환전소 140곳을 선별해 집중 단속을 벌였다.단속 결과 영업장·전산 설비를 갖추지 않거나 환전장부 정기보고 의무를 지속해서 이행하지 않은 환전소(82곳), 타인 명의를 도용해 환전 장부를 작성·제출하는 등 허위보고한 환전소(14곳) 등을 적발했다. 환전 매각 한도(미화 4천달러)를 위반한 환전소(5곳), 관세청에 등록하지 않고 환전 영업을 한 무등록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기획재정부가 26일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제도화하기 위한 ‘외국 금융기관의 외국환업무에 관한 지침’을 행정예고 했다.전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의 후속 조치로 제도 시행을 위해 필요한 세부 사항들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침에는 외국 금융기관의 등록 요건과 변경·폐지 등 절차의 상세 내용이 담겼다.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외국 금융기관이 등록신청을 하면 정부는 연차 보고서 등 필요 서류를 검토해 해당 기관의 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한다. 국내 금융기관과의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수출 부진 우려가 커지고 체감 물가도 오르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4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섰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7로 8월(103.1)보다 3.4포인트(p) 내렸다.지수는 4개월 만에 100을 밑돌았으며 지난 5월(98.0) 이후 가장 낮았다. 추세로도 지난 8월(-0.1p)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다.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달 최대 9조 9천억원 규모의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달 발행계획 물량보다 2조 4천억원 축소된 규모다.8조 6천억원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1조∼1조 3천억원은 모집 방식으로 발행될 예정이다.통안증권은 한은이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은행 등 금융기관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자산을 고려해도 해외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 및 통계가 나왔다.이승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5일 ‘소득과 자산으로 진단한 노인 빈곤과 정책 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고령층의 노후 준비 방안이 연금보다는 자산, 특히 부동산을 활용한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자산과 소득을 바탕으로 노인 빈곤 현황을 분석했다. 귀속임대료(자가 소유자가 자신에게 임대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가정할 때 금액) 등을 포함한 포괄소득, 부동산 등의 자산을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지난해 기업들이 신고한 접대비가 1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국세청은 2018∼2022년 법인세 세액공제·감면과 접대비·기부금 등 총 77개 항목의 국세 통계를 25일 공개했다.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0억원 초과 수입을 신고한 법인은 5만 1천개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이들 법인의 총 부담 세액은 77조 4천억원으로 전체 세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1%로 집계됐다.1조원이 넘는 수입금액을 신고한 법인은 529개(0.1%)였고 이들의 총 부담 세액은 46조 9천억원(53.4%)으로 집계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상승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탄소산업이 집중된 비수도권에서 성장률 하락 폭이 클 것으로 추정됐다.한국은행은 25일 ‘기후변화 대응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 이행으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이 상승할 경우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에너지효율성 개선 및 탄소집약도 하락으로 인한 배출효율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득 및 인구 증가로 인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구체적으로 1990∼2021년 국내 온실가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지난해 사업체 수가 1년 전보다 6만개 넘게 늘었다. 배달 물량 증가로 택배 등 운송업에 뛰어드는 인원이 증가한 영향이다. 온라인 쇼핑몰, 카페를 창업하는 30대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피부관리샵, 미용실을 운영하는 20대도 늘었다.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2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사업체 수는 614만 1천개로 1년 전과 비교해 6만 2천개(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종사자 수는 2521만 1천명으로 28만명(1.1%) 늘었다.산업별 사업체 수를 보면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5만원권이 화폐발행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만원권 비중은 10% 아래로 떨어졌고 5천원권과 1천원권은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전체 화폐발행잔액 176조 8천억원 가운데 5만원권 지폐는 155조 7천억원이었다. 화폐발행잔액 중 88.1%가 5만원권인 셈이다. 화폐발행잔액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환수한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 남은 금액을 뜻한다.5만원권 비중이 88%를 돌파하기는 2009년 6월 발행 이후 처음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올해 은행 빚을 갚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이 늘어나면서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이 소상공인 대신 갚아준 은행 대출이 1년 전의 3배를 넘어섰다.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받은 ‘지역신용보증재단 사고·대위변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지역신보의 대위변제액은 1조 708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3.6배에 달했다.대위변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준 지역신보가 소상공인이 상환하지 못한 대출을 대신 갚아주는 것이다. 전국에는 1
(사진 출처: 연합뉴스)[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한국 경제의 저성장 구조가 굳어지면서 하반기에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상저하고’ 전망이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우리나라 경제는 중국 경기 부진에 영향을 받아 덩달아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금리와 유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악재로 작용되고 있습니다.2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7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5.5% 줄었습니다. 아직 통계가 집계되지 않은 콜롬비아를 제외한 OECD 37개 회원국 중 노르웨이(-50.2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고광효 관세청장이 마블로노프(Mr. Mavlonov Akmalhodja) 우즈베키스탄 관세위원장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2일(현지시간) ‘제5차 한–우즈베키스탄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양국 공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관세당국 차원에서 양국 간 교역 활성화를 지원하고 국가 간 마약 등 우범화물 거래 차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24일 관체성에 따르면 양 관세당국은 ▲무역환경 변화를 반영한 양국 간 ‘세관상호지원협정’ 개정 ▲세관 직원 능력배양 협력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 Au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해 국내 산업 혁신 생태계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는 ‘기업형 벤처캐피탈 스케일업 펀드’가 추가로 조성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31일까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스케일업 펀드’ 운용사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CVC 스케일업 펀드’는 CVC를 세운 대기업이 자사 사업과 연계해 투자 대상 기업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시장 진출과 성장을 지원하는 펀드다.산업부는 이 같은 협력을 통해 신산업 창출, 신시장 개척과 더불어 국내 산업 혁신 생태계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전국 제조기업들의 올해 4분기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이오, 배터리 업종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282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분기 BSI 전망치는 84로 전 분기 전망치(91)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2분기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하락 폭은 더 커졌다.부문별 BSI는 내수(90→84), 수출(94→83) 모두 전 분기보다 하락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