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정부가 일본과 북한의 외교적 접촉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북일 정상 간 만남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미국이 반대하고 나서지 않는 배경도 관심사다.조만간 양측의 고위급 접촉이 추진될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실제로 북일 정상회담이 가시화할지 주목된다. 지난 1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일본 수상 평양 방문’ 관련 담화를 계기로 촉발되는 양상이다.진영 간 대결 구도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서도 각국이 자국의 이익을 감안한 외교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인데, 그럼에도 여전히 편향 외교를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개최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 21일 오전(한국시간 21일 오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양자 회담에 돌입했다.지난달 12일 취임한 조 장관이 가미카와 외무상과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달 23일 첫 전화 통화 후 약 한달 만이다. 당시 통화에선 지난해 7차례의 정상회담과 6차례의 외교장관 회담 등 소통을 통해 한일 관계가 정상화됐다고 평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1일 거대 양당을 향해 위성정당 창당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경실련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양당은 즉시 위성정당 창당 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총선 이후 두 번째로 발생하는 위성정당 문제”라며 “위성정당은 거대양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급조한 단체로, 정당 민주주의를 손상시킨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전 선거에서 보듯, 위성정당은 선거 후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등의 행위로 정당의 본질을 훼손한다”며 “위성정당의 운영은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1일 합당 철회를 선언한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를 당해 “언제든지 통합의 정신으로 개혁신당에 다시 합류하길 기대하며 기다리겠다”고 밝혔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개혁신당은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이 통합 대오에서 이탈한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대표는 신당 선거 전권을 두고 마찰을 빚었다. 이낙연 대표가 기존 개혁신당에 통합 조건으로 총괄선대위원장을 요청했으나 개혁신당 지도부는 지난 19일 진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1일 “국민 여러분께서 국회를 바꿔주시라.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라”고 호소했다.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입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면 대대적인 개혁을 성공시킬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윤재옥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22대 국회에서 ▲노동 개혁 ▲저출생 대책 ▲규제개혁 ▲국토개혁 ▲금융개혁 등 5대 민생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또한 윤재옥 원내대표는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의사 파업은 옳지 않다.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해 달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는 환자의 건강을 가장 우선으로 배려하겠다. 의사 여러분, 제네바 선서문을 꼭 지켜주길 부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절대 안 된다, 단 한 명도 후퇴 없다, 2000명을 고소하겠다’고 했다”며 “(이 발언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를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금 의대 정원이 300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빅텐트 구성을 통한 제3지대의 양당 견제 기대가 11일 만에 ‘일장춘몽(一場春夢)’으로 돌아갔다.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준석 공동대표와의 결별을 선언하면서 제 갈 길 갔기 때문이다. 이에 빅텐트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며 “부실한 통합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고 밝혔다.그는 “신당 통합은 정치개혁의 기반으로써 필요했고 크게 양보하며 통합을 서둘렀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전공의가 집단으로 병원을 떠나며 의료 현장의 혼란이 시작된 가운데 의사 출신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어떤 경우에도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안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단행동은 중단하고, 의대 증원 규모는 정교한 자료를 바탕으로 대화로 풀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리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의사들”이라며 “집단행동을 멈추고 ‘나는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하여 고려할 것이다’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로 돌아가자”고 말했다.안 의원은 정부를 향해서도 “의대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설에 대해 “불출마를 전제로 여론을 떠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2선 후퇴가 열려있다’고 한다”며 “친명 좌장이라는 정성호 의원의 말이니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고 이같이 밝혔다.이어 “문제는 이런 간보기에 계양은 없다는 것”이라며 “임기 내내 아무것도 안 해도 또 아무나 공천해도 당선되는 곳이 계양인가”라고 쓴소리를 했다.그러면서 “오늘부터 계양 주민이다. 집을 구하고 전입신고를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이 당내 공천 잡음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253개 지역구 중 절반 정도 윤곽이 나온 상태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세운 시스템 공천은 일단 순항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지역구 재배치와 현역 의원 컷오프 등 고차방정식 문제가 기다리는 만큼 남은 지역구에 대한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했다.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국 253개 지역구 중 단수 추천된 74명과 전략 공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4월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과정이 ‘불씨’에 휩싸였다. 쟁점 지역들의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직전에 두고 ‘밀실 공천’ 의혹이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또 국민의힘과 맞대결을 위한 전략 배치, 친명 인사의 공천, 하위 평가 20% 컷오프 등 산적한 문제도 있어 밀실 공천 논란을 봉합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은 비공개회의에서 현역의원들의 공천배제 등을 의논했다는 의혹이 일며 ‘밀실 공천’ 논란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또 지난 주말 일부 지역구에서 친문(친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을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한 이후 북한 내 대남 기구와 통일 관련 용어들을 지우더니 이번에는 통일을 상징하는 한반도 이미지를 삭제하고 있다.19일 북한의 공식 무역·투자 전용 사이트 ‘조선의 무역’ 홈페이지를 보면 이전에는 붉게 칠해진 한반도가 표시된 세계 지도가 페이지 오른쪽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이 지도가 사이트에서 사라졌다.외국문 출판사가 운영하는 ‘조선의 출판물’ 사이트 첫 페이지 왼쪽에 있던 한반도 이미지도 최근 삭제돼 보이지 않는다.지난달 관영 방송 조선중앙TV는 날씨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카이스트 졸업식 연설 도중 한 졸업생이 강제로 퇴장당 것과 관련해 “사과탄(최루탄의 일종)과 백골단이 다시 등장하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걱정이 든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대학에 다닐 때 들었던 생각 중에 공포스러운 장면이 하나 있는데 소위 사과탄 가방을 멘 백골단이 공포 그 자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그는 “경제 파탄·민생 파탄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민생 파탄, 경제 무능,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개혁신당 당명 아래로 빅텐트를 구성한 지 9일 된 18일 당내 파열음이 수면위로 올라온 모양새다.새로운미래 출신인 개혁신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새로운미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를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그는 이준석 공동대표가 정의당 배복주 전 부대표 등을 겨냥 당직·공천 배제와 관련한 주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행태를 따라가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김 최고위원은 “새로운미래 측에선 배 전 부대표에 공천주거나 보호하자고 한 사람이 없다”며 “문제 있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개혁신당 김종민 최고위원이 계속되는 당내 파열음에 제동을 걸려는 모습이다. 김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내 통합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개혁신당 관계자는 17일 천지일보와 통화에서 “내일 오전 11시 김 최고위원이 기자간담회를 하기로 했다”며 “통합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개혁신당은 합당한 지 8일 지났지만 당내 갈등은 수면 위로 오른 모습이다.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는 정의당 출신인 류호정 전 의원과 배복주 전 부대표를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당 내부에서는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직전 조사 결과 대비 4%p 상승한 3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 개혁신당 4% 등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3%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58%, 모름 및 응답 거절은 5%로 집계됐다.직전 조사 결과(긍정 29%, 부정 63%)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4%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5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독일-덴마크 순방 연기에 대해 “기가 막힌 것은 취소이유를 ‘북한의 도발 우려 때문’이라고 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핑계를 댄 것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어떻게 국가안보를 들어 정상 외교를 갑자기 취소한 이유로 만들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국가 간의 정상 외교 일정을 사나흘 전에 갑자기 취소하는 것은 참으로 보기 드문 일”이라며 “민생과 경제를 위한 순방 외교가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망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북일정상회담 추진 발언과 관련 “(일본이)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며 관계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 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전날 쏜 순항미사일은 신형 지대함미사일의 시험발사였다고 15일 밝혔다.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직접 참관했는데, 이 자리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김 위원장이 NLL 문제를 또 꺼내든 것인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 지대함미사일 ‘바다수리-6’ 공개조선중앙통신은 이날 “2월 14일 오전 순항미사일 발사는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의 검수사격시험이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발사된 미사일이 1400여초(23분 20여초) 동안 상공을 비행하고 목표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우리 정부가 주요 7개국(G7) 주도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협의체인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에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했다.대통령실은 15일 “우리나라가 어제(14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제8차 MDCP 운영위원회에서 신규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고 밝혔다.MDCP는 우크라이나 재정지원과 중장기 재건·복구 계획을 조율하고 우크라이나 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월 G7 주도로 출범한 핵심 공여국 간 협의체다.G7 회원국과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세계은행, 유럽