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법인법 대체입법 반발… 자율운영권 두고 대립[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법인법을 두고 조계종과 갈등을 겪고 있는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 전원이 종단에 제적원 제출함에 따라 사실상 결별을 선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선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총무원에 이사장 법진스님을 비롯해 현 이사 11명 전원과 감사 2명 등 13명의 제적원을 총무부에 접수했다.제적원은 승려법상 재적교구본사를 거쳐 총무원에 제출도록 돼 있다. 총무원은 제출된 제적원을 반려할 것인지, 소속 교구본사로 이첩할 것인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선학원 임원들은 제
“한국교회, 갈등에서 벗어나 민족 향한 공적 책임 감당해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사랑하는 자들아/ 생존자는 살아서 만나고/ 잠자는 자는 부활로 만나자/ 그리고/ 우리 다시 만날 그날까지/ 오늘은 눈물로 안녕/ 애들아/ 우리가 잘못했다 용서해라’ - 시인 고훈 목사의 헌시 중 -개신교 교단장들과 교인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위로, 대한민국 회복 등을 위해 금식기도회를 진행했다.21일 정오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3길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예배실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위로와 대한민국 회복을 위
6.4 지방선거 앞두고 ‘전통문화 규제법령 개선안’ 자료집 배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통문화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발간했다. 또 사찰 관련 과도한 규제법령에 대한 해소 방안을 담은 자료집도 펴냈다.조계종 총무원 기획국장 남전스님은 최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자료집은 ‘전통문화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관련’ ‘해소가 필요한 전통문화 규제’ 등을 담았다. 기획실은 지난달 말 두 자료집 1900여 부를 제작하고 전국
교단장협의회, 21일 금식기도회 열고 나라 위해 기도“국가 바로 서도록 감시자 역할… 공공신학 적극 실천”[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 교회가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잘못을 회개하고 대한민국 전체의 회복을 위한 금식기도회를 개최한다.개신교 주요 교단장들이 모인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1일 열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위로와 대한민국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지도자연합 금식기도회’에 대해 설명했다.이들은 “세월호 참사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전통사찰 보수를 위해 부담했던 개발제한구역보전부담금 중 ‘건축물에 대한 부담금’이 100% 면제된다.제324회 국회 임시회는 지난달 29일 열린 본회의에서 이이재(새누리당, 동해삼척)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 개정 법률안’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통사찰이나 문화재에 대해 부과되던 개발제한구역보전부담금이 100% 면제된다.조계종은 “이번 개정안은 문화유산에 대한 규제해소와 보수․관리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건축물에 대한 부담금이 면제된다”며 “개발제한구
선거운동 규정 강화… 공중·지상파 방송 설교도 금지[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 통합) 교단이 올해 불법선거운동을 원천 봉쇄하고자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예장통합 선거관리위윈회(위원장 황석규)는 지난 4일 오는 5월 1일부터 부총회장 후보 예정자에 대해 공중·지상파 방송 설교를 전면 금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개인 블로그 및 인터넷 카페 등 인터넷 매체를 활용한 선거운동도 해서는 안 된다. 휴대폰 메시지 전송이나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도 금지항목이다. 또 후보 개인이 저술한 책이나 설교집, 시무하고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올해부터 서울광장에서 종교단체들이 성탄 트리나 연등 설치 시 십자가와 만(卍)자 등 종교 상징물을 사용하는 데 규제가 가해진다. 시는 특정 종교 상징물이나 단체 표시 등을 자제하도록 행정지도를 해나갈 방침이다. 서울광장에 설치되는 종교 상징물에 대해 반발의견은 지난해 12월 개최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에서 수렴됐다. 당시 특정 종교 상징물의 설치기간과 시설물 크기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때 시민위는 먼저 서울광장에 매년 설치되는 성탄트리와 석탄 연등에 십자가와 불교 만(卍)자를 달지 못하게 하자고
[천지일보=박준성, 강수경, 정현경 기자] 민족의 명절 ‘설’. 우리나라는 유교에 바탕을 두었던 문화라 설 풍습은 유교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다종교 사회를 이루고 있어 자칫 설 명절에 종교 차이로 인한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럴 때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고 존중해준다면 가족 친지 간 화목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때 각 종교별 교리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유교우리나라 설 문화는 대부분 유교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설날 문화는 차례‧세배‧떡국 등으로 대표된다. 유교에서
“붓다로 살아가자는 발원 실천”… 내달 3일 화쟁순례[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자성과 쇄신 결사를 중단 없이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본부장 도법스님) 주최로 27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된 ‘자성과 쇄신 결사 3주년 기념법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스님은 “중단 없이 추진해 온 쇄신 결사가 이제는 교구와 사찰 그리고 스님과 신도가 함께 주인이 되어 정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결사의 내용을 지역과 계층별 특성에 맞게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마
방통위, 유사 보도하는 종교‧교통방송 케이블방송 17곳 발표[천지일보=강수경 기자] CBS 등 법적으로 뉴스 보도가 허락되지 않는 다수의 종교방송과 교통방송, 경제 증권 부동산 케이블 채널이 불법 보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보도면허를 취득하지 않고 유사 보도 프로그램을 제작해 송출한 17개 방송사들을 발표했다. 이 리스트에는 종교방송 4개와 지상파 라디오 방송, 12개 케이블 경제·종교 방송사가 포함됐다.개신교 방송인 CBS의 ‘저녁종합뉴스’ ‘낮종합뉴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CBS 뉴스’ ‘
‘세계평화의 날’ 담화문 통해 탐욕‧경제불평등 비판美 보수진영 일각, 일련의 발언에 불편한 심기 표출[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미국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인물’로 뽑힌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각국은 과도한 소득불균형을 없앨 만한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12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평화의 날(2014년 1월 1일)’ 담화문을 통해 현대인은 소비에서 자기만족과 행복, 안도감을 찾는다고 개탄하며, 천문학적 액수의 연봉과 고액 보너스는 탐욕과 불평등에 따른 경제 증상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각국 정부에 과도한 소득불균형을 없
개신교 보수 목사‧장로 시국선언문 발표… 6천여명 서명 2차로 교인부터 일반 시민까지 온라인 서명 확대‧진행[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대다수 국민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소수 종교인의 목소리가 너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소수 종교인들의 극단적 주장을 참다못해 나섰다.”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로 촉발된 종교계 시국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개신교계 보수 측 인사들이 시국선언에 나섰다. 이들은 “일부 종교인들의 시국선언이 도를 넘은 것이어서 나라가 너무 혼란스럽다”고 개탄했다.이날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상임대표 이종윤 목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고국인 아르헨티나에서 방송된 인터뷰에서 유럽의 높은 청년 실업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일회용 소비문화(throwaway culture)’때문에 유럽의 청년들이 사회에서 고립되는 결과가 나타나게 됐다고 말했다.지난달 26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즉위한 이후 강론과 논평 등을 통해 밝혀온 생각을 84쪽짜리 문서로 요약해 발표했다. 이 문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무런 규제가 없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유형의 독재”라고 지적한 바 있다.또한 교황은 이날 방송된 TN TV채널과의 인터
[천지일보 빈=송태복․손성환 기자] 가장 영향력 있는 유엔 종교기구 ‘Religions for Peace(RfP, 평화를 위한 종교)’의 제9차 세계대회가 지난 20~22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있는 힐튼 스테트파크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앞서 19일에는 사전행사로 여성과 청년지도자 대회가 열렸다.이번 대회에는 각 나라와 대륙을 대표하는 600여 명의 종교‧여성‧청년지도자들이 참석했으며 Religions for Peace와 파트너 관계에 있는 종교지도자 포럼 카이시드(KAICIID)에 이어 진행됐다. 이번 대회 주제인 ‘다른
오스트리아 빈 힐튼 호텔서 개최… 종교‧여성‧청년지도자 600여 명 참석 [천지일보 빈=송태복․손성환 기자] 가장 영향력 있는 유엔 종교기구 ‘Religions for Peace(RfP, 평화를 위한 종교)’의 제9차 세계대회가 지난 20~22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있는 힐튼 스테트파크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앞서 19일에는 사전행사로 여성과 청년지도자 대회가 열렸다.이번 대회에는 각 나라와 대륙을 대표하는 600여 명의 종교·여성·청년지도자들이 참석했으며 Religions for Peace와 파트너 관계에 있는 종교지도자
2천만원 욕조 등 “낭비심해”교황 알현… 사임 결정 주목[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독일 가톨릭교회 대주교가 수백억 원대의 호화 주교관 건축 공사로 비난을 받고 있어 사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탈리아 온라인매체 더 로컬은 교황청이 20일(현지시각) 발표한 성명을 통해 독일 엘스트 림부르크 교구의 프란츠-페터 테바르츠-반 대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약 20분 정도 알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교황청은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테바르츠-반 주교는 교회 건축 등에 큰돈을 쓴다고 비난받아 로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우리나라는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다종교사회를 이루고 있다. 겉으로는 비교적 종교적 갈등없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그중 하나가 공격적이고 강압적인 선‧포교에 따른 갈등이다. 많은 종교지도자들이 ‘화합’과 ‘상생’을 외치고 있지만, 일부 종교인들은 막무가내식 선‧포교 활동으로 타 종교를 자극하거나 비종교인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공격적인 선‧포교 활동으로 종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사례 중 하나가 사찰 내에서 벌어지는 일부 개신교 측의 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앞으로는 종교단체의 부동산 명의신탁이 허용된다.지난 27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종교단체에 대한 부동산 명의신탁을 허용하는 내용의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재석의원 231명 중 찬성은 202명, 반대 10명, 기권 9명이었다. 개정안에서는 예외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부동산 명의신탁을 종교단체에도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부동산실명제는 차명을 통해 탈세와 탈법으로 부동산투기가 이뤄지던 것을 막고자 정부가 지난 1995년 7월 1일부터 시행해왔던 법이다. 차명거래로 주로
예수재단, 조계종에 불교 비판 공문 발송… 조계종 연등회보존회 “너무 극단적이다”[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개신교계 한 단체가 조계종에 불교 ‘연등회’와 ‘차별금지법 찬성’ 등을 비난하는 공문을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불교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예수재단 대표 임요한 목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앞으로 ‘불교연등 사찰 바깥 출입 금지 조치 요구’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임 목사는 공문 서두에 “예수님 만세! 예수님 만세! 대한민국 만세!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수고하시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님과 불자여러분들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로마 교황청이 바티칸은행(IOR)의 돈세탁 오명을 벗고자 미국 정부와 의심스러운 금융거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7일 교황청 금융정보청은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와 제휴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바티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돈세탁 혹은 테러리즘 자금과 관련되는 의심스러운 거래에 대한 정보를 FinCEN와 공유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바티칸은행은 교황청의 자금을 총괄하는 기구로 60억~70억 유로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보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